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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05 추천 : 0 글자수 : 1,146 자 2022-12-28
순식간이었다. 부지불식간에 이미 검치호랑이의 등 뒤로 토핑이가 뛰어들어 달라붙어있던 것이다.
기습에 당한 검치호랑이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토핑이에게 물려 바닥을 굴렀다.
크으어엉-!!
남은 세 마리의 호랑이들은 토핑이를 포위하기 시작했다.
크어어엉!!
세 마리의 호랑이들이 연계하여 토핑이를 공격하려는 찰나였다.
“소울링크, 괴력!”
[ 소울링크 – 하루(괴력) ]
소울링크로 괴력을 불러온 나는 커다란 짱돌을 집어들었다. 원시사회에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나.
“돌팔매다, 짐승 새끼들아.”
파아앙-! 파공음을 터트리며 날아간 돌이 검치 호랑이의 안면에 틀어박히며 퍼석-! 터져 나갔다. 피를 뿜으면서 저 멀이 나가떨어진 놈은 반고리관 신경을 잃은 듯 바닥에서 발버둥쳤다.
“토핑아, 모가지 채로 꺾어버려!”
크르르르르!
검치호랑이의 모가지를 아가리로 속박한 토핑이의 눈빛이 번뜩였다. 까드드드득-! 섬뜩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케에에엑!
피가 뿜어져 나오고 뼈가 분쇄되는 순간이었다. 축 늘어진 검치호랑이가 시체가 될 때까지 토핑이는 놓을 생각이 없었다.
멍청하게 있던 녀석들의 몸에 돌팔매가 날아들자 더 버티고 있을 녀석은 없었다. 모조리 꽁무니를 내빼고 수풀 속으로 사라졌다.
“놔둬, 토핑아.”
쫓아가려는 토핑이를 안정시키면서,
“이번엔 레벨 업이 안됐네.”
손에 뭍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면서 남은 녀석을 바라봤다.
“크으으!”
견인족 소녀,
녀석은 돌연 숲에서 나타난 토핑이와 나를 보면서 크으으! 하고 작게 짖을 뿐이었다.
녀석은 팔다리가 애처롭게 떨리고 눈 사위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도와준 입장에서 조금 섭섭할 만도 했지만 나는 그걸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 여긴 야생이었지.”
사냥을 앞둔 포식자를 물리친 놈은,
결국 사냥감을 빼앗으려는 또 다른 포식자일 뿐 아니겠는가.
‘약육강식.’
이곳에서 지내면서 제법 야생이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 녀석의 느끼고 있을 두려움이 이해되었다.
“너무 많이 다쳤네. 어쩌나.”
나는 견인족의 다리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얼마 전 내가 깔아둔 덫으로 생긴 상처였다.
‘이러니 밀렵꾼들이 깔아둔 덫이 문제라고 하는 거지.’
기습에 당한 검치호랑이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토핑이에게 물려 바닥을 굴렀다.
크으어엉-!!
남은 세 마리의 호랑이들은 토핑이를 포위하기 시작했다.
크어어엉!!
세 마리의 호랑이들이 연계하여 토핑이를 공격하려는 찰나였다.
“소울링크, 괴력!”
[ 소울링크 – 하루(괴력) ]
소울링크로 괴력을 불러온 나는 커다란 짱돌을 집어들었다. 원시사회에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나.
“돌팔매다, 짐승 새끼들아.”
파아앙-! 파공음을 터트리며 날아간 돌이 검치 호랑이의 안면에 틀어박히며 퍼석-! 터져 나갔다. 피를 뿜으면서 저 멀이 나가떨어진 놈은 반고리관 신경을 잃은 듯 바닥에서 발버둥쳤다.
“토핑아, 모가지 채로 꺾어버려!”
크르르르르!
검치호랑이의 모가지를 아가리로 속박한 토핑이의 눈빛이 번뜩였다. 까드드드득-! 섬뜩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케에에엑!
피가 뿜어져 나오고 뼈가 분쇄되는 순간이었다. 축 늘어진 검치호랑이가 시체가 될 때까지 토핑이는 놓을 생각이 없었다.
멍청하게 있던 녀석들의 몸에 돌팔매가 날아들자 더 버티고 있을 녀석은 없었다. 모조리 꽁무니를 내빼고 수풀 속으로 사라졌다.
“놔둬, 토핑아.”
쫓아가려는 토핑이를 안정시키면서,
“이번엔 레벨 업이 안됐네.”
손에 뭍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면서 남은 녀석을 바라봤다.
“크으으!”
견인족 소녀,
녀석은 돌연 숲에서 나타난 토핑이와 나를 보면서 크으으! 하고 작게 짖을 뿐이었다.
녀석은 팔다리가 애처롭게 떨리고 눈 사위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도와준 입장에서 조금 섭섭할 만도 했지만 나는 그걸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 여긴 야생이었지.”
사냥을 앞둔 포식자를 물리친 놈은,
결국 사냥감을 빼앗으려는 또 다른 포식자일 뿐 아니겠는가.
‘약육강식.’
이곳에서 지내면서 제법 야생이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 녀석의 느끼고 있을 두려움이 이해되었다.
“너무 많이 다쳤네. 어쩌나.”
나는 견인족의 다리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얼마 전 내가 깔아둔 덫으로 생긴 상처였다.
‘이러니 밀렵꾼들이 깔아둔 덫이 문제라고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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