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링 위에 서기전엔 온갖 계획을 세운다. 한 대 쳐맞기 전까지는.
조회 : 1,077 추천 : 0 글자수 : 6,066 자 2022-09-27
순간 머리가 복잡해졌다.
뭐지?
추리가 잘못됐나?
왜 스위치가 박살이 나있지?
“이거,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데예?”
재경이 그나마 온전한 부분을 찾아 눌러보지만, 엘리베이터는 기동은커녕 그 흔한 소음이나, 안내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선상님 이제 어짭니까.”
“어…음…….”
이런 경우는 상정해보지 않았기에, 몹시 당황스러웠다.
손전등을 켜서 엘리베이터를 샅샅이 살펴보자, 생각보다 더 심각한 형태의 엘리베이터가 눈에 들어왔다.
전신에 떡칠한 핏자국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붉은 얼룩만으로도 이곳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완전히 부숴 놓으려고 작정했는지, 여기저기에 우그러진 자국과 파괴의 흔적이 엿보였다.
문 자체는 무척이나 두꺼워서 그런지, 움푹 패고 우그러진 자국 밖엔 없었지만, 스위치나,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은 아예 박살이나, 내부의 전선이나 철골같은 광경이 훤히 보였다.
“와, 새끼들. 아예 작정하고 다 뽀사뿟네예. 딱히 불이 켜지는 것도 아닌데 와 그랬을까예.”
의뭉스런 재경의 말. 나는 손전등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문득 수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다른 곳도 그렇긴 했지만, 열리고, 닫히는 문틈이 가장 우그러짐이 심했다. 마치 바깥에서 억지로 열려고 한 듯, 곳곳에 벌어진 틈이 엿보였다.
“아무래도 그냥 망가뜨린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들어간 사람을 사냥하려고 이런 일을 벌였던걸까?
알 수 없었다.
나는 재경과 함께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열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잘 열리지 않았겠지만, 일단 부숴져 있는 상태인것과, 손을 끼워넣을 홈이 많았기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열 수 있었다.
열고 보니 승강기를 지탱하는, 튼튼해 보이는 쇠 밧줄 여러개와 아래 위로 길게 이어지는 시커먼 통로가 우릴 반겨 준다.
아래를 슬쩍 바라보니, 시커먼 어둠이 짙게 가라앉아 있었다.
위를 바라보니, 시커먼 장막 같은 어둠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까만 늪이 출렁거리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아,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데예…….”
재경이 손전등을 켜 아래를 비춰보았다.
다행이도 출력은 괜찮은지, 어둠에 먹히지 않고,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여지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아래가 너무 높지 않다는 것도 이유중 하나였다.
영화에서나 보던 승강기의 천장 윗 모습이 우리에게 똑똑히 드러났다.
“여기서 사람들이 습격당했나 봅니다.”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탈출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습격하고, 열리지 않는 엘리베이터 문을 부수려 드는 고블린들.
내 머릿속에 자연스레 상상이 되어버린다.
“어? 근데 저기, 저거 열려있네예?”
그 말에 재경이 가리킨 곳을 보니, 과연 천장에 비상출구가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
위치를 추정해보자면, 종우씨의 기억으론 거의 한 층 높이 이후의 위치.
즉 1층이다.
‘헌데, 이곳에서 급박하게 탈출한다고 생각하면, 문을 열어서 탈출하는게 속편한데, 왜 비상출구가 열려 있는거지?’
쉽게 생각하면 열리지 않으니, 비상출구를 이용해 탈출했다라고 하는게 맞다,
하지만 나는 그리 쉽게 생각하질 못했다.
놈들에게 너무 많이 당해서 였을까?
나는 일단 탁구공에 불을 피운체 그곳을 향해 던져 보았다.
물론 하나론 부족해서 두 세 개는 같이 던져 보았다.
연기를 뿜어내며 구멍속으로 들어가는 연막탄.
조금 있으니,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면서 비상출구가 굴뚝이 된 것 마냥 하얀 연기가 독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반응은 없었다.
“기냥 아무도 없는 거 같네예.”
재경에 말에 생각에 잠겼다.
내가 잘못 짚은 건가?
분명히 놈들의 기억을 전부 제외시키면 남은 건 이 엘리베이터뿐이었다.
재경이 한 추리, 전기를 모르니 엘리베이터는 그냥 놔두었을 거라고 생각 한것도 어떻게 보면 가장 합리적인 생각이었다.
헌데, 아니라니…….
‘뭔가 놓친게 있나?’
그렇게 생각한 나는 위쪽을 향해 손전등을 옳겨 보았다.
그리고,
-휙.
손전등을 피해 검은 그림자가 쏜살같이 내려 온다.
너무나도 큰 체격의 그림자.
나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며 손전등을 떨어트렸다.
그러자, 그것이 우리 눈 앞을 그대로 스쳐 내려가고,
-쿵!
-끼긱.
묵직한 무언가가 내려찍는 소리와 무게감을 이기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승강기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저 귀에 들리는 존재감만으로 압도 된 듯, 내 몸은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직감적으로 느꼈다.
놈이다.
당장 무기를 들고, 사냥을 시작해야 했지만, 심장이 미친 듯이 떨리고, 손이 수전증 걸린 것 마냥 심하게 떨어댔다.
“재…경씨.”
재경을 돌아보지만, 재경 또한 마찬가지인지,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자신이 본게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도저히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일단 도망가야 한다.
그 생각이 나자마자, 나는 재경의 손을 붙잡고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났다.
“서, 선상님?”
재경이 나를 부르지만, 나는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끌었다.
하지만 어디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미 전방은 무척이나 어두웠고, 내가 뿌려놓은 연막으로 인해 시야와 방향감각이 상실했는데,
결국 나와 재경은 엘리베이터 근처 안보이는 사각지대로 숨는 수밖에 없었다.
-콰직.
-콰직.
엘리베이터안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점차 커지는 걸로 봐선 그 물체가 밑에서 올라오고 있는 걸로 판단된다.
최대한 몸을 낮추고 숨을 죽인다.
이만한 연막이라면 왠만하면 발견하기 어려우리라.
-콰직, 쿵. 쿵.
드디어 입구쪽에 소리다운 소리가 들렸다.
“켈룩, 켈룩.”
연신 기침하는 소리.
‘역시 이 녀석도 다른 고블린과 마찬가지구나,’
어떻게 진화 하든, 약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비강구조가 오히려 연막에 된통당한다는 생각에 속으로 고소를 금치못했다.
‘그렇다면 연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최대한 소리 나지 않게, 호일로 감싼 탁구공에 불을 붙였다.
아니 붙이려고 했다.
“쿠룩, 쿠웩 퀙!”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울음소리.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강렬한 공기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설마.’
“엎드리소!”
재경이 반사적으로 내 머리를 바닥에 처박았다. 동시에 자신의 머리도 바닥에 처박았다.
그리고,
-푸확!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강렬한 풍압이 나타나 연막을 모조리 날려버렸다.
“켈켈켈켈.”
특유의 음침한 웃음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운다.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아니, 애써 생각지 않으려고 노력한건가?
놈 또한 마법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을.
안이했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니, 조금 전 나에게 드롭킥을 날리고 싶었다.
아니, 그보다 지금 생존이 우선이다.
우리를 지켜주었던 연막이 사라진 지금, 놈의 민감한 코는 우리를 재빠르게 포착할 것이다.
게다가 여긴 엘리베이터와 멀지 않은 복도 바로 옆 사각지대.
순식간에 들킬 확률이 높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놈의 코를 피할 수 있지?
“선상님요.”
재경의 낮은 목소리.
눈동자만 돌려 재경을 쳐다본다.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입술을 깨물은 그의 얼굴.
“우리 수연이 잘 좀 부탁드리겠십니더.”
“그게 무슨…….”
그 순간 깨달았다.
나는 말 하다 말고, 재경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안됩니다. 수연씨의 오빠는 당신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래예. 저 보다는 선상님이 구할 가능성이 더 높고예. 여기서 둘이 한 번에 당하는 것보단 낫지 않아예?”
“그래도 안됩니다. 차라리 제가 나가겠습니다. 저라면 재경씨보다 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서, 선상님요…….”
죽는 다는 전제로 나가면 안된다. 살려면 다 같이 살아야지,누구는 죽고, 누구는 산다고 한 들, 그게 진짜 사는 걸까.
그 와중에도 킁킁 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꽤 자그마한 소리인데도 불구하고, 복도의 적막감과 나의 예민해진 감각 때문에 생각보다 크게 들렸다.
“이것 좀 놔주이소. 시간이 읎어예. 지가 저 새끼를 유인할 테니까. 선상님은 그 틈에 얼른 도망가이소. 그리고 우리 수연이 찾으면, 지를 찾을 생각하지 말고, 꼭 여기서 탈출하이소. 알겠십니꺼.”
-자박.
그 순간 들리는 발걸음소리.
생각보다 가깝다.
설마 이쪽으로 오는건가?
재경이 두 손으로 입을가리고, 나도 하고 싶은 말을 씹어삼킨다.
-자박
두 번 째 발소리.
천천히 오는 것만큼 내 심장이 점차 옥죄어 진다.
그리고, 재경의 눈빛이 확정적으로 바뀐다.
재경씨 안됩니다. 재경씨!
하지만, 어떻게 해야하지?
-자박
이대로 가단 둘 모두 죽고,
-자박.
재경을 유인책으로 보내면, 재경은 죽겠지만, 나는 살 수 있다.
그럼 나는,
-자박
내가 놈을 유인하면,
-자박
나는 살 수 있을까?
그때였다.
“꺄아아아아아악!”
여성의 고통의 찬 비명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그리고,
“키히히히힛!”
-타타타탓.
놈이 기이한 웃을 소리를 내더니, 점차 놈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져 갔다.
“하아…….”
그제야 숨이 내쉬어진다.
숨조차 멈출 것 같았던 지옥과도 같은 시간.
난 몰래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하지만 재경은 아니었나 보다.
재경은 놈의 소리가 사라지자 빠른 속도로 놈이 있던 장소로 고개를 내밀었다.
“선상님요!”
그가 나를 바라본다.
방독면안에 있는 두 눈이 절망으로 물들고 있었다.
“아까 그 비명. 아지매 목소리라예!”
안도했던 가슴이 바이스로 조인 것 마냥 다시금 조여지기 시작했다.
***************
“숨어!”
숨죽이는 속삭이는 소리.
희숙은 그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근처에 있던 문 뒤로 몸을 숨긴다.
다른 사람들 또한, 엄폐물을 찾아 잘 보이지 않도록 몸을 숨겼다.
곧이어 녹색의 작은 난쟁이들이 복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솔직히 이대로 싸워도 이길 수 있을 것 같긴 했다.
숫자가 조금 많을 뿐, 괴물들의 몸집은 무척이나 작고 외소했으니까.
하지만 희숙은 알고 있었다.
괴물들이 얼마나 포악하고, 잔인하며, 지능이 높인지,
바퀴벌레 하나가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기겁하던, 그녀가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버겁고 위험했다.
게다가 놈들은 그냥 맨몸으로 다니지도 않았다.
경찰봉, 톤파, 작은 단검, 소방 도끼…….
보기만해도 섬뜩한 무기들이 괴물들 전신에 도배한다.
저런 놈들에게 덤비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그것도 그냥 죽는 것이 아닌, 괴물이 양산되는 번식처로서 말이다.
‘여보, 승현아…….’
몇 번이나 남편과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걸까. 희숙은 덜덜 떨리는 몸을 최대한 참으며, 숨죽이고 있었다.
“쿠엣취!”
“크익! 크익!”
자신들을 도와준 총각의 말에 의하면, 괴물들의 코는 무척 예민하다던데…….
멀리서 뿜어져 나온, 탁구공 연막의 잔재 덕분일지, 다른 이유 때문일지는 몰라도, 괴물들은 근처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통로를 지나갔다.
괴물들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지자, 그제야 사람들의 입에서 한숨소리가 나직이 새어나왔다.
“이거 원, 살 얼음판 걷는 느낌이군.”
후줄근해진 정장을 입은 회사원이 나직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그러게요. 솔직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요. 무기랍시고 준 것들도 마음에 안들고…….”
똑같이 정장을 입은 아가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맞장구쳤다.
희숙은 그런 그들을 보며, 애써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래도 힘내야죠. 잘만 하면 여기 있는 괴물놈들 전부 전멸시켜 버릴 수 있다니까.”
“…….”
아가씨가 마음에 안든다는 얼굴로 희숙을 쳐다보았지만, 희숙은 최대한 당당하게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어차피 해야할거 빨리빨리 하고 치우자구요. 그냥 화장실가서 수도만 열고 가면 되잖아요. 애초에 위험하게 우리가 나서서 싸울 필요도 없구요.”
“칫, 알았어요.”
그제야 불온했던 공기가 조금 가시는 기분이었다.
“이제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죠?”
“약도를 보면, 여기서 바로 왼편에 화장실 하나랑, 좀 더 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취사실이 나오네요.”
형사가 준 약도를 살펴보던,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손전등을 들어 한 쪽을 가리킨다.
어슴푸레한 어둠속.
그 위로 반짝거리는 팻말이 보인다.
[화장실]
“…그럼 이번엔 제가 다녀올게요.”
초조한 표정을 한 안경낀 대학생이 겁먹은 듯이 말한다.
“괜찮겠어. 학생?”
아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걸까? 어쩐지 무척이나 걱정된다.
“괘, 괜찮아요. 저, 저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움직이는게 마음 편해요.”
억지로 웃음 짓는 대학생. 희숙은 주머니에서 탁구공 두 개를 쥐어주며 말했다.
“일단 하나는 불 붙여서 먼저 던져 놓고, 아무 소리 안들린다 싶으면 들어가서 수도 꼭지만 틀고 오면 돼. 알았지.”
“네, 고마워요. 아줌마.”
“고맙긴…….”
대학생은 그렇게 받아들고, 화장실로 다가갔다.
최대한 멀찍이 있는 걸로 보아, 여전히 겁먹은 것처럼 보인다.
다들 숨죽이고 대학생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다.
‘잘해.’
대학생은 침을 꼴깍 삼킨다 싶더니, 연막탄에 불을 붙이곤 곧바로 화장실 안으로 던져 넣었다.
하지만 너무 멀찍이 던져넣었던 탓일까?
연막탄이 화장실로 미처 다다르지 못하고 입구 근처에 있는 벽을 맞고 튕기는 게 아닌가.
“저, 저…….”
“아이씨 저걸 왜…….”
대학생도 당황했는지, 어, 어, 거리다가 저도 모르게 화장실 앞까지 달려와 연기를 푸식푸식 내 뿜는 연막탄을 주웠다.
그 순간,
“키이이이이익!!”
화장실에서 괴물 몇 놈이 갑작스레 튀어나오는게 아닌가!
“우와아아아악!”
놀란 대학생이 연막탄을 아무데나 버리고 거기서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고블린 놈이 더 빨랐다.
“아악!”
들고 있던 경찰봉이 대학생의 다리를 때린다.
그리고 쓰러지는 대학생을 향해 다른 놈이 단검을 휘둘렀다.
“아, 안돼!!”
보다 못한 희숙이 자리를 박차고 뛰어들었다.
작가의 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역시 겸업음 힘드네요.
닫기글만 쓰던 내가 고블린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생존전문가가 된 이유
30.30 끝도 없는 위험.조회 : 1,16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461 29.29. 판단의 댓가.조회 : 1,2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57 28.28화 넌 반드시 내가 죽인다.조회 : 1,1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06 27.27화 내가 진짜로 원하던 것. (수정본)조회 : 1,27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29 26.26화 링 위에 서기전엔 온갖 계획을 세운다. 한 대 쳐맞기 전까지는.조회 : 1,08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66 25.25화 고블린 로드 사냥 시작.조회 : 1,115 추천 : 1 댓글 : 0 글자 : 4,706 24.24화 그 분이 오신다!조회 : 1,124 추천 : 1 댓글 : 0 글자 : 5,435 23.23화 나는 지키지 못했기에 맞서 싸우려고 한다.조회 : 1,2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83 22.22화 반격시작.조회 : 30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708 21.21화 우리는 호구 잡이가 아니야조회 : 3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60 20.20화 고블린들은 계속해서 진화한다.조회 : 48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421 19.19화 던전 입장.조회 : 4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89 18.18화 경찰서 습격작전조회 : 3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14 17.17화 거점 습격조회 : 42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25 16.16화 탈출 성공조회 : 35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31 15.15화 고블린 주술사 공략조회 : 5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88 14.14화 고블린 주술사조회 : 3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34 13.13화 살아나줘서 고마워...조회 : 4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66 12.12화 야매 의사조회 : 38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89 11.11화 제가... 의사입니다.조회 : 9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792 10.10화 나는 너무나 약했다.조회 : 67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59 9.9화 홉 고블린과의 2차전조회 : 5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620 8.8화 시작의 장소조회 : 55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94 7.7화 은밀하게 화려하게조회 : 56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809 6.6화 공략의 시작조회 : 660 추천 : 0 댓글 : 1 글자 : 6,122 5.5화 능력의 부작용조회 : 48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01 4.4화 홉 고블린조회 : 70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87 3.3화 기억은 책이 되어조회 : 66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99 2.2화 자살병조회 : 69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995 1.징조조회 : 1,7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