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조회 : 864 추천 : 0 글자수 : 3,077 자 2022-08-24
푸른 하늘, 미세먼지 하나 없는 좋은 공기 거기다가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 밑에서 나는 누워 있었다.
“아, 이게 인생이지.”
21살 마진호. 내 인생 얘기를 하자면 고1 때 인서울이 밥인 줄 알고 공부 안 하고 놀다가 고3 때 수능 망해서
이제 무엇을 할지 갈 길을 해매다가 아무 생각 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도 있어지만 결국 성공하여 누구나 아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야 임마, 진호 뭐하고 있어! 이 새끼 빠져가지고 와서 이거나 도와라.”
“넵, 삼촌 가요~”
라는 소설 추천 좀.
사실은 사업 얘기를 없애고 노가다를 넣으면 내 진짜 인생 이야기다.
“저기 저거 보이지 가서 저쪽으로 옮겨.”
손가락으로 가리킨 쪽으로 보니 시멘트가 보였다.
그 옆에 현장을 나가는 문도 있었는데 나가고 싶은 욕구를 참았다.
시원한 나무 밑 그늘과 다르게 날씨는 폭염주의보가 떠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다.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옮겼다.
“시벌, 존나 힘드네.”
다리는 미친 듯이 부들거렸다.
무게가 20kg 자리였기에 무리도 아니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와중 저 멀리 내 나이 비슷한 남자가 문을 통과했다.
“신경쓰지말자.”
“으쌰. 이놈의 무게는 익숙해지지가 않냐.”
주변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지만 별 신경 안 쓰고 할 일을 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젊은 목소리가 들렸다.
공사장에서 소리를 높이는 건 건설사 사장이나 경험이 많은 아저씨들이나 그랬다.
근데 나랑 비슷한 나이인 젊은 남자 목소리가 들리다니 이건 그냥 무시하고 일 할려고 했지만 궁금했다.
그래서 귀를 열고 들었다.
“너가 뭘 안다고 말 대꾸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은 건축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무너지기라도 하면은...”
“씨발, 내가 책임진다고”
“여기 우리 아빠꺼니깐 내 말대로 해.”
뭐라는거야.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옆에 있던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아저씨, 무슨 일이길래 그래요. 그리고 쟤가 누군데 건설사 아저씨들이 쩔쩔 매고 있어요.”
“쟤 몰라? 얼마 들어온 지 안됐나 보네.”
“예, 두달 전에 들어왔습니다.”
아저씨는 한 숨을 쉬더니 말했다.
“후, 사장 아들이잖아. 말도 안되는 걸 요구하면서 꼽주고 가.”
“자기도 말도 안되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재밌어서 저러는 걸 거야.”
‘악질이네.’
“악취미네요.”
“저러다 이제 점심시간 되면 사라져. 별일 아니니깐 가서 할 거 해.”
‘에잇, 저런 놈은 게이트 안에 들어가서 가둬나야하는데.’
아저씨에 말대로 신경 쓰지 않고 얼마 안남은 시멘트를 옮겼다.
쾅!
‘뭐지? 뭐 터졌나.’
이상했다. 공사장에 쾅 소리가 날 때가 있지만 이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소리였다.
나는 불안한 마음에 삼촌에게 달려갔다.
“삼촌, 뭔 일 났어요?”
“게...게”
삼촌은 이상하게 말을 더듬었다.
“게요? 게가 왜요? 꽃게?”
마지막을 충격적이였다.
“게...이트”
이 말은 꺼낸 순간 경보음이 울렸다.
“게이트가 생성되었습니다. 게이트 주변에 있다면 즉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도망가자!, 게이트 열린 순간 우린 다 죽는 거야.”
“갑자기 게이..트요?”
뉴스에서만 봤던 단어가 나오자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게이트가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다.
삼촌을 붙잡고 나는 문으로 달렸다.
다행히 문 밖으로 나왔다.
“진호야, 대피소로 가자.”
게이트로부터 벗어날려는 와중 누군가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소리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건물 잔해에 다리가 끼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뭐해, 진호야! 빨리 가자니깐.”
가만히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보고 삼촌이 재촉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안에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구하러 가겠다고?”
“그러다가 같이 위험에 빠지면 둘 다 죽는 거 몰라?”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답답하다는 듯이 삼촌은 가슴을 두드렸다.
“너 아직 헌터라는 꿈 포기 못했니.”
“....그거랑 상관없어요.”
“그럼 헌터들에게 맡기고 우린 빨리 대피하자. 괜한 고집 부리지말고.”
“너까지 죽으면 내가 너희 부모님에게 뭐가 되겠니. 약속까지 했는데.”
“제발...가자.”
나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남들이 본다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삼촌이 말한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그를 구하러 가야 한다.
“먼저 가 있어요! 그리고 걱정하지마요. 위험하면 바로 나올게요.”
삼촌을 조금이라도 안심시킨 뒤 다시 나온 문으로 들어갔다.
쾅. 끼이익...
쇠끼리 부딪치며 긁히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다.
“저런 거에 맞으면 뼈도 못 추리겠네.”
다리에 낀 사람 쪽으로 갔다.
아까 이야기를 나누었던 아저씨였다.
“아저씨 괜찮아요?”
아저씨는 아무말도 없었다.
“젠장, 기절하셨나.”
깔린 잔해 크기를 보니 사람 한 명 쯤 되는 크기였다.
“들 것을 찾아야 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 옆에 긴 쇠막대기가 있었다.
다리 사이에 쇠막대기를 넣고 중간에 발을 넣어 시소 모양으로 만들었다.
“흐읍.”
다행히 힘을 주니 쉽게 빠졌다.
잔해물은 뒤로 넘어갔다.
아저씨를 등의 엎고 문으로 향했다.
“아오, 아저씨 도대체 몇키로길래 이리 무거워.”
시멘트로 단련된 몸이기에 무거운 걸 엎고 움직이는 건 자신 있었다.
근데 이건 아무리봐도 너무 무거웠다.
“좀만 더.”
문 앞에 보니 삼촌이 있었다.
“삼촌!”
“아직 안갔어요?”
“널 냅두고 어떻게 가 임마.”
삼촌은 등에 있는 아저씨를 보고 말했다.
“김씨 아니야?”
등에 있는 아저씨랑 아는 사이 같았다.
삼촌은 김씨 아저씨를 대신 엎어주었다.
이제 안전한 곳으로 대피만 하면 된다.
“얼른 가요. 삼촌!”
“그래.”
피앙.
‘어? 뭐야.‘
문으로 나간 거리가 몇 미터 되지 않은 거리에서 무엇가에 막혀 나갈 수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반원형 모양인 분홍색 결계가 보였다.
’삼촌은 아무 문제 없이 나갔는데. 왜? 나만.‘
창.
달려서 강하게 부딪혀도 뚫리지가 않았다.
[ 아레나 ]
난이도: SSS
도전자: 0
보상: ???
도전/도전
’뭔데? 이거‘
[ 축하드립니다. ]
[ 당신은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갑자기 뜬 앞에 창들이 상황을 더 혼란시켰다.
[ 10초 후 강제로 이동합니다. ]
[ 10 ]
’도전도 안눌렀는데 이럴 수가 있나.‘
[ 9 ]
[ 8 ]
’꿈일 거야.‘
....
[ 3 ]
’꿈일 거야...‘
[ 2 ]
저 멀리 삼촌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동하는 건 확정인 거 같고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할 수도 있으니 메시지를 남겼다.
[ 1 ]
’잘 있어. 삼촌‘
[ 아레나로 이동합니다. ]
결계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오직 진호가 남긴 글만 남아있었다.
삼촌, 걱정하지마 돌아올게
“아, 이게 인생이지.”
21살 마진호. 내 인생 얘기를 하자면 고1 때 인서울이 밥인 줄 알고 공부 안 하고 놀다가 고3 때 수능 망해서
이제 무엇을 할지 갈 길을 해매다가 아무 생각 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도 있어지만 결국 성공하여 누구나 아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야 임마, 진호 뭐하고 있어! 이 새끼 빠져가지고 와서 이거나 도와라.”
“넵, 삼촌 가요~”
라는 소설 추천 좀.
사실은 사업 얘기를 없애고 노가다를 넣으면 내 진짜 인생 이야기다.
“저기 저거 보이지 가서 저쪽으로 옮겨.”
손가락으로 가리킨 쪽으로 보니 시멘트가 보였다.
그 옆에 현장을 나가는 문도 있었는데 나가고 싶은 욕구를 참았다.
시원한 나무 밑 그늘과 다르게 날씨는 폭염주의보가 떠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다.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옮겼다.
“시벌, 존나 힘드네.”
다리는 미친 듯이 부들거렸다.
무게가 20kg 자리였기에 무리도 아니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와중 저 멀리 내 나이 비슷한 남자가 문을 통과했다.
“신경쓰지말자.”
“으쌰. 이놈의 무게는 익숙해지지가 않냐.”
주변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지만 별 신경 안 쓰고 할 일을 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젊은 목소리가 들렸다.
공사장에서 소리를 높이는 건 건설사 사장이나 경험이 많은 아저씨들이나 그랬다.
근데 나랑 비슷한 나이인 젊은 남자 목소리가 들리다니 이건 그냥 무시하고 일 할려고 했지만 궁금했다.
그래서 귀를 열고 들었다.
“너가 뭘 안다고 말 대꾸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은 건축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무너지기라도 하면은...”
“씨발, 내가 책임진다고”
“여기 우리 아빠꺼니깐 내 말대로 해.”
뭐라는거야.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옆에 있던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아저씨, 무슨 일이길래 그래요. 그리고 쟤가 누군데 건설사 아저씨들이 쩔쩔 매고 있어요.”
“쟤 몰라? 얼마 들어온 지 안됐나 보네.”
“예, 두달 전에 들어왔습니다.”
아저씨는 한 숨을 쉬더니 말했다.
“후, 사장 아들이잖아. 말도 안되는 걸 요구하면서 꼽주고 가.”
“자기도 말도 안되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재밌어서 저러는 걸 거야.”
‘악질이네.’
“악취미네요.”
“저러다 이제 점심시간 되면 사라져. 별일 아니니깐 가서 할 거 해.”
‘에잇, 저런 놈은 게이트 안에 들어가서 가둬나야하는데.’
아저씨에 말대로 신경 쓰지 않고 얼마 안남은 시멘트를 옮겼다.
쾅!
‘뭐지? 뭐 터졌나.’
이상했다. 공사장에 쾅 소리가 날 때가 있지만 이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소리였다.
나는 불안한 마음에 삼촌에게 달려갔다.
“삼촌, 뭔 일 났어요?”
“게...게”
삼촌은 이상하게 말을 더듬었다.
“게요? 게가 왜요? 꽃게?”
마지막을 충격적이였다.
“게...이트”
이 말은 꺼낸 순간 경보음이 울렸다.
“게이트가 생성되었습니다. 게이트 주변에 있다면 즉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도망가자!, 게이트 열린 순간 우린 다 죽는 거야.”
“갑자기 게이..트요?”
뉴스에서만 봤던 단어가 나오자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게이트가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이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다.
삼촌을 붙잡고 나는 문으로 달렸다.
다행히 문 밖으로 나왔다.
“진호야, 대피소로 가자.”
게이트로부터 벗어날려는 와중 누군가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소리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건물 잔해에 다리가 끼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뭐해, 진호야! 빨리 가자니깐.”
가만히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보고 삼촌이 재촉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안에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구하러 가겠다고?”
“그러다가 같이 위험에 빠지면 둘 다 죽는 거 몰라?”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답답하다는 듯이 삼촌은 가슴을 두드렸다.
“너 아직 헌터라는 꿈 포기 못했니.”
“....그거랑 상관없어요.”
“그럼 헌터들에게 맡기고 우린 빨리 대피하자. 괜한 고집 부리지말고.”
“너까지 죽으면 내가 너희 부모님에게 뭐가 되겠니. 약속까지 했는데.”
“제발...가자.”
나는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남들이 본다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삼촌이 말한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그를 구하러 가야 한다.
“먼저 가 있어요! 그리고 걱정하지마요. 위험하면 바로 나올게요.”
삼촌을 조금이라도 안심시킨 뒤 다시 나온 문으로 들어갔다.
쾅. 끼이익...
쇠끼리 부딪치며 긁히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다.
“저런 거에 맞으면 뼈도 못 추리겠네.”
다리에 낀 사람 쪽으로 갔다.
아까 이야기를 나누었던 아저씨였다.
“아저씨 괜찮아요?”
아저씨는 아무말도 없었다.
“젠장, 기절하셨나.”
깔린 잔해 크기를 보니 사람 한 명 쯤 되는 크기였다.
“들 것을 찾아야 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 옆에 긴 쇠막대기가 있었다.
다리 사이에 쇠막대기를 넣고 중간에 발을 넣어 시소 모양으로 만들었다.
“흐읍.”
다행히 힘을 주니 쉽게 빠졌다.
잔해물은 뒤로 넘어갔다.
아저씨를 등의 엎고 문으로 향했다.
“아오, 아저씨 도대체 몇키로길래 이리 무거워.”
시멘트로 단련된 몸이기에 무거운 걸 엎고 움직이는 건 자신 있었다.
근데 이건 아무리봐도 너무 무거웠다.
“좀만 더.”
문 앞에 보니 삼촌이 있었다.
“삼촌!”
“아직 안갔어요?”
“널 냅두고 어떻게 가 임마.”
삼촌은 등에 있는 아저씨를 보고 말했다.
“김씨 아니야?”
등에 있는 아저씨랑 아는 사이 같았다.
삼촌은 김씨 아저씨를 대신 엎어주었다.
이제 안전한 곳으로 대피만 하면 된다.
“얼른 가요. 삼촌!”
“그래.”
피앙.
‘어? 뭐야.‘
문으로 나간 거리가 몇 미터 되지 않은 거리에서 무엇가에 막혀 나갈 수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공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반원형 모양인 분홍색 결계가 보였다.
’삼촌은 아무 문제 없이 나갔는데. 왜? 나만.‘
창.
달려서 강하게 부딪혀도 뚫리지가 않았다.
[ 아레나 ]
난이도: SSS
도전자: 0
보상: ???
도전/도전
’뭔데? 이거‘
[ 축하드립니다. ]
[ 당신은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
갑자기 뜬 앞에 창들이 상황을 더 혼란시켰다.
[ 10초 후 강제로 이동합니다. ]
[ 10 ]
’도전도 안눌렀는데 이럴 수가 있나.‘
[ 9 ]
[ 8 ]
’꿈일 거야.‘
....
[ 3 ]
’꿈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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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삼촌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동하는 건 확정인 거 같고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할 수도 있으니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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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 삼촌‘
[ 아레나로 이동합니다. ]
결계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오직 진호가 남긴 글만 남아있었다.
삼촌, 걱정하지마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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