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면 어떨까요?
조회 : 1,209 추천 : 0 글자수 : 1,203 자 2022-12-30
소영은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괜한 김칫국을 마시지 않도록 스스로의 마음을 단도리한 다음 입을 열었다.
“저어, 공작님. 죄송하지만 저로서는 추측하기가 상당히 힘들군요. 제가 그런 쪽으로는 영 눈치가 없어서요.”
그녀가 적당히 대답하자 클레망 공작은 순간 웃음을 터뜨리더니 호쾌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미의 남신 다비드도 씹어 먹을듯한 매력적인 얼굴의 그가 그녀에게 가까이 몸을 기울이더니 또렷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럼 페트리샤 영애, 그대가 알아듣기 쉬운 말로 설명드리죠. 저는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매우 흥미가 생겼습니다. 우리, 함께 저쪽 호숫가 길을 같이 산책하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
소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의 제안을 받자 하늘을 날듯이 기뻤다!
‘우와,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데이트 신청인 건가? 아, 오늘은 정말이지 적금만기 찾은 날만큼이나 뿌듯하군!’
그녀는 속으로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이 매력적인 남자가 자신에게 그런 제안을 한 것이 마냥 기뻐서 팔딱팔딱 뛰고 싶은 마음을 꾹 억누르고는 조신한 척 입을 열었다.
“좋아요. 저도 어차피 지루한 영지시찰은 별로였거든요.”
그녀의 허락을 들은 그의 얼굴은 그야말로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소영은 그와 함께 호숫가를 향해 걷던 중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이 곳에 처음 오셨다는 분이 저쪽에 호숫가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아신 거지?’
그러자 그 순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꿰뚫어 본 것 마냥 클레망 공작이 입을 열었다.
“아까 그대를 찾으러 다닐 때, 이곳 현지 주민이 혹시 저쪽 호숫가로 그대가 갔을지 모르겠다고 알려주더군요.”
‘아, 그래서 알게 되신 거구나. 그럼 그렇지.’
소영은 그의 대답을 듣고는 안심하며 그와 함께 천천히 길을 걸었다.
곧이어 호숫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 저 반짝이는 물결에 비친 햇살 좀 보세요! 정말 예뻐요.”
소영은 유난히 푸르른 물빛을 한 호숫가에 비친 햇살이 참 마음에 들었다.
‘여기 산책오길 잘했어! 맨 우중충한 곡식들이 심어진 들판만 보다가 이런 멋진 광경을 보게 되다니!’
소영은 신이 나서 호숫가 주변으로 더욱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조심해요, 페트리샤! 아직 발목이 다 낫지 않았으니까요.”
호진은 치맛단을 양 손으로 들어 올리고는 고양이걸음처럼 살며시 걷는 그녀의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저어, 공작님. 죄송하지만 저로서는 추측하기가 상당히 힘들군요. 제가 그런 쪽으로는 영 눈치가 없어서요.”
그녀가 적당히 대답하자 클레망 공작은 순간 웃음을 터뜨리더니 호쾌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미의 남신 다비드도 씹어 먹을듯한 매력적인 얼굴의 그가 그녀에게 가까이 몸을 기울이더니 또렷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럼 페트리샤 영애, 그대가 알아듣기 쉬운 말로 설명드리죠. 저는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매우 흥미가 생겼습니다. 우리, 함께 저쪽 호숫가 길을 같이 산책하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
소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의 제안을 받자 하늘을 날듯이 기뻤다!
‘우와,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데이트 신청인 건가? 아, 오늘은 정말이지 적금만기 찾은 날만큼이나 뿌듯하군!’
그녀는 속으로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이 매력적인 남자가 자신에게 그런 제안을 한 것이 마냥 기뻐서 팔딱팔딱 뛰고 싶은 마음을 꾹 억누르고는 조신한 척 입을 열었다.
“좋아요. 저도 어차피 지루한 영지시찰은 별로였거든요.”
그녀의 허락을 들은 그의 얼굴은 그야말로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소영은 그와 함께 호숫가를 향해 걷던 중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이 곳에 처음 오셨다는 분이 저쪽에 호숫가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아신 거지?’
그러자 그 순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꿰뚫어 본 것 마냥 클레망 공작이 입을 열었다.
“아까 그대를 찾으러 다닐 때, 이곳 현지 주민이 혹시 저쪽 호숫가로 그대가 갔을지 모르겠다고 알려주더군요.”
‘아, 그래서 알게 되신 거구나. 그럼 그렇지.’
소영은 그의 대답을 듣고는 안심하며 그와 함께 천천히 길을 걸었다.
곧이어 호숫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 저 반짝이는 물결에 비친 햇살 좀 보세요! 정말 예뻐요.”
소영은 유난히 푸르른 물빛을 한 호숫가에 비친 햇살이 참 마음에 들었다.
‘여기 산책오길 잘했어! 맨 우중충한 곡식들이 심어진 들판만 보다가 이런 멋진 광경을 보게 되다니!’
소영은 신이 나서 호숫가 주변으로 더욱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조심해요, 페트리샤! 아직 발목이 다 낫지 않았으니까요.”
호진은 치맛단을 양 손으로 들어 올리고는 고양이걸음처럼 살며시 걷는 그녀의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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