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일이 마음먹은데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의지와 내 상황을 전혀 고려 되지 않는 전개에 항상 당황스러울 뿐이다.
선화는 오늘도 건우 옆에 찰싹 붙어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 중이다. 화장이면 화장 옷이며 신발 모든것 하나 한껏 힘주고 신경쓴 티가 나도 너무 난다. 한때는 선화와 절친으로써 모든 일을 공유한 나로써 한눈에 알아 볼수 있었지만 건우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나의 친한 절친으로써만 상대를 하는것이 눈에 빤히 보였다.
그러나 선화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내가 없는 틈을 타 건우 오빠의 빈자리를 조금씩 차지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매우 만족해 하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선화의 방해 공작 속에서도 꿋꿋이 나와의 사랑을 굳건히 지켜주는 건우 오빠의 저 순정에 감탄이 나오면서도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언제가 베어져 쓰러질 나무가 될까봐 항상 불안한것은 어쩔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