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믿었음? 제트킥! -4-
조회 : 1,194 추천 : 0 글자수 : 1,051 자 2022-12-29
우리는 대강 작전의 얼개를 짜두었다.
“여기서는 제트의 치유의 힘이 통하지 않아. 그러니까 케루빔이 앞장서.”
먼저 세라핌보다 체력이 높은 케루빔을 앞장세운다.
“제가 앞장 서라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케루빔은 가볍게 수긍했다.
“좋아. 그리고 앞장선 케루빔을 네 방식으로 치유해줘, 세라핌.”
“서포트하겠어.”
세라핌 또한 내 지시에 응했다. 왠일이람?
우리는 전투의 준비가 되어 앞으로 나아갔다.
언리얼은 그때까지 우리를 기다려주었으며, 그 순간까지도 웃지 않았다.
“각오는 되었나?”
“물론이지.”
일체의 습격 없이 정정당당하게 전투가 시작되었다.
언리얼은 우리의 예상대로, 전투에 속임수를 사용했다.
하지만 속임수가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전투 중에 속임수를 쓰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투의 경험이 별로 없던 우리가 속수무책으로 속임수에 당할 뿐이었다.
언리얼이 오른쪽으로 전진하는가 싶으면 왼쪽에서 공격이 날라온다.
왼쪽을 방어하면, 다시 오른쪽에서 마법이 몸을 가격한다.
이런 식이라서, 벌써 앞에 있던 케루빔이 쓰러졌다.
케루빔이 쓰러지자 자신을 지킬 힘이 없던 세라핌 또한 맥없이 당했다.
“부디, 당신만은 끝까지 살아남아 주세요.”
“이봐, 언리얼... 아니, 루시퍼의 폭주를 막아줘.”
세라핌과 케루빔은 차례로 정신을 잃었다. 이 험한 세상에 나만 남았다.
언리얼은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손 안에 포획의 기운을 담은 마법 그물을 잡은 채.
“잡았다.”
아아, 언리얼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입으로는 용병들을 위해 죽을 것처럼 굴다가도, 막상 내가 죽을 위기에 닥치니.
죽고 싶지 않아,
… 죽고 싶지 않아!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만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말았다.
난 말이야, 죽고 싶지 않아. 집에 돌아갈거라고.
돌아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장소도 가고,
친구들이랑 잔뜩 수다 떨거야.
이런 일을 겪었노라고. 고생했다고.
그렇게, 위안 받고싶어.
콰앙, 폭음이 울렸다.
눈을 떠보면, 낯선 천장…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익숙한 천장이다.
바로 내가 처음 이 게임 안에 빙의했던 장소. 여관이다.
“여기서는 제트의 치유의 힘이 통하지 않아. 그러니까 케루빔이 앞장서.”
먼저 세라핌보다 체력이 높은 케루빔을 앞장세운다.
“제가 앞장 서라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케루빔은 가볍게 수긍했다.
“좋아. 그리고 앞장선 케루빔을 네 방식으로 치유해줘, 세라핌.”
“서포트하겠어.”
세라핌 또한 내 지시에 응했다. 왠일이람?
우리는 전투의 준비가 되어 앞으로 나아갔다.
언리얼은 그때까지 우리를 기다려주었으며, 그 순간까지도 웃지 않았다.
“각오는 되었나?”
“물론이지.”
일체의 습격 없이 정정당당하게 전투가 시작되었다.
언리얼은 우리의 예상대로, 전투에 속임수를 사용했다.
하지만 속임수가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전투 중에 속임수를 쓰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투의 경험이 별로 없던 우리가 속수무책으로 속임수에 당할 뿐이었다.
언리얼이 오른쪽으로 전진하는가 싶으면 왼쪽에서 공격이 날라온다.
왼쪽을 방어하면, 다시 오른쪽에서 마법이 몸을 가격한다.
이런 식이라서, 벌써 앞에 있던 케루빔이 쓰러졌다.
케루빔이 쓰러지자 자신을 지킬 힘이 없던 세라핌 또한 맥없이 당했다.
“부디, 당신만은 끝까지 살아남아 주세요.”
“이봐, 언리얼... 아니, 루시퍼의 폭주를 막아줘.”
세라핌과 케루빔은 차례로 정신을 잃었다. 이 험한 세상에 나만 남았다.
언리얼은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손 안에 포획의 기운을 담은 마법 그물을 잡은 채.
“잡았다.”
아아, 언리얼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입으로는 용병들을 위해 죽을 것처럼 굴다가도, 막상 내가 죽을 위기에 닥치니.
죽고 싶지 않아,
… 죽고 싶지 않아!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만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말았다.
난 말이야, 죽고 싶지 않아. 집에 돌아갈거라고.
돌아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장소도 가고,
친구들이랑 잔뜩 수다 떨거야.
이런 일을 겪었노라고. 고생했다고.
그렇게, 위안 받고싶어.
콰앙, 폭음이 울렸다.
눈을 떠보면, 낯선 천장…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익숙한 천장이다.
바로 내가 처음 이 게임 안에 빙의했던 장소. 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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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BL] 게임 속에 갇혔는데 내가 개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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