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시스템
조회 : 719 추천 : 0 글자수 : 3,117 자 2022-08-24
[ 무기 강화 ]
설명: 마정석 등급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강화.’
[ 강화 성공 ]
[ 창 ]
강화 효과: 내구도 상승
“그냥 더 단단해졌잖아.”
뭔가 아쉬웠지만 이정도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진호는 그늘 진 곳에 앉아 잠시 누웠다.
***
“하암...잠깐 쉰다는 게 잠들어버렸군.”
그 사이 한 시간이 흘렀다.
[ 4라운드까지 2시간 남았습니다. ]
많이 잔 줄 알았더니 고작 30,40분 정도 잤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
고요한 공간.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장소였다.
이것을 즐길 시간이 2시간밖에 안 남았다는게 아쉬웠다.
일어나 허수아비 앞으로 걸어갔다.
이제는 쉬었으니 훈련을 해야 했다.
2라운드 때 싸웠던 고블린 동작들을 떠올렸다.
창을 쓰는 고블린의 동작은 단 3가지였다.
찌르기, 베기, 막기 모든 무기 기초는 다 똑같다.
창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었다.
앞 발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약간 기운 뒤 왼손에 힘을 약간 빼고 오른손으로 창 끝을 잡고 밀어 넣었다.
파앙!
찌르기.
경쾌한 소리가 났다.
2라운드때 허우적 거리면서 찌르기를 했던 내모습이 떠오르니 웃음이 났다.
고블린이 비웃음을 지을만한 동작이었을 거다.
‘지금이 찌르기를 보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
[ 숙련도 퀘스트 ]
보상: 창술 D, 근력 +5, 체력 +3, 민첩 +5
조건
찌르기 20000/1
베기 20000/0
막기 20000/0
달리기 1000/0 (훈련소 한 바퀴 원카운트)
진호는 눈 앞에 있는 창만 빤히 바라보았다.
이걸 하라고?
아직 많이 남은 걸 보니 머리가 어지럽다.
보상을 받으면 신속을 활용도 100%로 쓸 수 있고 거기다 숙련도까지 한 단계 높아지니 강도 높은 조건이 이해됐다.
그래도 이건 너무 많잖아.
***
“커헉... 이젠 힘들어 못해.”
찌르기 20000/1000
베기 20000/1000
막기 20000/500
달리기 1000/0 (훈련소 한 바퀴 원카운트)
한 시간 동안 열심히 했지만 아직 절반도 못채웠다.
이정도 속도라면 한 달 걸릴 거 같다.
[ 대기 시간 한 시간 남았습니다. ]
남은 시간 쉬는 걸로 정했다.
옷이 땀으로 젖어 달라 붙어 찜찜했다.
숙소가 없는 게 아쉽네.
여기 오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거지.
싸우면서도 하늘은 환했다.
밤이 없는 거 같았다.
하루 반 정도 지난 거 같은데도 몸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체력은 힘들지만 정신적 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생각해보니 시스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답해주지 않았나….’
“시스템?”
반응이 없다.
“물어볼게 있어요. 시스템님.”
“저…기요?”
[ 네, 부르셨습니까? ]
“아, 깜짝아!”
진호는 뒤로 넘어졌다.
아니, 얘는 처음 부를 때 안 나오고 3번 부를 때 와서 놀래 키는 거야.
“물어볼게 있는데요.”
[ 네 ]
“혹시 여기는 어디인가요?”
[ 아레나입니다. ]
그걸 누가 모른데.
“정확히 여기가 어디냐고요.”
[ 아레나입니다. ]
이 자식이 장난치나?
“그럼 아레나는 뭐하는 곳인데요?”
[ 아레나는 전투사들이 싸우는 곳입니다. ]
“이런 곳을 누가 만들었죠?”
[ 신들이 만들었습니다. ]
“엥, 하느님이요?”
[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립니다. ]
아 씨발, 스트레스
***
시스템이 말한 걸 정리하자면 이렇다.
내가 여긴 있는 곳은 아레나이다.
아레나는 하나 세계이고 게이트 그 세계로 들어올 수 있는 문 같은 것이었다.
‘근데 난 끌려왔는데?“
아무튼 이곳은 신들이 만들었다.
결투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곳이기도 하다.
말할 수 있는 고블린은 죽은 고블린 영혼 가져와 만든 가짜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최초였던건가.‘
최초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가짜라고 하니 죽여도 이제는 죄책감이 없을 거 같다.
내심 찜찜했는데 잘됐다.
[ 4라운드까지 10분 남았습니다. ]
어이쿠.
자리에 일어나 다시 아레나로 이동했다.
[ 이름: 마진호 ]
직업:없음
칭호: 최초의 도전자
업적: 없음
스탯: 근력 F(10) 체력 F(9) 민첩 F(9) 지능 F(12)
스킬: 신속 F, 도축 F, 창술 F
체력과 민첩이 조금 올랐다.
신속도 적응해서 쓰러지지는 않지만 쓴 후에 움직일 힘이 없다는 건 아직 유효하다.
[ 4라운드 곧 시작됩니다. ]
3.
2.
1.
[ 4라운드 ]
철컹.
드르륵.
굳게 닫힌 철문이 천천히 올라갔다.
전 라운드도 쉽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어려운 상대일 것이다.
케르르륵.
또 또 고블린이냐.
”야, 너도 말 할 줄 알아?“
”케륵.“
모르는구나.
이번 고블린은 2라운드 고블린이랑 똑같이 창을 들고 있었다.
방심하지말자.
혹시 모른다 이 녀석도 창술을 배웠을지.
나는 천천히 다가갔다.
이 고블린은 왠지 말은 못 하지만 또 다른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줄 거 같았다.
흐읍.
숨을 참고 내지른다.
파앙.
푸슉.
”?“
털썩하고 고블린이 뒤로 넘어갔다.
”ㅁ…뭐야.“
이렇게 쉽게 쓰러질 리가 없다.
이건 분명히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 연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선 불리 다가가지 않고 잠시 기달렸다.
독한 놈, 몇 분이 지나도 가만히 있었다.
진짜 죽은 건가?
한방에?
아직 스킬도 안 썼는데.
전판 고블린을 생각하면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
다가가서 보니 숨만 붙어 있을 뿐 배에 뚫린 상처 때문에 몸을 못움직이고 있었다.
마무리는 간단하게 그냥 내려찍었다.
[ 고블린을 처치하셨습니다. ]
[ 5라운드까지 24시간 남았습니다. ]
[ 숙소가 생성되었습니다. ]
[ 지능이 +2 올랐습니다. ]
나도 모르게 많이 강해졌나보다.
고블린 배를 갈라 마정석을 꺼냈다.
[ 숙련도 퀘스트 ]
보상: 도축 D, 근력 +3
조건
몬스터 도축 10/4
또 해야 할 일이 늘어났다.
그리고 4라운드 보상으로 숙소가 생겼다.
드디어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건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고 침대에 누워 아침 햇살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행복했다.
바로 실천하고 싶지만 해야할 일이 있다.
창술 숙련도 퀘스트.
훈련소 이동해 다시 허수아비 앞으로 섰다.
허수아비는 뭐가 좋은지 맨날 웃고 있었다.
나는 그런 녀석을 무자비하게 찔렀다.
베기, 찌르기, 막기.
집중.
한 호흡 템포에 창을 내질러야 한다.
흡, 푹.
흡, 푹.
창을 처음다루지만 왠지 이렇게 하는게 좀 더 나에게 잘 맞았다.
베기, 찌르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막기는 아직까지 너무 어설프다.
창으로 어떻게 막는 것인지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는데 말이다.
[ 도와드릴까요? ]
”아악!! 깜짝아.“
얘는 왜 자꾸 깜빡이도 안 키고 들어오는거야.
”놀랐잖아, 근데 도와주다니 뭘?“
[ 창 막는 방법 말입니다. ]
설명: 마정석 등급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강화.’
[ 강화 성공 ]
[ 창 ]
강화 효과: 내구도 상승
“그냥 더 단단해졌잖아.”
뭔가 아쉬웠지만 이정도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진호는 그늘 진 곳에 앉아 잠시 누웠다.
***
“하암...잠깐 쉰다는 게 잠들어버렸군.”
그 사이 한 시간이 흘렀다.
[ 4라운드까지 2시간 남았습니다. ]
많이 잔 줄 알았더니 고작 30,40분 정도 잤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
고요한 공간.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장소였다.
이것을 즐길 시간이 2시간밖에 안 남았다는게 아쉬웠다.
일어나 허수아비 앞으로 걸어갔다.
이제는 쉬었으니 훈련을 해야 했다.
2라운드 때 싸웠던 고블린 동작들을 떠올렸다.
창을 쓰는 고블린의 동작은 단 3가지였다.
찌르기, 베기, 막기 모든 무기 기초는 다 똑같다.
창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었다.
앞 발에 힘을 주고 몸을 앞으로 약간 기운 뒤 왼손에 힘을 약간 빼고 오른손으로 창 끝을 잡고 밀어 넣었다.
파앙!
찌르기.
경쾌한 소리가 났다.
2라운드때 허우적 거리면서 찌르기를 했던 내모습이 떠오르니 웃음이 났다.
고블린이 비웃음을 지을만한 동작이었을 거다.
‘지금이 찌르기를 보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
[ 숙련도 퀘스트 ]
보상: 창술 D, 근력 +5, 체력 +3, 민첩 +5
조건
찌르기 20000/1
베기 20000/0
막기 20000/0
달리기 1000/0 (훈련소 한 바퀴 원카운트)
진호는 눈 앞에 있는 창만 빤히 바라보았다.
이걸 하라고?
아직 많이 남은 걸 보니 머리가 어지럽다.
보상을 받으면 신속을 활용도 100%로 쓸 수 있고 거기다 숙련도까지 한 단계 높아지니 강도 높은 조건이 이해됐다.
그래도 이건 너무 많잖아.
***
“커헉... 이젠 힘들어 못해.”
찌르기 20000/1000
베기 20000/1000
막기 20000/500
달리기 1000/0 (훈련소 한 바퀴 원카운트)
한 시간 동안 열심히 했지만 아직 절반도 못채웠다.
이정도 속도라면 한 달 걸릴 거 같다.
[ 대기 시간 한 시간 남았습니다. ]
남은 시간 쉬는 걸로 정했다.
옷이 땀으로 젖어 달라 붙어 찜찜했다.
숙소가 없는 게 아쉽네.
여기 오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거지.
싸우면서도 하늘은 환했다.
밤이 없는 거 같았다.
하루 반 정도 지난 거 같은데도 몸은 전혀 힘들지 않았다.
체력은 힘들지만 정신적 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누군가?
’생각해보니 시스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답해주지 않았나….’
“시스템?”
반응이 없다.
“물어볼게 있어요. 시스템님.”
“저…기요?”
[ 네, 부르셨습니까? ]
“아, 깜짝아!”
진호는 뒤로 넘어졌다.
아니, 얘는 처음 부를 때 안 나오고 3번 부를 때 와서 놀래 키는 거야.
“물어볼게 있는데요.”
[ 네 ]
“혹시 여기는 어디인가요?”
[ 아레나입니다. ]
그걸 누가 모른데.
“정확히 여기가 어디냐고요.”
[ 아레나입니다. ]
이 자식이 장난치나?
“그럼 아레나는 뭐하는 곳인데요?”
[ 아레나는 전투사들이 싸우는 곳입니다. ]
“이런 곳을 누가 만들었죠?”
[ 신들이 만들었습니다. ]
“엥, 하느님이요?”
[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립니다. ]
아 씨발, 스트레스
***
시스템이 말한 걸 정리하자면 이렇다.
내가 여긴 있는 곳은 아레나이다.
아레나는 하나 세계이고 게이트 그 세계로 들어올 수 있는 문 같은 것이었다.
‘근데 난 끌려왔는데?“
아무튼 이곳은 신들이 만들었다.
결투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곳이기도 하다.
말할 수 있는 고블린은 죽은 고블린 영혼 가져와 만든 가짜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최초였던건가.‘
최초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가짜라고 하니 죽여도 이제는 죄책감이 없을 거 같다.
내심 찜찜했는데 잘됐다.
[ 4라운드까지 10분 남았습니다. ]
어이쿠.
자리에 일어나 다시 아레나로 이동했다.
[ 이름: 마진호 ]
직업:없음
칭호: 최초의 도전자
업적: 없음
스탯: 근력 F(10) 체력 F(9) 민첩 F(9) 지능 F(12)
스킬: 신속 F, 도축 F, 창술 F
체력과 민첩이 조금 올랐다.
신속도 적응해서 쓰러지지는 않지만 쓴 후에 움직일 힘이 없다는 건 아직 유효하다.
[ 4라운드 곧 시작됩니다. ]
3.
2.
1.
[ 4라운드 ]
철컹.
드르륵.
굳게 닫힌 철문이 천천히 올라갔다.
전 라운드도 쉽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어려운 상대일 것이다.
케르르륵.
또 또 고블린이냐.
”야, 너도 말 할 줄 알아?“
”케륵.“
모르는구나.
이번 고블린은 2라운드 고블린이랑 똑같이 창을 들고 있었다.
방심하지말자.
혹시 모른다 이 녀석도 창술을 배웠을지.
나는 천천히 다가갔다.
이 고블린은 왠지 말은 못 하지만 또 다른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줄 거 같았다.
흐읍.
숨을 참고 내지른다.
파앙.
푸슉.
”?“
털썩하고 고블린이 뒤로 넘어갔다.
”ㅁ…뭐야.“
이렇게 쉽게 쓰러질 리가 없다.
이건 분명히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 연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선 불리 다가가지 않고 잠시 기달렸다.
독한 놈, 몇 분이 지나도 가만히 있었다.
진짜 죽은 건가?
한방에?
아직 스킬도 안 썼는데.
전판 고블린을 생각하면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
다가가서 보니 숨만 붙어 있을 뿐 배에 뚫린 상처 때문에 몸을 못움직이고 있었다.
마무리는 간단하게 그냥 내려찍었다.
[ 고블린을 처치하셨습니다. ]
[ 5라운드까지 24시간 남았습니다. ]
[ 숙소가 생성되었습니다. ]
[ 지능이 +2 올랐습니다. ]
나도 모르게 많이 강해졌나보다.
고블린 배를 갈라 마정석을 꺼냈다.
[ 숙련도 퀘스트 ]
보상: 도축 D, 근력 +3
조건
몬스터 도축 10/4
또 해야 할 일이 늘어났다.
그리고 4라운드 보상으로 숙소가 생겼다.
드디어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건가.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고 침대에 누워 아침 햇살을 맞이할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행복했다.
바로 실천하고 싶지만 해야할 일이 있다.
창술 숙련도 퀘스트.
훈련소 이동해 다시 허수아비 앞으로 섰다.
허수아비는 뭐가 좋은지 맨날 웃고 있었다.
나는 그런 녀석을 무자비하게 찔렀다.
베기, 찌르기, 막기.
집중.
한 호흡 템포에 창을 내질러야 한다.
흡, 푹.
흡, 푹.
창을 처음다루지만 왠지 이렇게 하는게 좀 더 나에게 잘 맞았다.
베기, 찌르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막기는 아직까지 너무 어설프다.
창으로 어떻게 막는 것인지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는데 말이다.
[ 도와드릴까요? ]
”아악!! 깜짝아.“
얘는 왜 자꾸 깜빡이도 안 키고 들어오는거야.
”놀랐잖아, 근데 도와주다니 뭘?“
[ 창 막는 방법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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