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대마법사의 제자, 카일
조회 : 847 추천 : 1 글자수 : 4,749 자 2022-08-24
수능 하루 전, 여황제로 깨어났다
04. 대마법사의 제자, 카일
‘자느라 고민을 하나도 못했네, 이 침대는 왜 이렇게 푹신 한거야 진짜!’
웨일 클라우스를 대신해서 왕권을 다시 찾기로 한 별하는 밤새 고민을 하려고 침대에 누웠다 잠이 들었고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 되어있었다. 침대에 화풀이를 하고 있던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
“들어오세요.”
“폐하 일어나셨습니까?”
방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클라비에였다. 그녀는 방문이 닫히자 마자 빠른걸음으로 침대 앞으로 와 웨일에게 물었다.
“폐하, 폐하께서 저를 폐하의 전용 하녀로 지정하시고 어제 하녀 여덟 명을 황궁에서 내 쫒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불만이라도 있으신가요?”
“아뇨,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긴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클라비에, 오늘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죠?”
“폐하, 후작께서 오늘 폐하께서는 할 일이 없으시니 침실에만 있으시면 될 것 같다고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클라비에의 말을 들은 별하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할 일을 자신이 다 해야하니까 날 그냥 침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거구나. 진짜 대단하다. 하지만 내가 가만히 있을거같아?’
“그럼 저희 제국의 마법사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그럼 오늘 마법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죠. 일정도 없는데 마법사들에게 마법이라도 배우죠.”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탑에 연락해서 오늘 방문하신다고 전해놓겠습니다.”
“네. 오늘 옷은 입기 편안한 옷으로 준비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별하는 하늘을 날수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 기뻐했다.
‘일단 마탑인가? 거기에 가서 마법사들도 내 편으로 만들어보고 안되면 마법이나 배워야지! 드디어 하늘 날 수 있는 건가!’
옷을 갈아 입은 웨일은 클라비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마탑으로 향했다.
“클라비에, 마탑에는 누가 있는거죠?”
“마탑은 부서에 따라 다르고 평균적으로 부서마다 열 명정도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탑의 주인은 대마법사님이시고 대마법사님은 한명 계십니다.”
‘대마법사는 또 뭔데 마탑의 주인이지?’
“마탑의 주인라는건 무슨 뜻입니까?”
“마탑의 주인이라는건 말 그대로 마탑의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지금 당장 대마법사를 만날 수 있는겁니까?”
“아뇨. 대마법사님은 미리 말씀을 드려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클라우스 제국의 황제인데 대마법사에게도 미리 말해야 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대마법사님께서는 늘 마탑에 안계시거든요.”
“그럼 오늘도 대마법사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네 그렇습니다. 다만 오늘 폐하께서 방문 말씀드리니 대마법사님을 대신하여 대마법사의 제자 분께서 나와 계셔준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렇군요.”
마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걸으니 빠르게 도착하게 되었다. 마탑 앞에 도착하니 많은 마법사들이 나와 웨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클라우스 제국의 태양을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갑작스럽게 방문했는데 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웨일의 말이 끝나자 제일 앞에 있던 붉은머리를 가진 사람이 웨일의 앞으로 나와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마법사 아이오바이스트 클린더의 제자 카일 에반입니다. 스승님께서 마탑에 없으신 관계로 스승님을 대신해 인사 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뭐야. 여기는 나를 대하는게 황궁에서와 조금 다른거 같은데?’
“아닙니다. 형식적인 인사는 괜찮습니다. 그럼 마탑 안을 구경해도 괜찮습니까?”
“네. 당연합니다.”
“그럼 전 괜찮으니 모두 각자 하실 일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저만 같이 다니시는 걸로 하고 나머지 분들은 일 하시던 거 마저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카일의 말이 끝나자 웨일을 마중 나왔던 사람들은 모두 마탑 안으로 들어갔고 마탑 입구에는 웨일과 클라비에, 그리고 카일만이 남았다.
“그럼 폐하 마탑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저와 함께 들어가시죠.”
“좋습니다. 빨리 들어갑시다!”
“폐하!”
카일의 말에 웨일과 클라비에는 마탑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저 멀리서 웨일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이지트 클라우스 후작이 웨일 앞으로 뛰어 오고 있었고, 웨일 앞에 도착한 후작은 미소를 지었지만 정색을 하며 이야기하였다.
“폐하 분명히 제가 오늘은 일정이 없으니 침실에만 있으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저 하녀에게 시켜 말씀 드렸던 거 같은데 아닌가요?”
웨일은 후작에 말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후작의 계략을 있으며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운 웨일은 더 이상 후작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클라비에에게 오늘 계속 침실에 머물러 있어도 된다는 말 들었습니다. 다만 침실에 계속 있기에는 몸이 너무 찌부둥하여 잠시 마탑에 온 것 뿐인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웨일의 당당한 태도에 후작은 당황하여 말하였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마법사님께서도 없으신데 이렇게 마탑에 마음대로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음... 그렇군요. 오늘 마탑의 주인 대마법사가 없으니 대마법사 제자에게 허락을 맡아보죠. 내가 이 마탑에 들어가도 괜찮습니까?”
웨일이 카일을 보며물어보자 카일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합니다. 폐하께서 오늘 오신다는 것을 알고 미리 스승님께 허락을 맡은 상태이고 클라우스 제국의 황제이신데 당연히 마탑에 들어오실 자격은 충분하십니다.”
“대마법사에게 허락도 받았고 그의 제자도 괜찮다 했으니 전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카일의 대답과 웨일의 말을 들은 후작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걸 본 웨일은 웃으며 후작에게 물어보았다.
“아, 아니면 후작도 같이 마탑 구경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전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그러세요.”
궁으로 돌아가는 후작의 뒷모습을 보며 웨일은 마탑으로 들어갔다.
마탑으로 들어가자 딱딱하던 궁과 다르게 마탑 안은 환하였으며 기둥 사이에 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여러 동물과 함께 지내는 곳 같았다. 웨일이 감탄하고 있던 그때 카일이 먼저 말을 꺼냈다.
“폐하께서는 마탑에 오신게 8살 이후에 처음이시죠?”
“사실 제가 말에서 떨어진 후 예전 기억이 없습니다.”
“아, 그러신지도 모르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신경 쓰이지도 않고요.”
“그러시군요.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신가요?”
“그럼 일단 카일이라고 불러도 괜찮습니까?”
“당연합니다.”
“그럼 카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혹시 제가 이 마탑에서 마법을 배울수 있습니까?”
웨일의 말에 카일은 웃으며 대답하였다.
“하하, 폐하,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사길 제가 마법을 처음 배우는 거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제가 알기로 폐하의 아버지이신 선대황제께서도 마법을 굉장히 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도 충분히 잘하실 겁니다.”
카일의 말에 웨일은 웃으며 기뻐했다.
“그럼 언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당장 오늘부터는 어떻습니까?”
“오늘은 방문만 예정 되어 있으신 걸요?”
“아, 그렇군요. 클라비에! 내일 마탑에서 마법을 배울 거니 내일 일정이 있다면 다 취소해주세요.”
웨일이 말을 들은 클라비에는 곤란해하며 말했다.
“폐하, 내일은 파티가 잡혀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파티 빼주세요. 전 마법을 배워야하니까요.”
“폐하 내일 있는 파티는 이지트 클라우스의 첫째 따님의 축하 파티이지 않습니까. 꼭 가셔야해서 취소는 못합니다.”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제가 꼭 가야하는 자리입니까?”
“당연합니다. 그러니 내일 말고 다른 날에 마법을 배우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음... 꼭 가야하는 자리라고 하니 내일은 어쩔 수 없겠네요. 카일, 제가 시간이 날 때 말할 테니 그때 마법을 알려줄 수 있나요?
“당연합니다. 언제든 찾아오셔도 알려 드릴테니 걱정 말고 오세요.”
“고마워요. 카일.”
웨일과 카일에게 다음에 만나 마법을 알려달라고 말을 한 후 마탑을 나와 궁으로 향했다. 궁에 도착하여 방문을 열어보니 방안에는 신하와 하녀들이 가득했다.
“다들 여기서 뭐합니까?”
웨일이 물어보자 하녀들과 신하들은 아무 말 없이 웨일을 데리고 드레스 룸으로 갔다.
“아니 왜 이러는 겁니까?”
“폐하, 내일 이지트 클라우스 후작님의 딸과 클리셰 번클라우백작님의 결혼 축하 파티 라는 건 아시지요?”
“네, 그건 아는데 왜 이러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파티를 가기위한 준비입니다. 가만히 계시면 하녀들이 다 준비 해줄겁니다.”
신하의 말의 웨일은 하는 수없이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웨일이 가만히 기다리자 하녀 한명이 후작이 준 핑크색 드레스를 가지고 오며 말했다.
“폐하, 이 드레스는 어떠십니까?”
“이건 저번에도 말했지만 절대 안 입습니다. 다른 옷으로 가져다 주세요.”
“하지만 폐하 이 드레스는 후작님께서 보내신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파티에 꼭 이 드레스를 입고 와달고 후작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후작의 생각이고요. 전 이 드레스 절대 안 입을 겁니다.”
웨일의 강력한 반대에 하녀는 웨일에게 가까이 다가가 조용히 말했다.
“폐하, 이번 파티에 이 드레스를 입지 않으시면 클라비에는 더 이상 보실 수 없으실 겁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하녀주제에 날 협박해? 뭐 물론 후작이 시킨 거겠지만 일단 클라비에가 내 옆에 있어야 편하니까... 분하지만 이번만 장단에 맞춰 주도록하지.’
“그럼 이 드레스를 내일 입도록 하죠.”
“잘 생각 하셨습니다. 폐하.”
하녀는 웨일의 말에 기뻐하며 말하였고 웨일은 자신의 협박하는 하녀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클라비에의 목숨이 달린 일기에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가기로 하였다. 드레스를 정하고 나자 신하가 웨일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폐하. 내일은 중요한 자리이니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고 말투를 조금 고쳐드리는 시간입니다.”
“주의할 점 이라니요? 제가 따로 주의할 점이 있습니까?”
“네 주의할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네? 지금 바로 말입니까?”
웨일은 당황해 했지만 신하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주의할 점 은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폐하께서 먼저 인사를 하지마시고 상대가 먼저 인사를 하면 그때 인사를 받아 주셔야 합니다. 두 번째 절대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다니시면 안됩니다. 셋째 절대 음주를 하시면 안됩니다. 아시겠죠?”
“음주는 왜 안되는겁니까?”
“그냥 하지 말라면 하지마세요. 아시겠죠?”
“뭐 일단 알았어요.”
웨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신하는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폐하, 평소보다 조금 말투를 부드럽게 하십시오. 예를 들면 그러십시오. 라는 말 대신 그러세요. 라는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세요.”
“제가 왜 그래야 하는 거죠?”
“폐하, 그 자리에는 폐하의 사촌들 뿐만 아니라 여러 귀족들이 오는 자리인데 폐하처럼 말하시면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도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보십시오.”
“어... 알았어요.”
“좋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 일찍 하녀들과 오겠습니다. 오늘 푹 주무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귀족들의 파티가 내일 가면 또 얼마나 하대 받을려나. 하지만 이 몸의 주인이 전에는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몰라도 난 절대 하대 받지 않을거야.’
04. 대마법사의 제자, 카일
‘자느라 고민을 하나도 못했네, 이 침대는 왜 이렇게 푹신 한거야 진짜!’
웨일 클라우스를 대신해서 왕권을 다시 찾기로 한 별하는 밤새 고민을 하려고 침대에 누웠다 잠이 들었고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 되어있었다. 침대에 화풀이를 하고 있던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
“들어오세요.”
“폐하 일어나셨습니까?”
방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클라비에였다. 그녀는 방문이 닫히자 마자 빠른걸음으로 침대 앞으로 와 웨일에게 물었다.
“폐하, 폐하께서 저를 폐하의 전용 하녀로 지정하시고 어제 하녀 여덟 명을 황궁에서 내 쫒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불만이라도 있으신가요?”
“아뇨,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긴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클라비에, 오늘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죠?”
“폐하, 후작께서 오늘 폐하께서는 할 일이 없으시니 침실에만 있으시면 될 것 같다고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클라비에의 말을 들은 별하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할 일을 자신이 다 해야하니까 날 그냥 침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거구나. 진짜 대단하다. 하지만 내가 가만히 있을거같아?’
“그럼 저희 제국의 마법사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그럼 오늘 마법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죠. 일정도 없는데 마법사들에게 마법이라도 배우죠.”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탑에 연락해서 오늘 방문하신다고 전해놓겠습니다.”
“네. 오늘 옷은 입기 편안한 옷으로 준비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별하는 하늘을 날수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 기뻐했다.
‘일단 마탑인가? 거기에 가서 마법사들도 내 편으로 만들어보고 안되면 마법이나 배워야지! 드디어 하늘 날 수 있는 건가!’
옷을 갈아 입은 웨일은 클라비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마탑으로 향했다.
“클라비에, 마탑에는 누가 있는거죠?”
“마탑은 부서에 따라 다르고 평균적으로 부서마다 열 명정도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탑의 주인은 대마법사님이시고 대마법사님은 한명 계십니다.”
‘대마법사는 또 뭔데 마탑의 주인이지?’
“마탑의 주인라는건 무슨 뜻입니까?”
“마탑의 주인이라는건 말 그대로 마탑의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지금 당장 대마법사를 만날 수 있는겁니까?”
“아뇨. 대마법사님은 미리 말씀을 드려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클라우스 제국의 황제인데 대마법사에게도 미리 말해야 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대마법사님께서는 늘 마탑에 안계시거든요.”
“그럼 오늘도 대마법사가 없다는 거 아닙니까?”
“네 그렇습니다. 다만 오늘 폐하께서 방문 말씀드리니 대마법사님을 대신하여 대마법사의 제자 분께서 나와 계셔준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렇군요.”
마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걸으니 빠르게 도착하게 되었다. 마탑 앞에 도착하니 많은 마법사들이 나와 웨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클라우스 제국의 태양을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갑작스럽게 방문했는데 이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웨일의 말이 끝나자 제일 앞에 있던 붉은머리를 가진 사람이 웨일의 앞으로 나와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마법사 아이오바이스트 클린더의 제자 카일 에반입니다. 스승님께서 마탑에 없으신 관계로 스승님을 대신해 인사 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뭐야. 여기는 나를 대하는게 황궁에서와 조금 다른거 같은데?’
“아닙니다. 형식적인 인사는 괜찮습니다. 그럼 마탑 안을 구경해도 괜찮습니까?”
“네. 당연합니다.”
“그럼 전 괜찮으니 모두 각자 하실 일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저만 같이 다니시는 걸로 하고 나머지 분들은 일 하시던 거 마저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카일의 말이 끝나자 웨일을 마중 나왔던 사람들은 모두 마탑 안으로 들어갔고 마탑 입구에는 웨일과 클라비에, 그리고 카일만이 남았다.
“그럼 폐하 마탑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저와 함께 들어가시죠.”
“좋습니다. 빨리 들어갑시다!”
“폐하!”
카일의 말에 웨일과 클라비에는 마탑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저 멀리서 웨일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이지트 클라우스 후작이 웨일 앞으로 뛰어 오고 있었고, 웨일 앞에 도착한 후작은 미소를 지었지만 정색을 하며 이야기하였다.
“폐하 분명히 제가 오늘은 일정이 없으니 침실에만 있으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저 하녀에게 시켜 말씀 드렸던 거 같은데 아닌가요?”
웨일은 후작에 말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후작의 계략을 있으며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운 웨일은 더 이상 후작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클라비에에게 오늘 계속 침실에 머물러 있어도 된다는 말 들었습니다. 다만 침실에 계속 있기에는 몸이 너무 찌부둥하여 잠시 마탑에 온 것 뿐인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웨일의 당당한 태도에 후작은 당황하여 말하였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마법사님께서도 없으신데 이렇게 마탑에 마음대로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음... 그렇군요. 오늘 마탑의 주인 대마법사가 없으니 대마법사 제자에게 허락을 맡아보죠. 내가 이 마탑에 들어가도 괜찮습니까?”
웨일이 카일을 보며물어보자 카일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합니다. 폐하께서 오늘 오신다는 것을 알고 미리 스승님께 허락을 맡은 상태이고 클라우스 제국의 황제이신데 당연히 마탑에 들어오실 자격은 충분하십니다.”
“대마법사에게 허락도 받았고 그의 제자도 괜찮다 했으니 전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카일의 대답과 웨일의 말을 들은 후작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걸 본 웨일은 웃으며 후작에게 물어보았다.
“아, 아니면 후작도 같이 마탑 구경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전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그러세요.”
궁으로 돌아가는 후작의 뒷모습을 보며 웨일은 마탑으로 들어갔다.
마탑으로 들어가자 딱딱하던 궁과 다르게 마탑 안은 환하였으며 기둥 사이에 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여러 동물과 함께 지내는 곳 같았다. 웨일이 감탄하고 있던 그때 카일이 먼저 말을 꺼냈다.
“폐하께서는 마탑에 오신게 8살 이후에 처음이시죠?”
“사실 제가 말에서 떨어진 후 예전 기억이 없습니다.”
“아, 그러신지도 모르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신경 쓰이지도 않고요.”
“그러시군요.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신가요?”
“그럼 일단 카일이라고 불러도 괜찮습니까?”
“당연합니다.”
“그럼 카일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혹시 제가 이 마탑에서 마법을 배울수 있습니까?”
웨일의 말에 카일은 웃으며 대답하였다.
“하하, 폐하,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사길 제가 마법을 처음 배우는 거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제가 알기로 폐하의 아버지이신 선대황제께서도 마법을 굉장히 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도 충분히 잘하실 겁니다.”
카일의 말에 웨일은 웃으며 기뻐했다.
“그럼 언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당장 오늘부터는 어떻습니까?”
“오늘은 방문만 예정 되어 있으신 걸요?”
“아, 그렇군요. 클라비에! 내일 마탑에서 마법을 배울 거니 내일 일정이 있다면 다 취소해주세요.”
웨일이 말을 들은 클라비에는 곤란해하며 말했다.
“폐하, 내일은 파티가 잡혀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파티 빼주세요. 전 마법을 배워야하니까요.”
“폐하 내일 있는 파티는 이지트 클라우스의 첫째 따님의 축하 파티이지 않습니까. 꼭 가셔야해서 취소는 못합니다.”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제가 꼭 가야하는 자리입니까?”
“당연합니다. 그러니 내일 말고 다른 날에 마법을 배우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음... 꼭 가야하는 자리라고 하니 내일은 어쩔 수 없겠네요. 카일, 제가 시간이 날 때 말할 테니 그때 마법을 알려줄 수 있나요?
“당연합니다. 언제든 찾아오셔도 알려 드릴테니 걱정 말고 오세요.”
“고마워요. 카일.”
웨일과 카일에게 다음에 만나 마법을 알려달라고 말을 한 후 마탑을 나와 궁으로 향했다. 궁에 도착하여 방문을 열어보니 방안에는 신하와 하녀들이 가득했다.
“다들 여기서 뭐합니까?”
웨일이 물어보자 하녀들과 신하들은 아무 말 없이 웨일을 데리고 드레스 룸으로 갔다.
“아니 왜 이러는 겁니까?”
“폐하, 내일 이지트 클라우스 후작님의 딸과 클리셰 번클라우백작님의 결혼 축하 파티 라는 건 아시지요?”
“네, 그건 아는데 왜 이러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파티를 가기위한 준비입니다. 가만히 계시면 하녀들이 다 준비 해줄겁니다.”
신하의 말의 웨일은 하는 수없이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웨일이 가만히 기다리자 하녀 한명이 후작이 준 핑크색 드레스를 가지고 오며 말했다.
“폐하, 이 드레스는 어떠십니까?”
“이건 저번에도 말했지만 절대 안 입습니다. 다른 옷으로 가져다 주세요.”
“하지만 폐하 이 드레스는 후작님께서 보내신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파티에 꼭 이 드레스를 입고 와달고 후작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후작의 생각이고요. 전 이 드레스 절대 안 입을 겁니다.”
웨일의 강력한 반대에 하녀는 웨일에게 가까이 다가가 조용히 말했다.
“폐하, 이번 파티에 이 드레스를 입지 않으시면 클라비에는 더 이상 보실 수 없으실 겁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하녀주제에 날 협박해? 뭐 물론 후작이 시킨 거겠지만 일단 클라비에가 내 옆에 있어야 편하니까... 분하지만 이번만 장단에 맞춰 주도록하지.’
“그럼 이 드레스를 내일 입도록 하죠.”
“잘 생각 하셨습니다. 폐하.”
하녀는 웨일의 말에 기뻐하며 말하였고 웨일은 자신의 협박하는 하녀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클라비에의 목숨이 달린 일기에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가기로 하였다. 드레스를 정하고 나자 신하가 웨일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폐하. 내일은 중요한 자리이니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고 말투를 조금 고쳐드리는 시간입니다.”
“주의할 점 이라니요? 제가 따로 주의할 점이 있습니까?”
“네 주의할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네? 지금 바로 말입니까?”
웨일은 당황해 했지만 신하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주의할 점 은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폐하께서 먼저 인사를 하지마시고 상대가 먼저 인사를 하면 그때 인사를 받아 주셔야 합니다. 두 번째 절대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다니시면 안됩니다. 셋째 절대 음주를 하시면 안됩니다. 아시겠죠?”
“음주는 왜 안되는겁니까?”
“그냥 하지 말라면 하지마세요. 아시겠죠?”
“뭐 일단 알았어요.”
웨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신하는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폐하, 평소보다 조금 말투를 부드럽게 하십시오. 예를 들면 그러십시오. 라는 말 대신 그러세요. 라는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세요.”
“제가 왜 그래야 하는 거죠?”
“폐하, 그 자리에는 폐하의 사촌들 뿐만 아니라 여러 귀족들이 오는 자리인데 폐하처럼 말하시면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도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보십시오.”
“어... 알았어요.”
“좋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 일찍 하녀들과 오겠습니다. 오늘 푹 주무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귀족들의 파티가 내일 가면 또 얼마나 하대 받을려나. 하지만 이 몸의 주인이 전에는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몰라도 난 절대 하대 받지 않을거야.’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