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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46 추천 : 0 글자수 : 1,565 자 2022-11-29
그때, 나를 위로라도 하려는 것인지, 띠링하고 알림음이 들렸다. 혹시, 무슨 스킬이라도 생긴 건가? 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시 상태창을 확인했다.
[스킬 레벨업!]
[패시브 스킬 [베테랑]이 Lv.2으로 상승했습니다.]
[타격 당 추가 경험치 3 -> 7]
“얼씨구, 나 놀리는 거냐?”
성장할 수 없음의 분노가, 어이상실로 바뀌었다.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런 게 레벨 업 하면 뭘 하냐고. 이미 만렙이라 경험치 못 얻잖아. 아무리 봐도 진짜 너무하게 쓸모없는 스킬이네.”
마음만 상한다. 나는 곧바로 상태창을 닫았다. 나는 마지막 전리품이나 주워 챙겼다.
“둘 셋 넷…… 음, 재료는 다 모았고.”
하급 거미줄 5개와 하급실크 2개를 챙기고 자리에 앉아, 페리아의 작은 가방에서 슬라임의 핵을 꺼냈다.
드디어 샬럿글럽을 만들 재료를 모두 모았다.
두루마리를 피고, 재료를 올려봤다. 그러자 새하얀 빛과 동시에 장갑의 모습으로 변형되었다.
[샬럿글럽 제작서와 재료가 소멸되었습니다.]
[샬럿글럽 제작 ★대성공!!★]
[샬럿글럽(히든)을 획득했습니다.]
“히든이라고?”
그러고 보니, 샬럿글럽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보통 아이템이 아니란 뜻이다.
나는 당장 장갑의 능력치를 살펴봤다.
[방어력 1(+1), 행운 1(+1)]
본래는 없을 +1라는 추가 능력치가 붙어있다.
“어쩐지 왜 빛이 나나 했어.”
높은 등급으로 제작되어, 추가 능력치가 발생한 모양이다. 히든 아이템이 제작될 확률은 1%도 안 되는 거로 아는데, 여기서 등장할 줄이야.
“이런 건 또 운이 나쁘지 않네.”
잠시 기분은 좋았지만, 마냥 싱글벙글하며 앉아 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샬럿글럽을 가방에 넣어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가볼까.”
나는 마을의 반대방향으로 돌아섰다.
아무도 없을, 볼품없는 작은 폐광을 향해서.
이정표도, 길도 다듬어지지 않은 이 수풀을 건너가면 오래된 폐광이 있다.
모리모리 마을은 과거 탄광마을이란 설정이라, 여러 폐광이 존재한다. 그리고 곧 몬스터의 은신처가 된다.
하지만 이 폐광은 많이 손상돼, 몬스터들에게 마저 은신처가 되지 못했고, 워낙 인적도 없는 곳이라 경비병도 이곳엔 오지 않는다고 하는 설정이었다.
물론 내가 이 폐광에 들어가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이 폐광 뒤쪽에는 큰 돌덩이가 있다.
나는 이 돌덩이에 볼일이 있다.
“아마, 이걸 밀어내고 문양이 새겨진 바닥을 부쉈었지.”
나는 소드패닉걸스를 했었던 기억을 되짚어보며, 내 몸집만한 돌을 밀어냈다.
못 밀 정도로 무거운 편은 아니라, 그리 어렵지 않게 치워낼 수 있었다.
나는 쪼그려 앉아, 돌이 있던 자리에 타원형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내 기억 그대로였다.
“확실히, 여기라면 아무도 찾을 수 없겠네. 누가 이곳에 비밀 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어?”
미리 준비했던 철 망치를 주머니에서 꺼내 땅바닥을 마구 두드렸다.
하지만 좀처럼 잘 부서지지 않는다.
“이쪽은 아닌가? 그럼 이번엔….”
살짝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망치를 두드렸다.
그러자, 파드득. 힘없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바닥이 뭉개졌다.
부서진 바닥 안쪽에서 환한 금빛이 서서히 흘러나왔다.
…정답이다.
[스킬 레벨업!]
[패시브 스킬 [베테랑]이 Lv.2으로 상승했습니다.]
[타격 당 추가 경험치 3 -> 7]
“얼씨구, 나 놀리는 거냐?”
성장할 수 없음의 분노가, 어이상실로 바뀌었다.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런 게 레벨 업 하면 뭘 하냐고. 이미 만렙이라 경험치 못 얻잖아. 아무리 봐도 진짜 너무하게 쓸모없는 스킬이네.”
마음만 상한다. 나는 곧바로 상태창을 닫았다. 나는 마지막 전리품이나 주워 챙겼다.
“둘 셋 넷…… 음, 재료는 다 모았고.”
하급 거미줄 5개와 하급실크 2개를 챙기고 자리에 앉아, 페리아의 작은 가방에서 슬라임의 핵을 꺼냈다.
드디어 샬럿글럽을 만들 재료를 모두 모았다.
두루마리를 피고, 재료를 올려봤다. 그러자 새하얀 빛과 동시에 장갑의 모습으로 변형되었다.
[샬럿글럽 제작서와 재료가 소멸되었습니다.]
[샬럿글럽 제작 ★대성공!!★]
[샬럿글럽(히든)을 획득했습니다.]
“히든이라고?”
그러고 보니, 샬럿글럽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보통 아이템이 아니란 뜻이다.
나는 당장 장갑의 능력치를 살펴봤다.
[방어력 1(+1), 행운 1(+1)]
본래는 없을 +1라는 추가 능력치가 붙어있다.
“어쩐지 왜 빛이 나나 했어.”
높은 등급으로 제작되어, 추가 능력치가 발생한 모양이다. 히든 아이템이 제작될 확률은 1%도 안 되는 거로 아는데, 여기서 등장할 줄이야.
“이런 건 또 운이 나쁘지 않네.”
잠시 기분은 좋았지만, 마냥 싱글벙글하며 앉아 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샬럿글럽을 가방에 넣어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가볼까.”
나는 마을의 반대방향으로 돌아섰다.
아무도 없을, 볼품없는 작은 폐광을 향해서.
이정표도, 길도 다듬어지지 않은 이 수풀을 건너가면 오래된 폐광이 있다.
모리모리 마을은 과거 탄광마을이란 설정이라, 여러 폐광이 존재한다. 그리고 곧 몬스터의 은신처가 된다.
하지만 이 폐광은 많이 손상돼, 몬스터들에게 마저 은신처가 되지 못했고, 워낙 인적도 없는 곳이라 경비병도 이곳엔 오지 않는다고 하는 설정이었다.
물론 내가 이 폐광에 들어가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이 폐광 뒤쪽에는 큰 돌덩이가 있다.
나는 이 돌덩이에 볼일이 있다.
“아마, 이걸 밀어내고 문양이 새겨진 바닥을 부쉈었지.”
나는 소드패닉걸스를 했었던 기억을 되짚어보며, 내 몸집만한 돌을 밀어냈다.
못 밀 정도로 무거운 편은 아니라, 그리 어렵지 않게 치워낼 수 있었다.
나는 쪼그려 앉아, 돌이 있던 자리에 타원형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내 기억 그대로였다.
“확실히, 여기라면 아무도 찾을 수 없겠네. 누가 이곳에 비밀 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어?”
미리 준비했던 철 망치를 주머니에서 꺼내 땅바닥을 마구 두드렸다.
하지만 좀처럼 잘 부서지지 않는다.
“이쪽은 아닌가? 그럼 이번엔….”
살짝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망치를 두드렸다.
그러자, 파드득. 힘없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바닥이 뭉개졌다.
부서진 바닥 안쪽에서 환한 금빛이 서서히 흘러나왔다.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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