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탑 최초공략 직후의 정세.
조회 : 975 추천 : 0 글자수 : 1,086 자 2022-12-31
탑은 한 번 클리어했다고 다 끝난 게 아니었다. 게이트 너머의 던전들을 끊임없이 클리어하여 몬스터 과밀상태가 되는 걸 막아야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탑 안의 던전들도 주기적으로 돌아주어야만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지 않는다. 게이트 너머의 던전들이 상대적으로 레벨업과 아이템이 짠 데 비해 탑의 던전은 보상이 굉장히 풍족했다. 물론 최초 정복 보상만 못 하긴 하지만 탑 던전은 꿀 던전이고 게이트 던전은 쓰레기 던전인 것이다. 그래서 각성자를 보유한 국가들은 어떻게든 후고려가 단독으로 게이트 너머 던전들을 클리어하게 하면서도 자기네들 각성자를 탑 내 던전에 들여보내려고 안간힘을 써댔다. 후고려는 비각성자 국민이 한 명도 없는 전투민족이었지만 인구수가 워낙 적어 단독으로 탑과 게이트를 관리하기는 벅찼으므로 어떻게든 탑 던전 말고 게이트 던전에도 외국 각성자들을 들여보낼 방법을 찾으려 애썼다. 사실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초토화되는 것은 한반도를 독차지한 후고려였으니 말이다. 후고려는 탑에서 나오는 모든 아이템의 독점적인 소유권을 주장했다. 만약 비 후고려인 각성자가 탑에서 일신 전속 아이템을 얻었을 경우, 그 아이템을 파괴하거나, 파괴할 수도 없는 일신 전속 아이템일 경우 그 각성자의 소속국가에 천문학적인 아이템 값을 받기로 정하였다. 대신 게이트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아이템을 최초 획득한 각성자의 소속 국가에게 저렴한 가격 혹은 아예 공짜로 귀속되게 한다고 하였다. 국제사회의 불만이 대단하였으나 후고려는 그걸 밀어붙이는 방법밖에 없었다.
한편, 후고려에서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등장하였다. 마력이 깃든 나무를 이용한 인공 자궁이 그것이었다. 각성자는 유전되는 형질이고, 특히 모계 유전성이 강하였으므로 후고려에서는 모든 여성 국민의 한쪽 난소를 강제징발하여 각성자의 난자를 다수 확보한 다음, 외국이 되었든 후고려가 되었든 전 세계의 정자은행을 이용하여 닥치는 대로 그 난자들을 수정시켜 인공 자궁에서 육성시켰다. 머릿수가 부족하다는 후고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태어난 각성자들을 공장제, 혹은 목제 각성자라 불렀다. 그들은 국가의, 정확히는 황제 정영수의 자산으로 여겨졌다.
한편, 후고려에서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등장하였다. 마력이 깃든 나무를 이용한 인공 자궁이 그것이었다. 각성자는 유전되는 형질이고, 특히 모계 유전성이 강하였으므로 후고려에서는 모든 여성 국민의 한쪽 난소를 강제징발하여 각성자의 난자를 다수 확보한 다음, 외국이 되었든 후고려가 되었든 전 세계의 정자은행을 이용하여 닥치는 대로 그 난자들을 수정시켜 인공 자궁에서 육성시켰다. 머릿수가 부족하다는 후고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태어난 각성자들을 공장제, 혹은 목제 각성자라 불렀다. 그들은 국가의, 정확히는 황제 정영수의 자산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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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도망자, SSSSS+급 각성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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