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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99 추천 : 0 글자수 : 1,217 자 2022-12-02
“소환수 아이템도 아니라서 내가 착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페리아한테 넘기기엔 너무 위험하고. 냉큼 팔수도 없고.”
저 아이템을 줬다간 신바람 나서 착용하고 자랑하고 다닐지 모른다. 그러다가 질 나쁜 모험가들의 타겟이 돼서 강도짓을 당할지도 모르고. 이걸 누구한테 팔아야할지도 고민이다.
“그냥 그림의 떡이네.”
계륵.
심히 애매했다.
이를 어찌해야할꼬. 팔찌를 바라보며 머리를 긁었다.
하필이면 소환수가 착용 불가능한 모험가 아이템이라니.
자리에 풀썩 앉고 팔찌를 자세히 살펴봤다.
“내가 모험가였으면 이걸 딱 팔에 채우고 말이야. 이렇게 딱 장착이 되면 얼마나 좋아.”
내 왼팔 손목에 팔찌를 올려서 채워봤다.
황금빛 팔찌가 껴졌다.
“응?”
뭐야.
이게 왜 내 손목에 있는 거지?
잠시 멍하니 내 손목에 채워진 팔찌를 바라봤다.
다시, 정신 차리고 팔찌를 툭툭 쳐서 상태창을 열어봤다.
[환의 혼란이 장착되었습니다.]
“……으응?”
저 문구를 10번 정도 다시 읽은 것 같다.
나는 팔찌와 푸른빛의 상태창을 번갈아 쳐다봤다.
“설마, 착용 된 건가?”
아무래도.
정말로 팔찌가, [환의 혼란]이 장착된 모양이다.
“이거 왜 껴지는 거야?”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그저 팔찌만 바라보고, 어찌할 영문을 몰랐다.
“꿈 아니지? 이거 모험가 전용 아이템 아니었나?”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다시 팔찌 세부사항을 찾아봤다.
[환의 혼란(★★★★★)]
종류: 팔찌 - 모험가 전용
“모험가 전용 아이템 맞잖아!”
역시 랭킹 1위인 내가 틀릴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소환수인 내가 [환의 혼란]을?
“버그일리는 없고.”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을 터이다.
머리를 굴리던 나는 잠시 숨을 죽였다.
“설마.”
거울이 없어 내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입이 벌어지고 눈 커풀이 올라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 모험가가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목구멍에서 겨우 내뱉었다.
“소환수도 소환하고, 카드 팩도 뽑을 수 있는 게…….”
소환수가 카드 뽑기를 한다니.
말이 안 되는 것이지만.
머리가 복잡해졌다.
“……일단 늦었으니까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긴장이 풀려서 졸리고, 머리도 아프다. 내일 생각하자.
나는 황금굴에 빠져나왔다.
문득, [환의 혼란]에 다시 눈이 갔다.
이걸로 다음 마을로 넘어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내가 살기 위해선 미믹과 같은 이득을 최대한 챙겨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런 다짐을 하며, 페리아가 있는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
저 아이템을 줬다간 신바람 나서 착용하고 자랑하고 다닐지 모른다. 그러다가 질 나쁜 모험가들의 타겟이 돼서 강도짓을 당할지도 모르고. 이걸 누구한테 팔아야할지도 고민이다.
“그냥 그림의 떡이네.”
계륵.
심히 애매했다.
이를 어찌해야할꼬. 팔찌를 바라보며 머리를 긁었다.
하필이면 소환수가 착용 불가능한 모험가 아이템이라니.
자리에 풀썩 앉고 팔찌를 자세히 살펴봤다.
“내가 모험가였으면 이걸 딱 팔에 채우고 말이야. 이렇게 딱 장착이 되면 얼마나 좋아.”
내 왼팔 손목에 팔찌를 올려서 채워봤다.
황금빛 팔찌가 껴졌다.
“응?”
뭐야.
이게 왜 내 손목에 있는 거지?
잠시 멍하니 내 손목에 채워진 팔찌를 바라봤다.
다시, 정신 차리고 팔찌를 툭툭 쳐서 상태창을 열어봤다.
[환의 혼란이 장착되었습니다.]
“……으응?”
저 문구를 10번 정도 다시 읽은 것 같다.
나는 팔찌와 푸른빛의 상태창을 번갈아 쳐다봤다.
“설마, 착용 된 건가?”
아무래도.
정말로 팔찌가, [환의 혼란]이 장착된 모양이다.
“이거 왜 껴지는 거야?”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그저 팔찌만 바라보고, 어찌할 영문을 몰랐다.
“꿈 아니지? 이거 모험가 전용 아이템 아니었나?”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다시 팔찌 세부사항을 찾아봤다.
[환의 혼란(★★★★★)]
종류: 팔찌 - 모험가 전용
“모험가 전용 아이템 맞잖아!”
역시 랭킹 1위인 내가 틀릴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소환수인 내가 [환의 혼란]을?
“버그일리는 없고.”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을 터이다.
머리를 굴리던 나는 잠시 숨을 죽였다.
“설마.”
거울이 없어 내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입이 벌어지고 눈 커풀이 올라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나, 모험가가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목구멍에서 겨우 내뱉었다.
“소환수도 소환하고, 카드 팩도 뽑을 수 있는 게…….”
소환수가 카드 뽑기를 한다니.
말이 안 되는 것이지만.
머리가 복잡해졌다.
“……일단 늦었으니까 숙소로 돌아가야겠다.”
긴장이 풀려서 졸리고, 머리도 아프다. 내일 생각하자.
나는 황금굴에 빠져나왔다.
문득, [환의 혼란]에 다시 눈이 갔다.
이걸로 다음 마을로 넘어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내가 살기 위해선 미믹과 같은 이득을 최대한 챙겨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런 다짐을 하며, 페리아가 있는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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