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조회 : 931 추천 : 0 글자수 : 6,011 자 2022-10-04
만일.
내가 녀석을 죽인다면.
녀석의 딸도 죽는 건가.
그 전에 니스는 왜 초월자가 된거지?
애초에 초월자란 존재는 뭘까?
그리고 그런 사정이 있는 니스와 나는 왜 싸워야만 하지..?
많은 의문점이 든다.
많고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모든 생각이 정리 되기 전에 그가 나타난다.
"네가 이행성의 수호자지 알겠어 딱 봐도 강하구나."
"너보단 아니지만."
천번의 도전이 계속됐다.
만번의 도전이 계속됐다.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중 그건
10523번째에 있었던 일이었다.
진우가 니스보다 앞서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거 스피드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스피드라면 진우는 니스보다 빠르다.
하지만 순간적인 폭팔력은 니스가 진우를 압도한다.
니스는 도약한번이면 그 거리가 허무하게 좁혀진다.
진우와 니스가 1km달리기를 했을때.
진우는 뛰어서 들어오는 방면 니스는 단 한번의 도약만으로 들어온다.
즉 스피드는 이제 이미가 없다.
더군다나 니스의 힘과 내구력또한 상상을 초월했다.
그럼 진우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가.
"네가 이행성의 수호자지 알겠어 딱 봐도 강하구나."
"바로 시작할까."
"동감이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도약으로 걸리를 좁혀온다.
딱 알맞은 거리 만큼을 딱 알맞은 속도로 말이다. 그리고순신간에 좁혀진 거리에서 니스는 주먹으로 대응했고. 진우는 위빙을 사용해 피했다.
니스는 길거리 싸움의 대가라 할 수 있을 만큼 손발이 자유롭다.
거기에 어디서 배웠는지 페인트를 치며 상대가 피할 것을 예측해 주먹을 내지른다.
진우의 동체 시력에 위빙을 사용하면서도 그에게 치명타를 내준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니스가 예견에 가까운 예측을 해도 진우는 맞지 않았다.
불균형한 움직임으로 니스의 주먹을 피한다.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피하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물론."
그에 부응하듯 진우는 니스의 명치에 잽을 날렸다.
쿵하고 큰 소리가 울리지만 니스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계속 주먹을 날리고, 돌려차기를 하고, 태클을 하고 온 갖 수단을 활요했고, 진우역시 수만번에 가까운 리플레이로 그의 움직임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진우는 계속해서 그의 명치에만 집중적으로 잽을 날렸다.
"놀라워 마치 간파당하고있는 기분이야! 어떻게 한대도 안맞을 수가 있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그는 의문을 품었다.
아무리 동체 시력이 좋다 한들 예측으로 때린 펀치를 보고 피할 수 없다.
감이 좋아도 이렇게 계속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그게 어떤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지 않은가.
이 니스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 재미있지 않은가.
'........'
니스의 파워와 속도가 올라간다.
알고 있지만, 알고 있지만서도 불안하다.
과연 이게 맞을까.
잘못하면 맞지 않을까.
매 순간 그의 주먹을 피하면서 생각한다.
니스가 체력을 소진하고 있다면.
진우는 정신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거기에
'저 괴물새끼는 여기서 더 빨라지는 거냐.'
예측이 웃둘기 시작한다.
피했다 생각했던 펀치가.
불깃을 스쳐 생채기를 만들고, 명치에 들어갔다고 생각한 펀치가 가슴에 들어가고 만다.
진우의 정신력은 떨어지는 방면, 니스의 체력은 소모하면 소모 할 수록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7분간의 공방끝에 먼저 거리를 벌린 건 진우였다.
"헉....헉..."
가쁜 숨을 물아쉰다.
"재미있어, 재미있어! 역시 강해!!"
"괴물같은 놈!"
"강한 상대와 싸우는 건 역시... 음?"
니스는 말음 끊고 입 속에서 튀어나오는 액체를 딲기 시작한다.
"오오 피인가. 한 곳만 집중해서 때린 건 이걸 노린거였군."
진우의 펀치로는 니스를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같은 곳을 100번 1000번 10000번 때리면 어떻게 될까.
런닝만 해도 1시간만 뛰어도 다리에 피로가 쌓여 지친다.
그리고 니스가 아무리 괴물이라고 해도 생물체인 이상 피로가 쌓인다.
그 가설이 지금 꽃을 맺었다.
"좋았어!!!!!"
"좋아하긴 이른거 같은데."
주륵 피를 딱은 녀석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돌진해온다.
"오래 안걸릴거야."
또 다시 공방이 계속된다.
아직 이길 수 없는 공방이 말이다.
13452.
"야 나 왔다."
이제는 익숙해진 그의 집에 들어섬과 동시에 봉투를 던졌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진우가 생각했던 거와 달랐다.
"누...누구시죠..?"
경계를 가득 머듬고 있는 눈빛이 마치 처음 본 사람을 본 거 같았다.
"까우!!"
골져역시 진우를 경계한듯 짖어댄다.
"뭐야 니네. 재미 없으니까..."
익숙해진 환경속에 잠시 착각을 하고 있었다.
'........'
수백 수천 수만번을 접한 진우와 다르게 그들에게 있어 이번회차의 진우는 이방인이며, 한낮 자신을 상냥하는 인간에 불과했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그의 판단은 빨랐다.
"...죄송합니다 한낫 미물주제에 이렇게 살아있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죽여도 좋으니 이 아이만큼은 살려주실 수 없을까요..."
무릎을 꿇었다.
머리를 박고 처절하게 악착같이 빈다.
왜냐하면 지금의 진우는 형님이 아니라 인간이니까.
몬스터를 죽이는 인간 이니까.
"부디... 부디..."
그의 태도는 공손했다.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떨어지는 눈물을 무시하며 그 자세 그대로 성의를 표혔다.
'아아 좃 같네....'
어제까지만 해도 형님, 형님했던 그가, 달갑게 진우를 맞이해줬던 그가 지금은 살인자를 보듯 진우를 보고, 무법자를 보듯 그에게 빈다.
'시...발....'
가슴 한 곳에 물이 차오른다.
부글부글 끊어오르는 물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부푸러 오른다.
하지만, 진우는 이내 '하아' 숨을 내뱉고, 아무말 없이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온다.
'........'
도망치듯 숲 솦을 뛰며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핥고 지나간다.
그는 특별한 고블린이다.
고블린이라는 종족이면서도 인간 못지 않은 지능이 있고, 이성이 있고, 선악의 분별이 가능한 그런 녀석이었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과 있을때, 친구들과 있을때, 상실감이 크다.
특별하니까.
그리고 그 부분에 진우도 열핏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찾아가지도 않아도 될 녀석의 집에 매일 갔다.
그래서.
굳이 안사다줘도 될 먹을거리들을...
그래서.
녀석을 조금은...
'아 시발!!'
걸음을 멈친 진우는 마음의 울분을 토하듯이 나무 한그르를 때린다.
그러자 쿵하고 폭팔음이 산속에 올리며 쿵하고 쓰러진다.
'........'
17963.
"네가 이 행성의 수호자지 알겠어 강.... 성질이 급하군."
니스가 등장하자마자 진우가 먼저 돌견한다.
그의 목표는 여전히 명치 한곳 하지만 진우의 공격은 허무하게 막혀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진우는 멈추지 않았다.
마치 첫 번째 공격이 막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다음 공격을 이어나간다.
맹공이라는 부를 수 있는 공격 속에서 진심을 다해 때리는 곳은 명치 한곳.
"......."
물론 바로 녀석의 몸에 타격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거면 된다.
니스가 자신의 몸을 믿고 방심할수록 승기는 진우에 기운다.
"스피드는 나보다 조금 빠르군..."
"......."
니스의 무서운 점은 아무리 거리를 벌려도 단 한번뿐인 도약만으로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지는 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기에 진우는 거리를 버렸다.
물러서지 않고, 한발짝 더 안으로 파고 들었다.
"........"
니스의 펀치를 미쳐 흘리지 못한 진우가 얼굴을 찡그린다.
하지만 버텨낸다. 그리고 그기세를 죽이지 않고 더 안쪽으로 파고든다.
니스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는 녀석이라면 지근 거리에서의 펀치도 위험하다.
한 방이라도 정통으로 맞는다면 몸이 무사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안는다.
진우는 이미 니스의 행동팬텀을 읽었다.
그가 어떤 펀치를 좋아하는지, 어떤 페인트를 하는지 알고 있다.
'재미있어!!'
니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단 한방만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승리는 이쪽.
그럼에도 불과하고 상대는 더 안쪽으로 파고든다.
'대체 어디서 나오는 배짱이냐!!'
니스가 페인트 석인 주먹을 내지르며 당연하듯 진우는 그의 공격을 흘린다.
페인트 없이 주먹을 내질러도 당연하게 피한다.
"대단해!!"
전투중에서도 그는 지치지도 않는 크게 외친다.
진우는 그 말을 무시하고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의 명치를 집중적으로 가격한다.
그렇게 진우가 니스의 명치에 105대 정도 잽을 날렸을때 니스에게서도 확실히 변화가 일어났다.
"커헉...."
그건 106대의 잽을 날렸을때 그의 폐에서 피가 역류히기 시작했다.
그 상태에서도 진우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멈추면 폭발하는 자동차에 타있는듯이 계속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신경은 차갑게 식어있는지 니스의 공격히 착실하게 피했다.
'아까부터 한곳만 집중적으로 때린건 이런 이유 였나'
니스는 공격을 버리고 가드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해...'
전투 천재라 불리는 그도 모든 공격을 피할 수는 없다.
동체 능력이 좋아도,
감이 좋더라도.
피할 수 있는 공격에는 한도가 있다.
그런데 진우는 니스의 모든 펀치를 피하고 정 피할 수 없는 공격은 흘리고, 흘릴 수 없는 공격은 급소가 아닌 부위로 조정해서 맞는다.
'그게 생물체로서 가능한 일인가...?'
"하하!!"
니스가 쓰윽하고 미소를 흘린다.
그러고는 니스가 먼저 진우와 거리를 벌린다.
"정말로... 정말로... 강하구나!!"
그리 중얼거린 그는 옆으로 팔을 뻗었다.
그러자, 게이트에서 검한자루가 튀어나와 그의 손에 잡혔다.
"그 검은 뭐지?"
"별로 좋은 검은 아니다."
검이라고 불리기도 조잡한 모양이었다.
크기는 1m50cm정도의 대검 하지만 그건 평범한 손잡이가 달린 바위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날이 무더져 있다.
"하지만 나한테는 최고의 검이지,"
그리 대답한 그는 눈을 감는다.
두 손으로 검을 움켜잡는다.
"순식간에 끝날거야 너는 강하니까 나도 진심을 다하도록 하지."
"뭔 소린를..."
"간다!"
"........?!"
조용했다.
평소에 니스가 도약을 할때면 쿵하고 엄청난 소리가 났지만, 이번만큼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깨달았을따는 니스가 진우의 앞에 바로 있었고, 진우가 반응하기 전에 그의 공격이 더 빨랐다.
"좋은 승부였다."
위아세 아래로 내려오는 단순한 세로베기.
하지만 그 공격에 진우는 사라진다.
내가 녀석을 죽인다면.
녀석의 딸도 죽는 건가.
그 전에 니스는 왜 초월자가 된거지?
애초에 초월자란 존재는 뭘까?
그리고 그런 사정이 있는 니스와 나는 왜 싸워야만 하지..?
많은 의문점이 든다.
많고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모든 생각이 정리 되기 전에 그가 나타난다.
"네가 이행성의 수호자지 알겠어 딱 봐도 강하구나."
"너보단 아니지만."
천번의 도전이 계속됐다.
만번의 도전이 계속됐다.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중 그건
10523번째에 있었던 일이었다.
진우가 니스보다 앞서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거 스피드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스피드라면 진우는 니스보다 빠르다.
하지만 순간적인 폭팔력은 니스가 진우를 압도한다.
니스는 도약한번이면 그 거리가 허무하게 좁혀진다.
진우와 니스가 1km달리기를 했을때.
진우는 뛰어서 들어오는 방면 니스는 단 한번의 도약만으로 들어온다.
즉 스피드는 이제 이미가 없다.
더군다나 니스의 힘과 내구력또한 상상을 초월했다.
그럼 진우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가.
"네가 이행성의 수호자지 알겠어 딱 봐도 강하구나."
"바로 시작할까."
"동감이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도약으로 걸리를 좁혀온다.
딱 알맞은 거리 만큼을 딱 알맞은 속도로 말이다. 그리고순신간에 좁혀진 거리에서 니스는 주먹으로 대응했고. 진우는 위빙을 사용해 피했다.
니스는 길거리 싸움의 대가라 할 수 있을 만큼 손발이 자유롭다.
거기에 어디서 배웠는지 페인트를 치며 상대가 피할 것을 예측해 주먹을 내지른다.
진우의 동체 시력에 위빙을 사용하면서도 그에게 치명타를 내준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니스가 예견에 가까운 예측을 해도 진우는 맞지 않았다.
불균형한 움직임으로 니스의 주먹을 피한다.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피하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물론."
그에 부응하듯 진우는 니스의 명치에 잽을 날렸다.
쿵하고 큰 소리가 울리지만 니스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계속 주먹을 날리고, 돌려차기를 하고, 태클을 하고 온 갖 수단을 활요했고, 진우역시 수만번에 가까운 리플레이로 그의 움직임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진우는 계속해서 그의 명치에만 집중적으로 잽을 날렸다.
"놀라워 마치 간파당하고있는 기분이야! 어떻게 한대도 안맞을 수가 있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그는 의문을 품었다.
아무리 동체 시력이 좋다 한들 예측으로 때린 펀치를 보고 피할 수 없다.
감이 좋아도 이렇게 계속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그게 어떤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지 않은가.
이 니스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 재미있지 않은가.
'........'
니스의 파워와 속도가 올라간다.
알고 있지만, 알고 있지만서도 불안하다.
과연 이게 맞을까.
잘못하면 맞지 않을까.
매 순간 그의 주먹을 피하면서 생각한다.
니스가 체력을 소진하고 있다면.
진우는 정신력을 소모하고 있었다.
거기에
'저 괴물새끼는 여기서 더 빨라지는 거냐.'
예측이 웃둘기 시작한다.
피했다 생각했던 펀치가.
불깃을 스쳐 생채기를 만들고, 명치에 들어갔다고 생각한 펀치가 가슴에 들어가고 만다.
진우의 정신력은 떨어지는 방면, 니스의 체력은 소모하면 소모 할 수록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7분간의 공방끝에 먼저 거리를 벌린 건 진우였다.
"헉....헉..."
가쁜 숨을 물아쉰다.
"재미있어, 재미있어! 역시 강해!!"
"괴물같은 놈!"
"강한 상대와 싸우는 건 역시... 음?"
니스는 말음 끊고 입 속에서 튀어나오는 액체를 딲기 시작한다.
"오오 피인가. 한 곳만 집중해서 때린 건 이걸 노린거였군."
진우의 펀치로는 니스를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같은 곳을 100번 1000번 10000번 때리면 어떻게 될까.
런닝만 해도 1시간만 뛰어도 다리에 피로가 쌓여 지친다.
그리고 니스가 아무리 괴물이라고 해도 생물체인 이상 피로가 쌓인다.
그 가설이 지금 꽃을 맺었다.
"좋았어!!!!!"
"좋아하긴 이른거 같은데."
주륵 피를 딱은 녀석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돌진해온다.
"오래 안걸릴거야."
또 다시 공방이 계속된다.
아직 이길 수 없는 공방이 말이다.
13452.
"야 나 왔다."
이제는 익숙해진 그의 집에 들어섬과 동시에 봉투를 던졌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진우가 생각했던 거와 달랐다.
"누...누구시죠..?"
경계를 가득 머듬고 있는 눈빛이 마치 처음 본 사람을 본 거 같았다.
"까우!!"
골져역시 진우를 경계한듯 짖어댄다.
"뭐야 니네. 재미 없으니까..."
익숙해진 환경속에 잠시 착각을 하고 있었다.
'........'
수백 수천 수만번을 접한 진우와 다르게 그들에게 있어 이번회차의 진우는 이방인이며, 한낮 자신을 상냥하는 인간에 불과했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그의 판단은 빨랐다.
"...죄송합니다 한낫 미물주제에 이렇게 살아있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죽여도 좋으니 이 아이만큼은 살려주실 수 없을까요..."
무릎을 꿇었다.
머리를 박고 처절하게 악착같이 빈다.
왜냐하면 지금의 진우는 형님이 아니라 인간이니까.
몬스터를 죽이는 인간 이니까.
"부디... 부디..."
그의 태도는 공손했다.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떨어지는 눈물을 무시하며 그 자세 그대로 성의를 표혔다.
'아아 좃 같네....'
어제까지만 해도 형님, 형님했던 그가, 달갑게 진우를 맞이해줬던 그가 지금은 살인자를 보듯 진우를 보고, 무법자를 보듯 그에게 빈다.
'시...발....'
가슴 한 곳에 물이 차오른다.
부글부글 끊어오르는 물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부푸러 오른다.
하지만, 진우는 이내 '하아' 숨을 내뱉고, 아무말 없이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온다.
'........'
도망치듯 숲 솦을 뛰며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핥고 지나간다.
그는 특별한 고블린이다.
고블린이라는 종족이면서도 인간 못지 않은 지능이 있고, 이성이 있고, 선악의 분별이 가능한 그런 녀석이었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과 있을때, 친구들과 있을때, 상실감이 크다.
특별하니까.
그리고 그 부분에 진우도 열핏 공감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찾아가지도 않아도 될 녀석의 집에 매일 갔다.
그래서.
굳이 안사다줘도 될 먹을거리들을...
그래서.
녀석을 조금은...
'아 시발!!'
걸음을 멈친 진우는 마음의 울분을 토하듯이 나무 한그르를 때린다.
그러자 쿵하고 폭팔음이 산속에 올리며 쿵하고 쓰러진다.
'........'
17963.
"네가 이 행성의 수호자지 알겠어 강.... 성질이 급하군."
니스가 등장하자마자 진우가 먼저 돌견한다.
그의 목표는 여전히 명치 한곳 하지만 진우의 공격은 허무하게 막혀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진우는 멈추지 않았다.
마치 첫 번째 공격이 막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다음 공격을 이어나간다.
맹공이라는 부를 수 있는 공격 속에서 진심을 다해 때리는 곳은 명치 한곳.
"......."
물론 바로 녀석의 몸에 타격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거면 된다.
니스가 자신의 몸을 믿고 방심할수록 승기는 진우에 기운다.
"스피드는 나보다 조금 빠르군..."
"......."
니스의 무서운 점은 아무리 거리를 벌려도 단 한번뿐인 도약만으로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지는 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기에 진우는 거리를 버렸다.
물러서지 않고, 한발짝 더 안으로 파고 들었다.
"........"
니스의 펀치를 미쳐 흘리지 못한 진우가 얼굴을 찡그린다.
하지만 버텨낸다. 그리고 그기세를 죽이지 않고 더 안쪽으로 파고든다.
니스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는 녀석이라면 지근 거리에서의 펀치도 위험하다.
한 방이라도 정통으로 맞는다면 몸이 무사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안는다.
진우는 이미 니스의 행동팬텀을 읽었다.
그가 어떤 펀치를 좋아하는지, 어떤 페인트를 하는지 알고 있다.
'재미있어!!'
니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단 한방만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승리는 이쪽.
그럼에도 불과하고 상대는 더 안쪽으로 파고든다.
'대체 어디서 나오는 배짱이냐!!'
니스가 페인트 석인 주먹을 내지르며 당연하듯 진우는 그의 공격을 흘린다.
페인트 없이 주먹을 내질러도 당연하게 피한다.
"대단해!!"
전투중에서도 그는 지치지도 않는 크게 외친다.
진우는 그 말을 무시하고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의 명치를 집중적으로 가격한다.
그렇게 진우가 니스의 명치에 105대 정도 잽을 날렸을때 니스에게서도 확실히 변화가 일어났다.
"커헉...."
그건 106대의 잽을 날렸을때 그의 폐에서 피가 역류히기 시작했다.
그 상태에서도 진우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멈추면 폭발하는 자동차에 타있는듯이 계속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신경은 차갑게 식어있는지 니스의 공격히 착실하게 피했다.
'아까부터 한곳만 집중적으로 때린건 이런 이유 였나'
니스는 공격을 버리고 가드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해...'
전투 천재라 불리는 그도 모든 공격을 피할 수는 없다.
동체 능력이 좋아도,
감이 좋더라도.
피할 수 있는 공격에는 한도가 있다.
그런데 진우는 니스의 모든 펀치를 피하고 정 피할 수 없는 공격은 흘리고, 흘릴 수 없는 공격은 급소가 아닌 부위로 조정해서 맞는다.
'그게 생물체로서 가능한 일인가...?'
"하하!!"
니스가 쓰윽하고 미소를 흘린다.
그러고는 니스가 먼저 진우와 거리를 벌린다.
"정말로... 정말로... 강하구나!!"
그리 중얼거린 그는 옆으로 팔을 뻗었다.
그러자, 게이트에서 검한자루가 튀어나와 그의 손에 잡혔다.
"그 검은 뭐지?"
"별로 좋은 검은 아니다."
검이라고 불리기도 조잡한 모양이었다.
크기는 1m50cm정도의 대검 하지만 그건 평범한 손잡이가 달린 바위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날이 무더져 있다.
"하지만 나한테는 최고의 검이지,"
그리 대답한 그는 눈을 감는다.
두 손으로 검을 움켜잡는다.
"순식간에 끝날거야 너는 강하니까 나도 진심을 다하도록 하지."
"뭔 소린를..."
"간다!"
"........?!"
조용했다.
평소에 니스가 도약을 할때면 쿵하고 엄청난 소리가 났지만, 이번만큼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깨달았을따는 니스가 진우의 앞에 바로 있었고, 진우가 반응하기 전에 그의 공격이 더 빨랐다.
"좋은 승부였다."
위아세 아래로 내려오는 단순한 세로베기.
하지만 그 공격에 진우는 사라진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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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일반인이 희귀해도 일반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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