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탑 공략.
조회 : 852 추천 : 0 글자수 : 1,090 자 2022-12-30
신생 후고려 제국은 나라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꼴만 갖추기 무섭게 탑 공략을 시작했다. 탑을 공략할 공략대를 L계급(12계위) 각성자와 K계급(11계위) 각성자 사이에서 뽑았다. 고태제 정영수 그 자신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J계급 각성자가 없는 유라시아대륙에서 유일하게 K/AAAAA+급 각 성자였으므로 그는 왕이기 이전에 후고려 방어 최종 라인이었다. 그러므로 정영수가 탑을 공략하려고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후고려는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구 중국, 현 후발해와 구 일본, 현 만제 그리고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들에 각성자 파견을 요구한 것이었다. 후발해도 만제도 러시아도 동남아 국가들도 하나같이 K계급 각성자는 하나도 파견하지 않았다. 오직 L계급 각성자 소수만을 파견했다. 특히 만제와 동남아 국가들은 채 10명도 안 되는 소수 인원만 파견했다. 한반도와 쓰시마와 홋카이도를 잃은 만제가 동남아 국가들을 노리고 침략전쟁을 다시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참고로 쓰시마는 후발해가 아니라 후고려가 차지하고 있다.) 후발해와 러시아는 휴전 중인데다 워낙에 인구가 많았으므로 전체 각성자 수와 비교하면 몇 명 안 보내준 건 비슷하지만 그래도 100여 명 정도는 보내주었다. 12차 탑은 초중반 부에는 순조롭게 공략되었다. 초반부 10층까지는 입탑한지 하루 만에 전부 공략되었으며 11층부터 50층까지는 층당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공략할 수 있었다. 문제는 51층부터였다. 탑과 지구가 동시에 폭파될 시기를 겨우 12개월 남겨두고 있는데 층당 공략 시간이 1달을 넘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후고려의 K계급 각성자가 여러 명 추가 투입되었고 덕분에 지구 폭발까지 딱 13시간 남겨둔 상태에서 12차 탑의 꼭대기인 60층이 정복되었다. 탑을 공략하고도 살아남은 입탑자들은 한결같이 다 K계급에서도 높은 수준의 등급을 달성했으며, 온갖 희귀 아이템을 얻기도 하였다. 그래서 K등급 각성자부터 들어갈 수 있는 11차 탑 공략부터는 지옥의 바다에 갇혀 각성자를 파견할 수 없는 남칠레, 동브라질, 동그린랜드, 알래스카를 제외한 각국에서는 K등급 각성자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각성자들을 자발적으로 여러 명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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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도망자, SSSSS+급 각성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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