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 굿네이버스
조회 : 1,818 추천 : 0 글자수 : 2,999 자 2022-08-18
"아, 이번주까지 꼭 준다니까 그러네."
"알겠어요. 그만 끊어요."
전화를 끊고 멍하게 앉아있던 신평은 스마트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7시 15분.
집주인한테 전화가 걸려오는 바람에 잠에서 깬 것에 큰 아쉬움이 남은 그는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책상 위에 있는 전자담배를 집어들었다.
꿈에서 소연과 제주도 여행을 가서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는 장면에서 집주인 할머니의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에이 씨, 간만에 용 꿈 꾸고 있는데 재수없게..."
그는 며칠전끼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지금은 야간에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
두 달째 월세가 밀리자 이번달 월세를 걱정한 집주인 할머니는 며칠전부터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온 신평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5번 낙방을 하고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가 적성에 안맞아 중도에 자퇴하고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일년전에 제대했다.
이제 서른이 훌쩍 넘은 그는 제대 후 잠시 고향에 머물다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9개월전에 서울로 올라왔다.
보증금이 없어 대학가에 있는 작은 원룸에서 자취생활하는 그는 몇 달째 빈둥빈둥 놀면서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자존심이 강해 대기업이 아니면 절대 취업을 안하겠다는 생각으로 내년 상반기 대기업 공채를 노리고 있다.
충남대 로스쿨에서 만나 캠퍼스 커플 사이였던 소연과는 입대전까지 계속 교제하다 입대후 연락이 끊겼고 지금은 대형로펌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문만 얼핏 들었다.
전자담배를 길게 흡입한 그는 창문밖으로 흰 연기를 거칠게 뿜으며 며칠간만이라도 부지런히 대리운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향에서 부모님이 매달 월세를 보내주지만 그는 최근 로또와 스포츠토토에 투자하며 한 방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창문을 닫은 그는 갑자기 배고픔을 느껴 방바닥에 널브러진 반바지를 주워 입고 원룸을 나왔다.
지금은 대학교 방학기간이지만 저녁시간이 되면 원룸주위는 술에 취한 학생들로 항상 시끌벅적해진다.
"세월 좋네. 젠장."
젊은 남녀 여학생들이 호프집 앞에서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본 그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백종원의 닭갈비 정식' 도시락을 고른 그는 카운터로 와 평소 안면이 있는 알바생에게 물었다.
"오늘 무슨 요일이냐?"
도시락의 바코드를 찍은 알바생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무심한 얼굴로 대답했다.
"토요일요."
"어쩐지 초저녁부터 더럽게 시끄럽더라. 야, 로또 열개만 자동으로. 아직 8시 안됐지?"
석 달 전부터 이 곳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한 알바생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곳에 오는 신평을 사장님의 지시대로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부턴가 자신에게 말을 놓기 시작하자 알바생은 괜히 만만하게 보이기 싫다는 생각에 태도를 바꾸었다.
그 후 이 백수는 로또를 사 갈 때마다 자꾸 번호를 잘못 뽑아줘서 당첨이 안된다는 헛소리를 했다.
항상 자동으로 뽑아가면서 괜히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그를 완전히 무시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한 달 전에 있었다
그는 전 주에 로또 5장을 사가서 그 중 하나가 4등 5만원에 당첨되었다.
그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3만원은 로또 30장을 재구매하고 나머지 2만원은 현금으로 수령하며 진열대에 있는 커피 두 개 집어들어 그 중 하나를 자신에게 마시라며 건네주었다.
하지만 그 다음주에 30장중에 달랑 2장이 겨우 5등에 당첨되자 그는 지난주에 커피를 자신에게 사줘서 재수가 없는 거라고 궁시렁거리며 애꿎은 사람 원망을 한 것이다.
그 후로 그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그도 이제 자신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전자레인지에서 도시락 꺼낸 신평은 알바생을 힐끗 쳐다보더니 편의점 문을 열고 나왔다.
그때 마침 편의점으로 들어오던 여학생 두 명과 몸이 부딪힌 그는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뭐야? 이건."
몸을 부딪힌 여학생은 술에 취한 듯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신평을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피식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참 나. 이젠 별 꼴같지 않은..."
그녀의 친구도 술에 취한 듯 신평을 흐리멍텅하게 쳐다보더니 친구를 편의점 안으로 밀어넣었다.
신평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한참동안 서있다 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술취한 여대생과 실랑이 하다가 자칫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얼마전 그의 절친인 권성동은 술집에서 후배의 여자친구에게 씨름을 하자며 안다리거는 시늉을 하다가 성추행으로 몰려 합의금 500만원을 물어준 적이 있다.
그는 신평에게 합의금 중 일부를 빌리기 위해 연락을 했다가 '너도 젊은 여성과는 절대 어떠한 신체접촉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했었다.
그는 술에 취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스킨십을 많이 하는 신평을 아주 잘 아는 친구이다.
신평은 그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원룸으로 들어온 신평은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내며 새 종이컵이 남아있는지 싱크대 옆을 쳐다보았다.
요즘엔 저녁에 티비를 보면서 와인을 마시는게 유일한 낙이다.
그의 매형이 시내의 유명한 와인바 사장이라 냉장고에는 항상 와인이 구비되어 있다.
처음엔 와인잔으로 마시다가 몇 번 깨뜨린 후로 최근엔 혼자 마시는데 무슨 와인잔이냐는 생각으로 그냥 흰 종이컵에 따라 마시고 있다.
그는 침대에 걸터앉아 혼자 종이컵에 와인잔을 따르며 서글프다는 생각을 했지만 마음한 구석에는 로또 1등이라는 작은 희망이 그를 지탱해 주고 있었다.
이제 몇 분 후면 자신의 인생이 역전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잠시 후.
로또추첨 생방송이 끝나자 그는 허탈한 마음에 종이컵에 와인을 가득 따랐다.
와인이 컵에 조금 넘쳐 침대시트에 약간 흘렀지만 이미 시트는 군데군데가 자주색 얼룩으로 물들어져 있다.
그는 컵에다 얼른 입을 대어 와인을 후루룩 들이마셨다.
이제 와인에 길들여져 집에서 다른 술은 마실 수 없다.
일종의 와인중독이다.
와인을 반 병 정도 마셨을 때 TV를 보던 그는 갑자기 가슴이 저려 오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 이혼으로 주연이를 맡게 된 할머니
네 살배기 주연이를 데리고 온 후
할머니는 청소 용역과 급식 도우미를 하며
최선을 다해 손녀를 키웠지만,
방에 전깃불 켜지 않기
보일러 대신, 끓인 물로 온기 만들기
이웃이 나눠 준 간식 남겨두기...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게 된 할머니는
무엇이든 아끼고, 어려움을 견디는 것이
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굿네이버스 일시후원 계좌: 신한은행 100-009-542458 (입금자명 OOO, 주연) -
그는 눈가에 눈물이 고이자 손등으로 눈을 비비며 침대위에 있던 스마트폰을 들어 카카오페이에 접속했다.
1만원을 계좌이체한 그는 티비를 끄고 그대로 드러누워 두 눈을 감았다.
방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부라는 것을 해보았다.
지금 자신의 처지에 1만원은 적지 않은 액수지만 한편으로는 로또 10장이 낙첨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코르크 마개로 와인병을 꽉 막은 그는 전등을 끄고 TV전원까지 끈 후 쓰러지듯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알겠어요. 그만 끊어요."
전화를 끊고 멍하게 앉아있던 신평은 스마트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7시 15분.
집주인한테 전화가 걸려오는 바람에 잠에서 깬 것에 큰 아쉬움이 남은 그는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책상 위에 있는 전자담배를 집어들었다.
꿈에서 소연과 제주도 여행을 가서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는 장면에서 집주인 할머니의 전화가 걸려 온 것이다.
"에이 씨, 간만에 용 꿈 꾸고 있는데 재수없게..."
그는 며칠전끼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지금은 야간에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
두 달째 월세가 밀리자 이번달 월세를 걱정한 집주인 할머니는 며칠전부터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온 신평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5번 낙방을 하고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가 적성에 안맞아 중도에 자퇴하고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일년전에 제대했다.
이제 서른이 훌쩍 넘은 그는 제대 후 잠시 고향에 머물다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9개월전에 서울로 올라왔다.
보증금이 없어 대학가에 있는 작은 원룸에서 자취생활하는 그는 몇 달째 빈둥빈둥 놀면서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자존심이 강해 대기업이 아니면 절대 취업을 안하겠다는 생각으로 내년 상반기 대기업 공채를 노리고 있다.
충남대 로스쿨에서 만나 캠퍼스 커플 사이였던 소연과는 입대전까지 계속 교제하다 입대후 연락이 끊겼고 지금은 대형로펌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문만 얼핏 들었다.
전자담배를 길게 흡입한 그는 창문밖으로 흰 연기를 거칠게 뿜으며 며칠간만이라도 부지런히 대리운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향에서 부모님이 매달 월세를 보내주지만 그는 최근 로또와 스포츠토토에 투자하며 한 방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창문을 닫은 그는 갑자기 배고픔을 느껴 방바닥에 널브러진 반바지를 주워 입고 원룸을 나왔다.
지금은 대학교 방학기간이지만 저녁시간이 되면 원룸주위는 술에 취한 학생들로 항상 시끌벅적해진다.
"세월 좋네. 젠장."
젊은 남녀 여학생들이 호프집 앞에서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본 그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백종원의 닭갈비 정식' 도시락을 고른 그는 카운터로 와 평소 안면이 있는 알바생에게 물었다.
"오늘 무슨 요일이냐?"
도시락의 바코드를 찍은 알바생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무심한 얼굴로 대답했다.
"토요일요."
"어쩐지 초저녁부터 더럽게 시끄럽더라. 야, 로또 열개만 자동으로. 아직 8시 안됐지?"
석 달 전부터 이 곳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한 알바생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곳에 오는 신평을 사장님의 지시대로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그가 언제부턴가 자신에게 말을 놓기 시작하자 알바생은 괜히 만만하게 보이기 싫다는 생각에 태도를 바꾸었다.
그 후 이 백수는 로또를 사 갈 때마다 자꾸 번호를 잘못 뽑아줘서 당첨이 안된다는 헛소리를 했다.
항상 자동으로 뽑아가면서 괜히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그를 완전히 무시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한 달 전에 있었다
그는 전 주에 로또 5장을 사가서 그 중 하나가 4등 5만원에 당첨되었다.
그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3만원은 로또 30장을 재구매하고 나머지 2만원은 현금으로 수령하며 진열대에 있는 커피 두 개 집어들어 그 중 하나를 자신에게 마시라며 건네주었다.
하지만 그 다음주에 30장중에 달랑 2장이 겨우 5등에 당첨되자 그는 지난주에 커피를 자신에게 사줘서 재수가 없는 거라고 궁시렁거리며 애꿎은 사람 원망을 한 것이다.
그 후로 그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그도 이제 자신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전자레인지에서 도시락 꺼낸 신평은 알바생을 힐끗 쳐다보더니 편의점 문을 열고 나왔다.
그때 마침 편의점으로 들어오던 여학생 두 명과 몸이 부딪힌 그는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뭐야? 이건."
몸을 부딪힌 여학생은 술에 취한 듯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신평을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피식 웃으며 혼잣말을 했다.
"참 나. 이젠 별 꼴같지 않은..."
그녀의 친구도 술에 취한 듯 신평을 흐리멍텅하게 쳐다보더니 친구를 편의점 안으로 밀어넣었다.
신평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한참동안 서있다 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술취한 여대생과 실랑이 하다가 자칫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얼마전 그의 절친인 권성동은 술집에서 후배의 여자친구에게 씨름을 하자며 안다리거는 시늉을 하다가 성추행으로 몰려 합의금 500만원을 물어준 적이 있다.
그는 신평에게 합의금 중 일부를 빌리기 위해 연락을 했다가 '너도 젊은 여성과는 절대 어떠한 신체접촉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했었다.
그는 술에 취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스킨십을 많이 하는 신평을 아주 잘 아는 친구이다.
신평은 그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원룸으로 들어온 신평은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내며 새 종이컵이 남아있는지 싱크대 옆을 쳐다보았다.
요즘엔 저녁에 티비를 보면서 와인을 마시는게 유일한 낙이다.
그의 매형이 시내의 유명한 와인바 사장이라 냉장고에는 항상 와인이 구비되어 있다.
처음엔 와인잔으로 마시다가 몇 번 깨뜨린 후로 최근엔 혼자 마시는데 무슨 와인잔이냐는 생각으로 그냥 흰 종이컵에 따라 마시고 있다.
그는 침대에 걸터앉아 혼자 종이컵에 와인잔을 따르며 서글프다는 생각을 했지만 마음한 구석에는 로또 1등이라는 작은 희망이 그를 지탱해 주고 있었다.
이제 몇 분 후면 자신의 인생이 역전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잠시 후.
로또추첨 생방송이 끝나자 그는 허탈한 마음에 종이컵에 와인을 가득 따랐다.
와인이 컵에 조금 넘쳐 침대시트에 약간 흘렀지만 이미 시트는 군데군데가 자주색 얼룩으로 물들어져 있다.
그는 컵에다 얼른 입을 대어 와인을 후루룩 들이마셨다.
이제 와인에 길들여져 집에서 다른 술은 마실 수 없다.
일종의 와인중독이다.
와인을 반 병 정도 마셨을 때 TV를 보던 그는 갑자기 가슴이 저려 오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 이혼으로 주연이를 맡게 된 할머니
네 살배기 주연이를 데리고 온 후
할머니는 청소 용역과 급식 도우미를 하며
최선을 다해 손녀를 키웠지만,
방에 전깃불 켜지 않기
보일러 대신, 끓인 물로 온기 만들기
이웃이 나눠 준 간식 남겨두기...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게 된 할머니는
무엇이든 아끼고, 어려움을 견디는 것이
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굿네이버스 일시후원 계좌: 신한은행 100-009-542458 (입금자명 OOO, 주연) -
그는 눈가에 눈물이 고이자 손등으로 눈을 비비며 침대위에 있던 스마트폰을 들어 카카오페이에 접속했다.
1만원을 계좌이체한 그는 티비를 끄고 그대로 드러누워 두 눈을 감았다.
방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부라는 것을 해보았다.
지금 자신의 처지에 1만원은 적지 않은 액수지만 한편으로는 로또 10장이 낙첨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코르크 마개로 와인병을 꽉 막은 그는 전등을 끄고 TV전원까지 끈 후 쓰러지듯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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