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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417 추천 : 0 글자수 : 3,325 자 2022-08-24
"북극의 빙하가 녹고 나서 지축에 변화가 생긴다. 일본 영토 중 3분의 2가 침몰하게 된다. 반도 서쪽 영토는 융기한다. 한국은 인류사의 주역이 될 것이다." - 탄허 스님.
"지구 축의 각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지구에는 큰 변동이 생기게 된다. 바다 밑이었던 곳이 바다 위로 돌출되고, 바다 위에 있던 섬이 물속으로 침몰돼 사라지기도 한다. 이후 지금의 세계 지도는 정말 달라질 것이다. 저런 일로 인해 일본 열도의 외측 지진대가 확장하여, 시코쿠, 규슈를 지나, 야마구치 현에서 동해까지 이르게 된다. 서쪽은 올라가고, 동쪽은 침몰한다. 최종적으로 일본은 약 20만 명 정도만 생존할 것이다.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425만 명 정도가 구원받게 된다. 한국은 앞으로 지구의 핵심 국가가 될 것이다." - 일본 불교 승려 기다노 대승정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이가 떠날 것이다. 엄청난 지진과 해일이 그 원인이 된다. '대변동.'은 3년에 걸쳐 진행된다. 혼란의 중심은 지중해 동쪽 분지가 된다. 그곳에 있는 5개 이상의 나라가 지도상에서 소멸된다. 대서양에선 섬이 올라오게 된다. 이것으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과 지대가 낮은 영국의 모든 해안을 포함해 아일랜드, 서유럽 해안 쪽에 큰 재난이 일어난다. 그리고 더욱 커다란 변동이 태평양 남쪽 지역과 일본 지역에서 일어난다. * 대상 : 중동 지역, 아메리카, 영국, 서유럽, 태평양 남쪽, 일본 등.... 영적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면, 인류는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셜록 홈즈 시리즈 작가 아서 코난 도일
"전 지구적인 재난이 닥칠 것이다. 지구의 극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 시점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 많은 곳의 땅이 갈라진다. 초기에는 미국 서부 해안에서 물리적인 변화를 보게 된다. 카리브해에는 새로운 육지가 생겨난다. 남미는 가장 윗부분부터 끝까지 충격을 받게 된다. 일본의 대부분은 '반드시.' 바닷속으로 침몰한다. 유럽의 윗부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뒤바뀐다." - 에드가 케이시
......
눈을 뜨자, 주변이 새까맣고, 조용했다.
'여긴 어디지? 내가 왜 이런 곳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주변을 더듬더듬 거리면서 조심스레 앞으로 나아갔다.
'······.'
한참 동안을 앞을 향해 나아갔지만,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끝없는 어둠··· 그리고 고요함··· 그것만이 내 주변을 맴돌 뿐이었다. 나는 지쳐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건지도···.
'······.'
갑자기 주변에서 종소리 같은 게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소리지?'
나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종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나아갔다.
'······.'
종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런 지 얼마 안 돼, 저 너머로 작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뭐지? 웬 빛이··· 혹시 통로인가?'
나는 그런 기대감과 함께 망설임 없이 그곳을 향해 나아갔다.
'······.'
빛이 가까워지자, 순간 강렬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
나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주변이 온통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종소리는 더는 울리지 않았다.
'여긴 또 어디지?'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까의 배경과는 대조적이나 허한 것은 똑같았다.
'저건...'
저 너머로 무언가가 내 쪽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
까맣고 긴 머리카락과 눈썹과 눈동자와 수염... 갸름하고 작은 얼굴... 흰색의 허름한 복장과 갈색 지팡이...
머리카락은 복슬복슬하다. 기장은 가슴 아래까지 내려갔다. 수염은 꽤 길다. 눈썹이 진하다. 눈은 크다. 코도 크다. 덩치도 크다. 피부색은 하얗다. 지팡이엔 꽈리를 튼 금빛 뱀 두 마리와 금빛 날개 장식이 매달려 있다.
중년쯤 되어 보이는 착하고 순한 인상의 사내···.
'······.'
"안녕, 잭? 이렇게 직접 보는 건 또 처음이구나···."
그는 내 앞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느긋이 말했다.
'이 사람은 누구지? 내가 아는 사람인가? 누구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그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려나? 하긴··· 우리가 실제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니깐 말이다!"
그는 잠시 호탕하게 웃은 뒤, 쪼그리고 앉아서는 내 눈높이에 시선을 고정했다.
"아마도 많이 당혹스럽겠지···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거라. 나는 오래전부터··· 네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계속 널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네 편이라는 것을 말이다. 잭···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세상은 많이 위험하단다. 악인들이 여기저기서 알게 모르게 활보하며 판을 치고 있어. 저들은 주변의 안 좋은 기운들을 먹고 자라나지... 슬픔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고통받는 그런··· 이대로 뒀다간 이 세계의 질서는 언젠가 무너져 내리고, 그 때문에 이 세상은 파멸해 버리고 말 거야. 그래서 네게 부탁을 하나 하려고 이곳으로 부른 거란다."
'부탁?'
"잭, 이 세상을 구해주지 않겠니?"
'이게 무슨 소리지?'
난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아저씨는 누구시죠? 여긴 또 어디고요? 저는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이건 또 왜 그런 거죠? 세상을 구하라니요? 제가 그런 걸 어떻게···."
나는 횡설수설했다.
"얘야, 너의 기분 잘 안단다. 아마 많이 낯설고 두렵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야. 단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 모든 것엔 저마다 정해진 역할이 있고, 다들 알게 모르게 그 배역에 충실한 채 지낸다는 것이다."
그가 내 양쪽 어깨를 붙잡았다.
"모르겠어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 지금은 그럴지 몰라도 앞으로 하나, 둘씩 알아가게 될 거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건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이후 그의 몸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잭··· 앞으로 너의 길은 절대 순탄치 않을 것이다. 그 속에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언젠가 다가올지도 몰라.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기억해 내렴. 네가 무엇인지··· 그리고 절대 잊지 말렴. 네 곁엔 항상 내가 있다는 것을··· 난 네 편이라는 것을··· 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운명이 널 이끌어 줄 거란다."
그 얘기를 끝으로 눈이 스르르 감겼다.
"지구 축의 각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지구에는 큰 변동이 생기게 된다. 바다 밑이었던 곳이 바다 위로 돌출되고, 바다 위에 있던 섬이 물속으로 침몰돼 사라지기도 한다. 이후 지금의 세계 지도는 정말 달라질 것이다. 저런 일로 인해 일본 열도의 외측 지진대가 확장하여, 시코쿠, 규슈를 지나, 야마구치 현에서 동해까지 이르게 된다. 서쪽은 올라가고, 동쪽은 침몰한다. 최종적으로 일본은 약 20만 명 정도만 생존할 것이다.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425만 명 정도가 구원받게 된다. 한국은 앞으로 지구의 핵심 국가가 될 것이다." - 일본 불교 승려 기다노 대승정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이가 떠날 것이다. 엄청난 지진과 해일이 그 원인이 된다. '대변동.'은 3년에 걸쳐 진행된다. 혼란의 중심은 지중해 동쪽 분지가 된다. 그곳에 있는 5개 이상의 나라가 지도상에서 소멸된다. 대서양에선 섬이 올라오게 된다. 이것으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과 지대가 낮은 영국의 모든 해안을 포함해 아일랜드, 서유럽 해안 쪽에 큰 재난이 일어난다. 그리고 더욱 커다란 변동이 태평양 남쪽 지역과 일본 지역에서 일어난다. * 대상 : 중동 지역, 아메리카, 영국, 서유럽, 태평양 남쪽, 일본 등.... 영적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면, 인류는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셜록 홈즈 시리즈 작가 아서 코난 도일
"전 지구적인 재난이 닥칠 것이다. 지구의 극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 시점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 많은 곳의 땅이 갈라진다. 초기에는 미국 서부 해안에서 물리적인 변화를 보게 된다. 카리브해에는 새로운 육지가 생겨난다. 남미는 가장 윗부분부터 끝까지 충격을 받게 된다. 일본의 대부분은 '반드시.' 바닷속으로 침몰한다. 유럽의 윗부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뒤바뀐다." - 에드가 케이시
......
눈을 뜨자, 주변이 새까맣고, 조용했다.
'여긴 어디지? 내가 왜 이런 곳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주변을 더듬더듬 거리면서 조심스레 앞으로 나아갔다.
'······.'
한참 동안을 앞을 향해 나아갔지만,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끝없는 어둠··· 그리고 고요함··· 그것만이 내 주변을 맴돌 뿐이었다. 나는 지쳐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건지도···.
'······.'
갑자기 주변에서 종소리 같은 게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소리지?'
나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종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나아갔다.
'······.'
종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런 지 얼마 안 돼, 저 너머로 작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뭐지? 웬 빛이··· 혹시 통로인가?'
나는 그런 기대감과 함께 망설임 없이 그곳을 향해 나아갔다.
'······.'
빛이 가까워지자, 순간 강렬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
나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주변이 온통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종소리는 더는 울리지 않았다.
'여긴 또 어디지?'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까의 배경과는 대조적이나 허한 것은 똑같았다.
'저건...'
저 너머로 무언가가 내 쪽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
까맣고 긴 머리카락과 눈썹과 눈동자와 수염... 갸름하고 작은 얼굴... 흰색의 허름한 복장과 갈색 지팡이...
머리카락은 복슬복슬하다. 기장은 가슴 아래까지 내려갔다. 수염은 꽤 길다. 눈썹이 진하다. 눈은 크다. 코도 크다. 덩치도 크다. 피부색은 하얗다. 지팡이엔 꽈리를 튼 금빛 뱀 두 마리와 금빛 날개 장식이 매달려 있다.
중년쯤 되어 보이는 착하고 순한 인상의 사내···.
'······.'
"안녕, 잭? 이렇게 직접 보는 건 또 처음이구나···."
그는 내 앞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느긋이 말했다.
'이 사람은 누구지? 내가 아는 사람인가? 누구였더라?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그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려나? 하긴··· 우리가 실제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니깐 말이다!"
그는 잠시 호탕하게 웃은 뒤, 쪼그리고 앉아서는 내 눈높이에 시선을 고정했다.
"아마도 많이 당혹스럽겠지···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거라. 나는 오래전부터··· 네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계속 널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네 편이라는 것을 말이다. 잭···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세상은 많이 위험하단다. 악인들이 여기저기서 알게 모르게 활보하며 판을 치고 있어. 저들은 주변의 안 좋은 기운들을 먹고 자라나지... 슬픔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고통받는 그런··· 이대로 뒀다간 이 세계의 질서는 언젠가 무너져 내리고, 그 때문에 이 세상은 파멸해 버리고 말 거야. 그래서 네게 부탁을 하나 하려고 이곳으로 부른 거란다."
'부탁?'
"잭, 이 세상을 구해주지 않겠니?"
'이게 무슨 소리지?'
난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아저씨는 누구시죠? 여긴 또 어디고요? 저는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이건 또 왜 그런 거죠? 세상을 구하라니요? 제가 그런 걸 어떻게···."
나는 횡설수설했다.
"얘야, 너의 기분 잘 안단다. 아마 많이 낯설고 두렵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야. 단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 모든 것엔 저마다 정해진 역할이 있고, 다들 알게 모르게 그 배역에 충실한 채 지낸다는 것이다."
그가 내 양쪽 어깨를 붙잡았다.
"모르겠어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 지금은 그럴지 몰라도 앞으로 하나, 둘씩 알아가게 될 거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건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이후 그의 몸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잭··· 앞으로 너의 길은 절대 순탄치 않을 것이다. 그 속에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언젠가 다가올지도 몰라.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기억해 내렴. 네가 무엇인지··· 그리고 절대 잊지 말렴. 네 곁엔 항상 내가 있다는 것을··· 난 네 편이라는 것을··· 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운명이 널 이끌어 줄 거란다."
그 얘기를 끝으로 눈이 스르르 감겼다.
작가의 말
The First Masquerade Project Begins.
닫기Masquerade - The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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