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지명, 기관, 사건, 단체 및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도 창작임을 알려드립니다.




사랑이 그렇게 쉬워? 파트2


제20장 - 복수를 위한 선택




지호는 민아의 집안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 이후, 그 다짐이 더욱 굳어졌다.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며, 그는 민아 가족을 무너뜨리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인규는 그의 곁에서 지키겠다고 했지만, 지호는 인규의 걱정을 이해하면서도 복수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하면, 서로 숨길 건 없겠지?”


지호가 인규에게 말했다. 인규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형이 원하는 대로 해. 무슨 일이 있어도 형 곁에 있을 테니까.”


인규의 진심 어린 말에 지호는 잠시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복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음 속에는 민아에 대한 애정과 복수에 대한 갈망이 얽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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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는 지호와 인규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며 불안감이 커져만 갔다.


‘오빠가 날 떠나면 어떡하지?’


그 두려움이 그녀를 괴롭혔다. 그러나 지호와 함께한 추억이 그녀를 더 집착하게 만들었다.


‘절대 오빠를 잃을 순 없어.’


민아는 결심했다. 그녀는 지호와 인규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친구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녀는 지호를 자신의 곁에 묶어두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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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호는 민아의 아버지가 유럽에서 해외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민아의 아버지는 오랜 시간 동안 회사의 해외 프로젝트를 맡아 가족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민아는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지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호는 민아의 아버지와 다시 마주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지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민아의 어머니를 만났다. 그동안의 일들을 털어놓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민아와의 과거를 떠올리며, 지호는 그녀의 어머니 앞에서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우리 민아 때문에 고생 많이 했지? 정말 미안하다. 내가 자식을 이렇게 밖에 못 키웠어.”


민아의 어머니가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어머니. 그래도 살아 있잖아요.”


지호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래... 죽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민아와의 지난 일들은...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


민아의 어머니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호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걸 느꼈다.


“저도 민아와 오빠, 동생으로 잘 지내고 싶어요. 함께한 소중한 추억도 많으니까요.”


지호는 진심을 담아 대답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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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지호는 민아의 아버지를 만날 기회를 잡았다. 그는 민아의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을 알고 있었고, 그와의 만남을 기대와 긴장 속에 준비했다. 민아의 아버지는 이미 지호가 양아들처럼 가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오랜만이네, 지호. 잘 지내고 있지?”


민아의 아버지가 말을 건넸다. 지호는 그의 목소리에서 묘한 따뜻함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네, 잘 지냈습니다, 아버님.”


지호는 공손하게 대답하며 자리에 앉았다.


“민아랑은 잘 지내고 있나?”


민아의 아버지가 물었다. 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민아의 아버지는 지호를 바라보며, 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려는 듯했다. 그러다 대뜸 제안을 꺼냈다.


“네 유학 경험이 우리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회사 일도 좀 해볼 생각 없니?”


지호는 잠시 놀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정말이요?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지호는 민아의 아버지와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는 민아의 아버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복수의 계획을 실행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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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지호는 민아의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그가 약점을 보일 순간을 기다렸다.


“아버님, 회사가 요즘 잘 돌아가는 것 같던데요. 많이 듣고 있습니다.”


지호가 말하자, 민아의 아버지는 미소를 지었다.


“고맙구나. 젊은 세대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지호는 이 대화를 통해 민아의 아버지가 젊은 인재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회사가 최근 몇 년간 직면한 위기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아 성과를 낸 후,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


“젊은 사람들이 성장해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아버님께서는 후배들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지호의 말에 민아의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니 실수는 용납되지 않아. 그래서 더 실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필요하지.”


지호는 민아의 아버지가 회사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그의 신뢰를 얻어 필요한 정보를 조금씩 모으기로 결심했다.


“저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호는 말끝을 다지며, 그의 눈빛에서 소중한 정보를 캐내려는 욕구가 솟구쳤다.


‘기회는 여기서 시작된다.’


지호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민아의 아버지의 약점을 파고들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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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