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인 난국! -1-
조회 : 1,486 추천 : 0 글자수 : 1,105 자 2022-11-19
자고 일어나니, 거울 앞에 있는 나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하면 믿어지겠는가?
하긴, 전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침대를 일어나는데 왠지 낯선 천장이었고,
설마 하고 일어나는데 몸이 평소보다 좀 더 무겁고 찌뿌둥하고.
온몸의 여기저기가 장난 아니게 아팠다. 특히 무릎 관절이 고장이 난 것처럼 삐그덕거렸다.
뭔가 이상하다.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 나는 조급한 마음으로 전신 거울을 찾았다.
찾는 과정도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걸을 때마다 허벅지 안쪽이 쓸렸다. 무릎의 관절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른다.
조금 움직이는데도 헉, 헉하고 가쁘게 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이상하다, 내가 이 정도로 몸의 컨디션이 나쁜 것이 아니었는데…
그리고 거울 앞에 선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으, 으아아악!!!!"
달랐다! 모든 것이 전부! 그냥 살만 찐 수준이 아니었다!
전형적인 한국인이었던 내 얼굴은 전형적인 유럽의 인종이나 가질 법한 얼굴이 되어 있었다!
검었던 눈은 바다같이 깊고 파란색이었고, 고동색에 가까웠던 머리는 잘 익은 벼처럼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단발이었던 머리카락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치렁거리는 곱슬머리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내가 고도비만이었던 거다.
이게 대체 몇 kg일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람하게 쪄 있었다.
두 볼살은 푸짐했으며, 파묻힌 턱살, 볼품없이 부풀어 늘어져 있는 뱃살, 터질 것 같이 팽창한 허벅지살까지…
총체적인 난국!
그게 바로 나의 모습이었다.
나의 사용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두어 명 허겁지겁 달려와 내 상태를 살폈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아가씨! 무슨 일이십니까!"
눈앞에 있는 사람들도 전부 모르는 얼굴이었다. 이 사람들도 전형적인 서양인의 얼굴들.
내가 이 사람들에게 과연 '다른 사람의 몸, 그것 고도비만인 사람의 몸에 빙의 되었다! '
…라고 말하면 이 사람들은 과연 무슨 반응을 보일까?
"아, 말도 안 돼…"
"노아 아가씨!"
"노아 영애님!"
나는 목을 짚으며 콰당 넘어졌다.
머리에 현기증이 돌았고, 뭔지 모를 내 이름 같은 것을 외치는 낯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까무룩 정신을 탁 놓고 말았다.
하긴, 전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침대를 일어나는데 왠지 낯선 천장이었고,
설마 하고 일어나는데 몸이 평소보다 좀 더 무겁고 찌뿌둥하고.
온몸의 여기저기가 장난 아니게 아팠다. 특히 무릎 관절이 고장이 난 것처럼 삐그덕거렸다.
뭔가 이상하다.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 나는 조급한 마음으로 전신 거울을 찾았다.
찾는 과정도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걸을 때마다 허벅지 안쪽이 쓸렸다. 무릎의 관절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른다.
조금 움직이는데도 헉, 헉하고 가쁘게 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이상하다, 내가 이 정도로 몸의 컨디션이 나쁜 것이 아니었는데…
그리고 거울 앞에 선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으, 으아아악!!!!"
달랐다! 모든 것이 전부! 그냥 살만 찐 수준이 아니었다!
전형적인 한국인이었던 내 얼굴은 전형적인 유럽의 인종이나 가질 법한 얼굴이 되어 있었다!
검었던 눈은 바다같이 깊고 파란색이었고, 고동색에 가까웠던 머리는 잘 익은 벼처럼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단발이었던 머리카락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치렁거리는 곱슬머리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내가 고도비만이었던 거다.
이게 대체 몇 kg일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람하게 쪄 있었다.
두 볼살은 푸짐했으며, 파묻힌 턱살, 볼품없이 부풀어 늘어져 있는 뱃살, 터질 것 같이 팽창한 허벅지살까지…
총체적인 난국!
그게 바로 나의 모습이었다.
나의 사용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두어 명 허겁지겁 달려와 내 상태를 살폈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아가씨! 무슨 일이십니까!"
눈앞에 있는 사람들도 전부 모르는 얼굴이었다. 이 사람들도 전형적인 서양인의 얼굴들.
내가 이 사람들에게 과연 '다른 사람의 몸, 그것 고도비만인 사람의 몸에 빙의 되었다! '
…라고 말하면 이 사람들은 과연 무슨 반응을 보일까?
"아, 말도 안 돼…"
"노아 아가씨!"
"노아 영애님!"
나는 목을 짚으며 콰당 넘어졌다.
머리에 현기증이 돌았고, 뭔지 모를 내 이름 같은 것을 외치는 낯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까무룩 정신을 탁 놓고 말았다.
작가의 말
30화 완결 목표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닫기다이어트는 고도비만 악역영애의 생존전략입니다
30.소드마스터 야마토 -5-조회 : 1,2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44 29.소드마스터 야마토 -4-조회 : 1,0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59 28.소드마스터 야마토 -3-조회 : 1,11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38 27.소드마스터 야마토 -2-조회 : 1,0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46 26.소드마스터 야마토 -1-조회 : 8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19 25.강해지고 싶어 -5-조회 : 1,2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94 24.강해지고 싶어 -4-조회 : 81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55 23.강해지고 싶어 -3-조회 : 8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98 22.강해지고 싶어 -2-조회 : 1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62 21.강해지고 싶어 -1-조회 : 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83 20.돈 땃쥐 미! -9-조회 : 21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31 19.돈 땃쥐 미! -8-조회 : 1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70 18.돈 땃쥐 미! -7-조회 : 11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18 17.돈 땃쥐 미! -6-조회 : 15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82 16.돈 땃쥐 미! -5-조회 : 19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74 15.돈 땃쥐 미! -4-조회 : 28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68 14.돈 땃쥐 미! -3-조회 : 1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42 13.돈 땃쥐 미! -2-조회 : 25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14 12.돈 땃쥐 미! -1-조회 : 15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58 11.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8-조회 : 22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20 10.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7-조회 : 1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72 9.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6-조회 : 15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56 8.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5-조회 : 1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66 7.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4-조회 : 1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65 6.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3-조회 : 2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41 5.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2-조회 : 1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38 4.주문은 다이어트입니까? -1-조회 : 1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13 3.총체적인 난국! -3-조회 : 1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47 2.총체적인 난국! -2-조회 : 18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022 1.총체적인 난국! -1-조회 : 1,49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