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고 싶어 -5-
조회 : 1,208 추천 : 0 글자수 : 1,094 자 2022-12-18
식단, 그리고 운동을 병행한 지 이 주 정도가 지났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가벼워졌다.
나는 주방에 들어섰다. 내 몸무게를 재기 위해서였다.
이전에 기억 나는가? 100kg에 육박했던 내 몸무게.
나는 그때를 생각하고 저울 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밀가루 포대 쪽이 조금 더 무겁다!'
이전에는 내 몸무게가 살짝 100kg짜리 저울 포대를 넘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저울 포대를 넘지 않았다.
기분 탓이 아니었다. 훨씬 가벼워진 거다. 하지만…
'역시 kg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경량화된 저울이 필요해.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나는 고뇌에 빠졌다.
살을 빼는 건 사실 숫자에 연연하면 지는 거긴 하지만 말이야.
눈에 보이는 수치적인 성과가 없으니까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세계에도 인바디처럼 정확하게 몸무게와 그에 대비한 근육과 지방의 수치까지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건 과한 기대라고는 알고 있지만,
'떡볶이도 치킨도 심지어 헬스장도 있는 세계인데 인바디가 없어?'
아쉬운건 사실이다. 여기, 은근히 한국이랑 닮은 구석이 많다.
그래서 향수병이 덜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비밀. 이세계를 전생했다는 그 비밀.
실비아? 그에게 말하는 것은 역시 위험부담을 지니고 있다. 내가 수상한 짓을 하면 언제 부모님께 일러바칠지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고 헬리오스에게 말하는 건 더더욱 싫어. 헬리에게 내 비밀을 말하려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이상한 약점을 즙혀서 죽을 때까지 놀림당할지도 몰라.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실례하겠습니다,"
낯익은 목소리인데 약간은 어색하다. 그러고보니 이 목소리, 꽤 처음에 들리지 않았나?
아, 맞아. 아이언. 그런 이름을 가진 집사장이었다.
"들어와."
아이언은 내 방문 앞에서 인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정기보고 시간입니다."
정기보고? 무엇에 대한? 내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자 아이언이 긍정으로 그 말의 뜻을 받아들인 듯 말을 이어갔다.
"자작령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자작령에서... 뭐?
나는 주방에 들어섰다. 내 몸무게를 재기 위해서였다.
이전에 기억 나는가? 100kg에 육박했던 내 몸무게.
나는 그때를 생각하고 저울 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밀가루 포대 쪽이 조금 더 무겁다!'
이전에는 내 몸무게가 살짝 100kg짜리 저울 포대를 넘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저울 포대를 넘지 않았다.
기분 탓이 아니었다. 훨씬 가벼워진 거다. 하지만…
'역시 kg을 정확하게 잴 수 있는 경량화된 저울이 필요해.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나는 고뇌에 빠졌다.
살을 빼는 건 사실 숫자에 연연하면 지는 거긴 하지만 말이야.
눈에 보이는 수치적인 성과가 없으니까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세계에도 인바디처럼 정확하게 몸무게와 그에 대비한 근육과 지방의 수치까지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건 과한 기대라고는 알고 있지만,
'떡볶이도 치킨도 심지어 헬스장도 있는 세계인데 인바디가 없어?'
아쉬운건 사실이다. 여기, 은근히 한국이랑 닮은 구석이 많다.
그래서 향수병이 덜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비밀. 이세계를 전생했다는 그 비밀.
실비아? 그에게 말하는 것은 역시 위험부담을 지니고 있다. 내가 수상한 짓을 하면 언제 부모님께 일러바칠지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고 헬리오스에게 말하는 건 더더욱 싫어. 헬리에게 내 비밀을 말하려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이상한 약점을 즙혀서 죽을 때까지 놀림당할지도 몰라.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실례하겠습니다,"
낯익은 목소리인데 약간은 어색하다. 그러고보니 이 목소리, 꽤 처음에 들리지 않았나?
아, 맞아. 아이언. 그런 이름을 가진 집사장이었다.
"들어와."
아이언은 내 방문 앞에서 인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정기보고 시간입니다."
정기보고? 무엇에 대한? 내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자 아이언이 긍정으로 그 말의 뜻을 받아들인 듯 말을 이어갔다.
"자작령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자작령에서... 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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