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조회 : 1,108 추천 : 0 글자수 : 1,147 자 2022-12-10
그리고.
사촌 동생의 분위기로, 인혁은 말을 내뱉자마자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질문 어떻게 안하고 배기는데.
코전 하는 사람이면, 어떻게 안하냐고.
이미 뱉은 말, 어쩔 수 없었다.
"뭐, 어때. 높은 티어인 여친 있으면 좋지, 캐리해달라고 해."
어, 멋있잖아.
안 그래?
인혁은 힘들게, 사촌 동생의 기를 북돋아주려 애썼다.
그리고.
마침내 사촌 동생의 입이 열렸다.
"…… 다이아야."
오, 다이아.
상위 티어였지만, 이번에는 인혁의 반응이 조금 달랐다.
아까도 그렇고, 이번에도 댄 티어가 다이아였으니까.
요즘은 다이아가 흔한가?
다 다이아 하게.
인혁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쯤.
실마리가 하나 더 풀렸다.
"그리고 아까 말한 걔가, 내 여친이야."
사촌 동생의 느린 숨에서, 잔뜩 부끄러워하는 온기가 느껴졌다.
부모님한테 여친이 생겼음을 고백하는 아들의 태도가 이럴까.
편집자를 맡아줄 사람이, 사촌 동생의 여자친구라니.
안 그래도 잘해줬겠지만, 더 잘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 정말? 진짜 맛있는 데서 밥 사줘야겠네. 부담 갖지 말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잡자."
"… 응."
오케이, 약속했고.
사촌 동생은 부끄러워 하느라 경황이 없는지, 조금 비싼 식당에서 먹자는 말에도 그저 알겠다고 답했다.
이러다가, 약속 날짜 잡을 때 뒤늦게 빼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스쳤지만.
'사촌 동생 여자친구가, 잘 하겠지.'
솔직히 말하면, 이건 열정 페이에 가까웠다.
인혁이 이미 잘 나가는 우튜버였으면 몰라도, 신생에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였으니까.
아무리 커리어를 쌓는다고 해도.
혈연 인맥의 영향을 받아서, 귀한 인력 빌려다 쓰는 건데.
밥이라도 비싼 걸로 좀 사줘야지.
사촌 동생이야, 워낙 정에 약한 녀석이라 이렇게 약하게 굴지만.
사촌 동생 여자친구는, 일 자체는 오케이했어도.
비싼 밥을 사준다는 걸 안 받지는 않을 테다.
뭐, 예의상 한 두번 돌려 거절할 수는 있겠지만.
본인도 이걸 받는 게 맞다는 걸 알고 있을테니까.
그걸 모르면, 호구 둘이 사귀는 건데….
인혁은 사촌 동생을 다시금 바라봤다.
얘가 연애를 한다면, 상대가 리드할 수밖에 없을테니 괜찮을 것 같다.
사촌 동생의 분위기로, 인혁은 말을 내뱉자마자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질문 어떻게 안하고 배기는데.
코전 하는 사람이면, 어떻게 안하냐고.
이미 뱉은 말, 어쩔 수 없었다.
"뭐, 어때. 높은 티어인 여친 있으면 좋지, 캐리해달라고 해."
어, 멋있잖아.
안 그래?
인혁은 힘들게, 사촌 동생의 기를 북돋아주려 애썼다.
그리고.
마침내 사촌 동생의 입이 열렸다.
"…… 다이아야."
오, 다이아.
상위 티어였지만, 이번에는 인혁의 반응이 조금 달랐다.
아까도 그렇고, 이번에도 댄 티어가 다이아였으니까.
요즘은 다이아가 흔한가?
다 다이아 하게.
인혁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쯤.
실마리가 하나 더 풀렸다.
"그리고 아까 말한 걔가, 내 여친이야."
사촌 동생의 느린 숨에서, 잔뜩 부끄러워하는 온기가 느껴졌다.
부모님한테 여친이 생겼음을 고백하는 아들의 태도가 이럴까.
편집자를 맡아줄 사람이, 사촌 동생의 여자친구라니.
안 그래도 잘해줬겠지만, 더 잘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 정말? 진짜 맛있는 데서 밥 사줘야겠네. 부담 갖지 말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잡자."
"… 응."
오케이, 약속했고.
사촌 동생은 부끄러워 하느라 경황이 없는지, 조금 비싼 식당에서 먹자는 말에도 그저 알겠다고 답했다.
이러다가, 약속 날짜 잡을 때 뒤늦게 빼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 스쳤지만.
'사촌 동생 여자친구가, 잘 하겠지.'
솔직히 말하면, 이건 열정 페이에 가까웠다.
인혁이 이미 잘 나가는 우튜버였으면 몰라도, 신생에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였으니까.
아무리 커리어를 쌓는다고 해도.
혈연 인맥의 영향을 받아서, 귀한 인력 빌려다 쓰는 건데.
밥이라도 비싼 걸로 좀 사줘야지.
사촌 동생이야, 워낙 정에 약한 녀석이라 이렇게 약하게 굴지만.
사촌 동생 여자친구는, 일 자체는 오케이했어도.
비싼 밥을 사준다는 걸 안 받지는 않을 테다.
뭐, 예의상 한 두번 돌려 거절할 수는 있겠지만.
본인도 이걸 받는 게 맞다는 걸 알고 있을테니까.
그걸 모르면, 호구 둘이 사귀는 건데….
인혁은 사촌 동생을 다시금 바라봤다.
얘가 연애를 한다면, 상대가 리드할 수밖에 없을테니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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