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거짓말쟁이 힐러의 가설(4)
조회 : 836 추천 : 0 글자수 : 1,045 자 2022-12-04
[뭐, 전쟁터에 가는거보단 그곳이 편할지도 모르지. ‘귀족 아가씨’ 상태는 어떠셔?]
“맞아, 그게 말이야...”
레인은 자신의 가설을 릴케에게 말했다. 이것은 ‘병’이 아니고, 마법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으로는 알 수가 없다. 혹시 이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내줄 수 있는가- 하고 말이다.
[병이 아니지만 병? 마법...흠, 저주인가.]
“저주?”
[그래, 아마 그 쪽으로 예상되는데...교묘하고 수준높은 저주라면 아예 마력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밖에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넌 공부할 때 저주에 대해선 안 배웠니?]
“으음...기초 이상으로는 깊게 가지 않았고, 요즘 시대에 저주는 거의 팔리지 않잖아? 거는 사람도 적고 말야.”
[그래, 그래서 옛 자료밖에 없는데...어쩌면 진짜 저주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이 중에서 어떤것일지는 찾아내야해. 볼 수 있는건 너뿐일테니까. 요즘 저주 해독은 인기도 없어서 거의 다루질 않아.]
“좋아, 텔레포트로 보내줘. 비용은 지불할게.”
[오케이.]
자료는 몇시간 되지 않아 금방 도착했는데, 레인의 생각 이상으로 수가 많았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부터 먼지가 쌓인 고서적들까지. 전부 건드리기에도 무서울 정도의 낡은 책들이라 레인은 조심조심 펼쳐봐야 했다.
‘한동안은 할게 많을거 같은걸...’
이 안에서, 영애의 병을...아니,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레인은 각오를 다지고 자료 찾기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
“죄송합니다, 마리안느 영애!”
마리안느는 반시간쯤 늦게 온 힐러 소녀를 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시끄러운 녀석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오늘은 역시 질려서 오지 않는거겠지 싶었다. 얼마나 더 말해야 안오는가 싶었지만 오늘도 온걸 보니 아주 얼굴에 철면피를 깔았나보다.
“늦는거면 차라리 오지 말지 그랬어.”
“아하하...죄송해요, 뭐 좀 찾느라.”
“뭘?”
“그거야 당연히, 영애의 병을 낫게 할 방법이요.”
어리석은 녀석이다. 그런건 있을 리가 없는데. 하지만 반박하기도 지쳤으므로 마리안느는 그냥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기로 했다.
“맞아, 그게 말이야...”
레인은 자신의 가설을 릴케에게 말했다. 이것은 ‘병’이 아니고, 마법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으로는 알 수가 없다. 혹시 이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내줄 수 있는가- 하고 말이다.
[병이 아니지만 병? 마법...흠, 저주인가.]
“저주?”
[그래, 아마 그 쪽으로 예상되는데...교묘하고 수준높은 저주라면 아예 마력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밖에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넌 공부할 때 저주에 대해선 안 배웠니?]
“으음...기초 이상으로는 깊게 가지 않았고, 요즘 시대에 저주는 거의 팔리지 않잖아? 거는 사람도 적고 말야.”
[그래, 그래서 옛 자료밖에 없는데...어쩌면 진짜 저주일지도 모르겠다. 네가 이 중에서 어떤것일지는 찾아내야해. 볼 수 있는건 너뿐일테니까. 요즘 저주 해독은 인기도 없어서 거의 다루질 않아.]
“좋아, 텔레포트로 보내줘. 비용은 지불할게.”
[오케이.]
자료는 몇시간 되지 않아 금방 도착했는데, 레인의 생각 이상으로 수가 많았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부터 먼지가 쌓인 고서적들까지. 전부 건드리기에도 무서울 정도의 낡은 책들이라 레인은 조심조심 펼쳐봐야 했다.
‘한동안은 할게 많을거 같은걸...’
이 안에서, 영애의 병을...아니,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레인은 각오를 다지고 자료 찾기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
“죄송합니다, 마리안느 영애!”
마리안느는 반시간쯤 늦게 온 힐러 소녀를 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시끄러운 녀석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오늘은 역시 질려서 오지 않는거겠지 싶었다. 얼마나 더 말해야 안오는가 싶었지만 오늘도 온걸 보니 아주 얼굴에 철면피를 깔았나보다.
“늦는거면 차라리 오지 말지 그랬어.”
“아하하...죄송해요, 뭐 좀 찾느라.”
“뭘?”
“그거야 당연히, 영애의 병을 낫게 할 방법이요.”
어리석은 녀석이다. 그런건 있을 리가 없는데. 하지만 반박하기도 지쳤으므로 마리안느는 그냥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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