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7화
조회 : 841 추천 : 0 글자수 : 3,275 자 2022-07-31
-살인이 뭘까. 남을 죽이려는 생각? 생각을 구체화하는 계획? 그 계획을 준비하는 과정? 과정을 실행하는 행동? 그 모든 과정 사이를 전달하는 행위? 뭐가 살인일까. 차라리 감정적이었다면 감정에 책임을 지겠지만, 우리는 모두 이성적으로 행동한다. 각각이 분야를 맡아 전문화되어 가장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살인을 행한다.
후드 집업에 모자를 쓴 서아 편안한 복장이다. 저녁쯤 되는 시간, 어느 공원에서 술을 먹고 있는 서아 옆에는 빈 소주 2병과 과자 비닐봉지와 오징어 안주가 있다. 한 병은 또 들고 있는 서아, 얼굴색은 여전히 하얗지만 눈은 반쯤 풀려있다. 고양이가 지나간다. 뭘 보냐는 듯 일어서서 땅에 발을 크게 찍는다. 도망가는 고양이, 공원에 사람은 없지만 있다면 고양이와 같이 피했을 것이다. 다시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면서 한숨을 크게 내쉬는 서아.
-내가 그곳에 서라고 적어놨는데…내가 진수를 살인자로 만든 게 아닐까. 진수가 살인자라면 나는 뭘까. 내가 더 나쁜 사람 아닐까. 그냥 정장하나 생일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그냥 내 돈으로 사줄걸…
잡다한 생각이 드는 서아는 조금 잘못된 선택을 한다. 반 병 남음 소주를 한꺼번에 마시는 서아. 몽롱한 표정으로 있다가 눈을 감는다.
-위도가 식도를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든다. 물을 마셔보자 근데 위도가 한 번 더 당긴다. 바람이 입 밖으로 살짝 나오기도 한다. 누군가가 내 위를 밑으로 잡았다가 놓는 듯한 느낌이다. 이젠 식도 전체가 따뜻해진다. 이번엔 참을 수 있다. 근데 다음은 모르겠다.
아까 고양이가 귀여웠는지 찾으러 가는 서아. 찾는 데 좀 오래 걸린다.
-마음이 따뜻하다는 건 이런 느낌 일가…근데 진수는 그 상황에서 어땠을까. 차분하게 아니지 당황한 척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까. 아니지 걘 오두방정도 잘 떠는데 당황하면서 엉거주춤 일이 틀어지는 걸 막으려고 했겠지.
다시 벤치로 와서 눕고 뉴스를 틀어 보는 서아. 뉴스에는 그때의 상황이 보인다. 서아가 적은 A와 진수가 무엇을 하는지 또 회사에서 배치한 사람 또한 짐작하는 서아다. 진수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서아. 진수는 정말로 당황해하면서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얘가 왜 이리 일에 최선을 다하지? 일 망하면 내가 수습한다고 더 오래 일해야 돼서 그러나?
진수가 보고 싶다. 걔는 뭔 생각을 할까.
핸드폰을 치우는 서아. 그 뒤에는 진수 얼굴이 보인다.
“엥…”
자신의 볼을 꼬집는 서아 아프지 않은 듯하다. 당황한 눈과 살짝 웃음기 있는 입으로 서아가 진수에게 묻는다.
“너 어떻게 여기 왔어?”
“가까운 곳 공원 같은 데에 취한 여자애 없냐고 물으면서 찾다가 여기 있다고 하길래 왔지”
“나 같은 사람 많을 텐데…”
“지금 오후 9시 밖에 안됐거든”
옆에 벤치에 앉는 진수. 서아의 주변과 서아를 관찰하고 쓴웃음을 짓는다. 겨우 실눈을 뜨고 벤치에 누워있는 서아 입에서는 고양이 찾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금의 침묵이 흐르고 입을 여는 서아.
“넌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
“무서웠어”
진수가 그때 뒤돌아 보았을 땐 ‘대상’이 죽어가고 있었다. 진수는 대상의 얼굴과 자신의 역할 만 알지 구체적인 계획서를 본적도 없다. 그 사람이 왜 죽어가는지 잘 모른다. 가만히 있어야지. 진수는 그게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다.
몇 초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대상’을 멀리서 바라보는 진수다.
그러나 그 ‘대상’의 숨이 살짝 돌아오는 게 보인다.
‘대상’의 눈과 진수의 눈이 마주친다.
충혈된 눈이 진수에게 손을 뻗고 있다.
한 번만 잡아달라고 커다란 절벽 모서리 끝에서 팔을 뻗고 있는 듯하다.
‘대상’의 눈에서 눈물이 살짝 나온다.
최후의 발악이다.
생에 마지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짜내어 도움을 달라고 하고 있다.
절벽에서 자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옷까지 벗어던지듯 떨고 있다.
가능하다면 자신의 다리 한쪽 정도는 자르고 싶어 하는 열망의 눈빛으로 진수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듯하다.
진수는 살면서 저렇게 사활을 걷는 상황의 절박함을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진수는 본능적으로 생각했다.
살려야 한다.
"그냥 살리고 싶었어."
서아는 무서웠다는 진수의 말은 이해한다. 이해라기보단 학습 내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선 공포를 느낀다. 분명 저번에 학습했던 내용이지만 까먹었다가 진수의 말에 의해 상기가 되어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바른 자세로 앉는다.
-근데 왜? 뭐가 무서워? 우리 일이잖아. 그리고 왜 살리려는 거지? 죽여야 되는 게 우리의 목표잖아.
진수가 '대상'을 살리고 싶다는 말에 속으로 생각하는 서아. 자신의 생각과 평소에 배웠던 학습이 모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말을 밖으로 꺼내진 못한다. 감정에 대해선 잘 모르기에 함부로 할 수 없는 서아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 난 최선을 다했어. 만약 산다면 내가 살린 것 같아서 좋고, 만약 죽는다면 목표를 달성해서 좋다는 자기 합리화를 했었어.”
-딜레마다. 만약 산다면 목표가 실패하고 만약 죽는다면 진수가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걸 긍정적으로 바꿔 말하고 있다. 그 딜레마에 빠진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조금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 벽에 대고 뭔 얘기를 하냐.”
반쯤 포기한 진수, 서아는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는 마음에 입을 연다.
“미안…내가 그런 걸 잘 몰라.”
진수는 쓰레기들을 버리고 나서 서아를 업고 오토바이 뒤에 태운다. 서아는 거의 잠들어 있다. 태우고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진수는 서아를 데리러 와봤자 서아는 자신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공감을 못해주고 쓴소리만 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는 진수도 고민을 하다가 찾으러 출발을 했었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후회 같은 잡다한 생각이 드는 그때 뒤에서 서아가 칭얼거린다.
“살인자라고 해서 미안해 진수야…”
그 말에 살짝 울컥하는 진수. 방금 한마디에 잘 찾으러 왔다는 생각이 드는 진수다.
----------
그때와 비슷한 위치에 두 사람.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뒷좌석에서 검은 봉지와 쇼핑백을 들고 있는 신난 서아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점이다.
“그때 나대지 말고 가만히 있지 왜 설쳤냐. 블록 잘리고 내가 사준 정장 넥타이도 잃어버리고 또 회사도 짤릴뻔 했잖아”
“블록 짤렸다고 보상금도 받았는데 뭐. 개이득이지.”
매사에 긍정적인 진수다.
“뭐래. 그런 식이면 전자석 들고 심폐소생술 했다고 돈 더 준 것 땜에 더 이득이겠네.”
“응? 나 그때 전자석 안 들고 있었다고 말해줬잖아.”
흥얼거리던 노래를 멈추는 서아. 진수가 그 말을 했는가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안 난다.
“엥 언제?”
“저번에 너 술 개 꼴아가지고 내가 오토바이에 태웠을 때 말해줬잖아.”
“기억 안 나는데...”
그때를 기억해 보는 서아. 고양이랑 놀고 나서는 기억이 거의 없다. 근데 진수에게 말 못 했던 게 생각이 난다.
“아 그때, 난 네가 그 상황에서 무서워했는지 몰랐어. 미안해.”
“후…그때 니가 나 보자마자 살인자라고 한거 생각하면 딱밤 마렵지만 여소 시켜준다니까 봐준다."
“아 맞다. 내일 학교 가서 노시은 번따해야되는데”
“근데 오늘 맥주 2병에 소주 1병 먹었냐? 숙취 중인 신서아가 말 더 잘할 거 같다. 좋네.”
-참 긍정적이다. 그때 일 이후로 진수를 좀 더 이해해 볼 수 있었다. 아니 원래 사람들이 모두 그런가 잘 모르지만 다양한 감정들을 쉽게 느낀다. 근데 진수는 남들보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잘 표출하는 것 같다. 얘도 좀 생김새에 비해 여린 것 같기도 하다. 같이 지낼 사람을 찾는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
끝
후드 집업에 모자를 쓴 서아 편안한 복장이다. 저녁쯤 되는 시간, 어느 공원에서 술을 먹고 있는 서아 옆에는 빈 소주 2병과 과자 비닐봉지와 오징어 안주가 있다. 한 병은 또 들고 있는 서아, 얼굴색은 여전히 하얗지만 눈은 반쯤 풀려있다. 고양이가 지나간다. 뭘 보냐는 듯 일어서서 땅에 발을 크게 찍는다. 도망가는 고양이, 공원에 사람은 없지만 있다면 고양이와 같이 피했을 것이다. 다시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면서 한숨을 크게 내쉬는 서아.
-내가 그곳에 서라고 적어놨는데…내가 진수를 살인자로 만든 게 아닐까. 진수가 살인자라면 나는 뭘까. 내가 더 나쁜 사람 아닐까. 그냥 정장하나 생일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그냥 내 돈으로 사줄걸…
잡다한 생각이 드는 서아는 조금 잘못된 선택을 한다. 반 병 남음 소주를 한꺼번에 마시는 서아. 몽롱한 표정으로 있다가 눈을 감는다.
-위도가 식도를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든다. 물을 마셔보자 근데 위도가 한 번 더 당긴다. 바람이 입 밖으로 살짝 나오기도 한다. 누군가가 내 위를 밑으로 잡았다가 놓는 듯한 느낌이다. 이젠 식도 전체가 따뜻해진다. 이번엔 참을 수 있다. 근데 다음은 모르겠다.
아까 고양이가 귀여웠는지 찾으러 가는 서아. 찾는 데 좀 오래 걸린다.
-마음이 따뜻하다는 건 이런 느낌 일가…근데 진수는 그 상황에서 어땠을까. 차분하게 아니지 당황한 척 연기를 하면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까. 아니지 걘 오두방정도 잘 떠는데 당황하면서 엉거주춤 일이 틀어지는 걸 막으려고 했겠지.
다시 벤치로 와서 눕고 뉴스를 틀어 보는 서아. 뉴스에는 그때의 상황이 보인다. 서아가 적은 A와 진수가 무엇을 하는지 또 회사에서 배치한 사람 또한 짐작하는 서아다. 진수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서아. 진수는 정말로 당황해하면서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얘가 왜 이리 일에 최선을 다하지? 일 망하면 내가 수습한다고 더 오래 일해야 돼서 그러나?
진수가 보고 싶다. 걔는 뭔 생각을 할까.
핸드폰을 치우는 서아. 그 뒤에는 진수 얼굴이 보인다.
“엥…”
자신의 볼을 꼬집는 서아 아프지 않은 듯하다. 당황한 눈과 살짝 웃음기 있는 입으로 서아가 진수에게 묻는다.
“너 어떻게 여기 왔어?”
“가까운 곳 공원 같은 데에 취한 여자애 없냐고 물으면서 찾다가 여기 있다고 하길래 왔지”
“나 같은 사람 많을 텐데…”
“지금 오후 9시 밖에 안됐거든”
옆에 벤치에 앉는 진수. 서아의 주변과 서아를 관찰하고 쓴웃음을 짓는다. 겨우 실눈을 뜨고 벤치에 누워있는 서아 입에서는 고양이 찾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금의 침묵이 흐르고 입을 여는 서아.
“넌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
“무서웠어”
진수가 그때 뒤돌아 보았을 땐 ‘대상’이 죽어가고 있었다. 진수는 대상의 얼굴과 자신의 역할 만 알지 구체적인 계획서를 본적도 없다. 그 사람이 왜 죽어가는지 잘 모른다. 가만히 있어야지. 진수는 그게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다.
몇 초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대상’을 멀리서 바라보는 진수다.
그러나 그 ‘대상’의 숨이 살짝 돌아오는 게 보인다.
‘대상’의 눈과 진수의 눈이 마주친다.
충혈된 눈이 진수에게 손을 뻗고 있다.
한 번만 잡아달라고 커다란 절벽 모서리 끝에서 팔을 뻗고 있는 듯하다.
‘대상’의 눈에서 눈물이 살짝 나온다.
최후의 발악이다.
생에 마지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짜내어 도움을 달라고 하고 있다.
절벽에서 자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옷까지 벗어던지듯 떨고 있다.
가능하다면 자신의 다리 한쪽 정도는 자르고 싶어 하는 열망의 눈빛으로 진수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듯하다.
진수는 살면서 저렇게 사활을 걷는 상황의 절박함을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진수는 본능적으로 생각했다.
살려야 한다.
"그냥 살리고 싶었어."
서아는 무서웠다는 진수의 말은 이해한다. 이해라기보단 학습 내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선 공포를 느낀다. 분명 저번에 학습했던 내용이지만 까먹었다가 진수의 말에 의해 상기가 되어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바른 자세로 앉는다.
-근데 왜? 뭐가 무서워? 우리 일이잖아. 그리고 왜 살리려는 거지? 죽여야 되는 게 우리의 목표잖아.
진수가 '대상'을 살리고 싶다는 말에 속으로 생각하는 서아. 자신의 생각과 평소에 배웠던 학습이 모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말을 밖으로 꺼내진 못한다. 감정에 대해선 잘 모르기에 함부로 할 수 없는 서아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 난 최선을 다했어. 만약 산다면 내가 살린 것 같아서 좋고, 만약 죽는다면 목표를 달성해서 좋다는 자기 합리화를 했었어.”
-딜레마다. 만약 산다면 목표가 실패하고 만약 죽는다면 진수가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걸 긍정적으로 바꿔 말하고 있다. 그 딜레마에 빠진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조금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 벽에 대고 뭔 얘기를 하냐.”
반쯤 포기한 진수, 서아는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는 마음에 입을 연다.
“미안…내가 그런 걸 잘 몰라.”
진수는 쓰레기들을 버리고 나서 서아를 업고 오토바이 뒤에 태운다. 서아는 거의 잠들어 있다. 태우고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진수는 서아를 데리러 와봤자 서아는 자신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공감을 못해주고 쓴소리만 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는 진수도 고민을 하다가 찾으러 출발을 했었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후회 같은 잡다한 생각이 드는 그때 뒤에서 서아가 칭얼거린다.
“살인자라고 해서 미안해 진수야…”
그 말에 살짝 울컥하는 진수. 방금 한마디에 잘 찾으러 왔다는 생각이 드는 진수다.
----------
그때와 비슷한 위치에 두 사람.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뒷좌석에서 검은 봉지와 쇼핑백을 들고 있는 신난 서아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점이다.
“그때 나대지 말고 가만히 있지 왜 설쳤냐. 블록 잘리고 내가 사준 정장 넥타이도 잃어버리고 또 회사도 짤릴뻔 했잖아”
“블록 짤렸다고 보상금도 받았는데 뭐. 개이득이지.”
매사에 긍정적인 진수다.
“뭐래. 그런 식이면 전자석 들고 심폐소생술 했다고 돈 더 준 것 땜에 더 이득이겠네.”
“응? 나 그때 전자석 안 들고 있었다고 말해줬잖아.”
흥얼거리던 노래를 멈추는 서아. 진수가 그 말을 했는가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안 난다.
“엥 언제?”
“저번에 너 술 개 꼴아가지고 내가 오토바이에 태웠을 때 말해줬잖아.”
“기억 안 나는데...”
그때를 기억해 보는 서아. 고양이랑 놀고 나서는 기억이 거의 없다. 근데 진수에게 말 못 했던 게 생각이 난다.
“아 그때, 난 네가 그 상황에서 무서워했는지 몰랐어. 미안해.”
“후…그때 니가 나 보자마자 살인자라고 한거 생각하면 딱밤 마렵지만 여소 시켜준다니까 봐준다."
“아 맞다. 내일 학교 가서 노시은 번따해야되는데”
“근데 오늘 맥주 2병에 소주 1병 먹었냐? 숙취 중인 신서아가 말 더 잘할 거 같다. 좋네.”
-참 긍정적이다. 그때 일 이후로 진수를 좀 더 이해해 볼 수 있었다. 아니 원래 사람들이 모두 그런가 잘 모르지만 다양한 감정들을 쉽게 느낀다. 근데 진수는 남들보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잘 표출하는 것 같다. 얘도 좀 생김새에 비해 여린 것 같기도 하다. 같이 지낼 사람을 찾는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
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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