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의 끝.
조회 : 840 추천 : 0 글자수 : 1,014 자 2022-12-28
정영수가 이끄는 독립의병의 기세는 아주 대단했다. 부산에서부터 시작하여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삼남지방의 중국군을 손쉽게 전멸시켰다. 삼남지방을 차지하는 데 겨우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였다. 이는 새롭게 각성한 한반도 토착 주민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구 88%가 각성자고 나머지 12%도 준각성자인 민족의 힘은 아주 강했다. 당연하지만 독립의병의 숫자 또한 엄청나게 불어났다. 삼남지방의 중공군이 학살당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독립의병은, 아니 후고려 공화국 군대는 백두산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나가는 길의 중국군은 전멸시키거나 전멸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며 올라간 것이었다. 러시아군의 도움도 컸다. 특히 보급 문제에는 러시아군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빠르게 중국군을 물리칠 수는 없었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독립의병은 한반도에 만족하지 않고 북만주와 서만주, 그리고 랴오둥반도로 치고 들어가기로 했다.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 중국에서는 새로이 생긴 각성자들로 구성된 군대를 보내 어떻게든 독립의병이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 군대, 즉 중국 특별각성군의 지휘자는 자기가 지휘하는 군인들보다 각성 등급이 한참 아래이지만 군 경력이 긴 한족이었다. 그러나 그 군대의 대다수, 특히 고등급 각성자들은 거의 다 조선족이었다. 중국 특별각성군에서 항명이 일어났다. 중국 특별각성군의 지휘자와 한족 고위장교들은 다 부하들에게 죽임당했으며 조선족 특별각성군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유순관이 새로운 지휘자가 되었다. 그들은 베이징으로 회군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한족 공산당 간부들을 전부 죽였다. 그리고 자신들을 후발해 제국이라 칭하며 자신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사이 만주와 랴오둥반도를 점령한 후고려 군대와 맞붙었다. 각성자의 평균적인 강함은 후고려 군대가 훨씬 더 우수했지만 후고려 군은 머릿수가 너무 적어 방대한 만주 지역을 다 방어할 수 없었다. 결국, 후고려 공화국은 한반도의 영구자치권과 중국군의 한반도 불가침 조약만을 맺고 만주와 요동지역에서 후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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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도망자, SSSSS+급 각성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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