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블린
조회 : 597 추천 : 0 글자수 : 3,097 자 2022-08-24
“헉.”
숨을 들이켰다.
“미친, 여기 어디야.”
[ 아레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아레나...?”
“그게 무슨 소리야.”
침착하게 생각해보자 마지막으로 기억 나는 건 결계에 막혔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아레나라고 불리는 곳에 있다.
“이게 무슨...”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결과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 당신은 아레나에 최초로 입장하셨습니다. ]
[ “최초의 도전자” 라는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
[ 10분 뒤 전투장으로 이동됩니다. ]
“삼촌은 무사하시겠지?”
“어쩌다가 이런 곳으로 끌려 온 거야.”
잠만, 언제부터 내가 시스템이 보였지?
‘혹시 설마...’
“시스템.”
그러자 푸른 창이 나의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 이름: 마진호 ]
직업:없음
칭호: 최초의 도전자
업적: 없음
스탯: 근력 F 체력 F 민첩 F 지능 F
스킬: 없음
“미친, 진짜 된다.”
상태창은 헌터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누군가는 산을 반으로 날릴 수 있는 마법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검을 한 번만 휘둘러도 그 자리는 초토화가 된다.
그만큼 엄청난 특권인 것이다.
상위 20% 가질 수 있으니 말 다했다.
“일단 여기가 어딘지 알아야 한다.”
침착하게 정보를 모아보았다.
1. 시스템
2. 아레나라고 불리는 이곳
3. 왜 하필 나인가?
1.은 그렇다고 치자 2,3은 아무리 머리를 굴러봐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 5분 뒤 입장합니다. ]
그리고 자꾸 이 알림은 어딜 입장한다는 것인가.
‘설마...’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아레나, 고대 로마 때 경기장으로 쓴 곳이다.
대표적으로 검투사들이 싸우는 장소이다.
그렇다는 건 난 곧 전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가 나온다.
‘젠장, 싸움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 10초 후 이동합니다. ]
“ㅈ....잠만.”
“준비할 시간은 주라고.”
[ 행운을 빕니다. ]
주어진 10분이 지나자 어딘가로 이동했다.
눈을 떠보니 보이는 건 모래로 된 원안을 중심으로 돌로 된 벽들이 둘러싸여 있다.
벽은 신기한 무늬와 아치형으로 된 구멍이 뚫려 있어 아름다우면서도 신비함을 주고 있었다.
그 건축은 고대 로마 시대 때 있던 아레나.
“말도 안돼...”
반대편에 보니 양쪽으로 철장이 있었다.
“아..제발 너무 뻔하잖아..”
안 봐도 반대편에서 뭐가 나올게 뻔했다.
철컹.
드르르륵.
아쉽게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반대편 철문이 열렸다.
“...?”
아무것도 안 나오나.
“괜히 쫄았네.”
[ 지금부터 아레나를 시작합니다. ]
[ 도달해야 하는 라운드는 100라운드까지이며 50라운드부터 지구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
“네? 제가 지금 잘못들은 건가요?”
[ 아니요. 잘 들으셨습니다. ]
“뭐야...! 이거 대답도 해주는거였어?”
외롭지는 않겠네.
“저 착하게 살아왔는데 그냥 집에 보내주세요.”
[ 1라운드가 시작됩니다. ]
안 통하네.
감성팔이로 동정심을 살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 자식은 눈물도 없나.
케륵...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난 곳은 철장 안이었다.
철장 안에 게이트가 생성됐다.
“나가는 문인가?”
나갈 수 있는 문이라는 희망과 다르게 고블린들이 게이트로 나왔다.
수는 총 1마리.
이 고블린은 뭔가 다른 거 같았다.
고블린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지구에 있던 고블린이랑 다르다.‘
멀리서 봤을 땐 몰랐지만 점점 다가오니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구에 있는 고블린은 성인 남자라면 누구나 쉽게 제압이 가능하고 죽일 수도 있다.
운동을 안 한 나조차 말이다.
앞에 있는 고블린은 많이 좀 달랐다.
175cm인 나랑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라면 고블린은 아무리 커도 165cm인데 말이다.
[ 무기를 고르십시오. ]
무기는 시작 전에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더럽게 불친절하네.”
철검, 활, 방패, 낫, 마체테, 단검, 창 등등 여러 가지 무기가 있었다.
공중에 떠 있는 무기들이 신기했지만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단검 빼고는 사용할 줄 모른다.
단검은 20살 때 짐꾼을 알바를 할 때 몇 번 써본거 말고는 경험이 없었다.
최악이다.
고블린은 거의 코앞에 다가왔다.
빨리 선택해야만 했다.
“이걸로 선택하겠어.”
[ 창을 선택하셨습니다. ]
어렸을 땐 창은 전투에서 가장 유리한 무기라고 들은 적이 있다.
이유는 대충 긴 사거리가 장점이여서 그렇다고 했다.
고블린은 갑자기 창이 나타나 당횅했는지 잠깐 주춤 섰다.
“너 무기가 없구나.”
말 그대로 고블린에게는 아무 무기도 없었다.
아무리 봐도 이번 라운드는 그저 테스트에 불과한 거 같았다.
케엑!
고블린은 이판사판이라는 듯이 미친 듯이 달려왔다.
비슷한 체형 때문에 마치 사람이 뛰는 듯한 모습이었다.
여기 달라도 뭔가 많이 다른 거 같았다.
푸욱.
어?
너무 싱겁게 끝났는데.
뭔가 그래도 치열할 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끝났다.
고블린은 머리의 창이 꽂히자 축 늘어졌다.
처음으로 해 본 살인이었다.
몬스터였기에 죄책감은 딱히 없었다.]
“허..너무 허무하게 끝났네.”
아?
첫 실전으로 긴장했었는지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에 다리가 풀렸다.
[ 축하드립니다. ]
[ 클리어 하셨습니다. ]
[ 2라운드는 10분 후 시작합니다. ]
다음 라운드가 시작된다는 말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팠다.
“아. 이걸 어떻게 버티야.”
[ 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
[ 인벤토리에서 보상을 확인해주세요 ]
“인벤토리? 그냥 말하면 되나.”
인벤토리라고 말하자 많은 빈 공간 중 하나만 채워져 있는 게 보였다.
[ 보상을 확인하셨습니다. ]
[ ’신속‘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
그래도 피도 눈물도 없는 건 아닌 거 같다.
이름만 들어도 무슨 스킬인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 신속 ]
스킬 등급: F
움직이는 속도가 1.5배 상승합니다.
지속 시간: 1분
재사용 시간: 한 시간
[ 5분 남았습니다. ]
지속 시간이 1분이라.
싸울 때 유리하게 작용할 거 같았다.
도망갈 때도 말이다.
“근데 이 시체는 이렇게 남는 건가.”
앞에 있는 고블린 시체가 자꾸 신경쓰였다.
짐꾼 때는 간단하게 마정석만 빼고 게이트를 나올 때는 몰랐는데 시체가 이렇게 계속 남을거라는 생각에 찜찜했다.
“잠만 마정석?”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고블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몬스터를 죽이면 짐꾼은 단검으로 배를 갈라 마정석을 꺼낸다. 마정석 가격은 몬스터 등급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마정석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활용도도 한 몫 한다.
마나 회복, 치유 회복, 체력 회복, 힘 증가, 속도 증가 등등 포션을 만들기 위해서 마정석이 꼭 필요하다.
마정석 등급에 따라 효과 지속과 성능 또한 다르다.
나는 즉시 고블린 배를 갈라 마정석을 찾기 위해 휘저었다.
무엇가 딱딱한 게 잡혔다.
“어? 어!! 심봤다!”
숨을 들이켰다.
“미친, 여기 어디야.”
[ 아레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아레나...?”
“그게 무슨 소리야.”
침착하게 생각해보자 마지막으로 기억 나는 건 결계에 막혔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아레나라고 불리는 곳에 있다.
“이게 무슨...”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결과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 당신은 아레나에 최초로 입장하셨습니다. ]
[ “최초의 도전자” 라는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
[ 10분 뒤 전투장으로 이동됩니다. ]
“삼촌은 무사하시겠지?”
“어쩌다가 이런 곳으로 끌려 온 거야.”
잠만, 언제부터 내가 시스템이 보였지?
‘혹시 설마...’
“시스템.”
그러자 푸른 창이 나의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 이름: 마진호 ]
직업:없음
칭호: 최초의 도전자
업적: 없음
스탯: 근력 F 체력 F 민첩 F 지능 F
스킬: 없음
“미친, 진짜 된다.”
상태창은 헌터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누군가는 산을 반으로 날릴 수 있는 마법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검을 한 번만 휘둘러도 그 자리는 초토화가 된다.
그만큼 엄청난 특권인 것이다.
상위 20% 가질 수 있으니 말 다했다.
“일단 여기가 어딘지 알아야 한다.”
침착하게 정보를 모아보았다.
1. 시스템
2. 아레나라고 불리는 이곳
3. 왜 하필 나인가?
1.은 그렇다고 치자 2,3은 아무리 머리를 굴러봐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 5분 뒤 입장합니다. ]
그리고 자꾸 이 알림은 어딜 입장한다는 것인가.
‘설마...’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아레나, 고대 로마 때 경기장으로 쓴 곳이다.
대표적으로 검투사들이 싸우는 장소이다.
그렇다는 건 난 곧 전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가 나온다.
‘젠장, 싸움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 10초 후 이동합니다. ]
“ㅈ....잠만.”
“준비할 시간은 주라고.”
[ 행운을 빕니다. ]
주어진 10분이 지나자 어딘가로 이동했다.
눈을 떠보니 보이는 건 모래로 된 원안을 중심으로 돌로 된 벽들이 둘러싸여 있다.
벽은 신기한 무늬와 아치형으로 된 구멍이 뚫려 있어 아름다우면서도 신비함을 주고 있었다.
그 건축은 고대 로마 시대 때 있던 아레나.
“말도 안돼...”
반대편에 보니 양쪽으로 철장이 있었다.
“아..제발 너무 뻔하잖아..”
안 봐도 반대편에서 뭐가 나올게 뻔했다.
철컹.
드르르륵.
아쉽게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반대편 철문이 열렸다.
“...?”
아무것도 안 나오나.
“괜히 쫄았네.”
[ 지금부터 아레나를 시작합니다. ]
[ 도달해야 하는 라운드는 100라운드까지이며 50라운드부터 지구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
“네? 제가 지금 잘못들은 건가요?”
[ 아니요. 잘 들으셨습니다. ]
“뭐야...! 이거 대답도 해주는거였어?”
외롭지는 않겠네.
“저 착하게 살아왔는데 그냥 집에 보내주세요.”
[ 1라운드가 시작됩니다. ]
안 통하네.
감성팔이로 동정심을 살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 자식은 눈물도 없나.
케륵...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난 곳은 철장 안이었다.
철장 안에 게이트가 생성됐다.
“나가는 문인가?”
나갈 수 있는 문이라는 희망과 다르게 고블린들이 게이트로 나왔다.
수는 총 1마리.
이 고블린은 뭔가 다른 거 같았다.
고블린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지구에 있던 고블린이랑 다르다.‘
멀리서 봤을 땐 몰랐지만 점점 다가오니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구에 있는 고블린은 성인 남자라면 누구나 쉽게 제압이 가능하고 죽일 수도 있다.
운동을 안 한 나조차 말이다.
앞에 있는 고블린은 많이 좀 달랐다.
175cm인 나랑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라면 고블린은 아무리 커도 165cm인데 말이다.
[ 무기를 고르십시오. ]
무기는 시작 전에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더럽게 불친절하네.”
철검, 활, 방패, 낫, 마체테, 단검, 창 등등 여러 가지 무기가 있었다.
공중에 떠 있는 무기들이 신기했지만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단검 빼고는 사용할 줄 모른다.
단검은 20살 때 짐꾼을 알바를 할 때 몇 번 써본거 말고는 경험이 없었다.
최악이다.
고블린은 거의 코앞에 다가왔다.
빨리 선택해야만 했다.
“이걸로 선택하겠어.”
[ 창을 선택하셨습니다. ]
어렸을 땐 창은 전투에서 가장 유리한 무기라고 들은 적이 있다.
이유는 대충 긴 사거리가 장점이여서 그렇다고 했다.
고블린은 갑자기 창이 나타나 당횅했는지 잠깐 주춤 섰다.
“너 무기가 없구나.”
말 그대로 고블린에게는 아무 무기도 없었다.
아무리 봐도 이번 라운드는 그저 테스트에 불과한 거 같았다.
케엑!
고블린은 이판사판이라는 듯이 미친 듯이 달려왔다.
비슷한 체형 때문에 마치 사람이 뛰는 듯한 모습이었다.
여기 달라도 뭔가 많이 다른 거 같았다.
푸욱.
어?
너무 싱겁게 끝났는데.
뭔가 그래도 치열할 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끝났다.
고블린은 머리의 창이 꽂히자 축 늘어졌다.
처음으로 해 본 살인이었다.
몬스터였기에 죄책감은 딱히 없었다.]
“허..너무 허무하게 끝났네.”
아?
첫 실전으로 긴장했었는지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에 다리가 풀렸다.
[ 축하드립니다. ]
[ 클리어 하셨습니다. ]
[ 2라운드는 10분 후 시작합니다. ]
다음 라운드가 시작된다는 말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팠다.
“아. 이걸 어떻게 버티야.”
[ 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
[ 인벤토리에서 보상을 확인해주세요 ]
“인벤토리? 그냥 말하면 되나.”
인벤토리라고 말하자 많은 빈 공간 중 하나만 채워져 있는 게 보였다.
[ 보상을 확인하셨습니다. ]
[ ’신속‘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
그래도 피도 눈물도 없는 건 아닌 거 같다.
이름만 들어도 무슨 스킬인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 신속 ]
스킬 등급: F
움직이는 속도가 1.5배 상승합니다.
지속 시간: 1분
재사용 시간: 한 시간
[ 5분 남았습니다. ]
지속 시간이 1분이라.
싸울 때 유리하게 작용할 거 같았다.
도망갈 때도 말이다.
“근데 이 시체는 이렇게 남는 건가.”
앞에 있는 고블린 시체가 자꾸 신경쓰였다.
짐꾼 때는 간단하게 마정석만 빼고 게이트를 나올 때는 몰랐는데 시체가 이렇게 계속 남을거라는 생각에 찜찜했다.
“잠만 마정석?”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고블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몬스터를 죽이면 짐꾼은 단검으로 배를 갈라 마정석을 꺼낸다. 마정석 가격은 몬스터 등급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마정석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활용도도 한 몫 한다.
마나 회복, 치유 회복, 체력 회복, 힘 증가, 속도 증가 등등 포션을 만들기 위해서 마정석이 꼭 필요하다.
마정석 등급에 따라 효과 지속과 성능 또한 다르다.
나는 즉시 고블린 배를 갈라 마정석을 찾기 위해 휘저었다.
무엇가 딱딱한 게 잡혔다.
“어? 어!!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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