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조회 : 947 추천 : 0 글자수 : 4,530 자 2022-10-15
'........'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이 흘러간다.
며칠이 며칠이 며칠이.
끝임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진우는 새로운 기술을 배수기로 한다.
통칭 다리에는 팔에 3배에 가까운 힘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럼 팔을 내지르는 펀치보다 다리도 차는 발차기가 3배 강하다는게 이론이며, 가령 3배까지는 아니어도 발차기 쪽이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현재의 진우였다.
'....어렵네.'
360도 돌려차기 180도 후려차기 뒷차기 등등을 연습하고 있는 진우다.
하지만 아무리 신체능력이 좋아도 기술을 익히는 것 까지는 노력의 영역.
거기에 지금의 진우는 힘 조절을 잘 하지 못해 도장에도 다닐 수 없다.
그래서 유튜보 동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깨우칠 수 밖에 없다.
'이런 느낌인가....'
공중에서 한바퀴를 돌고 착치하는 동시에 몸을 틀어 왼발로 상대의 후두부를 가격한다.
지금의 경우 나무를 상대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차면 나무가 몇그루는 작살이 날 것이기에 직전에 멈추다.
어렵다.
하지만 지금의 진우의 표정은 제법 좋아보인다.
가능성이 있다.
아직 강해질 수 있다.
이 기술을 터득했을때 지금의 자신과는 달라뎌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연습은 계속된다.
실패하고.
죽음으로 돌아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모든 기술을 연마하는 그 순간까지, 이미 습듭한 기술 들은 주먹과의 연계를 생각하며 착실히 그를 이길 방법을 찾아나갔다.
죽고,
죽고,
죽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했다.
그리고
8만번쯤 죽었을때.
'.......'
처음에는 어술했던 돌려차기가 제법 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난잡했던 발의 스텝이 자연스러웠고, 주먹과의 연계도 완벽해졌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더욱 자신을 몰아세운다.
숨이 차올라도 쉬지 않고, 몸이 괴롭다며 울어도 무시한다.
그리하여 그 순간이 찾아왔다.
156052.
"자네가 이 행성의 수호자 인가."
이미 지긋지긋한 대사를 진우는 한 귀를 흘리며, 먼저 공격에 나섰다.
처음에는 가볍게 잽으로 명치를 가격했지만, 역시나 첫일격은 무조건 막힌다.
하지만 15만번의 죽음속에서 더더욱 성장한 잽의 위력에 니스역시 당환한다.
"강하군 장난으로 해서는 안될 거 같은데."
그리 말하면서는 그는 아직 검을 들지 않았다.
진우는 쉬지 않고 니스를 몰아세운다.
진우의 작전은 여전히 똑같았다.
그의 명치를 때리는 작전.
하지만 잽으로만 때렸던,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의 진우에게는 다리가 존재했다.
그리고 그 다리로, 턱과 코를 노리며 크리티컬 히트가 터지는 걸 기다린다.
괴물 같은 그이기에 아무리 급소를 때린다 한들, 휘청 거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니스여도, 턱이나 코를 정통으로 맞으면 휘청거리고 15만번의 죽음 끝에서 겨우 알아낸 정보중 하나였다.
'이녀석 상상이상이다...'
니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보다 강한 진우의 연격에 니스는 크게 도약해 거리를 벌린다.
하지만 시간운 줄 진우가 아니었다.
그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며, 아에 검을 들기도 전에 끝내버릴 생각이었다.
"도망가지마."
"짜식 빠르네."
이제 니스의 동선의 주먹의 괴도 페인트는 진우의 손바닥 안이었다.
그가 다음 공격을 내지리기 전부터 진우는 그의 공격이 어디로 올지 안다.
그렇기에 니스는 거리를 벌릴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내 공격을 다 피하는 거지.'
계속해서 도망치는 니스를, 진우가 따라붙는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생각할 수 없었던 모습.
진우가 니스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니스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거리를 벌릴 틈을 안주겠다면!!"
니스는 버스 정류장의 기둥들을 부수면 거리를 벌린다.
그 결과 1층과 2층을 나누던 경계면이 사라짐과 동시에 잔재물이 하늘에서 내린다.
그 틈을 타 니스는 고속버스터머닐 밖으로 거리를 벌리고 그 틈을 타 자신의 검을 불러온다.
밖은 게이트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져 사람들의 대피가 신속이 이루워져 있었다.
반경3km이내에 사람의 행방의 보이지 않았지만, 그 멀리에서는 아직 사람의 실루엣이 보인다.
"처음부터 내가 밀릴 줄이야,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이제부터 진심으로 간다고."
검을 든 니스는 강하다.
지금 껏 그의 손에 죽은 진우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니스의 검술에 화려한 기술은 없다.
단순한 세로베기,가로베기 정도의 기술.
간단하면서도 정교한 그러면서도 빈틈은 없는 오직 싸움에 최적화된 검술 그렇기에 진우도 긴장을 거두지 못한다.
'먼저 밀어붙인다.'
둘의 사이에서 먼저 움직인건 진우였다.
당하기 전에 해치운다.
진우가 먼저 니스의 안쪽으로 파고들자, 그는 예상했다는 듯이 세로 베기로 대응했고 진우는 돌려차기로 검의 도면을 발차기로 차 냈다.
그러나, 힘 적은 부분에서는 진우가 니스를 이길리 만무했고, 발차기를 날린 진우가 역으로 튕겨나간다.
"여전히 괴물같은 힘이군."
"이번에 이쪽이 먼저 간다."
상황이 역전된다. 그가 검을 든 시점부터 맹공을 퍼부던 진우가 회피에 전념하게 된다.
하지만, 진우의 얼굴은 묘하게 안정되 보인다.
그도 그럴게 지금의 진우는 니스의 주먹뿐만 아니라 검의 괴도 각도 어디서 올디 모조리 알고 있다.
물론 알고 있음에도 피할 수 없는 공격도 있다.
그렇게 살을 내주고 뼤를 취한다.
옷깆이 스칠 정도의 상처를 내주고 한대,
살갖이 스칠 정도의 상처를 내주고 열대.
뼤가 부러질 정도의 상처를 내주고 백대.
그런 공방이 계속된다.
계속 살을 내주고, 차곡차곡 한대, 한대를 가져온다.
착실하면서도 성실하게 그의 생명력을 끓는다.
그런 공방이,
둘만의 치열한 공방은 30분간이나 계속됐다.
서로 정신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진우의 체력도 거의 한계에 다다랐을 쯤.
살을 내주고 가져온 평소와 같은 공격.
360도 돌려차기로 인한 왼쪽 뺨의 공격.
그 공격에 니스가 무릎을 꿀었다.
"......?!"
니스 자신도 놀란 표정을 짓는다.
"어라, 내가 왜 쓰러졌지?!"
다시 일어서려 해보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지 일어서지 못핫다.
거기에.
"쿨럭!!"
폐에서는 고통스럽다며 피를 통한다.
아스팔트 바닥을 흥권하게 적신 자신의 피를 보며 니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아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들려주듯.
"일어나라! 얼어나란 말이다!!"
자신의 무릎을 내리치며 스스로를 자책한다.
하지만, 뇌와 다르게 이미 한계를 직시한 몸은 그러지 못핫다.
그런 그에게 진우가 다가간다.
"고맙다. 너 덕분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
"나는 아직 쓰러질 수 없단 말이다..."
혼자 중얼거린다.
"그만 편희 쉬어."
"딸이... 딸을 위해서..."
계속 중얼거리는 니스를 향해 진우는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360도 돌려차기.
쓰러진 니스에게 그 공격은 정통으로 들어갔고, 뿌드드득하고 목뼤가 부서진 소리가 대기에 울린다.
'겨우 이겼나.'
15만번의 죽음 끝에 처음으로 따낸 승리.
그런데...
'별로 기쁜진 않네...'
왜 그런 걸까.
'그가 딸이 아픈 불쌍한 아빠니까?'
'그것도 아니면 15만번 죽으면서 감정에 이상이라도 생겼나?'
알 수 없다.
알 수 없지만, 또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3번째 초월자는 이보다 더 강할테니까.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
.....
.....
.....
.....
'끝난줄 알았다...'
"........"
"뭐야...."
"설마... 여기까지 내 몰릴 줄이야..."
기괴한 광경이다.
목뼤가 부러진건 확인했다.
그런데, 지금의 니스는 다시 일어서있는 데다가 그동안의 입은 피해,피로 마저도 다 사라진 듯 멀쩡해보였다.
마치 게이트에서 처음 나온 상태인 것처럼 말이다.
"뭐야...?"
그동안 당황한 적 없던 진우도 이 상황은 예상한지 못한듯 동요하고 있다.
"재미있지 않았다. 이만 가라 행성의 수호자."
차가운 말투만큼, 그의 행동은 재빨랐다.
"역시 반응이 좋군."
거리가 있었음에도 반응한게 고작인 가로베기.
진우의 얼굴에 ?가 샘솟는다.
'어떻게 된거지?'
'녀석은 죽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살아있는거지?'
'그리고 왜 아까보다 빨라진 것 같지?'
진우가 당혹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를 니스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전장에서의 방심은 목숨으로 직결된다.
"......편하게 가라..."
더더욱 빨라진 니스의 가로베기.
그의 공격에 진우는 이번에도 목숨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간이 흘러간다.
며칠이 며칠이 며칠이.
끝임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진우는 새로운 기술을 배수기로 한다.
통칭 다리에는 팔에 3배에 가까운 힘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럼 팔을 내지르는 펀치보다 다리도 차는 발차기가 3배 강하다는게 이론이며, 가령 3배까지는 아니어도 발차기 쪽이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현재의 진우였다.
'....어렵네.'
360도 돌려차기 180도 후려차기 뒷차기 등등을 연습하고 있는 진우다.
하지만 아무리 신체능력이 좋아도 기술을 익히는 것 까지는 노력의 영역.
거기에 지금의 진우는 힘 조절을 잘 하지 못해 도장에도 다닐 수 없다.
그래서 유튜보 동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깨우칠 수 밖에 없다.
'이런 느낌인가....'
공중에서 한바퀴를 돌고 착치하는 동시에 몸을 틀어 왼발로 상대의 후두부를 가격한다.
지금의 경우 나무를 상대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차면 나무가 몇그루는 작살이 날 것이기에 직전에 멈추다.
어렵다.
하지만 지금의 진우의 표정은 제법 좋아보인다.
가능성이 있다.
아직 강해질 수 있다.
이 기술을 터득했을때 지금의 자신과는 달라뎌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연습은 계속된다.
실패하고.
죽음으로 돌아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모든 기술을 연마하는 그 순간까지, 이미 습듭한 기술 들은 주먹과의 연계를 생각하며 착실히 그를 이길 방법을 찾아나갔다.
죽고,
죽고,
죽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했다.
그리고
8만번쯤 죽었을때.
'.......'
처음에는 어술했던 돌려차기가 제법 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난잡했던 발의 스텝이 자연스러웠고, 주먹과의 연계도 완벽해졌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았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더욱 자신을 몰아세운다.
숨이 차올라도 쉬지 않고, 몸이 괴롭다며 울어도 무시한다.
그리하여 그 순간이 찾아왔다.
156052.
"자네가 이 행성의 수호자 인가."
이미 지긋지긋한 대사를 진우는 한 귀를 흘리며, 먼저 공격에 나섰다.
처음에는 가볍게 잽으로 명치를 가격했지만, 역시나 첫일격은 무조건 막힌다.
하지만 15만번의 죽음속에서 더더욱 성장한 잽의 위력에 니스역시 당환한다.
"강하군 장난으로 해서는 안될 거 같은데."
그리 말하면서는 그는 아직 검을 들지 않았다.
진우는 쉬지 않고 니스를 몰아세운다.
진우의 작전은 여전히 똑같았다.
그의 명치를 때리는 작전.
하지만 잽으로만 때렸던, 옛날과는 다르게 지금의 진우에게는 다리가 존재했다.
그리고 그 다리로, 턱과 코를 노리며 크리티컬 히트가 터지는 걸 기다린다.
괴물 같은 그이기에 아무리 급소를 때린다 한들, 휘청 거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니스여도, 턱이나 코를 정통으로 맞으면 휘청거리고 15만번의 죽음 끝에서 겨우 알아낸 정보중 하나였다.
'이녀석 상상이상이다...'
니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생각보다 강한 진우의 연격에 니스는 크게 도약해 거리를 벌린다.
하지만 시간운 줄 진우가 아니었다.
그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며, 아에 검을 들기도 전에 끝내버릴 생각이었다.
"도망가지마."
"짜식 빠르네."
이제 니스의 동선의 주먹의 괴도 페인트는 진우의 손바닥 안이었다.
그가 다음 공격을 내지리기 전부터 진우는 그의 공격이 어디로 올지 안다.
그렇기에 니스는 거리를 벌릴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내 공격을 다 피하는 거지.'
계속해서 도망치는 니스를, 진우가 따라붙는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생각할 수 없었던 모습.
진우가 니스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니스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거리를 벌릴 틈을 안주겠다면!!"
니스는 버스 정류장의 기둥들을 부수면 거리를 벌린다.
그 결과 1층과 2층을 나누던 경계면이 사라짐과 동시에 잔재물이 하늘에서 내린다.
그 틈을 타 니스는 고속버스터머닐 밖으로 거리를 벌리고 그 틈을 타 자신의 검을 불러온다.
밖은 게이트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져 사람들의 대피가 신속이 이루워져 있었다.
반경3km이내에 사람의 행방의 보이지 않았지만, 그 멀리에서는 아직 사람의 실루엣이 보인다.
"처음부터 내가 밀릴 줄이야,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이제부터 진심으로 간다고."
검을 든 니스는 강하다.
지금 껏 그의 손에 죽은 진우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니스의 검술에 화려한 기술은 없다.
단순한 세로베기,가로베기 정도의 기술.
간단하면서도 정교한 그러면서도 빈틈은 없는 오직 싸움에 최적화된 검술 그렇기에 진우도 긴장을 거두지 못한다.
'먼저 밀어붙인다.'
둘의 사이에서 먼저 움직인건 진우였다.
당하기 전에 해치운다.
진우가 먼저 니스의 안쪽으로 파고들자, 그는 예상했다는 듯이 세로 베기로 대응했고 진우는 돌려차기로 검의 도면을 발차기로 차 냈다.
그러나, 힘 적은 부분에서는 진우가 니스를 이길리 만무했고, 발차기를 날린 진우가 역으로 튕겨나간다.
"여전히 괴물같은 힘이군."
"이번에 이쪽이 먼저 간다."
상황이 역전된다. 그가 검을 든 시점부터 맹공을 퍼부던 진우가 회피에 전념하게 된다.
하지만, 진우의 얼굴은 묘하게 안정되 보인다.
그도 그럴게 지금의 진우는 니스의 주먹뿐만 아니라 검의 괴도 각도 어디서 올디 모조리 알고 있다.
물론 알고 있음에도 피할 수 없는 공격도 있다.
그렇게 살을 내주고 뼤를 취한다.
옷깆이 스칠 정도의 상처를 내주고 한대,
살갖이 스칠 정도의 상처를 내주고 열대.
뼤가 부러질 정도의 상처를 내주고 백대.
그런 공방이 계속된다.
계속 살을 내주고, 차곡차곡 한대, 한대를 가져온다.
착실하면서도 성실하게 그의 생명력을 끓는다.
그런 공방이,
둘만의 치열한 공방은 30분간이나 계속됐다.
서로 정신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진우의 체력도 거의 한계에 다다랐을 쯤.
살을 내주고 가져온 평소와 같은 공격.
360도 돌려차기로 인한 왼쪽 뺨의 공격.
그 공격에 니스가 무릎을 꿀었다.
"......?!"
니스 자신도 놀란 표정을 짓는다.
"어라, 내가 왜 쓰러졌지?!"
다시 일어서려 해보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지 일어서지 못핫다.
거기에.
"쿨럭!!"
폐에서는 고통스럽다며 피를 통한다.
아스팔트 바닥을 흥권하게 적신 자신의 피를 보며 니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아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들려주듯.
"일어나라! 얼어나란 말이다!!"
자신의 무릎을 내리치며 스스로를 자책한다.
하지만, 뇌와 다르게 이미 한계를 직시한 몸은 그러지 못핫다.
그런 그에게 진우가 다가간다.
"고맙다. 너 덕분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
"나는 아직 쓰러질 수 없단 말이다..."
혼자 중얼거린다.
"그만 편희 쉬어."
"딸이... 딸을 위해서..."
계속 중얼거리는 니스를 향해 진우는 마지막 일격을 가했다.
360도 돌려차기.
쓰러진 니스에게 그 공격은 정통으로 들어갔고, 뿌드드득하고 목뼤가 부서진 소리가 대기에 울린다.
'겨우 이겼나.'
15만번의 죽음 끝에 처음으로 따낸 승리.
그런데...
'별로 기쁜진 않네...'
왜 그런 걸까.
'그가 딸이 아픈 불쌍한 아빠니까?'
'그것도 아니면 15만번 죽으면서 감정에 이상이라도 생겼나?'
알 수 없다.
알 수 없지만, 또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3번째 초월자는 이보다 더 강할테니까.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끝났다
.....
.....
.....
.....
.....
'끝난줄 알았다...'
"........"
"뭐야...."
"설마... 여기까지 내 몰릴 줄이야..."
기괴한 광경이다.
목뼤가 부러진건 확인했다.
그런데, 지금의 니스는 다시 일어서있는 데다가 그동안의 입은 피해,피로 마저도 다 사라진 듯 멀쩡해보였다.
마치 게이트에서 처음 나온 상태인 것처럼 말이다.
"뭐야...?"
그동안 당황한 적 없던 진우도 이 상황은 예상한지 못한듯 동요하고 있다.
"재미있지 않았다. 이만 가라 행성의 수호자."
차가운 말투만큼, 그의 행동은 재빨랐다.
"역시 반응이 좋군."
거리가 있었음에도 반응한게 고작인 가로베기.
진우의 얼굴에 ?가 샘솟는다.
'어떻게 된거지?'
'녀석은 죽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살아있는거지?'
'그리고 왜 아까보다 빨라진 것 같지?'
진우가 당혹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를 니스는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전장에서의 방심은 목숨으로 직결된다.
"......편하게 가라..."
더더욱 빨라진 니스의 가로베기.
그의 공격에 진우는 이번에도 목숨을 잃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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