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조회 : 925 추천 : 0 글자수 : 1,062 자 2022-12-18
정원을 도는 순서가 끝나자 점차 썰매는 루시카의 힘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썰매는 조금씩 고도를 높였고 금세 저택의 눈부신 정원이 한눈에 보일 위치까지 날아올랐다.
이대로 저택 위를 두 바퀴 돌고 나면 본격적인 행사를 위한 수도로의 출격이었다.
조지아는 저택에서 멀어짐에 따라 빛이 점점 옅어지자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들어 큰 소리로 루시카를 불렀다.
“루시카!”
“네!”
“…기분이 어때?”
서클렛의 불을 켜게 하려고 루시카를 부른 조지아였지만, 그녀에게서 너무나도 밝은 목소리의 대답이 나오자 준비한 말이 아닌 질문을 던졌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루시카가 루돌프가 되고 싶어 했던 이유를 만끽하는 순간이라는 것에 생각이 닿았기 때문이었다.
“최고예요! 바람이 너무 상쾌해요! 아하하, 너무 즐거워요.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요!”
감격에 벅찬 심정이 조지아에게 그대로 전달될 정도로 루시카는 전에 없이 활기차고 들떠 있었다. 조지아는 그런 루시카가 좀 더 감동을 음미할 수 있도록 계속 내버려 두고 싶었지만 저택 위를 두 바퀴 돌고 이윽고 수도의 하늘로 날아오르자 끝내 무서움을 참지 못하고 다시 루시카를 불렀다.
“루시카?”
“네?”
“아까 내가 준 서클렛, 하고 있지?”
“네!”
“그 서클렛 옆에 달린 줄이 있을 거야. 한번 살짝 잡아당겨 볼래?”
“네, 잠시만요.”
루시카는 왼손으로 썰매를 잡은 채 오른손으로 머리에 서클렛을 더듬거렸다. 이윽고 줄을 찾은 듯이 잡아당겼다.
-번쩍
“? 이거 뭐예요? 갑자기 눈 앞이 밝아진 기분이 드는데요?”
“잘했어! 이제 가자!”
라헬이 준비해 둔 서클렛이 드디어 눈부신 빛을 뿜어냈고 그로 인해 한결 마음이 놓인 조지아는 예상된 동선으로 루시카를 인도했다. 루시카는 조지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썰매를 끌면서 문득 뭔가 불안한 듯 물었다.
“근데 그 계획대로 잘 될까요?”
“당연하지 누가 세운 계획인데!”
“하지만….”
“집마다 썰매를 세우려면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렇게 하면 나 혼자서 다 못 끝낸단 말이야. 아, 첫 번째 코스다!”
조지아는 썰매에 실린 선물을 집어들었다.
이대로 저택 위를 두 바퀴 돌고 나면 본격적인 행사를 위한 수도로의 출격이었다.
조지아는 저택에서 멀어짐에 따라 빛이 점점 옅어지자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들어 큰 소리로 루시카를 불렀다.
“루시카!”
“네!”
“…기분이 어때?”
서클렛의 불을 켜게 하려고 루시카를 부른 조지아였지만, 그녀에게서 너무나도 밝은 목소리의 대답이 나오자 준비한 말이 아닌 질문을 던졌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루시카가 루돌프가 되고 싶어 했던 이유를 만끽하는 순간이라는 것에 생각이 닿았기 때문이었다.
“최고예요! 바람이 너무 상쾌해요! 아하하, 너무 즐거워요.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요!”
감격에 벅찬 심정이 조지아에게 그대로 전달될 정도로 루시카는 전에 없이 활기차고 들떠 있었다. 조지아는 그런 루시카가 좀 더 감동을 음미할 수 있도록 계속 내버려 두고 싶었지만 저택 위를 두 바퀴 돌고 이윽고 수도의 하늘로 날아오르자 끝내 무서움을 참지 못하고 다시 루시카를 불렀다.
“루시카?”
“네?”
“아까 내가 준 서클렛, 하고 있지?”
“네!”
“그 서클렛 옆에 달린 줄이 있을 거야. 한번 살짝 잡아당겨 볼래?”
“네, 잠시만요.”
루시카는 왼손으로 썰매를 잡은 채 오른손으로 머리에 서클렛을 더듬거렸다. 이윽고 줄을 찾은 듯이 잡아당겼다.
-번쩍
“? 이거 뭐예요? 갑자기 눈 앞이 밝아진 기분이 드는데요?”
“잘했어! 이제 가자!”
라헬이 준비해 둔 서클렛이 드디어 눈부신 빛을 뿜어냈고 그로 인해 한결 마음이 놓인 조지아는 예상된 동선으로 루시카를 인도했다. 루시카는 조지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썰매를 끌면서 문득 뭔가 불안한 듯 물었다.
“근데 그 계획대로 잘 될까요?”
“당연하지 누가 세운 계획인데!”
“하지만….”
“집마다 썰매를 세우려면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렇게 하면 나 혼자서 다 못 끝낸단 말이야. 아, 첫 번째 코스다!”
조지아는 썰매에 실린 선물을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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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치명적인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