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속의 유희 -7-
조회 : 1,174 추천 : 0 글자수 : 1,072 자 2022-12-08
홈에 끼워져 딱 맞춰진 주사위가 자동으로 굴려진다. 주사위가 멈춘다. 어디 보자, 20면체의 숫자 20이다. 이거 난수값 중에 가장 좋은 게 맞지? 그런데 이 주사위가 무슨 의미가 있지?
아, 생각났다. 주사위는 행동하고 난 이후 그 결과를 정해주는 거다. 그것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거다. 20이 나오면 대성공, 1이 나오면 대실패. 그리고 지금 나온 숫자는 대성공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즉 내가 20면체를 굴려서 20이 나왔다. 이 전투는 대성공했다는 거다. 이제 어떻게 되는지 볼까?
“지금부터 명령을 내리겠다.”
제트도 카드의 형태로 된 명령어를 뽑아서 펼친다. 우와, ‘약속된 승리의 전투?’ 무조건 승리하는 카드인 거 아니야?
마수들은 그림자의 형태로 되어있어 언뜻 보면 힘든 전투인 것 같지만, 제트와 프롬은 숙련된 전사였다.
“적들은 상념이기 때문에 검은 그림자와도 같다. 그렇다면 빛을 꺼내도록!”
제트가 상황에 알맞은 명령을 내리면,
“제트의 신성한 빛이여!”
그에 맞춰 프롬이 명령을 착실히 따른다.
프롬은 망치를 높게 치켜들었다. 망치의 끝에서 방사형으로 밝은 신성력이 퍼져 나왔다. 근방의 마물들이 물처럼 녹았다. 그러나 그것에 개의치 않고 마수들은 프롬에게 돌진했다.
마수들은 그림자 같은 형태면서도, 프롬을 잡아낼 힘을 가지고 있었다. 프롬의 힘은 그를 한참 상회했다. 달라붙은 마수를 뿌리쳐내고는 손안에 있던 망치를 내지른다. 후방의 달려오는 마수들을 향해서는 채찍을 휘둘러 전열을 흩트렸다.
솔직히 적들이 추풍낙엽처럼 쓸려가는 모습은 좀 멋있었다. 우리 애들은 언제쯤 저렇게 될까? 한번 눈길을 주자 얘들은 헛기침하거나 나랑 시선을 못 마주친다. 알겠다. 계속 전투나 봐라.
“제트 님, 보십시오. 제가 해냈습니다.”
프롬이 튀어나오던 마수들을 전부 무찌르자, 재생되던 영상은 끝났다. 탁자의 뚜껑이 열리더니 그 안에 들어 있던 물건이 보였다.
“납작하게 생겼는데, 열쇠는 아닌 모양입니다.” 실망에 찬 케루빔의 목소리였다.
“아니야. 이게 열쇠야.”
“이런 게 열쇠라고?” 의아한 세라핌의 목소리였다.
“그래서 말했잖아? 다소 특이하게 생긴 열쇠라고 말이야.”
아, 생각났다. 주사위는 행동하고 난 이후 그 결과를 정해주는 거다. 그것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거다. 20이 나오면 대성공, 1이 나오면 대실패. 그리고 지금 나온 숫자는 대성공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즉 내가 20면체를 굴려서 20이 나왔다. 이 전투는 대성공했다는 거다. 이제 어떻게 되는지 볼까?
“지금부터 명령을 내리겠다.”
제트도 카드의 형태로 된 명령어를 뽑아서 펼친다. 우와, ‘약속된 승리의 전투?’ 무조건 승리하는 카드인 거 아니야?
마수들은 그림자의 형태로 되어있어 언뜻 보면 힘든 전투인 것 같지만, 제트와 프롬은 숙련된 전사였다.
“적들은 상념이기 때문에 검은 그림자와도 같다. 그렇다면 빛을 꺼내도록!”
제트가 상황에 알맞은 명령을 내리면,
“제트의 신성한 빛이여!”
그에 맞춰 프롬이 명령을 착실히 따른다.
프롬은 망치를 높게 치켜들었다. 망치의 끝에서 방사형으로 밝은 신성력이 퍼져 나왔다. 근방의 마물들이 물처럼 녹았다. 그러나 그것에 개의치 않고 마수들은 프롬에게 돌진했다.
마수들은 그림자 같은 형태면서도, 프롬을 잡아낼 힘을 가지고 있었다. 프롬의 힘은 그를 한참 상회했다. 달라붙은 마수를 뿌리쳐내고는 손안에 있던 망치를 내지른다. 후방의 달려오는 마수들을 향해서는 채찍을 휘둘러 전열을 흩트렸다.
솔직히 적들이 추풍낙엽처럼 쓸려가는 모습은 좀 멋있었다. 우리 애들은 언제쯤 저렇게 될까? 한번 눈길을 주자 얘들은 헛기침하거나 나랑 시선을 못 마주친다. 알겠다. 계속 전투나 봐라.
“제트 님, 보십시오. 제가 해냈습니다.”
프롬이 튀어나오던 마수들을 전부 무찌르자, 재생되던 영상은 끝났다. 탁자의 뚜껑이 열리더니 그 안에 들어 있던 물건이 보였다.
“납작하게 생겼는데, 열쇠는 아닌 모양입니다.” 실망에 찬 케루빔의 목소리였다.
“아니야. 이게 열쇠야.”
“이런 게 열쇠라고?” 의아한 세라핌의 목소리였다.
“그래서 말했잖아? 다소 특이하게 생긴 열쇠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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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BL] 게임 속에 갇혔는데 내가 개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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