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믿었음? 제트킥! -2-
조회 : 1,405 추천 : 0 글자수 : 1,125 자 2022-12-26
나는 직감했다. 저 녀석이다. 저 언리얼이라는 녀석이 범인이다. 범인이 아니라도 적어도 내가 이 세계에 끌려온 것에 대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그런 확신이 들었다.
내가 한 발자국 다가가자 녀석은 한 발자국 물러나 생긋 웃기만 했다.
내 근처에 있던 케루빔이 소리쳤다.
"제트의 권능을 가져가서 무엇에 쓸 작정입니까!"
"글쎄, 일단 내 이명이 어째서 왜곡의 언리얼이라는 것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
언리얼은 손가락을 튕겼고, 곧 우리의 과거들이 만화경처럼 주변에 투영되기 시작했다. 추억은 몽글몽글 과거가 된다. 눈부시게 빛나는 거울이 된다. 거울에는 추억들이 비친다.
아, 저것은 비교적 최근에 본 세라핌에 과거이다. 세라핌은 일전에 루시퍼의 시절이던 언리얼에게 영문도 모른 채로 버림받았던 거다.
저 기억은 뭐지? 아마도 케루빔의 기억이다. 처음 보는, 그러나 화려한 의상으로 쉽사리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추측할 수 있었다. 그 남자와함께 이것저것 겪으면서 성장한 과거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면에 있는 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다.
내 기억은 단순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가는 것처럼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고, 결국 진로를 게임 개발로 맞추게 된 지극히 평빔한 일상이다.
세 사람의 기억이 어지럽게 섞여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언리얼이 만든 환영을 헤치며 세라핌이 소리 질렀다.
"너 이 자식, 내가 네게 필사적인 것을 알고도 이런 악질적인 영상을 띄워두는 거냐!"
"물론이지. 너까지 포함해서 그분의 계획의 일부분이거든."
언리얼이 손을 휘젓자 과거의 기억들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들이…
눈앞에서 깨지기 시작했다! 마치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금이 가고, 파삭, 쨍그랑 소리를 내면서 차례대로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과, 과거가 기억나지 않아…!"
실제로 이게 내 과거에 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두려웠다.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에, 왜곡의 권능까지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
그야 당연하다. 사람 한 명의 기억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잖아! 이게 끝이 아니고, 계획의 일부라면…
나는 생각보다 엄청난 일에 휘말렸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한 발자국 다가가자 녀석은 한 발자국 물러나 생긋 웃기만 했다.
내 근처에 있던 케루빔이 소리쳤다.
"제트의 권능을 가져가서 무엇에 쓸 작정입니까!"
"글쎄, 일단 내 이명이 어째서 왜곡의 언리얼이라는 것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
언리얼은 손가락을 튕겼고, 곧 우리의 과거들이 만화경처럼 주변에 투영되기 시작했다. 추억은 몽글몽글 과거가 된다. 눈부시게 빛나는 거울이 된다. 거울에는 추억들이 비친다.
아, 저것은 비교적 최근에 본 세라핌에 과거이다. 세라핌은 일전에 루시퍼의 시절이던 언리얼에게 영문도 모른 채로 버림받았던 거다.
저 기억은 뭐지? 아마도 케루빔의 기억이다. 처음 보는, 그러나 화려한 의상으로 쉽사리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추측할 수 있었다. 그 남자와함께 이것저것 겪으면서 성장한 과거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면에 있는 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다.
내 기억은 단순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가는 것처럼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고, 결국 진로를 게임 개발로 맞추게 된 지극히 평빔한 일상이다.
세 사람의 기억이 어지럽게 섞여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언리얼이 만든 환영을 헤치며 세라핌이 소리 질렀다.
"너 이 자식, 내가 네게 필사적인 것을 알고도 이런 악질적인 영상을 띄워두는 거냐!"
"물론이지. 너까지 포함해서 그분의 계획의 일부분이거든."
언리얼이 손을 휘젓자 과거의 기억들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들이…
눈앞에서 깨지기 시작했다! 마치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금이 가고, 파삭, 쨍그랑 소리를 내면서 차례대로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과, 과거가 기억나지 않아…!"
실제로 이게 내 과거에 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두려웠다.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에, 왜곡의 권능까지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
그야 당연하다. 사람 한 명의 기억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잖아! 이게 끝이 아니고, 계획의 일부라면…
나는 생각보다 엄청난 일에 휘말렸는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
격조했습니다. 다른 작품 완결에 집중하느라 소홀해졌네요;;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연재하는걸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BL] 게임 속에 갇혔는데 내가 개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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