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거짓말쟁이 힐러의 수고(3)
조회 : 887 추천 : 0 글자수 : 1,042 자 2022-12-11
아마 이미 그 손님에 대해서는 공작가에서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을테고, 미지의 인물이었을거다. 지금 와서 찾아보라고 한다면 이 대륙 내에서 찾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 시간이 거의 10년쯤은 지났다. 레인은 또 다시 두꺼운 책들을 뒤졌다.
‘저주를 푸는 법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저주를 건 사람을 찾아내서, 그를 죽이는 것. 두 번째는 해주 방법을 찾아 그것을 하는 것...잠시만, 이거라면.’
수백페이지쯤 더 뒤지고서야 궁금증을 해결했다.
‘저주를 건 사람이 죽어도 예전에는 저주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그 정도로 강력한 저주는 보기 어려워졌다. 요즈음은 저주를 건 사람이 사망하면, 대부분의 저주는 없어지게 된다. 역시 그렇다면...’
마리안느에게 저주를 건 사람은, 현재까지 죽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만약 강력한 저주사가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 사람을 찾기는 어려우니, 역시 해주의 방법을 찾는게 더 나을 듯 보였다. 하지만 해주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저주사보다 해주사를 찾기가 오늘날에는 더 힘들었다.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았다.
”하...산 넘어 산이네.“
머리가 지끈지끈해왔다. 이제 책으로 알만한 사실은 다 알아냈다. 수 많은 책들의 산 속에서 레인은 지쳐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바람이라도 쐬자, 숨막히네...“
콜록거리며 정원으로 나갔다. 밤의 정원은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다. 공작가는 사람이 적어서, 거의 정원을 이용하는 사람도 없는 듯 싶었다. 홀로 벌러덩 벤치에 누워서 밤하늘을 보고 있자니 반짝거렸다. 이전부터 마탑에서 공부가 안풀리면 하늘을 보곤 했는데, 꽤나 마음이 풀렸다. 지금도 아마 그럴거라고 믿었다.
‘그래, 아직 시간도 있고... ...아니, 레인. 이렇게 느슨해져선 안돼. 이 상황에서도 영애께서는 아프시다고.’
하지만 너무 책을 봐왔는지 눈이 감겨왔다. 잠시 그렇게 밤바람을 쐬고 있던 찰나 어딘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레인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조금 떨어진 커다란 수풀 뒤로 조심스레 움직였다. 누군가 오고 있었다!
‘누구...지?’
‘저주를 푸는 법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저주를 건 사람을 찾아내서, 그를 죽이는 것. 두 번째는 해주 방법을 찾아 그것을 하는 것...잠시만, 이거라면.’
수백페이지쯤 더 뒤지고서야 궁금증을 해결했다.
‘저주를 건 사람이 죽어도 예전에는 저주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그 정도로 강력한 저주는 보기 어려워졌다. 요즈음은 저주를 건 사람이 사망하면, 대부분의 저주는 없어지게 된다. 역시 그렇다면...’
마리안느에게 저주를 건 사람은, 현재까지 죽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만약 강력한 저주사가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 사람을 찾기는 어려우니, 역시 해주의 방법을 찾는게 더 나을 듯 보였다. 하지만 해주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저주사보다 해주사를 찾기가 오늘날에는 더 힘들었다.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았다.
”하...산 넘어 산이네.“
머리가 지끈지끈해왔다. 이제 책으로 알만한 사실은 다 알아냈다. 수 많은 책들의 산 속에서 레인은 지쳐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바람이라도 쐬자, 숨막히네...“
콜록거리며 정원으로 나갔다. 밤의 정원은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다. 공작가는 사람이 적어서, 거의 정원을 이용하는 사람도 없는 듯 싶었다. 홀로 벌러덩 벤치에 누워서 밤하늘을 보고 있자니 반짝거렸다. 이전부터 마탑에서 공부가 안풀리면 하늘을 보곤 했는데, 꽤나 마음이 풀렸다. 지금도 아마 그럴거라고 믿었다.
‘그래, 아직 시간도 있고... ...아니, 레인. 이렇게 느슨해져선 안돼. 이 상황에서도 영애께서는 아프시다고.’
하지만 너무 책을 봐왔는지 눈이 감겨왔다. 잠시 그렇게 밤바람을 쐬고 있던 찰나 어딘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레인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조금 떨어진 커다란 수풀 뒤로 조심스레 움직였다. 누군가 오고 있었다!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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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BL]거짓말쟁이 힐러와 울지 않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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