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당 2020 60화
조회 : 2,243 추천 : 0 글자수 : 5,131 자 2023-09-26
60화
조각공원에서 결투
“콰콰쾅!”
그것은 단순한 발차기로 보였지만 홍길동의 기력이 실렸고, 멀리 날아간 반동을 통하여 위력이 더해진 발차기였다.
유성찬의 얼굴은 멍이 들고 코피가 터지면서 빨간 점액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바로 그 조각상 뒤에서 이를 자세히 지켜 본 윤리선생
“와아 끝내준다. 성태가 저리 싸움을 잘하다니 이거 완전히 전국 격투기 대회 나가도 되겠는 걸”
“선생님!”
준석이가 흥분한 준후를 말린다.
물론 준석이 역시 흥분한 준후처럼 홍길동의 동작에 놀랐다. 유성찬이 던지는 힘이 위력적이라 꼼짝없이 홍길동이 당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을 반격삼아 더 위력적인 공격을 하다니
‘역시 과거 활빈당을 이끌었던 수장으로서 실력이 엄청나!’
성찬은 얼굴에 멍이 들고 코피가 흐르자 옆에서 일행이 준 손수건으로 닦고 지혈을 한다.
“유성찬 괜찮아?”
옆에서 묻자 자존심이 상한 유성찬이 소리를 지른다.
“시끄러 아직 내 힘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너희들은 지켜보기만 해”
성찬은 식식거리면서 갑자기 위에 겉옷을 벗기 시작한다.
“???”
“투욱”
성찬은 겉옷을 벗고 그 안에 자신의 몸에 걸쳐진 체력단련용 모래조끼를 벗어 땅에 놓는다.
“텅!”
텅 하는 소리와 함께 모래조끼는 제법 무거운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떨어진다.
“오호 제법 무거운 것을 걸치고 있었구나. 어쩐지 3학년 대가리라는 게 그렇게 동작이 느리나 했었다.”
“웬만하면 벗지 않고 상대하려 했는데 이젠 절대 봐주지 않는다. 각오해라”
성찬은 몸을 가볍게 흔들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거 참 앞으로 봐주겠다는 망발을 한 번 더 한다면 너의 주둥이를 꿰어 버리겠노라!”
홍길동의 언변에 유성찬은 머리끝까지 흥분하기 시작한다.
“이 개... 개새끼 죽어라!”
성찬은 번개처럼 돌진하여 홍길동의 얼굴을 때린다. 하지만 홍길동은 미리 그의 발동작을 보고 가볍게 옆으로 피한다.
그 순간 유성찬은 팔을 내지른 주먹이 다시 돌아오면서 팔꿈치 공격으로 홍길동의 얼굴을 가격한다.
“퍼억!”
예상 못한 공격과 빠른 스피드에 홍길동은 얼굴을 한 대 맞고 뒤로 물러났다.
“후욱”
다행히 얼굴에 멍이 들거나 피는 나지 않았지만 성태의 약한 체격을 고려할 때 제법 아팠다.
“이 놈 제법인데”
“성태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빌면 선도부에서 용서해주겠다.”
“뭔 개소리야!”
홍길동은 얼토당토 하지 않은 말을 뱉은 유성찬의 입을 발로 찼다.
“으윽”
성찬이는 다행히 뒤로 물러났지만 발끝에 입술을 맞아서인지 피가 살짝 나기 시작했다.
다들 부상당한 채로 홍길동과 유성찬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체격이 우람한 유성찬에게 멸치같이 비실한 성태가 상대가 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홍길동은 성태의 몸을 더 단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뒤에서 달려오기 시작하였다.
“어딜!”
유성찬 역시 빠른 속도로 홍길동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간다. 확실히 모래조끼를 벗은 유성찬의 신형은 빨랐고 공격도 매서웠다.
“슈슈슉”
“휘잉”
서로 간에 거리를 재듯이 주먹과 발을 교환하며 공중에 뛰어서도 발을 교환하였다.
“쿵”
“착”
빠른 움직임이라 아이들은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홍길동의 동작만 유심히 본 윤리선생의 눈에는 홍길동과 유성찬이 동시에 발을 뻗었지만, 서로 피하고 착지할 때 홍길동의 다른 발이 유성찬의 복부에 재빠르게 꽂힌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놀랍군. 너무 빨라서 겨우 보였어’
결국 착지하면서 유성찬은 복부의 타격으로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고, 홍길동은 가볍게 착지하였다.
아이들은 어안이 벙벙해서 어리둥절 한다.
“뭐야 공중에서 뭔가 왔다 갔다 했는데”
“성찬 일어나!”
어느 새 기절하다 깨어난 지광이가 성찬에게 다가간다.
“됐어”
됐다고 해 놓고 성찬은 지광이의 손을 잡고 배를 붙잡으면서 일어난다.
상당히 아프다. 그런데 아픈 것은 둘째 치고 어떻게 맞았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이 이놈 진짜 괴물 같은 놈이네. 내가 이놈에게 지면 선도부 체면이 안 서는데’
아직까지 체면에 신경 쓰는 유성찬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듯 홍길동이 다시 비꼬기 시작한다.
“왜 그러냐? 설마 나 같이 비실한 놈한테 깨지면 쪽이 팔려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있겠느냐!”
“제기랄 닥쳐! 네깟 놈에게 깨질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나 선도부 3학년 친위대 유성찬이란 말이다!!”
유성찬의 외침에 일행들이 열심히 성찬이를 응원한다. 그리고 이어서 현자가 수건으로 성찬이의 지혈을 돕는다.
“선도부란 놈들의 자존심이 상당하구나! 그런 감투가 그리 좋더냐?”
“흥 성태 네 놈이 그런 소릴 할 줄 알았다. 너는 그런 선도부의 무서움도 모르면서 교육청에 고발하려다 이 사단을 만들었냐!”
“네 놈들은 학교를 지배하는 탐관오리들일 뿐이다.”
“흥 언제부터 아재 같은 이상한 소릴 하더니, 확실히 약 먹은 것처럼 이상한 놈인 것은 확실하군.”
“홍성태! 선도부는 이 학교의 질서를 위해서 필요한 존재이다. 모독하지 마라!”
옆에 지광이가 홍길동을 향해 대꾸한다.
“질서? 네 놈들은 질서를 빙자한 부정부패일 뿐이다. 못된 소인배들처럼”
“더 이상 말이 안 통하는 놈인 줄 알았다.”
“너희같이 위선적인 선도부들을 뿌리 뽑아 없애는 게 이 아이 아니 내 목표다!!”
홍길동은 자신에게 다짐하는 외침과 함께 성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내지른다.
“이런 미친 새끼가!”
성찬이 달려오는 홍길동을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홍길동의 주먹과 성찬의 주먹이 서로 맞부딪치면서 엄청난 충격을 전하였다.
‘강철의 몸’
성찬의 주먹과 부딪히는 찰나, 특수기술 중 하나인 강철의 몸을 쓰면서 주먹이 바위처럼 엄청나게 단단해졌다.
“꽈앙!!!”
“끄아아아아!”
기술을 쓴 홍길동은 잠깐 몸이 돌덩이처럼 굳어 움직일 수 없어 주먹을 내지른 상태로 정지해있었다.
반면 쇳덩어리에 주먹을 부딪친 성찬은 자신의 두터운 주먹에 뼈마디가 비명을 지르면서 춤을 추었다.
“끄으으윽”
성찬이의 오른손 뼈가 박살나고 시퍼렇게 멍이 들면서 그는 고통 속에 괴로워했다. 자신의 오른손을 쥐고 한 동안 비명을 질렀고 일행은 성찬이의 손을 헝겊으로 감싸고 지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새 강철의 몸을 풀고 조용히 곰방대를 피우는 홍길동
자신의 주먹도 어느 정도 충격이 왔고, 체격이 크고 속도도 빠른 성찬을 상대하느라 체력소모가 된 홍길동은 곰방대를 피우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흠 여전히 애송이지만 그래도 3학년들은 다르군.’
1,2 학년들은 일방적으로 갖고 놀면서(?) 팼지만, 3학년은 그래도 저항을 하면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자신은 손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괴로운데, 앞에서 여유롭게 보란 듯이 담배 그것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나 피는 곰방대를 보자 극도로 흥분한 유성찬!
“이 새끼가 건방지게”
유성찬은 손을 쓸 수 없자 오른 발로 홍길동의 건방진(?) 물건인 곰방대를 걷어찼다.
“팽그르르르르”
한창 맛있게 체력회복을 하고 있던 홍길동은 곰방대가 날아가자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미친 애늙은이야. 늙은 티도 적당히 내라! 1학년 노예새끼주제에 어디 되도 않은 활빈당 같은 쓰레기 동아리 수장행세나 하더니 간덩이가 부었나?”
‘뚜두둑’
이성이 끊어지는 소리가 울리며, 온갖 막말을 내 뱉은 성찬에게 홍길동은 자비를 베풀 생각이 없어졌다.
“불쌍한 오랑캐여 선을 넘었구나. 곱절로 갚아주마!!”
홍길동은 곰방대가 날아간 것에 분노해 부채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자신의 주먹에 노란 아지랑이가 뭉쳐지면서 그 기운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였다.
그것을 본 유성찬은 황당할 따름이었고 이윽고 홍길동의 무지막지한 주먹이 유성처럼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퍼퍼퍼퍼퍼퍽!”
마치 절구통에 토끼가 떡방아를 찧듯이 홍길동은 큰 주먹으로 유성찬의 멱살을 잡고 계속 패기 시작하였다.
한 번 멱살을 잡히면서 유성찬은 빠져나오려 했지만, 홍길동의 악력은 대단하였다. 아무리 애를 써도 꿈쩍도 안할 뿐이었다.
유성찬은 피할 힘마저 다 떨어지고 일방적으로 비오는 날 먼지 나듯이 맞고 있었다.
“성찬아!”
“헐 미쳤다”
갑자기 상황이 역전되어 유성찬이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자 3학년들은 당황하였다. 부채에 힘을 더욱 얻어 주먹의 힘이 세진 홍길동의 구타는 예전 철웅이를 때릴 때보다 더욱 위력적이었다.
“퍼억 퍼억 퍼억!!”
절구통이 더 요란하게 울린다. 결국 유성찬은 기절을 하고 말았고 늘어져버렸지만 홍길동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야 말리자”
3학년 전원이 홍길동의 실감나는 위력에 온 몸이 꽁꽁 묶인 것처럼, 다리를 뗄 수 없었다. 그나마 지광이가 나서기 시작했다.
“성태야 아니 성태님 여기 있습니다. 곰방대”
지광이가 곰방대를 성태에게 건넨다.
“두 손으로 무릎 꿇고 공손하게”
“뭐? 아 네 여기 있습니다. 노여움을 푸십시오.”
지광이가 굴욕적인 외교자세를 취하면서 두 손으로 무릎을 꿇고 성태에게 곰방대를 갖다 바친다.
그 모습에 화가 풀리는 홍길동은 조용히 곰방대를 들고 성찬을 내 팽개친다.
“앞으로 예의를 지켜라! 어디서 신성한 물건에 발을 갖다 대다니”
“아 예예”
성찬이를 살리기 위해 지광이는 굴욕적으로 모욕감을 느끼면서 입술을 깨문다.
잠시 이성을 잃었지만 그래도 다시 차분해진 홍길동은 그래도 성찬이 괘씸해 보였다. 아직 화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던 것이다. 넘어진 성찬이에게 다가간다.
“네 놈들이 우리를 노예라고 했겠다. 그러는 네 놈들은 얼마나 잘났다고 같은 학생들을 노비취급한단 말이냐!”
“그건...”
홍길동은 기를 모으면서 곰방대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곰방대에서 붉은 연기가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네 놈이 그리 업신여기는 노비의 낙인이다. 너도 직접 겪어보면서 정신 차리거라!”
“치이익~”
홍길동의 곰방대가 유성찬의 얼굴에 낙인을 찍기 시작하였다. 시뻘건 기운이 홍길동이 힘을 주자 성찬의 얼굴에 타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마치 벌건 글자를 새기듯이
그 뜨거움에 기절해 있던 성찬은 깨어나자마자 비명을 지른다.
“으아아아악!”
그러거나 말거나 홍길동은 침착하게 오른손으로 유성찬의 머리통을 고정시키고 왼손으로 잡은 곰방대로 얼굴에 글자를 새겨 넣기 시작한다.
그 위압적인 모습에 아무도 말릴 생각을 못한다.
시간이 지나자 유성찬은 그 고통에 다시 기절을 하였다. 그의 눈은 감겨 있었고 그의 왼쪽 뺨에 奴(노)자가 벌겋게 새겨져 있었다.
“이 이게 무슨”
“헐 미쳤다.”
“이래도 되는 거냐!!”
3학년들이 유성찬의 얼굴을 보고 기가 질려 성태에게 따지려 하였지만 홍길동의 눈빛에 기가 질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왜 억울하냐? 이건 노비, 종으로서의 신분을 뜻하는 낙인이다. 네 놈들이 학교에서 노예처럼 취급하는 학생들의 고통을 너희도 겪어 봐야 정신 차리라는 뜻에서 새겼노라. 여기 노비를 더 하고 싶은 놈이 있다면 기꺼이 새겨주마!”
3학년들은 홍길동의 위압에 자신도 유성찬처럼 될까봐 쏜살같이 도망가 버렸다.
조각공원에서 결투
“콰콰쾅!”
그것은 단순한 발차기로 보였지만 홍길동의 기력이 실렸고, 멀리 날아간 반동을 통하여 위력이 더해진 발차기였다.
유성찬의 얼굴은 멍이 들고 코피가 터지면서 빨간 점액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바로 그 조각상 뒤에서 이를 자세히 지켜 본 윤리선생
“와아 끝내준다. 성태가 저리 싸움을 잘하다니 이거 완전히 전국 격투기 대회 나가도 되겠는 걸”
“선생님!”
준석이가 흥분한 준후를 말린다.
물론 준석이 역시 흥분한 준후처럼 홍길동의 동작에 놀랐다. 유성찬이 던지는 힘이 위력적이라 꼼짝없이 홍길동이 당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을 반격삼아 더 위력적인 공격을 하다니
‘역시 과거 활빈당을 이끌었던 수장으로서 실력이 엄청나!’
성찬은 얼굴에 멍이 들고 코피가 흐르자 옆에서 일행이 준 손수건으로 닦고 지혈을 한다.
“유성찬 괜찮아?”
옆에서 묻자 자존심이 상한 유성찬이 소리를 지른다.
“시끄러 아직 내 힘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너희들은 지켜보기만 해”
성찬은 식식거리면서 갑자기 위에 겉옷을 벗기 시작한다.
“???”
“투욱”
성찬은 겉옷을 벗고 그 안에 자신의 몸에 걸쳐진 체력단련용 모래조끼를 벗어 땅에 놓는다.
“텅!”
텅 하는 소리와 함께 모래조끼는 제법 무거운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떨어진다.
“오호 제법 무거운 것을 걸치고 있었구나. 어쩐지 3학년 대가리라는 게 그렇게 동작이 느리나 했었다.”
“웬만하면 벗지 않고 상대하려 했는데 이젠 절대 봐주지 않는다. 각오해라”
성찬은 몸을 가볍게 흔들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거 참 앞으로 봐주겠다는 망발을 한 번 더 한다면 너의 주둥이를 꿰어 버리겠노라!”
홍길동의 언변에 유성찬은 머리끝까지 흥분하기 시작한다.
“이 개... 개새끼 죽어라!”
성찬은 번개처럼 돌진하여 홍길동의 얼굴을 때린다. 하지만 홍길동은 미리 그의 발동작을 보고 가볍게 옆으로 피한다.
그 순간 유성찬은 팔을 내지른 주먹이 다시 돌아오면서 팔꿈치 공격으로 홍길동의 얼굴을 가격한다.
“퍼억!”
예상 못한 공격과 빠른 스피드에 홍길동은 얼굴을 한 대 맞고 뒤로 물러났다.
“후욱”
다행히 얼굴에 멍이 들거나 피는 나지 않았지만 성태의 약한 체격을 고려할 때 제법 아팠다.
“이 놈 제법인데”
“성태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빌면 선도부에서 용서해주겠다.”
“뭔 개소리야!”
홍길동은 얼토당토 하지 않은 말을 뱉은 유성찬의 입을 발로 찼다.
“으윽”
성찬이는 다행히 뒤로 물러났지만 발끝에 입술을 맞아서인지 피가 살짝 나기 시작했다.
다들 부상당한 채로 홍길동과 유성찬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체격이 우람한 유성찬에게 멸치같이 비실한 성태가 상대가 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홍길동은 성태의 몸을 더 단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뒤에서 달려오기 시작하였다.
“어딜!”
유성찬 역시 빠른 속도로 홍길동이 움직이는 곳을 따라간다. 확실히 모래조끼를 벗은 유성찬의 신형은 빨랐고 공격도 매서웠다.
“슈슈슉”
“휘잉”
서로 간에 거리를 재듯이 주먹과 발을 교환하며 공중에 뛰어서도 발을 교환하였다.
“쿵”
“착”
빠른 움직임이라 아이들은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홍길동의 동작만 유심히 본 윤리선생의 눈에는 홍길동과 유성찬이 동시에 발을 뻗었지만, 서로 피하고 착지할 때 홍길동의 다른 발이 유성찬의 복부에 재빠르게 꽂힌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놀랍군. 너무 빨라서 겨우 보였어’
결국 착지하면서 유성찬은 복부의 타격으로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고, 홍길동은 가볍게 착지하였다.
아이들은 어안이 벙벙해서 어리둥절 한다.
“뭐야 공중에서 뭔가 왔다 갔다 했는데”
“성찬 일어나!”
어느 새 기절하다 깨어난 지광이가 성찬에게 다가간다.
“됐어”
됐다고 해 놓고 성찬은 지광이의 손을 잡고 배를 붙잡으면서 일어난다.
상당히 아프다. 그런데 아픈 것은 둘째 치고 어떻게 맞았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이 이놈 진짜 괴물 같은 놈이네. 내가 이놈에게 지면 선도부 체면이 안 서는데’
아직까지 체면에 신경 쓰는 유성찬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듯 홍길동이 다시 비꼬기 시작한다.
“왜 그러냐? 설마 나 같이 비실한 놈한테 깨지면 쪽이 팔려서 얼굴 들고 다닐 수 있겠느냐!”
“제기랄 닥쳐! 네깟 놈에게 깨질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나 선도부 3학년 친위대 유성찬이란 말이다!!”
유성찬의 외침에 일행들이 열심히 성찬이를 응원한다. 그리고 이어서 현자가 수건으로 성찬이의 지혈을 돕는다.
“선도부란 놈들의 자존심이 상당하구나! 그런 감투가 그리 좋더냐?”
“흥 성태 네 놈이 그런 소릴 할 줄 알았다. 너는 그런 선도부의 무서움도 모르면서 교육청에 고발하려다 이 사단을 만들었냐!”
“네 놈들은 학교를 지배하는 탐관오리들일 뿐이다.”
“흥 언제부터 아재 같은 이상한 소릴 하더니, 확실히 약 먹은 것처럼 이상한 놈인 것은 확실하군.”
“홍성태! 선도부는 이 학교의 질서를 위해서 필요한 존재이다. 모독하지 마라!”
옆에 지광이가 홍길동을 향해 대꾸한다.
“질서? 네 놈들은 질서를 빙자한 부정부패일 뿐이다. 못된 소인배들처럼”
“더 이상 말이 안 통하는 놈인 줄 알았다.”
“너희같이 위선적인 선도부들을 뿌리 뽑아 없애는 게 이 아이 아니 내 목표다!!”
홍길동은 자신에게 다짐하는 외침과 함께 성찬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내지른다.
“이런 미친 새끼가!”
성찬이 달려오는 홍길동을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홍길동의 주먹과 성찬의 주먹이 서로 맞부딪치면서 엄청난 충격을 전하였다.
‘강철의 몸’
성찬의 주먹과 부딪히는 찰나, 특수기술 중 하나인 강철의 몸을 쓰면서 주먹이 바위처럼 엄청나게 단단해졌다.
“꽈앙!!!”
“끄아아아아!”
기술을 쓴 홍길동은 잠깐 몸이 돌덩이처럼 굳어 움직일 수 없어 주먹을 내지른 상태로 정지해있었다.
반면 쇳덩어리에 주먹을 부딪친 성찬은 자신의 두터운 주먹에 뼈마디가 비명을 지르면서 춤을 추었다.
“끄으으윽”
성찬이의 오른손 뼈가 박살나고 시퍼렇게 멍이 들면서 그는 고통 속에 괴로워했다. 자신의 오른손을 쥐고 한 동안 비명을 질렀고 일행은 성찬이의 손을 헝겊으로 감싸고 지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새 강철의 몸을 풀고 조용히 곰방대를 피우는 홍길동
자신의 주먹도 어느 정도 충격이 왔고, 체격이 크고 속도도 빠른 성찬을 상대하느라 체력소모가 된 홍길동은 곰방대를 피우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흠 여전히 애송이지만 그래도 3학년들은 다르군.’
1,2 학년들은 일방적으로 갖고 놀면서(?) 팼지만, 3학년은 그래도 저항을 하면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자신은 손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괴로운데, 앞에서 여유롭게 보란 듯이 담배 그것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나 피는 곰방대를 보자 극도로 흥분한 유성찬!
“이 새끼가 건방지게”
유성찬은 손을 쓸 수 없자 오른 발로 홍길동의 건방진(?) 물건인 곰방대를 걷어찼다.
“팽그르르르르”
한창 맛있게 체력회복을 하고 있던 홍길동은 곰방대가 날아가자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미친 애늙은이야. 늙은 티도 적당히 내라! 1학년 노예새끼주제에 어디 되도 않은 활빈당 같은 쓰레기 동아리 수장행세나 하더니 간덩이가 부었나?”
‘뚜두둑’
이성이 끊어지는 소리가 울리며, 온갖 막말을 내 뱉은 성찬에게 홍길동은 자비를 베풀 생각이 없어졌다.
“불쌍한 오랑캐여 선을 넘었구나. 곱절로 갚아주마!!”
홍길동은 곰방대가 날아간 것에 분노해 부채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자신의 주먹에 노란 아지랑이가 뭉쳐지면서 그 기운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였다.
그것을 본 유성찬은 황당할 따름이었고 이윽고 홍길동의 무지막지한 주먹이 유성처럼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퍼퍼퍼퍼퍼퍽!”
마치 절구통에 토끼가 떡방아를 찧듯이 홍길동은 큰 주먹으로 유성찬의 멱살을 잡고 계속 패기 시작하였다.
한 번 멱살을 잡히면서 유성찬은 빠져나오려 했지만, 홍길동의 악력은 대단하였다. 아무리 애를 써도 꿈쩍도 안할 뿐이었다.
유성찬은 피할 힘마저 다 떨어지고 일방적으로 비오는 날 먼지 나듯이 맞고 있었다.
“성찬아!”
“헐 미쳤다”
갑자기 상황이 역전되어 유성찬이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자 3학년들은 당황하였다. 부채에 힘을 더욱 얻어 주먹의 힘이 세진 홍길동의 구타는 예전 철웅이를 때릴 때보다 더욱 위력적이었다.
“퍼억 퍼억 퍼억!!”
절구통이 더 요란하게 울린다. 결국 유성찬은 기절을 하고 말았고 늘어져버렸지만 홍길동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야 말리자”
3학년 전원이 홍길동의 실감나는 위력에 온 몸이 꽁꽁 묶인 것처럼, 다리를 뗄 수 없었다. 그나마 지광이가 나서기 시작했다.
“성태야 아니 성태님 여기 있습니다. 곰방대”
지광이가 곰방대를 성태에게 건넨다.
“두 손으로 무릎 꿇고 공손하게”
“뭐? 아 네 여기 있습니다. 노여움을 푸십시오.”
지광이가 굴욕적인 외교자세를 취하면서 두 손으로 무릎을 꿇고 성태에게 곰방대를 갖다 바친다.
그 모습에 화가 풀리는 홍길동은 조용히 곰방대를 들고 성찬을 내 팽개친다.
“앞으로 예의를 지켜라! 어디서 신성한 물건에 발을 갖다 대다니”
“아 예예”
성찬이를 살리기 위해 지광이는 굴욕적으로 모욕감을 느끼면서 입술을 깨문다.
잠시 이성을 잃었지만 그래도 다시 차분해진 홍길동은 그래도 성찬이 괘씸해 보였다. 아직 화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던 것이다. 넘어진 성찬이에게 다가간다.
“네 놈들이 우리를 노예라고 했겠다. 그러는 네 놈들은 얼마나 잘났다고 같은 학생들을 노비취급한단 말이냐!”
“그건...”
홍길동은 기를 모으면서 곰방대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곰방대에서 붉은 연기가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네 놈이 그리 업신여기는 노비의 낙인이다. 너도 직접 겪어보면서 정신 차리거라!”
“치이익~”
홍길동의 곰방대가 유성찬의 얼굴에 낙인을 찍기 시작하였다. 시뻘건 기운이 홍길동이 힘을 주자 성찬의 얼굴에 타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마치 벌건 글자를 새기듯이
그 뜨거움에 기절해 있던 성찬은 깨어나자마자 비명을 지른다.
“으아아아악!”
그러거나 말거나 홍길동은 침착하게 오른손으로 유성찬의 머리통을 고정시키고 왼손으로 잡은 곰방대로 얼굴에 글자를 새겨 넣기 시작한다.
그 위압적인 모습에 아무도 말릴 생각을 못한다.
시간이 지나자 유성찬은 그 고통에 다시 기절을 하였다. 그의 눈은 감겨 있었고 그의 왼쪽 뺨에 奴(노)자가 벌겋게 새겨져 있었다.
“이 이게 무슨”
“헐 미쳤다.”
“이래도 되는 거냐!!”
3학년들이 유성찬의 얼굴을 보고 기가 질려 성태에게 따지려 하였지만 홍길동의 눈빛에 기가 질려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왜 억울하냐? 이건 노비, 종으로서의 신분을 뜻하는 낙인이다. 네 놈들이 학교에서 노예처럼 취급하는 학생들의 고통을 너희도 겪어 봐야 정신 차리라는 뜻에서 새겼노라. 여기 노비를 더 하고 싶은 놈이 있다면 기꺼이 새겨주마!”
3학년들은 홍길동의 위압에 자신도 유성찬처럼 될까봐 쏜살같이 도망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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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당 2020
121.활빈당 2020 - 에필로그조회 : 2,4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1,346 120.활빈당 2020 120화(마지막)조회 : 2,5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14 119.활빈당 2020 119화조회 : 2,21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55 118.활빈당 2020 118화조회 : 2,45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06 117.활빈당 2020 117화조회 : 2,4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24 116.활빈당 2020 116화조회 : 2,46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33 115.활빈당 2020 115화조회 : 2,3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24 114.활빈당 2020 114화조회 : 2,9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83 113.활빈당 2020 113화조회 : 98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26 112.활빈당 2020 112화조회 : 1,1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89 111.활빈당 2020 111화조회 : 1,20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58 110.활빈당 2020 110화조회 : 88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35 109.활빈당 2020 109화조회 : 9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07 108.활빈당 2020 108화조회 : 1,17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35 107.활빈당 2020 107화조회 : 1,04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46 106.활빈당 2020 106화조회 : 80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39 105.활빈당 2020 105화조회 : 8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26 104.활빈당 2020 104화조회 : 8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29 103.활빈당 2020 103화조회 : 1,1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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