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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864 추천 : 0 글자수 : 1,791 자 2022-11-28
재빠르게 목검을 휘둘렀다.
[키에엑!!]
“워어?!!”
잘못해서 머리대신 다리에 가격되었다. 이대로 전투는 시작.
분명히 선빵필승일 터인데… 선공 보너스는 이대로 날아가 버렸다.
“괘, 괜찮아. 이제 제대로 머리를 향해 휘두르면…….”
[키이익!]
거미가 곱등이 마냥 뛰어오르며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 우왓?!! 잠시만 진정해!!”
스텟상 우위는 나한테 있지만, 저 괴물 같은 모습에 나도 모르게 전속력으로 도망을 치고 말았다.
“거미님?! 그렇게 흥분하면 네 예쁜 얼굴이 이상해진다고?! 날뛰지 말라니까! 진짜 징그럽게! 이거 왜 계속 뛰어올라?!”
도망을 멈추고 다시 목검을 두 손으로 쥐고 뒤돌았다.
자세를 잡아 반격하려고 마음먹은 사이.
…거미와 눈을 마주치는 바람에 그냥 도망쳐버렸다.
“아, 스탑! 멈춰!! 잘못했으니까 그만 놔줘! 놔주세요!! 너 말고 딴 놈 잡을 테니까 빨리 떨어지란 말이야아!!!”
[키이이익!!]
내 키만큼의 높이로 계속 뛰어오르며 쫓아온다. 웬만한 귀신보다 더 무서울 정도다.
굉장한 속도로 간격을 좁혀온다. 이거, 나보다 더 빠른 거 같은데? 이대로 잡혀버릴 지도 모른다.
“저리 가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
콰직.
“……….”
목검으로 빅 스파이더의 등을 찍어버렸다. 녹색 피가 땅바닥에 튀겼다.
표본 상자에 있는 벌레처럼 꽂혀있는 빅 스파이더가 힘없이 발버둥치는 것을 보며 나는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키에에에에엑…….]
조금씩 움직이나 싶더니, 이윽고 몸짓이 멈춘 녀석.
순식간에 검은 재료 변하면서 모습이 사라졌다.
[빅 스파이더(★)에게 치명적인 물리 데미지!]
[전투 숙련도(검)가 +1 상승했습니다.]
[달리기 숙련도가 +2 상승했습니다.]
[회피 숙련도가 +1 상승했습니다.]
“고작 잡 몬스터 주제에…. 징그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고. 완전 십년감수했잖아.”
아직도 살이 떨린다. 거대거미는 공포 그 자체였다.
나는 땅바닥에 처박혀있는 목검을 뽑아들었다.
“이제야 한 마리 잡았는데 이제 또 어떻게 잡냐. 아, 그렇지. 전리품은 과연… 실크, 제발 실크 나와라….”
정신을 차리고, 우선 전리품을 확인했다.
하지만 절망적이게도, 실크는 드랍 되지 않았다. 나는 하릴없이 유일한 전리품인 거미줄 한 개를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또 다른 거미형 몬스터 한 마리가 돌아다닌 것을 확인했다.
“다음 마을로 갈수록 더한 걸 보게 될 텐데. 미리 적응이나 하고 있자. 응, 그래. 이건 일석 삼조야.”
나는 말도 안 되는 합리화를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곧장 거미 몬스터에게 달려갔다.
아아.
이토록 집이 그리워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
“여, 여기까지 했으면 됐어…….”
이젠 무리야. 나는 마지막 목검을 지탱하며 겨우 일어섰다.
몇 시간을 안달복달해서 빅 스파이더를 7마리나 잡았다.
다시는 거미 몬스터 따윈 상대하지도 않으리라 다짐을 하게 된 하루였다.
“…숙련도는 어느 정도 올랐나 볼까?”
미친 듯이 뛰고, 혼신을 다해 칼질하고, 죽을힘을 다해 도망 다녔다.
이정도면 상당한 숙련도를 얻었겠지. 이마에 흐른 땀을 닦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상태 창을 열었다.
[현재 숙련도]
[전투 숙련도(검) 3/100]
[달리기 숙련도 5/100]
[회피 숙련도 4/100]
할 말을 잃었다.
말 그대로, 나는 얼어붙어버렸다.
그리고 충격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분노로 변환된다.
“참나, 역시 1성이라 이거지, 밤새 때려잡아도 이렇게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어느 세월에 숙련도 다 올리냐!!!”
내가 잘못 본 건 아닐까 숙련도를 천천히 확인하다가 고함지르며 주저앉았다.
“응?”
[키에엑!!]
“워어?!!”
잘못해서 머리대신 다리에 가격되었다. 이대로 전투는 시작.
분명히 선빵필승일 터인데… 선공 보너스는 이대로 날아가 버렸다.
“괘, 괜찮아. 이제 제대로 머리를 향해 휘두르면…….”
[키이익!]
거미가 곱등이 마냥 뛰어오르며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 우왓?!! 잠시만 진정해!!”
스텟상 우위는 나한테 있지만, 저 괴물 같은 모습에 나도 모르게 전속력으로 도망을 치고 말았다.
“거미님?! 그렇게 흥분하면 네 예쁜 얼굴이 이상해진다고?! 날뛰지 말라니까! 진짜 징그럽게! 이거 왜 계속 뛰어올라?!”
도망을 멈추고 다시 목검을 두 손으로 쥐고 뒤돌았다.
자세를 잡아 반격하려고 마음먹은 사이.
…거미와 눈을 마주치는 바람에 그냥 도망쳐버렸다.
“아, 스탑! 멈춰!! 잘못했으니까 그만 놔줘! 놔주세요!! 너 말고 딴 놈 잡을 테니까 빨리 떨어지란 말이야아!!!”
[키이이익!!]
내 키만큼의 높이로 계속 뛰어오르며 쫓아온다. 웬만한 귀신보다 더 무서울 정도다.
굉장한 속도로 간격을 좁혀온다. 이거, 나보다 더 빠른 거 같은데? 이대로 잡혀버릴 지도 모른다.
“저리 가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
콰직.
“……….”
목검으로 빅 스파이더의 등을 찍어버렸다. 녹색 피가 땅바닥에 튀겼다.
표본 상자에 있는 벌레처럼 꽂혀있는 빅 스파이더가 힘없이 발버둥치는 것을 보며 나는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키에에에에엑…….]
조금씩 움직이나 싶더니, 이윽고 몸짓이 멈춘 녀석.
순식간에 검은 재료 변하면서 모습이 사라졌다.
[빅 스파이더(★)에게 치명적인 물리 데미지!]
[전투 숙련도(검)가 +1 상승했습니다.]
[달리기 숙련도가 +2 상승했습니다.]
[회피 숙련도가 +1 상승했습니다.]
“고작 잡 몬스터 주제에…. 징그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고. 완전 십년감수했잖아.”
아직도 살이 떨린다. 거대거미는 공포 그 자체였다.
나는 땅바닥에 처박혀있는 목검을 뽑아들었다.
“이제야 한 마리 잡았는데 이제 또 어떻게 잡냐. 아, 그렇지. 전리품은 과연… 실크, 제발 실크 나와라….”
정신을 차리고, 우선 전리품을 확인했다.
하지만 절망적이게도, 실크는 드랍 되지 않았다. 나는 하릴없이 유일한 전리품인 거미줄 한 개를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또 다른 거미형 몬스터 한 마리가 돌아다닌 것을 확인했다.
“다음 마을로 갈수록 더한 걸 보게 될 텐데. 미리 적응이나 하고 있자. 응, 그래. 이건 일석 삼조야.”
나는 말도 안 되는 합리화를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곧장 거미 몬스터에게 달려갔다.
아아.
이토록 집이 그리워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
“여, 여기까지 했으면 됐어…….”
이젠 무리야. 나는 마지막 목검을 지탱하며 겨우 일어섰다.
몇 시간을 안달복달해서 빅 스파이더를 7마리나 잡았다.
다시는 거미 몬스터 따윈 상대하지도 않으리라 다짐을 하게 된 하루였다.
“…숙련도는 어느 정도 올랐나 볼까?”
미친 듯이 뛰고, 혼신을 다해 칼질하고, 죽을힘을 다해 도망 다녔다.
이정도면 상당한 숙련도를 얻었겠지. 이마에 흐른 땀을 닦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상태 창을 열었다.
[현재 숙련도]
[전투 숙련도(검) 3/100]
[달리기 숙련도 5/100]
[회피 숙련도 4/100]
할 말을 잃었다.
말 그대로, 나는 얼어붙어버렸다.
그리고 충격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분노로 변환된다.
“참나, 역시 1성이라 이거지, 밤새 때려잡아도 이렇게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어느 세월에 숙련도 다 올리냐!!!”
내가 잘못 본 건 아닐까 숙련도를 천천히 확인하다가 고함지르며 주저앉았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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