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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57 추천 : 0 글자수 : 1,508 자 2022-12-01
모리모리 마을에서의 황금굴.
당시 레벨이 낮던 유저였던 나는 간절히 빌고 나서…….
“그래, 오른쪽.”
푸욱.
목검으로 상자의 틈을 세게 찔러 넣었다.
“………!”
달그락. 달그락.
미믹이 경련했다. 마치, 상자 안에 누군가 있는 거라도 한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쩌적.
경첩이 천천히 움직이더니, 상자가 활짝 열렸다.
하지만.
“뭐……!”
안을 확인해보기도 전에 광채가 발했다. 눈을 전혀 뜰 수 없는 상황, 태양 앞에 있는 느낌이었다.
“서, 설마 꽝은 아니겠지!!”
가까스로 실눈이라도 떠봤다.
[특별 미션 클리어!]
[보상이 증정됩니다. 직접 확인하세요!]
‘역시 정답이지. 그럼 과연 어떤 것이…!’
이제야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전설 등급이 나오면 좋긴 하겠는데……”
내 입장에서 보자면, 엄밀히 말해 ‘꽝’이 존재한다.
생존을 위해선, 공격 관련 아이템이 최우선으로 필요. 방어 관련 아이템이 나와도 감지덕지. 무엇보다, 모험가 전용 아이템이 아닌 소환수 아이템이 등장해야 뭐라도 써먹을 수 있다.
‘그래, 뭐가됐든 소환수 장비만 나와라.’
나는 그런 생각으로 광활한 광채 앞에 다리를 지탱했다.
이윽고 빛이 멎었다.
천천히 상자 앞으로 다가갔다.
청동색 고철 상자 안에 있는 건 황금색 팔찌 하나.
…보기만 해도 어렴풋이 어떤 물건인지 알고 있었다.
나는 황금 팔찌를 주워들고, 상태를 확인했다.
[환의 혼란(★★★★★)]
등급: 5성 특수(고대) / 종류: 팔찌 - 모험가 전용
추가 능력치: 방어력 +10 / 속도 +10
고유 능력: 신비스러운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쿨타임 5분 / 하루 5회 한정)
⁕각성 시 환각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여기서 나오네.”
[환의 혼란].
아이템 설명에선 카드를 뽑을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무기 아이템이나, 소환수를 뽑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혼란을 걸거나, 맹독상태로 만들거나, 짧은 시간 실명시키거나 하는 상태혼란 능력이 담겨있는 1회용 특수카드를 5분마다 1번씩, 하루에 5번까지 사용하는 유틸성 장비였다.
게다가 고대 등급.
고대 등급의 설정은, 고대 비밀병기라는 것으로, 일정량 사용을 하거나 특정 조건을 맞추면 각성하여 본 능력이 해방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환의 혼란]처럼 레어도가 높을 경우에는 각성 해방이 괴랄 할 수준으로 어려워진다. 각성 조건은 모두 비공개로 되어있고. 공략이 없다면 조건을 해방시키는 건 무리다.
물론, 랭킹 1위인 난 [환의 혼란]의 각성 조건을 알고 있다.
[환의 혼란]에 깃들여진 정령이 좋아하는 물품을 주면 된다.
그 물품이란 건, 나중에 등장할 레이드 몬스터를 처치 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불신의 눈물]이란 아이템이었다.
지금의 페리아는 꿈도 못 꿀 레이드 몬스터다.
즉, 당분간은 각성 조건을 맞출 수 없다는 뜻.
“뽑기의 운은 어디에나 있구만.”
이걸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5성급 아이템이니 무조건 이득인 것은 맞지만 하필이면 모험가 전용 아이템이라니.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아쉬운 느낌을 떨치지 못했다.
당시 레벨이 낮던 유저였던 나는 간절히 빌고 나서…….
“그래, 오른쪽.”
푸욱.
목검으로 상자의 틈을 세게 찔러 넣었다.
“………!”
달그락. 달그락.
미믹이 경련했다. 마치, 상자 안에 누군가 있는 거라도 한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쩌적.
경첩이 천천히 움직이더니, 상자가 활짝 열렸다.
하지만.
“뭐……!”
안을 확인해보기도 전에 광채가 발했다. 눈을 전혀 뜰 수 없는 상황, 태양 앞에 있는 느낌이었다.
“서, 설마 꽝은 아니겠지!!”
가까스로 실눈이라도 떠봤다.
[특별 미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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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답이지. 그럼 과연 어떤 것이…!’
이제야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전설 등급이 나오면 좋긴 하겠는데……”
내 입장에서 보자면, 엄밀히 말해 ‘꽝’이 존재한다.
생존을 위해선, 공격 관련 아이템이 최우선으로 필요. 방어 관련 아이템이 나와도 감지덕지. 무엇보다, 모험가 전용 아이템이 아닌 소환수 아이템이 등장해야 뭐라도 써먹을 수 있다.
‘그래, 뭐가됐든 소환수 장비만 나와라.’
나는 그런 생각으로 광활한 광채 앞에 다리를 지탱했다.
이윽고 빛이 멎었다.
천천히 상자 앞으로 다가갔다.
청동색 고철 상자 안에 있는 건 황금색 팔찌 하나.
…보기만 해도 어렴풋이 어떤 물건인지 알고 있었다.
나는 황금 팔찌를 주워들고, 상태를 확인했다.
[환의 혼란(★★★★★)]
등급: 5성 특수(고대) / 종류: 팔찌 - 모험가 전용
추가 능력치: 방어력 +10 / 속도 +10
고유 능력: 신비스러운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쿨타임 5분 / 하루 5회 한정)
⁕각성 시 환각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여기서 나오네.”
[환의 혼란].
아이템 설명에선 카드를 뽑을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무기 아이템이나, 소환수를 뽑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혼란을 걸거나, 맹독상태로 만들거나, 짧은 시간 실명시키거나 하는 상태혼란 능력이 담겨있는 1회용 특수카드를 5분마다 1번씩, 하루에 5번까지 사용하는 유틸성 장비였다.
게다가 고대 등급.
고대 등급의 설정은, 고대 비밀병기라는 것으로, 일정량 사용을 하거나 특정 조건을 맞추면 각성하여 본 능력이 해방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환의 혼란]처럼 레어도가 높을 경우에는 각성 해방이 괴랄 할 수준으로 어려워진다. 각성 조건은 모두 비공개로 되어있고. 공략이 없다면 조건을 해방시키는 건 무리다.
물론, 랭킹 1위인 난 [환의 혼란]의 각성 조건을 알고 있다.
[환의 혼란]에 깃들여진 정령이 좋아하는 물품을 주면 된다.
그 물품이란 건, 나중에 등장할 레이드 몬스터를 처치 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불신의 눈물]이란 아이템이었다.
지금의 페리아는 꿈도 못 꿀 레이드 몬스터다.
즉, 당분간은 각성 조건을 맞출 수 없다는 뜻.
“뽑기의 운은 어디에나 있구만.”
이걸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5성급 아이템이니 무조건 이득인 것은 맞지만 하필이면 모험가 전용 아이템이라니.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아쉬운 느낌을 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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