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당 2020 109화
조회 : 103 추천 : 0 글자수 : 5,107 자 2024-09-24
109화
석굴암 암자 수련장
탄금은 혈사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가야금을 꺼낸다.
그리고 최고의 공력을 불어넣어 연주를 시작한다.
그 구슬픈 울림소리가 사방을 휘몰아치며 연산군에게 음파가 뻗어나가고 있었다.
“크윽”
특검대원들도 일제히 귀를 막았다.
“탄금이 작정했군. 죽음의 서막을 연주하다니”
“그게 어떤 거죠?”
화룡이 궁금해서 섬천에게 묻는다.
“탄금의 최후의 연주곡이지. 그 음파가 하도 구슬퍼서 상대방이 힘을 못 쓰게 하지 그렇지만...”
“그런데요?”
“문제는 위력이 강한 만큼 자신도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거야”
섬천은 짐짓 걱정된다는 듯이 탄금을 쳐다본다.
“위험해지다니?”
제령이 섬천 옆에서 심각하게 묻자 섬천이 망설이다 말한다.
“탄금 사저가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저건 죽음을 결심한 것 같아.”
“완전히 전하랑 등을 돌렸군요.”
“죽음의 서막은 그 음파를 자신의 기공을 소멸시켜 갈아 넣어서 가야금에 연주하는 거야. 그래서 오래 연주하면 결국 자신도 기가 소멸되어 쓰러지게 되지”
“그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전하에게 도전한다는 말인가요?”
“아무래도 혈사 문제도 그렇고 그 동안 불만도 많았겠지. 난 이해한다. 화룡!”
“언니?”
제령이 씁쓸하게 탄금을 쳐다보는 그 눈빛을 화룡 역시 슬픈 기운을 감지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나고 기공이 흩어져. 귀를 막아”
“걱정마세요 사형”
화룡은 자신의 비녀에 주술력을 실어 소음벽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어떤 소리라도 자신의 주위에 닿지 못하도록 방어벽을 만드는 것이다.
경주박물관 직원에게, 학교 옥상에서 그리고 여기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 되었다.
“시작되었어.”
“아아아악!”
석굴암 암자 주변으로 구슬프고 처량한 가야금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방심하던 스님들은 그 연주를 듣고 귀에서 피가 나오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다들 귀를 막아라!”
영춘 스님의 말에 일제히 귀를 막고 탄금에게서 멀리 떨어진다.
탄금이 최후의 공력을 짜낸 죽음의 서막은 파동을 일으켜 연산군에게 날아간다.
“헉”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연산군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신단을 합체해 엄청난 힘을 지녔으면서도 음파에는 그리 강하게 방어해지 못했던 것이다.
아니면 탄금의 연주가 그 만큼 강력하게 파동을 일으켰던 것이다.
연산군은 인상을 쓰면서 귀를 막는다.
탄금은 연산군이 귀를 막는 것을 보고 더 처량하게 곡조를 뽑아낸다.
“커억”
연산군의 귀에 피가 살짝 나기 시작한다.
‘이 정도로 위력이 있었단 말인가. 아니면 실력을 숨기고 있었단 말이냐?’
연산군은 탄금의 가야금 실력에 탄복하면서 귀를 계속 막을 수밖에 없었다.
탄금은 연산군이 쓰러질 때까지 계속 연주를 하다가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 멀었어.’
죽음의 서막은 그 음파가 매우 강한 만큼 시전자의 기력마저 끌어들여 소모시키는 무서운 기술이었다.
“쿨럭”
마침내 탄금의 입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몸에 무리가 오면서 공력 소모가 극심하게 달했던 것이다.
‘하지만 전하는 쓰러지지 않았어.
탄금은 마지막 가닥을 퉁기면서 더욱 매섭게 죽음의 서막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띠리리리링~~”
구슬프면서 찬란한 음파가 연산군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 이게 보자보자하니!”
연산군은 귀를 막으면서도 한 손가락에 탄지공의 기운을 응축시켜 탄금을 향해 발사하였다.
“피융!”
연산군의 탄지공은 가야금의 윗부분을 그대로 맞추면서 폭발하였다.
“콰콰쾅!”
자욱한 먼지가 일면서 탄금이 심하게 기침을 한다.
가야금 윗부분이 탄지공에 맞아 구멍이 뚫려 버린 것이다.
“아아 안 돼!”
탄금이 목숨만큼 아끼는 가야금에 구멍을 보자 울부짖는다. 죽음의 서막은 결국 연주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 이럴 수가!”
탄금이 가야금을 붙잡고 우는 사이, 연산군이 손에 기를 모은다.
“하하하 제법 놀라웠다. 하지만 나를 배신한 대가는 단단히 치러야지”
“...”
“탄지공!”
연산군은 양 손에서 탄지공 2개를 교차시키면서 발사하였다.
이미 의욕을 상실하고 죽음의 서막을 연주하면서 기력소모가 너무 심해서 탄금은 차마 피할 수가 없었다.
“콰콰콰쾅!”
탄금은 가야금을 끌어안고 결국 쓰러졌다.
가야금 역시 구멍이 뚫리고 다시 탄지공을 맞으면서 주변이 시커멓게 그을리고 여기저기 상처가 났다.
탄금은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기 힘들어했다.
“누 누이!”
멀리서 혈사가 비틀거리면서 누이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흐흐흐 그래 이제 제대로 끝내주마. 너희들은 특검대로서 애지중지 키워주었건만 은혜도 모르고 나에게 반역을 하였다. 마땅히 내 손으로 심판하리라!”
“다 닥쳐!”
혈사는 누이를 감싸면서 연산군을 노려본다. 하지만 자신 역시 큰 상처를 입어 도저히 덤빌 생각도 못하였고 누이가 매우 위험해 보였다.
“죽어라!”
연산군은 손가락에 탄지공을 응축시켜 혈사에게 날렸다.
“아 안 돼!”
혈사가 탄금을 감싸느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타악!”
“?”
갑자기 정체모를 인형이 나타나 연산군이 쏜 탄지공을 발로 차 멀리 날려 보냈다.
“여전하구나. 네 놈의 잔인한 성격은”
“호 홍길동!!”
연산군과 특검대원들이 일제히 갑자기 나타난 홍길동을 보고 놀란다.
홍길동은 구름에서 뛰어내리자마자 위험한 상황을 직감하고 연산군이 쏜 탄지공을 막아냈던 것이다.
“하하하 홍길동 드디어 제대로 만났군. 뒤에 데리고 다니는 졸개들 역시 한주먹거리 밖에 되지 않겠군.”
“저 자식이 돌았나?”
연산군의 말에 혁진이 발끈한다.
홍길동은 쓰러진 탄금과 혈사를 쳐다본다.
“한 때 그래도 자신을 늘 따르던 수하들인데 참으로 매정하구나.”
“흥 그 녀석들은 이제 내 수하가 아니라 배신자일 뿐이다.”
“아영아 여기 치료를 해 주어라”
“네?”
아영이는 놀라면서도 길동의 지시를 따른다.
자신의 염주를 들고 탄금에게 다가가서 치료를 하기 시작한다.
“무 무슨 수작이야?”
혈사가 떨떠름한 눈으로 쳐다보지만 막지는 않는다.
자신 역시 찬 밥 더운 밥 따질 때가 아니었고, 누이가 회복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호오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홍길동”
“넌 내가 상대해주지.”
길동이 연산군 앞에 나서면서 둘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서로를 쳐다본다.
“네 놈은 내가 상대하마. 전하 이 녀석을 제가...”
연산군은 귀찮은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풍백은 다시 회복한 듯 양 손에 기를 모아 바람을 일으킨다.
“장풍!!”
풍백이 손에서 장풍을 쏘자 홍길동은 미리 방향을 읽은 듯 위로 솟구친다.
“어림없다.”
풍백이 손을 흔들자 장풍이 방향을 틀어 홍길동이 떠 오른 위로 솟구친다.
그러자 홍길동이 기다렸다는 듯이 부채를 꺼내 크게 휘젓는다.
“휘이잉~”
부채가 한 번 휘젓자 풍백이 쏜 장풍이 오히려 거꾸로 풍백에게 날아가기 시작한다.
“역풍이다!”
홍길동에게 날아가던 장풍이 자신에게 날아오자 당황한 풍백은 위로 점프한다.
그 순간 홍길동은 내려오면서 발을 정확히 풍백의 관자놀이에 명중시킨다.
“꽝!!”
풍백은 제대로 급소를 맞고 공중에서 기절한 채 바닥에 떨어진다.
“쿵”
홍길동이 착지하면서 풍백을 쳐다본다.
풍백은 강력한 한 방을 맞고 그대로 뻗어버려서 일어설 줄 몰랐다.
스님들도 홍길동의 실력에 일제히 놀란다.
“시시하군!”
멀리서 지켜보던 섬천 역시 짧은 사이에 실력이 더 늘어난 홍길동을 보고 놀란다.
‘방금 풍백을 향해 발을 차던 모습은 나도 제대로 보기 힘들었어.’
섬천은 놀라면서도 홍길동에게 덤빌 생각을 못한다. 자신 역시 을동과의 대전으로 몸이 매우 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제령의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싸울 수준은 되지 못했다.
“여기 소란이 벌어진 것은 나 때문이오. 내가 책임지고 저 불한당 무리를 쫓아내겠으니 다들 제 뒤로 물러나시오.”
홍길동이 사자후가 섞인 목소리로 우렁차게 말하자, 스님들이 일제히 홍길동 뒤편으로 몰려간다.
특히 영춘 스님이 위기의 상황에서 나타난 홍길동에게 감사를 표하고 홍길동의 편에 선다.
“고맙소. 안 그래도 저 녀석 때문에 고전하는 중이었습니다.”
스님들이 일제히 홍길동의 편이 되자 연산군은 어이가 없어한다.
“하하하 땡중들이 생각이 짧구나. 그래 네 놈들도 홍길동을 처단한 뒤 결코 가만 두지 않겠다.”
연산군이 비열한 웃음을 지으면서 스님들을 일제히 쳐다본다.
스님들은 그런 미소에 온 몸이 소름이 돋으면서 벌벌 떨기 시작한다.
“그래 네 놈이 여기를 초토화시켰구나. 안 그래도 불안한 예감이 들었거늘 지금부터 너를 제대로 처단 하겠다.”
“누가 할 소릴!”
연산군은 오른손에 기를 모아 후욱 하고 펼친다.
손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확 하고 홍길동을 덮치려 한다.
길동은 유속을 쓰면서 불덩어리를 피한다.
“콰콰콰쾅!”
불덩어리는 바위에 부딪히며 요란한 폭발음을 낸다.
홍길동은 부채를 흔들어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휘이잉”
거대한 바람이 연산군을 집어삼킬 듯 덮친다.
연산군은 두 손으로 바람을 막으면서 손가락 끝에서 탄지공을 발사한다.
“피융”
탄지공은 홍길동의 왼쪽 어깨에 그대로 명중하였다.
“아아악”
길동은 탄지공을 맞고 그대로 넘어진다. 생각보다 충격이 강했던 것이다.
“흐흐흐 아직 시작도 안했다.”
연산군은 이번에 양 손에서 거대한 기운을 끌어들인다.
“뱀 뱀이다!”
그 형태는 마치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으로 두 마리의 뱀 형상을 띠었다.
“전하가 언제 저런 주술을?”
제령 역시 연산군의 술수에 놀란다. 연산군은 물리적인 힘뿐만 아니라 주술력도 강했던 것이다.
‘그래 특검대원들에게 마령의 가루를 흘려 넣으면서 어느 정도 우리의 기를 흡수한 거겠지’
제령은 연산군을 의심하면서 홍길동과의 대결을 지켜본다.
길동은 일어서자마자 두 마리의 검은 뱀이 자신을 덮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물어라!”
한 마리의 뱀이 홍길동의 상처 난 어깨를 물려고 덮치기 시작한다.
“퍼억”
길동은 재빠른 발놀림으로 한 마리의 뱀을 발로 찬다.
그 사이 다른 뱀이 홍길동의 다리를 물려고 달려든다.
“안 돼!”
이를 지켜보던 수아아 반지를 내밀었다. 그러자 반지에서 파란 빛이 쏟아지면서 길동의 다리를 물려는 뱀의 눈을 가린다.
“휘잉”
아슬하게 뱀은 길동의 다리를 지나쳤고 위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하하하 잔망스러운 계집이군. 어딜 싸움에 끼어들어?”
연산군은 수아를 쳐다보면서 서서히 다가간다.
“물어라!”
두 마리의 뱀이 이번에는 수아를 향해 양쪽으로 달려든다. 미처 홍길동이 달려가기 전에 수아는 뱀에 물릴 위기에 처했다.
“퍼퍽 퍼퍽”
두 마리의 뱀은 갑작스러운 발 공격을 맞고 뒤로 주춤한다.
양 옆에서 혁진이와 유한이가 뱀의 뒤통수를 후려갈긴 것이다.
“이런 가소로운 것들이”
연산군은 짐짓 노기를 띠자 옆에서 화룡이 나선다.
“전하 나머지 잔당들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그래!”
화룡은 활빈당 아이들을 노려보며 말한다.
“이번에도 또 만났구나. 그 때처럼 곱게 물러갈 생각은 말아라.”
석굴암 암자 수련장
탄금은 혈사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가야금을 꺼낸다.
그리고 최고의 공력을 불어넣어 연주를 시작한다.
그 구슬픈 울림소리가 사방을 휘몰아치며 연산군에게 음파가 뻗어나가고 있었다.
“크윽”
특검대원들도 일제히 귀를 막았다.
“탄금이 작정했군. 죽음의 서막을 연주하다니”
“그게 어떤 거죠?”
화룡이 궁금해서 섬천에게 묻는다.
“탄금의 최후의 연주곡이지. 그 음파가 하도 구슬퍼서 상대방이 힘을 못 쓰게 하지 그렇지만...”
“그런데요?”
“문제는 위력이 강한 만큼 자신도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거야”
섬천은 짐짓 걱정된다는 듯이 탄금을 쳐다본다.
“위험해지다니?”
제령이 섬천 옆에서 심각하게 묻자 섬천이 망설이다 말한다.
“탄금 사저가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저건 죽음을 결심한 것 같아.”
“완전히 전하랑 등을 돌렸군요.”
“죽음의 서막은 그 음파를 자신의 기공을 소멸시켜 갈아 넣어서 가야금에 연주하는 거야. 그래서 오래 연주하면 결국 자신도 기가 소멸되어 쓰러지게 되지”
“그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전하에게 도전한다는 말인가요?”
“아무래도 혈사 문제도 그렇고 그 동안 불만도 많았겠지. 난 이해한다. 화룡!”
“언니?”
제령이 씁쓸하게 탄금을 쳐다보는 그 눈빛을 화룡 역시 슬픈 기운을 감지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나고 기공이 흩어져. 귀를 막아”
“걱정마세요 사형”
화룡은 자신의 비녀에 주술력을 실어 소음벽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어떤 소리라도 자신의 주위에 닿지 못하도록 방어벽을 만드는 것이다.
경주박물관 직원에게, 학교 옥상에서 그리고 여기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 되었다.
“시작되었어.”
“아아아악!”
석굴암 암자 주변으로 구슬프고 처량한 가야금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방심하던 스님들은 그 연주를 듣고 귀에서 피가 나오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다들 귀를 막아라!”
영춘 스님의 말에 일제히 귀를 막고 탄금에게서 멀리 떨어진다.
탄금이 최후의 공력을 짜낸 죽음의 서막은 파동을 일으켜 연산군에게 날아간다.
“헉”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 연산군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신단을 합체해 엄청난 힘을 지녔으면서도 음파에는 그리 강하게 방어해지 못했던 것이다.
아니면 탄금의 연주가 그 만큼 강력하게 파동을 일으켰던 것이다.
연산군은 인상을 쓰면서 귀를 막는다.
탄금은 연산군이 귀를 막는 것을 보고 더 처량하게 곡조를 뽑아낸다.
“커억”
연산군의 귀에 피가 살짝 나기 시작한다.
‘이 정도로 위력이 있었단 말인가. 아니면 실력을 숨기고 있었단 말이냐?’
연산군은 탄금의 가야금 실력에 탄복하면서 귀를 계속 막을 수밖에 없었다.
탄금은 연산군이 쓰러질 때까지 계속 연주를 하다가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 멀었어.’
죽음의 서막은 그 음파가 매우 강한 만큼 시전자의 기력마저 끌어들여 소모시키는 무서운 기술이었다.
“쿨럭”
마침내 탄금의 입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몸에 무리가 오면서 공력 소모가 극심하게 달했던 것이다.
‘하지만 전하는 쓰러지지 않았어.
탄금은 마지막 가닥을 퉁기면서 더욱 매섭게 죽음의 서막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띠리리리링~~”
구슬프면서 찬란한 음파가 연산군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 이게 보자보자하니!”
연산군은 귀를 막으면서도 한 손가락에 탄지공의 기운을 응축시켜 탄금을 향해 발사하였다.
“피융!”
연산군의 탄지공은 가야금의 윗부분을 그대로 맞추면서 폭발하였다.
“콰콰쾅!”
자욱한 먼지가 일면서 탄금이 심하게 기침을 한다.
가야금 윗부분이 탄지공에 맞아 구멍이 뚫려 버린 것이다.
“아아 안 돼!”
탄금이 목숨만큼 아끼는 가야금에 구멍을 보자 울부짖는다. 죽음의 서막은 결국 연주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 이럴 수가!”
탄금이 가야금을 붙잡고 우는 사이, 연산군이 손에 기를 모은다.
“하하하 제법 놀라웠다. 하지만 나를 배신한 대가는 단단히 치러야지”
“...”
“탄지공!”
연산군은 양 손에서 탄지공 2개를 교차시키면서 발사하였다.
이미 의욕을 상실하고 죽음의 서막을 연주하면서 기력소모가 너무 심해서 탄금은 차마 피할 수가 없었다.
“콰콰콰쾅!”
탄금은 가야금을 끌어안고 결국 쓰러졌다.
가야금 역시 구멍이 뚫리고 다시 탄지공을 맞으면서 주변이 시커멓게 그을리고 여기저기 상처가 났다.
탄금은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기 힘들어했다.
“누 누이!”
멀리서 혈사가 비틀거리면서 누이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흐흐흐 그래 이제 제대로 끝내주마. 너희들은 특검대로서 애지중지 키워주었건만 은혜도 모르고 나에게 반역을 하였다. 마땅히 내 손으로 심판하리라!”
“다 닥쳐!”
혈사는 누이를 감싸면서 연산군을 노려본다. 하지만 자신 역시 큰 상처를 입어 도저히 덤빌 생각도 못하였고 누이가 매우 위험해 보였다.
“죽어라!”
연산군은 손가락에 탄지공을 응축시켜 혈사에게 날렸다.
“아 안 돼!”
혈사가 탄금을 감싸느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타악!”
“?”
갑자기 정체모를 인형이 나타나 연산군이 쏜 탄지공을 발로 차 멀리 날려 보냈다.
“여전하구나. 네 놈의 잔인한 성격은”
“호 홍길동!!”
연산군과 특검대원들이 일제히 갑자기 나타난 홍길동을 보고 놀란다.
홍길동은 구름에서 뛰어내리자마자 위험한 상황을 직감하고 연산군이 쏜 탄지공을 막아냈던 것이다.
“하하하 홍길동 드디어 제대로 만났군. 뒤에 데리고 다니는 졸개들 역시 한주먹거리 밖에 되지 않겠군.”
“저 자식이 돌았나?”
연산군의 말에 혁진이 발끈한다.
홍길동은 쓰러진 탄금과 혈사를 쳐다본다.
“한 때 그래도 자신을 늘 따르던 수하들인데 참으로 매정하구나.”
“흥 그 녀석들은 이제 내 수하가 아니라 배신자일 뿐이다.”
“아영아 여기 치료를 해 주어라”
“네?”
아영이는 놀라면서도 길동의 지시를 따른다.
자신의 염주를 들고 탄금에게 다가가서 치료를 하기 시작한다.
“무 무슨 수작이야?”
혈사가 떨떠름한 눈으로 쳐다보지만 막지는 않는다.
자신 역시 찬 밥 더운 밥 따질 때가 아니었고, 누이가 회복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호오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홍길동”
“넌 내가 상대해주지.”
길동이 연산군 앞에 나서면서 둘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서로를 쳐다본다.
“네 놈은 내가 상대하마. 전하 이 녀석을 제가...”
연산군은 귀찮은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풍백은 다시 회복한 듯 양 손에 기를 모아 바람을 일으킨다.
“장풍!!”
풍백이 손에서 장풍을 쏘자 홍길동은 미리 방향을 읽은 듯 위로 솟구친다.
“어림없다.”
풍백이 손을 흔들자 장풍이 방향을 틀어 홍길동이 떠 오른 위로 솟구친다.
그러자 홍길동이 기다렸다는 듯이 부채를 꺼내 크게 휘젓는다.
“휘이잉~”
부채가 한 번 휘젓자 풍백이 쏜 장풍이 오히려 거꾸로 풍백에게 날아가기 시작한다.
“역풍이다!”
홍길동에게 날아가던 장풍이 자신에게 날아오자 당황한 풍백은 위로 점프한다.
그 순간 홍길동은 내려오면서 발을 정확히 풍백의 관자놀이에 명중시킨다.
“꽝!!”
풍백은 제대로 급소를 맞고 공중에서 기절한 채 바닥에 떨어진다.
“쿵”
홍길동이 착지하면서 풍백을 쳐다본다.
풍백은 강력한 한 방을 맞고 그대로 뻗어버려서 일어설 줄 몰랐다.
스님들도 홍길동의 실력에 일제히 놀란다.
“시시하군!”
멀리서 지켜보던 섬천 역시 짧은 사이에 실력이 더 늘어난 홍길동을 보고 놀란다.
‘방금 풍백을 향해 발을 차던 모습은 나도 제대로 보기 힘들었어.’
섬천은 놀라면서도 홍길동에게 덤빌 생각을 못한다. 자신 역시 을동과의 대전으로 몸이 매우 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제령의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싸울 수준은 되지 못했다.
“여기 소란이 벌어진 것은 나 때문이오. 내가 책임지고 저 불한당 무리를 쫓아내겠으니 다들 제 뒤로 물러나시오.”
홍길동이 사자후가 섞인 목소리로 우렁차게 말하자, 스님들이 일제히 홍길동 뒤편으로 몰려간다.
특히 영춘 스님이 위기의 상황에서 나타난 홍길동에게 감사를 표하고 홍길동의 편에 선다.
“고맙소. 안 그래도 저 녀석 때문에 고전하는 중이었습니다.”
스님들이 일제히 홍길동의 편이 되자 연산군은 어이가 없어한다.
“하하하 땡중들이 생각이 짧구나. 그래 네 놈들도 홍길동을 처단한 뒤 결코 가만 두지 않겠다.”
연산군이 비열한 웃음을 지으면서 스님들을 일제히 쳐다본다.
스님들은 그런 미소에 온 몸이 소름이 돋으면서 벌벌 떨기 시작한다.
“그래 네 놈이 여기를 초토화시켰구나. 안 그래도 불안한 예감이 들었거늘 지금부터 너를 제대로 처단 하겠다.”
“누가 할 소릴!”
연산군은 오른손에 기를 모아 후욱 하고 펼친다.
손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확 하고 홍길동을 덮치려 한다.
길동은 유속을 쓰면서 불덩어리를 피한다.
“콰콰콰쾅!”
불덩어리는 바위에 부딪히며 요란한 폭발음을 낸다.
홍길동은 부채를 흔들어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휘이잉”
거대한 바람이 연산군을 집어삼킬 듯 덮친다.
연산군은 두 손으로 바람을 막으면서 손가락 끝에서 탄지공을 발사한다.
“피융”
탄지공은 홍길동의 왼쪽 어깨에 그대로 명중하였다.
“아아악”
길동은 탄지공을 맞고 그대로 넘어진다. 생각보다 충격이 강했던 것이다.
“흐흐흐 아직 시작도 안했다.”
연산군은 이번에 양 손에서 거대한 기운을 끌어들인다.
“뱀 뱀이다!”
그 형태는 마치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으로 두 마리의 뱀 형상을 띠었다.
“전하가 언제 저런 주술을?”
제령 역시 연산군의 술수에 놀란다. 연산군은 물리적인 힘뿐만 아니라 주술력도 강했던 것이다.
‘그래 특검대원들에게 마령의 가루를 흘려 넣으면서 어느 정도 우리의 기를 흡수한 거겠지’
제령은 연산군을 의심하면서 홍길동과의 대결을 지켜본다.
길동은 일어서자마자 두 마리의 검은 뱀이 자신을 덮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물어라!”
한 마리의 뱀이 홍길동의 상처 난 어깨를 물려고 덮치기 시작한다.
“퍼억”
길동은 재빠른 발놀림으로 한 마리의 뱀을 발로 찬다.
그 사이 다른 뱀이 홍길동의 다리를 물려고 달려든다.
“안 돼!”
이를 지켜보던 수아아 반지를 내밀었다. 그러자 반지에서 파란 빛이 쏟아지면서 길동의 다리를 물려는 뱀의 눈을 가린다.
“휘잉”
아슬하게 뱀은 길동의 다리를 지나쳤고 위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하하하 잔망스러운 계집이군. 어딜 싸움에 끼어들어?”
연산군은 수아를 쳐다보면서 서서히 다가간다.
“물어라!”
두 마리의 뱀이 이번에는 수아를 향해 양쪽으로 달려든다. 미처 홍길동이 달려가기 전에 수아는 뱀에 물릴 위기에 처했다.
“퍼퍽 퍼퍽”
두 마리의 뱀은 갑작스러운 발 공격을 맞고 뒤로 주춤한다.
양 옆에서 혁진이와 유한이가 뱀의 뒤통수를 후려갈긴 것이다.
“이런 가소로운 것들이”
연산군은 짐짓 노기를 띠자 옆에서 화룡이 나선다.
“전하 나머지 잔당들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그래!”
화룡은 활빈당 아이들을 노려보며 말한다.
“이번에도 또 만났구나. 그 때처럼 곱게 물러갈 생각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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