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 여자의 질투
조회 : 1,370 추천 : 0 글자수 : 2,967 자 2022-10-02
일요일 오후 5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방면.
"자기야, 지금은 안 아퍼?"
"응, 좀 쓰라리네. 괜찮아."
밴드로 감긴 자신이 손가락을 쳐다보던 신평은 밴드를 떼어 내더니 피가 더이상 나지 않자 밴드를 창밖으로 내던졌다.
"재수가 없을라니까. 진짜. 요즘 왜 이러지?"
"왜?"
"아니 며칠 전부터 계속 재수가 없단 말이야. 어제는 편의점 탑차에 치어 죽을 뻔했어."
"어머! 정말? 언제?"
"어제 집에 있다가 담배 사러 잠깐 나왔었거든."
"정말이야? 큰일 날 뻔했네."
차창 밖을 내다보던 신평은 그 카페에서 사주를 본 후부터,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경을 만나면서부터 이상하게 자꾸 재수없는 일이 생긴다는 생각이 문득 들자 고개를 돌려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왜?"
"아니야, 그냥. 배 안고파?"
"난 괜찮은데...자기, 배고파?"
"응. 저녁 뭐 먹을까?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음...글쎄."
"오랜만에 삼계탕 먹을까? 요즘 몸이 너무 허해진 거 같아?"
"그래? 그럼 그러자."
이경이 그의 얼굴이 얼마나 핼쑥해졌는지 보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갓길에서 커다란 동물 하나가 도로로 불쑥 뛰어나왔다.
"어어. 저거..저거..!"
뒤늦게 고라니를 발견한 이경은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고라니는 승용차 오른쪽 앞 범퍼에 쾅 부딪히더니 피를 튀기며 공중으로 날았고 뒤에서 바짝 붙어오던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그들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3시간 후. 인근 병원 응급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신평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이경을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괜찮아. 마빡 조금 다쳤을 뿐이야."
고라니를 받은 순간 운전석은 에어백이 터져서 그녀는 무사했지만 조수석의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
신평 혼자 앞 유리에 이마를 처박은 것이다.
"이거 보험 처리 하지마. 내가 알아서 다 처리할게."
"응?"
"나중에 견적나오면 나한테 말해 줘. 괜히 보험료 오르잖아."
"으이그, 지금 그게 문제야?"
"그래도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야. 안 그래?"
"......"
응급실에 실려오자마자 X레이, CT 촬영을 했는데 X레이 검사 결과 두개골에는 일단 이상이 없다.
의사는 CT 촬영 결과에 따라서 며칠간 입원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는 굳이 오늘 퇴원을 하겠다고 바락바락 우겼다.
내일은 월요일이고 계좌에 60억이 들어오는 날이다.
그때 병실 문이 열리며 담당 간호사의 모습이 보였다.
"보호자 분 잠시 이쪽으로 와 주세요."
이경이 의자에서 일어나 간호사를 따라나가자 신평은 이마에 난 혹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오늘 무조건 퇴원을 할 것이다
----------------------------------------------------
다음날(월요일) 오전 9시.
알림
입금 6,000,000,000원 굿네이버스
잔액 6,057,770,520원
오전 9:00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던 신평은 이마에서 통증이 느껴지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아, 씨팔...존나 쓰라리네."
정확히 9시 정각에 입금된 것을 확인한 그는 몸을 일으켜 냉장고를 열어 생수병를 꺼냈다.
간밤에 검지손가락이 아리고 이마가 쓰라려서 잠을 설쳤다.
하지만 지금 잠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이틀만 잘 보내면 모든 게 끝이다.
남은 인생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빈 생수병을 방바닥에 내던진 그는 카톡이 연이어 세 번이나 울리자 얼른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몸 좀 어때?ㅜ
-나 이제 일 시작ㅠ
-오늘 몇시에 올거얌?ㅎ
연애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자를 사귀면 귀찮은 일들이 참 많다.
무엇보다도 이 카톡이 가장 문제다.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면 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보고한다.
어젯밤에는 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카톡이 왔다.
자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괜찮냐'고 답장을 보내주면서 혼자 욕을 했다.
카톡을 확인한 후에 바로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전화가 오기 때문에 일단 봤으면 무조건 답장을 해야 한다.
-응 괜찮아~ㅎㅎ 출근잘했지? 11시쯤에 갈거임^^
그는 답장을 하고 창을 닫으려다가 문득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새로 생긴 것을 확인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어제 병원을 나와 동네 근처에 와서 삼계탕을 먹다가 그녀는 갑자기 그에게 프로필 사진을 올리라며 그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갔다.
그리고는 바이킹에서 둘이 찍은 사진을 프사로 올려 버렸다.
자신의 카톡에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이 올라가고 몇 시간이 지나자 뜬금없이 누나한테서 석 달 만에 전화가 왔다.
용건은 '사진에 있는 여자가 누구냐'는 것 .
그녀가 옆에서 빤히 지켜보고 있어 할 수 없이 여자친구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최근 들어 집에서 노골적으로 결혼은 언제 할거냐고 압박을 주고 있는데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신씨 집안의 6대 장손이다.
아들이 태어날 때까지 애를 낳아야 한다.
잠시 후. 신한은행 노원역 지점.
대기표를 들고 앉아 있던 그는 3번 창구에서 자신의 번호가 깜박이자 얼른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4번 창구가 아니다.
3번 창구 안으로 신분증과 통장을 밀어넣으며 힐끔 옆쪽을 쳐다본 그는 이경과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속으로 뜨끔한 것이 3번 창구 여직원의 미모가 장난이 아니다.
창구 밖으로 입금전표를 나오자 그는 애써 무표정한 얼굴을 하며 볼펜을 들었다.
밴드가 둘둘 감긴 검지손가락을 들고 천천히 입금전표를 작성한 그가 종이를 창구안으로 밀어넣자 그녀의 커다란 눈이 두 배로 더 커졌다.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손가락을 다친 어떤 젊은 남자가 굿네이버스에 60억을 이체하려고 하는 것이다.
"고객님,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그녀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뒤쪽에 있는 과장의 자리로 가서 무언가를 보고했다.
한참 후에 돌아온 그녀가 그에게 친절하게 무언가를 설명하면서 은행 안쪽을 가리키자 신평은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인형 같은 얼굴에 마네킹 같이 늘씬한 몸매를 가진 그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VIP 라운지로 향하던 그는 슬쩍 4번 창구 쪽을 보려다가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녀의 얼굴이 심하게 굳어져 있다.
"자기야, 지금은 안 아퍼?"
"응, 좀 쓰라리네. 괜찮아."
밴드로 감긴 자신이 손가락을 쳐다보던 신평은 밴드를 떼어 내더니 피가 더이상 나지 않자 밴드를 창밖으로 내던졌다.
"재수가 없을라니까. 진짜. 요즘 왜 이러지?"
"왜?"
"아니 며칠 전부터 계속 재수가 없단 말이야. 어제는 편의점 탑차에 치어 죽을 뻔했어."
"어머! 정말? 언제?"
"어제 집에 있다가 담배 사러 잠깐 나왔었거든."
"정말이야? 큰일 날 뻔했네."
차창 밖을 내다보던 신평은 그 카페에서 사주를 본 후부터,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경을 만나면서부터 이상하게 자꾸 재수없는 일이 생긴다는 생각이 문득 들자 고개를 돌려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왜?"
"아니야, 그냥. 배 안고파?"
"난 괜찮은데...자기, 배고파?"
"응. 저녁 뭐 먹을까?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음...글쎄."
"오랜만에 삼계탕 먹을까? 요즘 몸이 너무 허해진 거 같아?"
"그래? 그럼 그러자."
이경이 그의 얼굴이 얼마나 핼쑥해졌는지 보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갓길에서 커다란 동물 하나가 도로로 불쑥 뛰어나왔다.
"어어. 저거..저거..!"
뒤늦게 고라니를 발견한 이경은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고라니는 승용차 오른쪽 앞 범퍼에 쾅 부딪히더니 피를 튀기며 공중으로 날았고 뒤에서 바짝 붙어오던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그들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3시간 후. 인근 병원 응급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신평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이경을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괜찮아. 마빡 조금 다쳤을 뿐이야."
고라니를 받은 순간 운전석은 에어백이 터져서 그녀는 무사했지만 조수석의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
신평 혼자 앞 유리에 이마를 처박은 것이다.
"이거 보험 처리 하지마. 내가 알아서 다 처리할게."
"응?"
"나중에 견적나오면 나한테 말해 줘. 괜히 보험료 오르잖아."
"으이그, 지금 그게 문제야?"
"그래도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야. 안 그래?"
"......"
응급실에 실려오자마자 X레이, CT 촬영을 했는데 X레이 검사 결과 두개골에는 일단 이상이 없다.
의사는 CT 촬영 결과에 따라서 며칠간 입원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는 굳이 오늘 퇴원을 하겠다고 바락바락 우겼다.
내일은 월요일이고 계좌에 60억이 들어오는 날이다.
그때 병실 문이 열리며 담당 간호사의 모습이 보였다.
"보호자 분 잠시 이쪽으로 와 주세요."
이경이 의자에서 일어나 간호사를 따라나가자 신평은 이마에 난 혹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오늘 무조건 퇴원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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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월요일) 오전 9시.
알림
입금 6,000,000,000원 굿네이버스
잔액 6,057,770,520원
오전 9:00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던 신평은 이마에서 통증이 느껴지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아, 씨팔...존나 쓰라리네."
정확히 9시 정각에 입금된 것을 확인한 그는 몸을 일으켜 냉장고를 열어 생수병를 꺼냈다.
간밤에 검지손가락이 아리고 이마가 쓰라려서 잠을 설쳤다.
하지만 지금 잠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이틀만 잘 보내면 모든 게 끝이다.
남은 인생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빈 생수병을 방바닥에 내던진 그는 카톡이 연이어 세 번이나 울리자 얼른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몸 좀 어때?ㅜ
-나 이제 일 시작ㅠ
-오늘 몇시에 올거얌?ㅎ
연애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자를 사귀면 귀찮은 일들이 참 많다.
무엇보다도 이 카톡이 가장 문제다.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면 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보고한다.
어젯밤에는 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카톡이 왔다.
자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괜찮냐'고 답장을 보내주면서 혼자 욕을 했다.
카톡을 확인한 후에 바로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전화가 오기 때문에 일단 봤으면 무조건 답장을 해야 한다.
-응 괜찮아~ㅎㅎ 출근잘했지? 11시쯤에 갈거임^^
그는 답장을 하고 창을 닫으려다가 문득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새로 생긴 것을 확인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어제 병원을 나와 동네 근처에 와서 삼계탕을 먹다가 그녀는 갑자기 그에게 프로필 사진을 올리라며 그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갔다.
그리고는 바이킹에서 둘이 찍은 사진을 프사로 올려 버렸다.
자신의 카톡에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이 올라가고 몇 시간이 지나자 뜬금없이 누나한테서 석 달 만에 전화가 왔다.
용건은 '사진에 있는 여자가 누구냐'는 것 .
그녀가 옆에서 빤히 지켜보고 있어 할 수 없이 여자친구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최근 들어 집에서 노골적으로 결혼은 언제 할거냐고 압박을 주고 있는데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신씨 집안의 6대 장손이다.
아들이 태어날 때까지 애를 낳아야 한다.
잠시 후. 신한은행 노원역 지점.
대기표를 들고 앉아 있던 그는 3번 창구에서 자신의 번호가 깜박이자 얼른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4번 창구가 아니다.
3번 창구 안으로 신분증과 통장을 밀어넣으며 힐끔 옆쪽을 쳐다본 그는 이경과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속으로 뜨끔한 것이 3번 창구 여직원의 미모가 장난이 아니다.
창구 밖으로 입금전표를 나오자 그는 애써 무표정한 얼굴을 하며 볼펜을 들었다.
밴드가 둘둘 감긴 검지손가락을 들고 천천히 입금전표를 작성한 그가 종이를 창구안으로 밀어넣자 그녀의 커다란 눈이 두 배로 더 커졌다.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손가락을 다친 어떤 젊은 남자가 굿네이버스에 60억을 이체하려고 하는 것이다.
"고객님,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그녀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뒤쪽에 있는 과장의 자리로 가서 무언가를 보고했다.
한참 후에 돌아온 그녀가 그에게 친절하게 무언가를 설명하면서 은행 안쪽을 가리키자 신평은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인형 같은 얼굴에 마네킹 같이 늘씬한 몸매를 가진 그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VIP 라운지로 향하던 그는 슬쩍 4번 창구 쪽을 보려다가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그녀의 얼굴이 심하게 굳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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