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ㅡ

"설화야 밥먹자~"

"먀아~"

설화가 나오더니 평범하게 의자에 앉아 식탁위에 차려진 밥을 먹기 시작한다.
주워준 첫날에도 밥을 줬고 키우기로 마음 먹은날 실험 삼아 고양이 사료를 줬었다..

'자 여기 밥'

'므으.... 냐아아아~!!!!'

그대로 내 얼굴에 집어 던졌다... 일단 확실한건 설화는 고양이 사료는 안먹고 사람이 먹는 음식만 먹는 다는거..

오전 10시ㅡ

"설화야~ 어디갔지...?"

설화가 안보여 불러보지만 그래도 나오지 않아 집안 곳곳을 찼아본다.

"으음.... 아 여기있네.."

내 침대 밑에 들어가 졸고 있었다.. 식곤증인건가... 바닥에 보일러를 틀어둬서 따뜻 할테니까..

"냐아~"

설화는 좁고 어두운 구석 같은 곳을 좋아한다.

오후 12시ㅡ

"설화야 점심먹자~"

"므야아앙~"

'(100% 자다 왔군...)'

오늘 점심은 국수를 준비 했다.. 설화를 의자에 앉더니 처음 보는 면 요리에 당황해 한다... 그리고 젓가락을 들어 면을 집으려 하지만...

'(후훗... 그렇개 쉽게는 안될꺼다 설화여~)'

젓가락 질이 서툰 설화는 계속 젓가락질을 하다가..

"먀아아아!!!!"

"우옥!?"

내 얼굴을 향해 정확히 면발을 날려 맞췄다.

*그 후 포크를 가져다 줘서 맛있게 국수를 먹었습니다.

오후 2시ㅡ

"흐음~!! 슬슬 일을 시작해 볼까...."

과제를 하기 위해 컴퓨터를 키는데... 설화가 다가오더니 갸웃갸웃 거리며 컴퓨터를 보다가 내 무릎 위에 올라온다.

"ㅅ.... 설화야 나.. 일해야 하는데..."

"먀아~?"

"으으....."

오늘도 과제는 밀어졌습니다....

오후 4시ㅡ

유포 조각을 꺼내더니 설화를 부른다.

"설화야 간식먹자~"

"냐아~"

설화가 다가오자 설화에게 육포 조각을 준다.. 그리고 그걸 맛있게 씹어 먹는 중인데...

'(잘먹네...)'

설화는 달콤한 간식보다는 이런 육포같은 간식을 너 좋아한다.... 예전에 케이크를 사와 설화에게 간식으로 줬더니 설화가 얼굴에 던졌었지......

"하......"

오후 6시ㅡ

"설화야 저녁먹자~"

"먀아아~"

공을 손으로 치며 놀고 있던 설화가 다가오고는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고 손으로 생선을 잡아 먹는다..

'(뭐랄까 야성적 이네...)'

설화 입 주위에 묻은 밥풀등을 때준다...

"이런 면은 어린애 같네..."

오후 9시ㅡ

침대에 누우며 잘준비를 한다. 그리고 불을 끄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그후..

'먀아~'

울음소리... 문을 열어주니 설화가 베개를 들고는 서있었다.. 키나의 방은 따로 준비해 줬는데..

"같이 자고싶어..?"

나지막히 묻자 설화가 끄덕인다... 그리고 웃으며 설화를 들여 보낸다. 그러자 신나하며 내 바로 옆에 눞는다.

"잘자렴 설화야...."

그렇게 오늘 밤도 깊어가고 나도 잠에 빠져 간다...

새벽 2시ㅡ

몸에 압박이 느껴 지며 식은 땀을 흘리며 눈을 뜨는데..

'(ㅁ...몸이 무거워...이게 말로만 듣건 가위눌림..)'

"먀아아~"

은 무슨 설화가 내 배위에 올라와 자고 있다...

"크으으..... 설화야!!!"

"먀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