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수련이 뭔지 보여주지
조회 : 874 추천 : 0 글자수 : 4,003 자 2022-11-22
천마는 밤새도록 가부좌를 틀고 앉아 운기를 했다.
천마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이곳이 어디인지,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니, 중요했으나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바로 천마의 몸이었다.
이 빌어먹을 몸뚱이 같으니···.
천마는 태어나면서부터 단 한번도 몸을 이따위로 관리 한 적이 없었다.
밤새도록 운기를 했으나 몸속의 느껴지는 기운은 본래 천마의 내력의 1할도 채 느껴지지 않았다.
'빌어먹을···.'
마물이 펼친 괴이한 대법 때문에 어디론가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한 천마였다.
허나 마물 역시 같은 곳으로 올 것이라 예상했고, 그놈을 찾아 족치면 다시 중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헌데 몸이 이따위라면···.'
아마도 마물의 꼬리짓 한방에 온몸이 산산조각 날 것이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천마는 다시 운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아침이 밝아왔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천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에일 도련님."
에일 자르크. 천마의 영혼이 들어온 몸의 본 주인의 이름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천마의 영혼이 에일의 몸에 들어오면서 에일의 대부분의 기억이 사라졌으나 언어나 문화, 그리고 기본적인 지식은 남아있었다.
"에일 도련님.!"
살짝 가라앉은듯한 목소리가 재촉하듯 들려왔다.
'아아, 날 부르는 소리로군.'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 천마가 대답했다.
"곧 나가겠다."
"......예? 아, 예.."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주섬주섬 걸쳐입기 시작했다.
'이놈의 몸뚱아리는 옷입기도 힘들군.'
천마는 생각에 잠겨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자르크 자작가-
에스파넬 연합국의 북쪽 끝 변두리에 위치한 몰락한 귀족가문이다.
천년을 넘게 이어져오는 유서깊은 가문이었고 한 때 연합국의 한 축을 이루고 북쪽 벽의 수호를 담당하는 당당한 대귀족이었으나 오래 전 마룡 카이레니안의 공격으로 그 위세가 차츰차츰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각지의 귀족들은 오랜 세월동안 온갖 악랄한 수법으로 자르크 자작가의 주수입원이었던 금광산과 철광산을 탈취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자르크 자작가의 목숨과도 같은, 마나석이 나오는 마광산까지 빼앗으려 들었다.
특히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키에르 백작가의 악랄함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실정이었다.
자르크 자작은 하루하루가 괴로운 상태였고 언제 어떤 수법으로 다가올 지 모르는 키에르 백작의 악랄함에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에일은 그런 자르크 자작가의 차남이었다.
'나랑은 별 상관없는 일이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 천마가 문을열고 나섰다.
"가지."
"몸가짐을 똑바로 해주십시오, 도련님."
천마는 자신에게 꾸중을 하는 노인을 쳐다보았다.
수염을 늘어뜨리고 하얀 백발을 깔끔하게 넘긴 채 허리를 꼿꼿히 편 사내.
시종장 헤일러. 자르크 자작가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책임자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락해가는 자르크 자작가를 떠났다. 기울어가는 가세, 권위를 잃은 가주··.
자르크 자작령에 있는 사람들은 키에르 백작가의 사람들이 행패를 부려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힘이 없으니까.
나약하니까.
망해가는 자르크 자작가니까···.
헤일러는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오로지 자작에 대한 충심으로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자르크 자작가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다.
평생을 자작령에서 살아와 떠날 수 없는 백성들, 그리고 자르크 자작에 대한 충성으로 남아있는 기사들과 가신들.
그러한 사정을 어렴풋이나마 알고있던 천마는 별다른 말 없이 몸가짐을 단정히 했다.
"따라 오십시오."
저벅저벅-
헤일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던 천마는 어느새 커다란 방 문 앞에 도착했다.
똑똑-
"에일 도련님 오셨습니다."
"들어오거라."
헤일러가 방문을 열며 말했다.
"들어 가십시오."
계속해서 명령투로 말하는 헤일러에게 살짝 짜증이 난 천마였다.
'시종장이란게 어딜 감히···.'
그 때 자르크 자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오거라."
"예, 아...버지."
근엄하게 말을 내뱉는 한 사내.
눈가의 주름과 희끗희끗 올라오는 하얀 머리는 한눈에 보아도 고심이 많은 듯 해 보였다.
"네 이놈! 지금이 몇신데 이제서야 오는 것이냐?!"
천마를 꾸짖는 한 청년. 이립쯤 되었을까.
휘날리는 바람 모양의 갈색머리를 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청년이었다.
열심히 수련을 한 흔적은 보이나 경지에 오르지 못한 하급무사 정도로 보였다.
아마도 저자가 에일의 형이자 자르크 자작가의 장남, 에른 자르크인 듯 했다.
"더이상 지켜볼 수가 없구나! 당장 내일부터 아침수련에 참여토록 하거라!"
"예...형님."
".....?"
에른이 놀란 눈으로 에일을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말하려던 그 때,
"오라버니, 너무 뭐라 마시어요. 작은 오라버니도 무슨 사정이 있었을 거에요. 그쵸 에일 오라버니?"
"그, 그래. 그렇단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소녀.
채 열다섯이 안되어 보이는 아이는 아마도 자르크 자작의 막내, 율리아나 자르크인 것 같았다.
"에른의 말이 틀린 것 하나 없다. 네가 늦을 이유가 어디있단 말이냐? 에른의 말대로 내일부터 수련에 참석토록 하거라."
"예..예 아버지."
에일의 대답을 듣고 다시 눈이 휘둥그레지는 자르크 자작과 에른이었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마는 딴생각에 잠겨 있었다.
'제기랄, 팔자에도 없는 형님과 아버지라니···.'
허나 꾸짖는 말과 달리 그들의 눈빛에 담긴 걱정과 근심의 눈빛을 읽은 천마는 당분간 착실한(?) 아들이자 동생이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한 편, 자르크 자작과 에른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이었다.
에일이 어떤 아이인가.
대대손손 무가였던 자르크의 핏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심약하고 유약한 아이었다.
키에르 백작가의 차남처럼 개망나니는 아니어서 다행이나, 운동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검을 손에 쥐는것만으로도 벌벌 떨던 에일이 아닌가.
연합국의 국립 아카데미에서 채 한학기도 버티지 못했던 아이다.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울고불고 뛰쳐나온 것이 얼마 전 일이 아닌가.
에른도 자작도 실제로 수련에 참여시킬 생각은 없었다.
허나 너무도 나약하고 심약한 아들에게 조금은 엄한 태도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해 본 소리였을 뿐이다.
분명 수련에 참석토록 하면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울고불며 메달릴 줄 알았다.
헌데 저리도 간단히 참석한다고 하다니··.
"먼저 일어나봐도 되겠습니까?"
운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한 천마가 일어났다.
"그, 그래. 가서 쉬거라. 아침에 에른이 데리러 갈 것이다."
"예, 아버지."
저벅저벅 걸어나가는 에일을 보며 자작이 에른에게 말했다.
"저..놈이 왜저러는 것이냐?"
"그..글쎄요 아버지. 이제라도 철이든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사람이 어찌저리 한순간에 변한단 말이냐?"
"그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너무 심하게 다루지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도록 하여라."
"예, 예. 아버지."
에른은 다짐했다.
이제서야 철이 들어가는 동생을 위해 친절하고 엄격하게 모든것을 알려 주리라.
자신의 앞날이 어찌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본디 인간은 어리석은 것···.
'아미타불.' 혜각의 불호 소리가 차원을 넘어 들리는 듯 했다.
'수련이라···. 좋지. 내 친히 수련이 뭔지 보여주도록 하지.'
천마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이곳이 어디인지,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니, 중요했으나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바로 천마의 몸이었다.
이 빌어먹을 몸뚱이 같으니···.
천마는 태어나면서부터 단 한번도 몸을 이따위로 관리 한 적이 없었다.
밤새도록 운기를 했으나 몸속의 느껴지는 기운은 본래 천마의 내력의 1할도 채 느껴지지 않았다.
'빌어먹을···.'
마물이 펼친 괴이한 대법 때문에 어디론가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한 천마였다.
허나 마물 역시 같은 곳으로 올 것이라 예상했고, 그놈을 찾아 족치면 다시 중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헌데 몸이 이따위라면···.'
아마도 마물의 꼬리짓 한방에 온몸이 산산조각 날 것이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천마는 다시 운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아침이 밝아왔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천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에일 도련님."
에일 자르크. 천마의 영혼이 들어온 몸의 본 주인의 이름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천마의 영혼이 에일의 몸에 들어오면서 에일의 대부분의 기억이 사라졌으나 언어나 문화, 그리고 기본적인 지식은 남아있었다.
"에일 도련님.!"
살짝 가라앉은듯한 목소리가 재촉하듯 들려왔다.
'아아, 날 부르는 소리로군.'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 천마가 대답했다.
"곧 나가겠다."
"......예? 아, 예.."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주섬주섬 걸쳐입기 시작했다.
'이놈의 몸뚱아리는 옷입기도 힘들군.'
천마는 생각에 잠겨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자르크 자작가-
에스파넬 연합국의 북쪽 끝 변두리에 위치한 몰락한 귀족가문이다.
천년을 넘게 이어져오는 유서깊은 가문이었고 한 때 연합국의 한 축을 이루고 북쪽 벽의 수호를 담당하는 당당한 대귀족이었으나 오래 전 마룡 카이레니안의 공격으로 그 위세가 차츰차츰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 각지의 귀족들은 오랜 세월동안 온갖 악랄한 수법으로 자르크 자작가의 주수입원이었던 금광산과 철광산을 탈취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자르크 자작가의 목숨과도 같은, 마나석이 나오는 마광산까지 빼앗으려 들었다.
특히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키에르 백작가의 악랄함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실정이었다.
자르크 자작은 하루하루가 괴로운 상태였고 언제 어떤 수법으로 다가올 지 모르는 키에르 백작의 악랄함에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에일은 그런 자르크 자작가의 차남이었다.
'나랑은 별 상관없는 일이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 천마가 문을열고 나섰다.
"가지."
"몸가짐을 똑바로 해주십시오, 도련님."
천마는 자신에게 꾸중을 하는 노인을 쳐다보았다.
수염을 늘어뜨리고 하얀 백발을 깔끔하게 넘긴 채 허리를 꼿꼿히 편 사내.
시종장 헤일러. 자르크 자작가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책임자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락해가는 자르크 자작가를 떠났다. 기울어가는 가세, 권위를 잃은 가주··.
자르크 자작령에 있는 사람들은 키에르 백작가의 사람들이 행패를 부려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힘이 없으니까.
나약하니까.
망해가는 자르크 자작가니까···.
헤일러는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오로지 자작에 대한 충심으로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자르크 자작가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다.
평생을 자작령에서 살아와 떠날 수 없는 백성들, 그리고 자르크 자작에 대한 충성으로 남아있는 기사들과 가신들.
그러한 사정을 어렴풋이나마 알고있던 천마는 별다른 말 없이 몸가짐을 단정히 했다.
"따라 오십시오."
저벅저벅-
헤일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던 천마는 어느새 커다란 방 문 앞에 도착했다.
똑똑-
"에일 도련님 오셨습니다."
"들어오거라."
헤일러가 방문을 열며 말했다.
"들어 가십시오."
계속해서 명령투로 말하는 헤일러에게 살짝 짜증이 난 천마였다.
'시종장이란게 어딜 감히···.'
그 때 자르크 자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오거라."
"예, 아...버지."
근엄하게 말을 내뱉는 한 사내.
눈가의 주름과 희끗희끗 올라오는 하얀 머리는 한눈에 보아도 고심이 많은 듯 해 보였다.
"네 이놈! 지금이 몇신데 이제서야 오는 것이냐?!"
천마를 꾸짖는 한 청년. 이립쯤 되었을까.
휘날리는 바람 모양의 갈색머리를 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청년이었다.
열심히 수련을 한 흔적은 보이나 경지에 오르지 못한 하급무사 정도로 보였다.
아마도 저자가 에일의 형이자 자르크 자작가의 장남, 에른 자르크인 듯 했다.
"더이상 지켜볼 수가 없구나! 당장 내일부터 아침수련에 참여토록 하거라!"
"예...형님."
".....?"
에른이 놀란 눈으로 에일을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말하려던 그 때,
"오라버니, 너무 뭐라 마시어요. 작은 오라버니도 무슨 사정이 있었을 거에요. 그쵸 에일 오라버니?"
"그, 그래. 그렇단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소녀.
채 열다섯이 안되어 보이는 아이는 아마도 자르크 자작의 막내, 율리아나 자르크인 것 같았다.
"에른의 말이 틀린 것 하나 없다. 네가 늦을 이유가 어디있단 말이냐? 에른의 말대로 내일부터 수련에 참석토록 하거라."
"예..예 아버지."
에일의 대답을 듣고 다시 눈이 휘둥그레지는 자르크 자작과 에른이었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마는 딴생각에 잠겨 있었다.
'제기랄, 팔자에도 없는 형님과 아버지라니···.'
허나 꾸짖는 말과 달리 그들의 눈빛에 담긴 걱정과 근심의 눈빛을 읽은 천마는 당분간 착실한(?) 아들이자 동생이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한 편, 자르크 자작과 에른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이었다.
에일이 어떤 아이인가.
대대손손 무가였던 자르크의 핏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심약하고 유약한 아이었다.
키에르 백작가의 차남처럼 개망나니는 아니어서 다행이나, 운동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검을 손에 쥐는것만으로도 벌벌 떨던 에일이 아닌가.
연합국의 국립 아카데미에서 채 한학기도 버티지 못했던 아이다.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울고불고 뛰쳐나온 것이 얼마 전 일이 아닌가.
에른도 자작도 실제로 수련에 참여시킬 생각은 없었다.
허나 너무도 나약하고 심약한 아들에게 조금은 엄한 태도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해 본 소리였을 뿐이다.
분명 수련에 참석토록 하면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울고불며 메달릴 줄 알았다.
헌데 저리도 간단히 참석한다고 하다니··.
"먼저 일어나봐도 되겠습니까?"
운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한 천마가 일어났다.
"그, 그래. 가서 쉬거라. 아침에 에른이 데리러 갈 것이다."
"예, 아버지."
저벅저벅 걸어나가는 에일을 보며 자작이 에른에게 말했다.
"저..놈이 왜저러는 것이냐?"
"그..글쎄요 아버지. 이제라도 철이든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사람이 어찌저리 한순간에 변한단 말이냐?"
"그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너무 심하게 다루지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도록 하여라."
"예, 예. 아버지."
에른은 다짐했다.
이제서야 철이 들어가는 동생을 위해 친절하고 엄격하게 모든것을 알려 주리라.
자신의 앞날이 어찌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본디 인간은 어리석은 것···.
'아미타불.' 혜각의 불호 소리가 차원을 넘어 들리는 듯 했다.
'수련이라···. 좋지. 내 친히 수련이 뭔지 보여주도록 하지.'
작가의 말
등록된 작가의 말이 없습니다.
닫기천마환생
20.20화 조금은 가벼운 첫걸음조회 : 85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6 19.19화 모조리 쌔벼온다조회 : 8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19 18.18화 마나의 축복을 받은것을 축하한다조회 : 8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48 17.17화 아무래도 생각을 잘못한것같아조회 : 8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2 16.16화 대륙의 구원자요?조회 : 9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03 15.15화 전담기사가 된 것을 환영해요조회 : 82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29 14.14화 이제부터 니놈이 혜각이다조회 : 1,1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95 13.13화 수련이 뭔지 보여주지조회 : 88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003 12.12화 뭐 이런 거지같은 몸뚱이가조회 : 1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48 11.11화 용새끼가조회 : 1,10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676 10.10화 드래곤보다 괴물같은 인간놈조회 : 1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2 9.9화 뭔가 잘못되었다조회 : 1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5 8.8화 교주의 말대로 하겠습니다조회 : 57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55 7.7화 용루주조회 : 2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76 6.6화 마교에 웬 마을이조회 : 16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82 5.5화 도망간 것 같은데요조회 : 1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3,734 4.4화 대체 누구시오조회 : 20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3,742 3.3화 처맞으면 다 똑같아조회 : 2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42 2.2화 나는 드래곤인데조회 : 1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917 1.1화 무림지존 천마조회 : 1,1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