서리 6화
조회 : 725 추천 : 0 글자수 : 3,181 자 2022-07-31
“너무해… 나만 술 처먹고… 나만 취하고… 알려주지도 않고…엉엉…”
마른 눈물로 소리만 우는 서아이다.
“뭐래 난 일해야지…”
“뭔 일?”
“너 챙기는 것도 내 일이거든”
“네~네~ 일에 최선을 다해서 그때도 돌발행동하셨군요”
비아냥 거리는 서아.
-----------
어떤 중학교의 3학년 교실. 학교에서 웬일로 서아가 일어나 있다. 긴 머리로 이어폰을 가린 채로 초조하게 창밖을 계속 보고 있다.
‘띵동’
서아는 급하지만 자연스럽게 책상 밑에 핸드폰을 켜서 sns를 확인한다.
‘SCA 완료, CPR 딜레이 2분, 어레스트시간 11~13분, 구급차 이송 중 심장은 돌아옴’
*SCA: 급성 심정지, CPR: 심폐소생술, 어레스트: 심정지
한숨을 놓는 서아, 마음이 한결 편해진 서아다. 심정지는 10분이 넘어가면 확실하게 사망한다. 담요를 덮고 다시 엎드리는 서아. 잠을 자진 않고 핸드폰으로 뉴스를 틀고 듣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심장 보조 장치를 달고 있는 한 남성이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는 소식입니다. 구급 대원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병원에 후송되어 심장이 다시 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0기자”
사건 관련 뉴스가 들리자 폰을 보기 시작하는 서아.
“오늘 오전 8시경, 6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심정지가 왔습니다. 영상으로 보면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소리 없는 충격이 서아에게 스며든다. 영상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진수가 보인다. 사람들 틈 사이로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진수와 뒤에 인파 중 한 사람이 들고 있는 정장이 보인다.
sns가 뉴스 화면을 가린다.
‘00병원서 SCD 판정 완료, 대상 사망
수고하셨습니다. 결과서는 작성 직후 보내드리겠습니다.’
*SCD: 돌연 심장사
서아는 빠르게 연락처에서 박진수를 찾는다. 오타가 조금 나지만 차분히 입력을 한다.
‘너 어디야. 빨리.’
진수는 오늘 처음 현상에 나가본다. 원래는 모든 사람들을 임의의 회사 사람으로 배치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진수를 지정했다. 정장도 하나 없길래 회사에서 지원금 받아 하나사주려고 회사에 진수를 배치하라고 신청했다. 그런데 오늘 뭔 일을 저지른 것 같다.
한편 정장을 입고 있는 진수 커다란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양옆에는 진수보다 덩치가 큰 2명의 남성이 문 앞에 있다. 머리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는 진수 그러나 자세는 흐트러 지지 않고 곧게 서 있다. 진수는 소지품을 모두 남성들에게 제출하고 남성들은 공항 입구처럼 금속 탐지 기기로 진수의 전신을 탐지한다.
“박진수 씨 이제 들어가세요.”
이어마이크를 낀 남성이 진수에게 말한다. 넥타이를 다시 매려 하는 진수, 그러나 넥타이는 사라졌다. 구겨진 와이셔츠 와 상의, 윤이 없어진 구두 그러나 표정과 자세는 곧바르다.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여는 진수.
“박진수 씨, 어서 오세요.”
큰 책상에 앉아있는 남성이 진수에게 말을 건다. 방에는 책상, 그리고 소파 및 손님용 테이블 말고는 텅 비어있고 그 남성의 옆에 경호원만이 진수를 응시하고 있다.
“박진수 씨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지침서를 저희에게 전달받으셨죠?”
“네”
“계획서에는 자신의 역할이 사건 진행 관찰 및 도움 제공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박진수 씨는 이번 ‘대상’의 사망률을 낮추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서에 없는 행동을 한 것에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해명이 없을 경우 페널티 및 퇴출까지 가능하면 박진수 씨를 추천한 조커에게도 페널티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조커, 회사에서 살인 설계사를 조커라고 부른다. 모든 조커에게는 각각의 암호명이 붙는다. 회사는 조커의 개인 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해 준다.
그러나 진수 같은 ‘블록’들은 다르다. 만약 어떠한 실수로 인해 법적으로 살인이 인정이 되면 책임을 물을 사람들이 ‘블록’이기 때문이다. ‘블록’들은 회사에서 개인 정보와 생활을 관리하지만 ‘블록’들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 ‘블록’들이 회사의 살인교사 혐의를 증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쟤가 관찰하기엔 ‘대상’이 쓰러졌을 때 잠깐 호흡을 다시 시작하려는 신호가 보였습니다. 어떤 오류로 인해 전자석의 전자파가 기기로 잘 전달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하여 전자석을 손에 들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여 기기에 전달되는 전자파를 높였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여 사망률을 높이는데 활동해라’라는 ‘블록’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상 위의 컴퓨터로 사건에 대해 다시 읽고 있는 남성. 컴퓨터를 응시한 눈으로 진수에게 묻는다.
“루나가 다른 전자석을 주었다고요? 그 전자석은 어디에 있죠?”
“문에 들어오면서 경호원들에게 제출했습니다.”
“박진수 씨, 루나의 계획서에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됐을 때 박진수 씨처럼 행동해라고 절차를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블록이 외부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삭제시켰었습니다. ”
블록이 외부에 노출되면 더 이상 블록 역할을 할 수 없다. 신상이 노출된 블록이 활동을 더 하면 경찰로부터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 영상과 다른 자료들을 진수에게 보여 주는 남자.
“보시는 것처럼, 진수 씨는 뉴스 영상에 나왔습니다. 진수 씨는 더 이상 블록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 요인이 된 것이 입증되면 보상금을 드릴 수 있습니다. 회사의 판단이 끝나고 나서 진수 씨에게 징계 및 보상에 대하여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한편 서아의 핸드폰에는 또 알람이 울린다. 진수인가 싶었지만 회사로부터의 sns였다.
‘진수 씨에게 주신 전자석은 계획서의 전자석보다 세기가 약합니다. 이것을 진수 씨에게 주셨고 특별한 상황 시 사용하라고 하셨나요?’
sns를 보고 한숨을 쉬는 서아다. 조퇴증을 받고 학교를 나오면서 답장을 하는 서아.
‘네 맞습니다, 일단 ‘블록’들의 행동과 상황 진행이 담긴 결과서를 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결과서가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둘러 사영제작소로 간다. 보통의 사건에서 목표를 달성한 경우 천천히 결과서를 읽는 반면 오늘은 다급한 서아다. 노트북을 켜서 결과서를 확인하는 서아. 사건의 진행 과정에 진수의 행동과 진수가 한 진술이 모두 있다.
'...'대상'의 심장 상태는 00전자의 '대상'의 심장보조 장치를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자석으로 인한 심장마비 이후 2분 후에 '대상'의 호흡이 돌아올 것 같은 시그널이 보였습니다. 그때 B가 시그널을 인지하고 원형 전자석을 들고 심폐소생술을...'
-나는 진수에게 전자석을 준 적이 없다. 그리고 특별한 상황이라도 제발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일이 잘못되어도 내가 책임진다고. 진수가 블록이 하는 행동까지 하는 걸 원치는 않았다.
그건 진짜 살인행위니까.
다 읽은 서아는 진수에게 전화를 하려고 할 때 밖에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1층에서 만난 진수와 서아. 진수는 아무 말 없이 서아와 마주친다. 넥타이 없는 정장에 윤이 사라진 구두를 신고 있는 진수 얼굴빛은 살짝 어둡다. 할 말이 많아보이는 얼굴이지만 무언가가 진수의 입을 가로막는 듯한 느낌이다.
“살인자”
서아는 진수에게 싸늘한 한 마디만 던지고 진수를 지나쳐 밖으로 걸어간다.
끝
마른 눈물로 소리만 우는 서아이다.
“뭐래 난 일해야지…”
“뭔 일?”
“너 챙기는 것도 내 일이거든”
“네~네~ 일에 최선을 다해서 그때도 돌발행동하셨군요”
비아냥 거리는 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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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학교의 3학년 교실. 학교에서 웬일로 서아가 일어나 있다. 긴 머리로 이어폰을 가린 채로 초조하게 창밖을 계속 보고 있다.
‘띵동’
서아는 급하지만 자연스럽게 책상 밑에 핸드폰을 켜서 sns를 확인한다.
‘SCA 완료, CPR 딜레이 2분, 어레스트시간 11~13분, 구급차 이송 중 심장은 돌아옴’
*SCA: 급성 심정지, CPR: 심폐소생술, 어레스트: 심정지
한숨을 놓는 서아, 마음이 한결 편해진 서아다. 심정지는 10분이 넘어가면 확실하게 사망한다. 담요를 덮고 다시 엎드리는 서아. 잠을 자진 않고 핸드폰으로 뉴스를 틀고 듣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심장 보조 장치를 달고 있는 한 남성이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는 소식입니다. 구급 대원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병원에 후송되어 심장이 다시 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0기자”
사건 관련 뉴스가 들리자 폰을 보기 시작하는 서아.
“오늘 오전 8시경, 6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심정지가 왔습니다. 영상으로 보면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소리 없는 충격이 서아에게 스며든다. 영상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진수가 보인다. 사람들 틈 사이로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진수와 뒤에 인파 중 한 사람이 들고 있는 정장이 보인다.
sns가 뉴스 화면을 가린다.
‘00병원서 SCD 판정 완료, 대상 사망
수고하셨습니다. 결과서는 작성 직후 보내드리겠습니다.’
*SCD: 돌연 심장사
서아는 빠르게 연락처에서 박진수를 찾는다. 오타가 조금 나지만 차분히 입력을 한다.
‘너 어디야. 빨리.’
진수는 오늘 처음 현상에 나가본다. 원래는 모든 사람들을 임의의 회사 사람으로 배치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진수를 지정했다. 정장도 하나 없길래 회사에서 지원금 받아 하나사주려고 회사에 진수를 배치하라고 신청했다. 그런데 오늘 뭔 일을 저지른 것 같다.
한편 정장을 입고 있는 진수 커다란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양옆에는 진수보다 덩치가 큰 2명의 남성이 문 앞에 있다. 머리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는 진수 그러나 자세는 흐트러 지지 않고 곧게 서 있다. 진수는 소지품을 모두 남성들에게 제출하고 남성들은 공항 입구처럼 금속 탐지 기기로 진수의 전신을 탐지한다.
“박진수 씨 이제 들어가세요.”
이어마이크를 낀 남성이 진수에게 말한다. 넥타이를 다시 매려 하는 진수, 그러나 넥타이는 사라졌다. 구겨진 와이셔츠 와 상의, 윤이 없어진 구두 그러나 표정과 자세는 곧바르다.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여는 진수.
“박진수 씨, 어서 오세요.”
큰 책상에 앉아있는 남성이 진수에게 말을 건다. 방에는 책상, 그리고 소파 및 손님용 테이블 말고는 텅 비어있고 그 남성의 옆에 경호원만이 진수를 응시하고 있다.
“박진수 씨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지침서를 저희에게 전달받으셨죠?”
“네”
“계획서에는 자신의 역할이 사건 진행 관찰 및 도움 제공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박진수 씨는 이번 ‘대상’의 사망률을 낮추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서에 없는 행동을 한 것에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해명이 없을 경우 페널티 및 퇴출까지 가능하면 박진수 씨를 추천한 조커에게도 페널티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조커, 회사에서 살인 설계사를 조커라고 부른다. 모든 조커에게는 각각의 암호명이 붙는다. 회사는 조커의 개인 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해 준다.
그러나 진수 같은 ‘블록’들은 다르다. 만약 어떠한 실수로 인해 법적으로 살인이 인정이 되면 책임을 물을 사람들이 ‘블록’이기 때문이다. ‘블록’들은 회사에서 개인 정보와 생활을 관리하지만 ‘블록’들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 ‘블록’들이 회사의 살인교사 혐의를 증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쟤가 관찰하기엔 ‘대상’이 쓰러졌을 때 잠깐 호흡을 다시 시작하려는 신호가 보였습니다. 어떤 오류로 인해 전자석의 전자파가 기기로 잘 전달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하여 전자석을 손에 들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여 기기에 전달되는 전자파를 높였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여 사망률을 높이는데 활동해라’라는 ‘블록’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상 위의 컴퓨터로 사건에 대해 다시 읽고 있는 남성. 컴퓨터를 응시한 눈으로 진수에게 묻는다.
“루나가 다른 전자석을 주었다고요? 그 전자석은 어디에 있죠?”
“문에 들어오면서 경호원들에게 제출했습니다.”
“박진수 씨, 루나의 계획서에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됐을 때 박진수 씨처럼 행동해라고 절차를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블록이 외부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삭제시켰었습니다. ”
블록이 외부에 노출되면 더 이상 블록 역할을 할 수 없다. 신상이 노출된 블록이 활동을 더 하면 경찰로부터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 영상과 다른 자료들을 진수에게 보여 주는 남자.
“보시는 것처럼, 진수 씨는 뉴스 영상에 나왔습니다. 진수 씨는 더 이상 블록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 요인이 된 것이 입증되면 보상금을 드릴 수 있습니다. 회사의 판단이 끝나고 나서 진수 씨에게 징계 및 보상에 대하여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한편 서아의 핸드폰에는 또 알람이 울린다. 진수인가 싶었지만 회사로부터의 sns였다.
‘진수 씨에게 주신 전자석은 계획서의 전자석보다 세기가 약합니다. 이것을 진수 씨에게 주셨고 특별한 상황 시 사용하라고 하셨나요?’
sns를 보고 한숨을 쉬는 서아다. 조퇴증을 받고 학교를 나오면서 답장을 하는 서아.
‘네 맞습니다, 일단 ‘블록’들의 행동과 상황 진행이 담긴 결과서를 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결과서가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둘러 사영제작소로 간다. 보통의 사건에서 목표를 달성한 경우 천천히 결과서를 읽는 반면 오늘은 다급한 서아다. 노트북을 켜서 결과서를 확인하는 서아. 사건의 진행 과정에 진수의 행동과 진수가 한 진술이 모두 있다.
'...'대상'의 심장 상태는 00전자의 '대상'의 심장보조 장치를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자석으로 인한 심장마비 이후 2분 후에 '대상'의 호흡이 돌아올 것 같은 시그널이 보였습니다. 그때 B가 시그널을 인지하고 원형 전자석을 들고 심폐소생술을...'
-나는 진수에게 전자석을 준 적이 없다. 그리고 특별한 상황이라도 제발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일이 잘못되어도 내가 책임진다고. 진수가 블록이 하는 행동까지 하는 걸 원치는 않았다.
그건 진짜 살인행위니까.
다 읽은 서아는 진수에게 전화를 하려고 할 때 밖에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1층에서 만난 진수와 서아. 진수는 아무 말 없이 서아와 마주친다. 넥타이 없는 정장에 윤이 사라진 구두를 신고 있는 진수 얼굴빛은 살짝 어둡다. 할 말이 많아보이는 얼굴이지만 무언가가 진수의 입을 가로막는 듯한 느낌이다.
“살인자”
서아는 진수에게 싸늘한 한 마디만 던지고 진수를 지나쳐 밖으로 걸어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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