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화
조회 : 1,035 추천 : 0 글자수 : 1,043 자 2022-12-16
“아, 그럼 슬슬 나도 나가봐야겠다. 이따 정원에서 봐.”
“네, 이따 뵐게요.”
조지아는 루시카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섰다. 드디어 오늘이었다. 조지아의 얼굴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
“저 쪽에 보이는 것이 산 후작가에 대대로 전해지는 보물인 하늘을 나는 썰매입니다.”
한 해의 가장 큰 행사인 크리스마스 행사의 개막식이 거의 끝나가는 즘, 드디어 일 년에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내는 귀한 썰매가 정원으로 옮겨졌다.
처음 본 사람들은 신기해서 썰매를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이 물건이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 믿기는 어려웠다. 썰매라고는 하지만 커다란 욕조에 바퀴를 달아놓고 앞쪽으로 손잡이와 발판을 붙인 모양새에 안쪽에는 산타가 앉을 자리와 나눠 줄 선물을 놓을 자리가 앞뒤로 나눠져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매년 이 썰매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본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직 본적이 없는 사람만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조지아는 매년 이 썰매의 비행을 본 사람에 속했다.
“이게 난다니, 매번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게다가 오늘은 자신이 그 안에 타야했다. 다행히 고소공포증은 없는 조지아는 오늘 밤 하늘에서의 드라이브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식의 순서에 따라 루시카가 조심스레 썰매의 앞에 섰다.
그 후 의상담당이 준비한 가죽부츠와 보송보송한 갈색 털의 숄을 걸친 루시카의 모습은 한결 따뜻해 보였다. 더불어 머리에 쓴 서클렛을 보자 조지아의 마음도 함께 편해졌다.
준비된 모든 의식이 끝나고, 마침내 마지막 순서인 산타의 썰매 탑승 순간이 되었다. 썰매에 타기 전 조지아는 정원에 모인 친족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절대로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산 가의 친족들은 아직 야맹증인 산타와 눈이 보이지 않는 루돌프에 대한 미심쩍음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처음 산타가 되었을 때와 다르지 않은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조지아의 태도에 어쩔 수 없이 가벼운 박수와 목례로 답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네, 이따 뵐게요.”
조지아는 루시카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섰다. 드디어 오늘이었다. 조지아의 얼굴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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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쪽에 보이는 것이 산 후작가에 대대로 전해지는 보물인 하늘을 나는 썰매입니다.”
한 해의 가장 큰 행사인 크리스마스 행사의 개막식이 거의 끝나가는 즘, 드디어 일 년에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내는 귀한 썰매가 정원으로 옮겨졌다.
처음 본 사람들은 신기해서 썰매를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이 물건이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 믿기는 어려웠다. 썰매라고는 하지만 커다란 욕조에 바퀴를 달아놓고 앞쪽으로 손잡이와 발판을 붙인 모양새에 안쪽에는 산타가 앉을 자리와 나눠 줄 선물을 놓을 자리가 앞뒤로 나눠져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매년 이 썰매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본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직 본적이 없는 사람만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조지아는 매년 이 썰매의 비행을 본 사람에 속했다.
“이게 난다니, 매번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게다가 오늘은 자신이 그 안에 타야했다. 다행히 고소공포증은 없는 조지아는 오늘 밤 하늘에서의 드라이브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식의 순서에 따라 루시카가 조심스레 썰매의 앞에 섰다.
그 후 의상담당이 준비한 가죽부츠와 보송보송한 갈색 털의 숄을 걸친 루시카의 모습은 한결 따뜻해 보였다. 더불어 머리에 쓴 서클렛을 보자 조지아의 마음도 함께 편해졌다.
준비된 모든 의식이 끝나고, 마침내 마지막 순서인 산타의 썰매 탑승 순간이 되었다. 썰매에 타기 전 조지아는 정원에 모인 친족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절대로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산 가의 친족들은 아직 야맹증인 산타와 눈이 보이지 않는 루돌프에 대한 미심쩍음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처음 산타가 되었을 때와 다르지 않은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조지아의 태도에 어쩔 수 없이 가벼운 박수와 목례로 답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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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산타의 치명적인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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