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평범한(?) 학교 생활
조회 : 794 추천 : 2 글자수 : 4,006 자 2022-10-05
다음날..
오늘은 지각을 하지 않았다.
미리 학교에 와서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책도 보면서 놀았다.
진형이는 조회시작 10분전에 학교에 왔다.
진형이는 내게 인사했고, 나도 인사했다.
“신우 씨, 어제는 집으로 잘 들어가셨습니까?”
“응, 덕분에^^ 너는?”
“네, 저도 무사히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도 본부로 가시는 거죠?”
“응, 뭐 그래야지, 리젠...이었나? 어쨌든 그림도 그려왔고”
“아 벌 써 그려 오셨나요? 혹시 보여 주실 수 있나요?”
“아니 아니, 나중에 본부에 가서 다 같이 봐줘, 그러는 편이 훨씬 좋을 것 같거든.
“아, 네 머...그렇다고 하시면은...”
뭐 이렇게 또 평화로운 일상이 될 것인지 악몽 같은 일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의 일상은 또 시작되었다.
4교시, 점심시간 바로 직전에 있는 체육 시간은 정말로 짜증나게 한다.
가뜩이나 배에서는 음식물을 당장 내놓으라고 요동치는데, 나의 몸은 내 의사와 반대로
학교에서는 1인자 이신 선생님의 명에 따라 움직여야 하니...
하지만 배가 고플 뿐이지 체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고1 학생 체력보다는 높은 편이다.
“자자 모두 모여라
에...그러니까...저번에 말했던 데로 신체 능력 평가를 시작한다.
체력 검사라 해도 뭐 이상한 것은 아니 니깐 마음 놓고, 여유롭게 하면 된다, 알았지?”
체력 검사라...올해 들어서 처음 하는 평가다.
체력 검사를 실시 할 때는 분단이 3개로 나뉜다.
체육 선생님이이 담당하는 팔굽혀 펴기, 학생회장이 담당하는 1km달리기(운동장 4바퀴)
선도부장이 담당하는 악력 측정
뭐 이 3개 말고는 없다.
빨리하면 자유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반 애들은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앞다투어
뛰어가기 시작했다.
“자, 그럼 저희도 가볼까요?”
“어? 어 그래, 어디부터 갈까?”
“일단 가장 줄이 빨리 줄어드는, 악력 측정으로 갈까요?”
나는 진형이와 함께 악력 측정 하는 곳으로 갔다.
역시나 줄은 금방 훅훅 줄어들었고, 진형이 차례가 왔다.
과연 특수부대원의 힘은 어떨까나...
하고 생각할 찰나, 진형이는 힘을 빡, 주었다.
팅~~!!
진형이가 힘을 주는 동시에 악력 측정 기계의 스프링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으아...뭔 힘이 저렇게...뭐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우아, 뭔 악력이 저렇게 세냐?”
“괴물 아님..?”
“우와 씨x 겁나 멋있다.”
뒤에 줄 서있던 우리 반 애들은 하나같이 감탄과 놀라움, 그리고 어이없다는 말투를 섞은
채로 숙덕숙덕 거리고 있었다.
“김...김진형...측정 불능...”
“이거, 제가 변상해야 하는 건가요?”
“아...아니야...괜찮아 여분이 있으니까, 일단 최고 수치라고 기록해 놓을게, 다른 곳으로 가.
다음 학생?”
변상은 왜 생각하는 건데...
나는 생각했다.
드디어 내 차례다.
살면서 악력을 측정해 본 적은 없었다.
중학생 때는 악력 측정을 하지 않고 달리기나, 유연성만 검사 했다.
“뭐, 난 그다지 힘이 세지는 않단 말이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악력 측정 기계를 잡았다.
“저..선배? 고1 악력 평군은 얼마 정도 하나요?”
“음? 평균? 내가 알기론 아마 50정도 되지 않았나?”
우와..평균이 50...그럼 진형이는 몇 이라는 거지..?
난 여러 생각들을 하면서 힘을 빡, 하고 줬다.
음? 생각보다 안 힘든데?
난 적당히 힘을 주고 내 수치를 봤다.
‘193...’
음..?
“에에에에에에에에엥???!!!”
나 조차도 놀라서 한참을 그 수치를 봤다.
아 이건 고장인가..?
“어떻게 한 반에 괴물이 두명 씩이나 있지...? 진짜 너희들은 운동 선수나 해라...”
어느샌가 내 손에 있던 악력 측정기를 빼앗아서 작성을 하고 있던 선도부장 선배가 말했다.
음...내가 이렇게 힘이 셌나...?
난 그렇게 생각하면서 진형이가 조용히 줄 서있는 팔굽혀 펴기 쪽으로 갔다.
“아, 오셨습니까?”
“응. 왔어,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아, 클래스 메이트들이 팔굽혀 펴기를 하는 걸 봤는데, 형편 없어서요.
지금 현재 1분에 42개가 최대입니다.
그것도 운동부가 말이죠.”
진형이는 언짢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애초에 너는 평범한 고1 학생들이랑 자기 자신을 비교 하면 안되지;;”
우리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다렸다.
10분 후, 우리 차례가 왔다.
각자 자리에 이동했고, 시작이란 말과 함께 팔굽혀 펴기를 실시했다.
나는 호기심으로 옆자리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는 진형이를 슬쩍 보았다.
역시나...진형이는 표정도 변하지 않은 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팔을 굽혔다, 폈다를 반복했다.
시작한지 10초도 안됬는데 벌써 35개를 뛰어 넘었다.
으아...진짜 괴물이네...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다시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뭐...나는 그다지 운동 신경이 좋지는 않으니까...라고 생각했다.
내 팔굽혀 펴기 개수가 불리기 전까지는...
“김진형 321개, 김신우 221개”
...?
진형이는 그렇다 쳐도 나는 왜..?
나도 의아해 했지만, 반 친구들이 훨씬 의아해 하는 것 같았다.
팔굽혀 펴기 대기줄에 있는 모든 애들이 일제히 나를 지긋이 쳐다봤다.
너무 시선이 느껴져, 일단 진형이랑 달리기 분단으로 향했다.
역시나 달리기 분단의 줄이 가장 길었다.
아마도 가장 힘들고, 시간을 많이 뺏기는 측정을 먼저 하려는 것 같다.
“좀 많이 기다려야겠네..?”
“뭐, 학생들이 느려서 그런 것인 데요, 저희가 인심 쓰고 기다려 주죠?
“너는 일반 고등학교 상식을 알아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또 15분쯤이 지나고, 우리 둘 차례가 왔다.
5명이 한꺼번에 달리는 시스템이다.
“자자, 준비....땅!!”
요란한 총소리와 함께 우리들은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그렇게 빨리 달릴 생각은 없었는데...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 보다 앞서 달리고 있었다...
한 사람만 빼고...김진형...
여시나 기록은 진형이가 최단 기록, 내가 두 번째 였다.
“으아...너는 진짜 운동 신경 좋다~~?
영원히 못 이기겠어...”
“신우 씨도 조만간 훈련을 계속 받으면 운동 신경이 높아질 것입니다.
걱정 하지 마십시오^^”
“뭐 딱히 운동 신경이 높길 바라는 건 아니긴 한데...”
그렇게, 약간(?) 요란했던 체육 시간이 끝났다.
그 이후로는 딱히 특별한 일이 없었다.
평범한 수업이 지속 되었고, 어느 샌가 하교 시간이 다가왔다.
“자, 그럼 가볼까? 리오 선생님한테?”
“...네 그러지요.”
우리 둘은 단둘이, 나란히 서서 우리의 본부로 향했다.
나는 괜히 두근두근거렸다.
또 여전히 적응 되지 않는 화장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본부에 들어갔다.
“흐어어어어...이거 진짜 트라우마 생기는 거 아니냐...?”
“가시죠, 리오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신다고 합니다.”
“또 무시..아니 됐다. 빨리 가자”
“우리는 오른쪽 구석에 있는 한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어서 와 나의 학생들~~~~~”
안에서는(당연하겠지만) 리오 선생님과 류 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우야, 너 어제 휴대폰 안 받아 갔더라? 우리가 보관하고 있었어.
자, 받어.”
리오 선생님은 나에게 전혀 내 핸드폰 같이 부이지 않는 무언가를 던져 주셨다.
외형은..완전히 최신 핸드폰 이랑 똑같이 바뀌어 있었다.
“외형은 최신 핸드폰 이지만, 성능은 한 200년 뒤에나 나올 법한 기기야.
조심히 다뤄야 돼~~?”
“ㄴ..네...”
“장난이고, 사실은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하니깐, 왼만해선 안깨질거야.
스파르탄에 공격을 직빵으로 맞지 않는 이상은..
자, 아무튼 간에, 벌써 진형이한테 들었지만, 다시 한번 물어볼게.
너의 전용 리젠을 하루만에 생각해서 그려왔다고?”
“네..어제 밤에 갑자기 떠오른게 있어서요..”
“흐음..? 생각보다 빨리 결정했네? 그럼 바로 볼까?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무기가 무엇 인지를...”
나는 내 가방에, 흰색 파일에 담겨 있던 종이를 꺼내서 조심스럽게 리오 선생님께 드렸다.
리오 선생님은 종이 안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고 눈이 커지셨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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