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 - 5,000년 만의 만남
조회 : 1,226 추천 : 0 글자수 : 4,163 자 2023-02-07
3일 후. 미국 워싱턴 D.C. 메리 W. 잭슨 NASA 헤드쿼터 빌딩 11층 제트추진연구소(JPL).
"...쉽게 말하면 초대형 안테나로 신호를 주고받는 건데, 그 안테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내의 미 육군 기지 내에 있습니다."
"아...네."
대형 탁자에 필승과 나란히 앉은 혜린은 여직원이 하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심우주 통신망은 태양계 외곽에서 날아오는 극히 약한 전파신호도 잡아낼 수 있죠. 디지털 손목시계의 전력보다 약 200억분의 1 정도에 불과할 정도의 신호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습니다."
넓은 연구소 내 한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초대형 스크린에는 심우주 통신망에 잡힌 신호를 소리신호로 변환하여 다시 문자로 변환시킨 영상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문 아래쪽에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것은 필승과 혜린을 위한 그들의 배려다.
애초 CIA에서는 한국인으로서 이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을 딱 두 명, 필승과 혜린으로 못 박아 두었는데 국정원 관계자는 물론 통역사도 이 공간에 들어올 수 없었다.
미국 국적을 가진 이 한국계 여직원이 필승과 혜린의 뒤에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설명해 주고 있었지만 혜린은 그녀가 하는 말의 절반 정도만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내용도 어려웠지만 그녀의 한국어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아 발음도 어색하고 간혹 영어를 섞어 쓰고 있다.
혜린은 그녀의 친절한 설명에 그냥 간간이 대답만 해주고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았다.
딱히 궁금한 것도 없었지만 사실 여기 들어올 때부터 이곳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된 상태이다.
연구소 안 직원들은 각자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때로는 큰 소리로 대화를 하면서 교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방에 놓여있는 각종 첨단장비들은 SF영화에서나 보았던 것들인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소하고 신기한 장비들이다.
필승은 처음부터 이 여직원의 설명에 별 관심이 없다는 듯 스크린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뒤에서 보면 멀뚱멀뚱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영문과 한국어를 따라 그의 눈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석을 할 수 없는 무의미한 글자들의 나열이지만 그의 시선은 부지런히 그 글자들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혜린은 아까부터 어딘가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지직거리는 소리가 매우 귀에 거슬렸는데 주파수가 안 잡힌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어서 누군가가 이 스피커를 좀 꺼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후.
"자 필승군, 지금부터 여기 이 마이크에다 말을 할 수 있어요. 한국어도 말해도 좋고 그냥 어떤 소리를 내도 좋아요. 그리고 이 헤드폰에서는 무의미한 소리들이 걸러진 음성들만 들릴 거예요."
헤드폰을 쓴 필승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 여직원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혜린은 우주에서 오는 신호를 필승만 들을 수 있냐고 물어보려다 말았는데 지금 들리는 이 소리가 모두 우주 신호라는 소리다.
의미 있는 음성신호가 잡히면 필승은 더 선명한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귀에 거슬리는 지직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자 혜린은 얼굴을 찡그렸다.
연구소에 있는 모든 직원들은 이 소음에 꽤 익숙한 듯 각자의 위치에서 가만히 스크린만 응시하며 긴장된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5분 정도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그 소리가 멈추자 혜린은 인상을 펴면서 스크린을 바라봤다.
마치 주파수가 잡힌 라디오처럼 잡음이 줄어들면서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이상한 소리에 혜린은 스크린 화면에 흘러 지나가는 한국어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beom song-gyeongjaneun jeolsujaegyehago eomjeong-uigwan hayeo jeongsimjeong-gilo gochiyeon-eum yeonhue langsongsinmul gyeongmangyodam jeob-eo mujaedansug yeom-yeom muwilado
(범 송경자는 절수재계하고 엄정의관 하여 정심정기로 고치연음 연후에 랑송신물 경만교담 접어 무재단숙 염염 무위라도)
점점 체계화된 문장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놀라며 그 문장들을 읽어나가다 잡음이 멈추고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반갑습니다. 나필승 형제."
한국말이다.
스크린에서는 영문이 지나가던 자리에 한글이 나타나며 아래쪽에 영어로 번역이 되고 있었다.
이제 영문과 한국어의 위치가 바뀌었다.
"나도 반갑습니다. 형제."
필승이 마이크에다 대고 한국어로 말을 하자 모든 연구소 직원들은 놀라며 스크린에 나오는 자막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여기서 한국어를 아는 직원은 한 명밖에 없다.
-나도 반갑습니다. 형제.
(Nice to meet you too. sibling.)
스크린에 번역된 영문이 나타나자 연구소 내 모든 직원들은 크게 놀라 탄성을 지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인류가 최초로 외계생명체와 대화를 나누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5,000년을 기다렸습니다.
(We waited 5,000 years to meet you.)
-고맙습니다. 당신 이름은 무엇인가요?
(Thank you. What is your name?)
필승이 갑자기 그에게 예정에 없던 질문을 하자 모든 직원들은 사색이 되어 숨을 죽인 채 스크린을 응시했다.
-나는 이름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I don't have a name We don't use names.)
-그럼 내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줄까요?
(Then shall I name you?)
필승이 대화까지 할 줄 예상치 못했던 연구원들은 돌발상황에 당황하면서도 한국에서 온 이 어린 소년의 기막힌 제안에 내심 감탄했다.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멘트다.
-좋습니다. 제 이름은 무엇인가요?
(great. What is my name?)
-레시아스
(Lesias)
한국 TV 만화 '아머드 사우루스 2' 에 나오는 외계의 반군 리더의 이름이다.
필승이 만들어준 이름이 화면에 영어로 나타나자 직원 중 일부가 스마트폰을 꺼내 재빨리 구글에 접속했다.
-고맙습니다. 너무 멋진 이름이군요.
(Thank you. That's such a cool name.)
뒤에서 놀란 표정으로 모습을 지켜보던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필승이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와 한국계 여직원에게 무언가를 속삭이자 그녀는 메모지에 무언가를 쓰더니 필승이 앞에다 놓아주었다.
[필승군, 인류의 언어 중 한국어를 쓰는 이유를 물어봐 주세요]
메모지를 힐끗 내려다본 필승은 그 여직원을 잠시 쳐다보더니 마이크에다 대고 말했다.
-레시아스, 당신은 지구상의 언어들 중에서 한국어만 할 줄 아나요?
(Lesias, out of all the languages on earth, do you only know Korean?)
-우리는 인류의 모든 언어를 다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과학적이고 아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We can speak all the languages of mankind. However, the most scientific and expressive language is Korean.)
순간 윌리엄 번스 국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저들에게 영어를 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들 사이에서 서로의 교감을 넘어 의미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자 다시 여직원을 불러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자 그녀는 또다시 메모지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더니 필승이 앞에다 내려놓았다.
-그런데 왜 저를 만나려고 했나요?
(But why did you want to meet me?)
-우리는 당신들과 어떤 거래를 희망합니다.
(We hope to do some business with you.)
-어떤 거래인가요?
(what kind of deal is it?)
메모지가 도착하기도 전에 필승이 스스로 이어 질문하자 직원들은 놀란 표정으로 필승을 쳐다보다가 다시 스크린을 응시했다.
-우리는 지구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를 원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당신들이 원하는 세 가지를 드리겠습니다.
(We want three things that Earth's humanity has. Then we will give you three things you want.)
처음 대화가 시작될 때부터 놀라서 손으로 입을 막고 있던 혜린은 순간 고개를 돌려 아들을 쳐다보았다.
아들은 이제 겨우 6살이다.
"...쉽게 말하면 초대형 안테나로 신호를 주고받는 건데, 그 안테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내의 미 육군 기지 내에 있습니다."
"아...네."
대형 탁자에 필승과 나란히 앉은 혜린은 여직원이 하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심우주 통신망은 태양계 외곽에서 날아오는 극히 약한 전파신호도 잡아낼 수 있죠. 디지털 손목시계의 전력보다 약 200억분의 1 정도에 불과할 정도의 신호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습니다."
넓은 연구소 내 한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초대형 스크린에는 심우주 통신망에 잡힌 신호를 소리신호로 변환하여 다시 문자로 변환시킨 영상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문 아래쪽에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것은 필승과 혜린을 위한 그들의 배려다.
애초 CIA에서는 한국인으로서 이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을 딱 두 명, 필승과 혜린으로 못 박아 두었는데 국정원 관계자는 물론 통역사도 이 공간에 들어올 수 없었다.
미국 국적을 가진 이 한국계 여직원이 필승과 혜린의 뒤에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설명해 주고 있었지만 혜린은 그녀가 하는 말의 절반 정도만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내용도 어려웠지만 그녀의 한국어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아 발음도 어색하고 간혹 영어를 섞어 쓰고 있다.
혜린은 그녀의 친절한 설명에 그냥 간간이 대답만 해주고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았다.
딱히 궁금한 것도 없었지만 사실 여기 들어올 때부터 이곳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된 상태이다.
연구소 안 직원들은 각자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때로는 큰 소리로 대화를 하면서 교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방에 놓여있는 각종 첨단장비들은 SF영화에서나 보았던 것들인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소하고 신기한 장비들이다.
필승은 처음부터 이 여직원의 설명에 별 관심이 없다는 듯 스크린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뒤에서 보면 멀뚱멀뚱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영문과 한국어를 따라 그의 눈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석을 할 수 없는 무의미한 글자들의 나열이지만 그의 시선은 부지런히 그 글자들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혜린은 아까부터 어딘가에서 계속 흘러나오는 지직거리는 소리가 매우 귀에 거슬렸는데 주파수가 안 잡힌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어서 누군가가 이 스피커를 좀 꺼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후.
"자 필승군, 지금부터 여기 이 마이크에다 말을 할 수 있어요. 한국어도 말해도 좋고 그냥 어떤 소리를 내도 좋아요. 그리고 이 헤드폰에서는 무의미한 소리들이 걸러진 음성들만 들릴 거예요."
헤드폰을 쓴 필승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 여직원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혜린은 우주에서 오는 신호를 필승만 들을 수 있냐고 물어보려다 말았는데 지금 들리는 이 소리가 모두 우주 신호라는 소리다.
의미 있는 음성신호가 잡히면 필승은 더 선명한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귀에 거슬리는 지직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자 혜린은 얼굴을 찡그렸다.
연구소에 있는 모든 직원들은 이 소음에 꽤 익숙한 듯 각자의 위치에서 가만히 스크린만 응시하며 긴장된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5분 정도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그 소리가 멈추자 혜린은 인상을 펴면서 스크린을 바라봤다.
마치 주파수가 잡힌 라디오처럼 잡음이 줄어들면서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이상한 소리에 혜린은 스크린 화면에 흘러 지나가는 한국어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beom song-gyeongjaneun jeolsujaegyehago eomjeong-uigwan hayeo jeongsimjeong-gilo gochiyeon-eum yeonhue langsongsinmul gyeongmangyodam jeob-eo mujaedansug yeom-yeom muwilado
(범 송경자는 절수재계하고 엄정의관 하여 정심정기로 고치연음 연후에 랑송신물 경만교담 접어 무재단숙 염염 무위라도)
점점 체계화된 문장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놀라며 그 문장들을 읽어나가다 잡음이 멈추고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반갑습니다. 나필승 형제."
한국말이다.
스크린에서는 영문이 지나가던 자리에 한글이 나타나며 아래쪽에 영어로 번역이 되고 있었다.
이제 영문과 한국어의 위치가 바뀌었다.
"나도 반갑습니다. 형제."
필승이 마이크에다 대고 한국어로 말을 하자 모든 연구소 직원들은 놀라며 스크린에 나오는 자막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여기서 한국어를 아는 직원은 한 명밖에 없다.
-나도 반갑습니다. 형제.
(Nice to meet you too. sibling.)
스크린에 번역된 영문이 나타나자 연구소 내 모든 직원들은 크게 놀라 탄성을 지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인류가 최초로 외계생명체와 대화를 나누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5,000년을 기다렸습니다.
(We waited 5,000 years to meet you.)
-고맙습니다. 당신 이름은 무엇인가요?
(Thank you. What is your name?)
필승이 갑자기 그에게 예정에 없던 질문을 하자 모든 직원들은 사색이 되어 숨을 죽인 채 스크린을 응시했다.
-나는 이름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I don't have a name We don't use names.)
-그럼 내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줄까요?
(Then shall I name you?)
필승이 대화까지 할 줄 예상치 못했던 연구원들은 돌발상황에 당황하면서도 한국에서 온 이 어린 소년의 기막힌 제안에 내심 감탄했다.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멘트다.
-좋습니다. 제 이름은 무엇인가요?
(great. What is my name?)
-레시아스
(Lesias)
한국 TV 만화 '아머드 사우루스 2' 에 나오는 외계의 반군 리더의 이름이다.
필승이 만들어준 이름이 화면에 영어로 나타나자 직원 중 일부가 스마트폰을 꺼내 재빨리 구글에 접속했다.
-고맙습니다. 너무 멋진 이름이군요.
(Thank you. That's such a cool name.)
뒤에서 놀란 표정으로 모습을 지켜보던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필승이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와 한국계 여직원에게 무언가를 속삭이자 그녀는 메모지에 무언가를 쓰더니 필승이 앞에다 놓아주었다.
[필승군, 인류의 언어 중 한국어를 쓰는 이유를 물어봐 주세요]
메모지를 힐끗 내려다본 필승은 그 여직원을 잠시 쳐다보더니 마이크에다 대고 말했다.
-레시아스, 당신은 지구상의 언어들 중에서 한국어만 할 줄 아나요?
(Lesias, out of all the languages on earth, do you only know Korean?)
-우리는 인류의 모든 언어를 다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과학적이고 아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We can speak all the languages of mankind. However, the most scientific and expressive language is Korean.)
순간 윌리엄 번스 국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저들에게 영어를 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들 사이에서 서로의 교감을 넘어 의미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자 다시 여직원을 불러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자 그녀는 또다시 메모지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더니 필승이 앞에다 내려놓았다.
-그런데 왜 저를 만나려고 했나요?
(But why did you want to meet me?)
-우리는 당신들과 어떤 거래를 희망합니다.
(We hope to do some business with you.)
-어떤 거래인가요?
(what kind of deal is it?)
메모지가 도착하기도 전에 필승이 스스로 이어 질문하자 직원들은 놀란 표정으로 필승을 쳐다보다가 다시 스크린을 응시했다.
-우리는 지구의 인류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를 원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당신들이 원하는 세 가지를 드리겠습니다.
(We want three things that Earth's humanity has. Then we will give you three things you want.)
처음 대화가 시작될 때부터 놀라서 손으로 입을 막고 있던 혜린은 순간 고개를 돌려 아들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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