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당 2020 63화
조회 : 2,127 추천 : 0 글자수 : 5,174 자 2023-10-17
63화
동백고등학교 매점 뒤 공터
성태의 자신감 있는 말에 수아는 내심 화가 풀렸는지 기뻐한다. 어쩌면 성태가 자신감을 점점 찾는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똑바로 쳐다보고 말도 제대로 하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 제법 표현도 할 줄 알고 멋있어’
수아는 성태를 물끄러미 쳐다보자 성태는 다시 고개를 돌려 송이의 싸움을 관망한다.
송이는 장미의 손동작을 보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었다. 장미의 품속에는 날카로운 흉기들이 지니고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왼쪽이다.’
장미가 품속에 돌을 꺼내 왼쪽으로 던졌다. 하지만 손동작으로 그 방향을 읽어서 가볍게 피하는 송이
“제법인데”
장미는 당황하면서도 다시 돌을 던진다.
“휙 휙”
송이는 멀리 떨어져서 가볍게 피하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살핀다. 매점 뒤 공터에는 작은 나무들이 많아서 큰 소란을 피우지 않는 이상 학생들 눈에 띄지는 않았다.
“흥 그런다고 피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장미는 이번에 날카로운 표창을 꺼내 송이가 있는 곳으로 던진다.
“치익”
그녀의 머리칼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표창은 위력적이었다. 자칫하면 얼굴에 큰 상처가 날 뻔한 송이
송이는 주변에 작은 소나무 가지 위로 경공을 펼쳐 올라간다.
다시 표창을 던지는 장미
“팍 팍”
송이를 향한 표창은 소나무 가지에 박혀 그대로 꼼짝 않고 있었다.
“이 년이”
장미는 여러 개의 표창을 마구 던졌지만 송이는 나무 가지 사이로 전부 피하였다.
“다 던졌냐?”
장미가 당황하는 사이 송이는 소나무 꼭대기 위로 올라탄다.
“부웅”
“헉”
놀랍게도 경공을 열심히 익힌 송이는 소나무 가지의 탄력을 이용하여 높이 날아올랐다.
“받아라!”
송이는 장미의 머리 위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가는 끈을 장미에게 발사한다.
“휘리릭”
“커억”
장미는 송이를 뒤돌아보는 순간 어느 새 송이가 던진 끈에 목이 감겨 버린 것을 알았다.
“백장미 항복하시지”
“이 이년이 진짜”
송이가 장미의 목을 조르자 장미가 괴로워한다.
“예전에는 비슷했지만 지금은 내 상대가 안 돼”
“시끄럿 내가 너보다 우위였어!”
자존심이 상했는지 장미는 목이 졸리면서도 송이를 노려본다.
한 때는 친한 친구 사이였던 장미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면서 잠시 힘을 푸는 순간, 어느새 장미는 품속에서 커터 칼을 꺼냈다.
“투투툭”
“?”
장미는 자신의 목에 커터칼로 송이의 노끈을 가볍게 끊어내 버렸다.
“야 저 애는 별걸 다 들고 다니네.”
혁진이가 기가 찬 듯이 바라본다.
“애초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잖아. 이기면 그만이라는 논리지”
한 때 선도부에 있었던 유한이가 씁쓸하게 말한다.
처음에는 잘못된 학생들을 올바로 인도하고 모범을 보여주는 훌륭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하고 힘을 앞세우니 문제지. 자신들만이 특권을 가졌다고 다른 학생들을 차별하려하고’
유한이는 회장의 권능 앞에 다들 복종하는 것도 싫었다. 그는 잘한 것과 못한 것은 엄하게 다스리는 사람이다. 하지만 인간미가 없었다.
자신 역시 발차기 실력이 뛰어나 회장의 눈에 띄어 선도부에 발탁되었지만, 딱히 회장을 마음속으로 존경한 적은 없었다.
유한이 복잡한 생각을 하는 사이, 설화가 그를 빤히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
“응?”
“김유한 수련은 많이 하였나?”
“...”
“저번처럼 너무 쉽게 당하지 말란 말이다. 김빠지게끔”
“하~ 야 샌님아 저런 말 듣고 가만있냐?”
혁진이가 유한이를 쳐다보며 말한다.
“됐어. 그리고 선배님 저번처럼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 안 그래도 그러길 바라지. 괜히 실망시키지나 말고”
설화는 유한이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뒤로 간다.
그러든가 말든가 장미와 송이는 열심히 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친구사이인지라 공격패턴을 쉽게 읽어서 둘 다 좀처럼 쓰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련을 열심히 한 송이의 경공실력에 장미는 감탄을 금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단기간에 저렇게 높이 뛰어? 그리고 동작도 경쾌해’
장미는 입술을 깨물고 품속을 뒤진다.
‘이러다간 내가 지겠어’
품속에서 날카로운 슈리켄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었다.
“아직 남았냐? 어서 던져!”
송이가 기가 찬 듯이 자신을 쳐다보는 꼴이 싫은 지 장미는 슈리켄을 재빨리 나무에 걸터앉은 송이에게 던진다.
“슈아아아!”
“퍼엉!”
“?”
슈리켄은 송이를 향해 날아가다가 송이가 나무 옆으로 피하자 소나무 가지에 부딪히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뭐냐 웬 폭발?”
장미가 던진 슈리켄은 표창이 나무에 박히면서 화약물질을 발라 놓았는지 나무와 부딪히면서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으윽”
비록 큰 폭발은 아니었지만 표창에서 터져 나온 이물질들이 송이의 얼굴을 덮치면서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이런 비겁한 계집애”
“시끄러 전쟁 중에 그런 게 어딨어!”
장미는 송이가 눈을 감고 비틀거리는 사이, 그녀에게 다가가 발로 복부를 차 버린다.
“퍼어억”
“쿨럭 쿨럭”
얼마나 세게 걷어차였는지 송이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아직 멀었어.”
장미는 비틀거리는 송이를 향해 발길질을 계속 한다.
“퍼억 퍼억”
송이는 복부에 연달은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 까마득해져가고 있었다.
“그러게 왜 선도부를 탈퇴해서 고생이니. 나랑 같이만 다녀도 학교생활은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쿨럭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는 네년이 참 한심하다.”
송이가 쿨럭 거리면서 장미를 똑바로 쳐다보며 힘주어 말한다. 몇 번 걷어차이면서 자신에게 굴복할 줄 알았던 송이가 더욱 얄미워지는 장미
“이년이 정말 죽고 싶어? 한 때의 정으로 다시 기회를 주려 했는데 끝까지 이러기야!”
“백장미 너나 정신 차려!”
“이 이년 죽어봐라!”
장미는 이번에 품에서 뾰족한 송곳을 꺼냈다. 송곳의 날은 햇빛을 받아서인지 제법 날카로운 빛을 띠면서 송이를 노려보는 듯 했다.
“흥 왜 안 꺼내는 가 했다. 비겁한 년”
“시끄러 넌 이제 끝이야!”
장미는 송곳을 들고 송이의 다리를 그대로 찍어버렸다.
“끄아아악”
“휘리릭”
송이는 다리에 큰 고통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났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장미가 송곳을 든 손목을 가는 실로 감아버렸다.
“흥 꽤 아플 거다. 다시 한 번 응?”
장미는 다시 송곳을 세워 찌르려고 하는 순간, 손목에 서늘한 감촉이 느껴졌다. 송이가 다리를 송곳에 내주면서 어느 새 자신의 손목을 실로 감아 버린 것이다.
“촤르륵”
송이의 주특기인 예열권이 시전 되었다. 그녀의 날카로운 실을 잡아당기는 위력에 장미는 손목에 둥그런 피가 샘솟기 시작하였다.
“아아악!”
장미는 결국 손목의 고통으로 인해 송곳을 떨어뜨리고 만다. 송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송곳을 주워 그대로 장미의 다리를 향해 찌른다.
“파악!”
“꺄아아아”
송이는 장미의 허벅지를 인정사정없이 송곳으로 퍽퍽 찌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송곳에 자신의 허벅지가 찔리는 고통을 당한 장미는 고통 속에서 도망치려 한다.
‘젠장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장미가 비틀거리면서 도망을 가는 틈을 주지 않고, 송이는 장미의 다른 허벅지마저 송곳으로 찌른다.
“아아악 그만 해 미친년아!”
“어때 너도 고통을 느껴봐야 정신 차리겠지”
“끄아아 독한 년”
장미는 허벅지에서 피가 솟아 나오자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다.
송이는 노끈을 뻗어 장미의 목까지 감아버렸다. 그리고 줄을 당기려는 찰나
“그만하면 되었다.”
설화가 송이를 말린다.
“그래 장미가 졌으니 이쯤하지”
“패배를 인정하시나요?”
“닥쳐! 아직 멀었어.”
장미는 자존심이 상한 지 끝까지 저항하려 하였다.
“그래? 넌 여전히 나한테 열등감이 남아 있군.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송이는 장미의 목을 감은 노끈을 잡아당기기 시작하였다.
“끄어억 컥 컥”
목에 숨통이 조여오자 장미는 켁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만 하라고 했다!”
설화가 직접 송이 앞에 나선다.
“백장미 충분히 잘 했다. 이제 내가 대신 상대해주지”
설화는 다른 아이들에게 장미를 부축하라 하고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하였다.
한편 여기는 석굴암 입구
형찬이는 택시가 석굴암 입구에 들어서자 다 왔다고 탄금이에게 말한다.
“흠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구나!”
탄금이는 토함산 산 주변을 둘러보며 호흡을 길게 내뱉는다. 그녀의 몸속으로 상쾌한 기운이 들어오면서 기를 충만하게 해준다.
“안으로 들어가자”
“네? 네”
형찬이는 마지못해 앞장서서 석굴암으로 탄금이를 안내한다.
그러면서 재빨리 뒤로 돌아 도망치려고 내빼는 사이, 어느 새 탄금이가 유속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코앞에 당도한다.
“허걱”
형찬이는 탄금이의 놀라운 속도에 벌렁 넘어지고 말았다.
‘아 제길 이런 망신이’
“도망치면 네 몸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까?”
“아 아닙니다.”
“가야금에서 네 놈의 낌새가 다 느껴지니 허튼 수작은 안하는 게 좋을 거다.
‘제기랄’
형찬이는 다급해지자 자신의 사촌에게 전화를 건다.
상대방은 놀랍게도 동백고 선도부 유성찬이었다.
“웬일이냐?”
“야 애들 모을 수 있냐?”
“갑자기 왜?”
형찬이는 휴대폰을 가리면서 탄금이가 들리지 않도록 소곤소곤 얘기한다.
“예상치 못한 녀석이 있다. 애들 모아서...”
“야 나도 할 말 많은데.”
형찬이는 탄금이에게 손짓으로 길 안내를 해주면서 뒤에 걸어가면서 통화한다.
“이봐 제대로 가는 것 맞지?”
“아 네네 당연하죠. 헤헤 여기로만 계속 가시면 석굴암이 나와요.”
형찬이는 굽신 거리면서 탄금이에게 얼른 가라고 한다.
“뭐냐? 옆에 누구 있냐? 왜 그렇게 쩔쩔 매”
“야 말도 마라”
형찬이는 성찬이에게 자세한 상황을 얘기한다.
“뭐? 여자 한 명에게 너희 패거리 전부 당했단 말이냐!”
“야 조용히 말해!”
“거기 어디냐 내가 갈게”
형찬이는 자신이 경주에서 탄금이에게 당했던 일과 탄금이의 가야금의 위력에 대해 성찬에게 자세히 말해준다.
안 그래도 선도부에서 버림 받은 유성찬은 한 줄기 희망이라도 건지려는 듯 직접 가겠다고 한다.
“거기로 바로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그년도 잘 붙잡고 있고”
“야이 미친... 에휴 알았어. 나도 도망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그래 석굴암으로 와라”
형찬이는 통화를 끊고 탄금이를 따라 석굴암에 도착하였다.
석굴암 불상이 있는 곳에서 잠시 떨어진 곳에서 탄금이는 가야금을 꺼내 가운데 줄을 세 번 튕긴다.
“지이이잉!”
가녀린 금의 연주가 주변을 살짝 울리면서 그 파동이 은은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탄금이는 눈을 감고 기가 포착되는 것에 집중하였다.
“저 곳이다!”
탄금이는 석굴암에서 약간 떨어진 암자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형찬이는 마지못해 따라가기 시작한다.
“제발 살아 있어라”
탄금이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며 암자 옆에 우거진 나무 사이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곳은 며칠 전에 혈사와 스님들이 큰 싸움을 벌인 곳으로, 아직까지 타다 남은 나무와 부서진 바위 조각들이 널려 있었다.
바람이 불면서 낙엽이 날리자, 놀랍게도 그 옆에 한 형체의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분명히 너무나도 익숙하고 그리운 기운이다.
“아우!”
멀리서 혈사의 형체를 발견한 탄금이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간다.
동백고등학교 매점 뒤 공터
성태의 자신감 있는 말에 수아는 내심 화가 풀렸는지 기뻐한다. 어쩌면 성태가 자신감을 점점 찾는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똑바로 쳐다보고 말도 제대로 하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 제법 표현도 할 줄 알고 멋있어’
수아는 성태를 물끄러미 쳐다보자 성태는 다시 고개를 돌려 송이의 싸움을 관망한다.
송이는 장미의 손동작을 보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었다. 장미의 품속에는 날카로운 흉기들이 지니고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왼쪽이다.’
장미가 품속에 돌을 꺼내 왼쪽으로 던졌다. 하지만 손동작으로 그 방향을 읽어서 가볍게 피하는 송이
“제법인데”
장미는 당황하면서도 다시 돌을 던진다.
“휙 휙”
송이는 멀리 떨어져서 가볍게 피하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살핀다. 매점 뒤 공터에는 작은 나무들이 많아서 큰 소란을 피우지 않는 이상 학생들 눈에 띄지는 않았다.
“흥 그런다고 피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장미는 이번에 날카로운 표창을 꺼내 송이가 있는 곳으로 던진다.
“치익”
그녀의 머리칼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표창은 위력적이었다. 자칫하면 얼굴에 큰 상처가 날 뻔한 송이
송이는 주변에 작은 소나무 가지 위로 경공을 펼쳐 올라간다.
다시 표창을 던지는 장미
“팍 팍”
송이를 향한 표창은 소나무 가지에 박혀 그대로 꼼짝 않고 있었다.
“이 년이”
장미는 여러 개의 표창을 마구 던졌지만 송이는 나무 가지 사이로 전부 피하였다.
“다 던졌냐?”
장미가 당황하는 사이 송이는 소나무 꼭대기 위로 올라탄다.
“부웅”
“헉”
놀랍게도 경공을 열심히 익힌 송이는 소나무 가지의 탄력을 이용하여 높이 날아올랐다.
“받아라!”
송이는 장미의 머리 위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가는 끈을 장미에게 발사한다.
“휘리릭”
“커억”
장미는 송이를 뒤돌아보는 순간 어느 새 송이가 던진 끈에 목이 감겨 버린 것을 알았다.
“백장미 항복하시지”
“이 이년이 진짜”
송이가 장미의 목을 조르자 장미가 괴로워한다.
“예전에는 비슷했지만 지금은 내 상대가 안 돼”
“시끄럿 내가 너보다 우위였어!”
자존심이 상했는지 장미는 목이 졸리면서도 송이를 노려본다.
한 때는 친한 친구 사이였던 장미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면서 잠시 힘을 푸는 순간, 어느새 장미는 품속에서 커터 칼을 꺼냈다.
“투투툭”
“?”
장미는 자신의 목에 커터칼로 송이의 노끈을 가볍게 끊어내 버렸다.
“야 저 애는 별걸 다 들고 다니네.”
혁진이가 기가 찬 듯이 바라본다.
“애초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잖아. 이기면 그만이라는 논리지”
한 때 선도부에 있었던 유한이가 씁쓸하게 말한다.
처음에는 잘못된 학생들을 올바로 인도하고 모범을 보여주는 훌륭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하고 힘을 앞세우니 문제지. 자신들만이 특권을 가졌다고 다른 학생들을 차별하려하고’
유한이는 회장의 권능 앞에 다들 복종하는 것도 싫었다. 그는 잘한 것과 못한 것은 엄하게 다스리는 사람이다. 하지만 인간미가 없었다.
자신 역시 발차기 실력이 뛰어나 회장의 눈에 띄어 선도부에 발탁되었지만, 딱히 회장을 마음속으로 존경한 적은 없었다.
유한이 복잡한 생각을 하는 사이, 설화가 그를 빤히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
“응?”
“김유한 수련은 많이 하였나?”
“...”
“저번처럼 너무 쉽게 당하지 말란 말이다. 김빠지게끔”
“하~ 야 샌님아 저런 말 듣고 가만있냐?”
혁진이가 유한이를 쳐다보며 말한다.
“됐어. 그리고 선배님 저번처럼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 안 그래도 그러길 바라지. 괜히 실망시키지나 말고”
설화는 유한이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뒤로 간다.
그러든가 말든가 장미와 송이는 열심히 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친구사이인지라 공격패턴을 쉽게 읽어서 둘 다 좀처럼 쓰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련을 열심히 한 송이의 경공실력에 장미는 감탄을 금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단기간에 저렇게 높이 뛰어? 그리고 동작도 경쾌해’
장미는 입술을 깨물고 품속을 뒤진다.
‘이러다간 내가 지겠어’
품속에서 날카로운 슈리켄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었다.
“아직 남았냐? 어서 던져!”
송이가 기가 찬 듯이 자신을 쳐다보는 꼴이 싫은 지 장미는 슈리켄을 재빨리 나무에 걸터앉은 송이에게 던진다.
“슈아아아!”
“퍼엉!”
“?”
슈리켄은 송이를 향해 날아가다가 송이가 나무 옆으로 피하자 소나무 가지에 부딪히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뭐냐 웬 폭발?”
장미가 던진 슈리켄은 표창이 나무에 박히면서 화약물질을 발라 놓았는지 나무와 부딪히면서 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으윽”
비록 큰 폭발은 아니었지만 표창에서 터져 나온 이물질들이 송이의 얼굴을 덮치면서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이런 비겁한 계집애”
“시끄러 전쟁 중에 그런 게 어딨어!”
장미는 송이가 눈을 감고 비틀거리는 사이, 그녀에게 다가가 발로 복부를 차 버린다.
“퍼어억”
“쿨럭 쿨럭”
얼마나 세게 걷어차였는지 송이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뒤로 물러났다.
“아직 멀었어.”
장미는 비틀거리는 송이를 향해 발길질을 계속 한다.
“퍼억 퍼억”
송이는 복부에 연달은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 까마득해져가고 있었다.
“그러게 왜 선도부를 탈퇴해서 고생이니. 나랑 같이만 다녀도 학교생활은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쿨럭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는 네년이 참 한심하다.”
송이가 쿨럭 거리면서 장미를 똑바로 쳐다보며 힘주어 말한다. 몇 번 걷어차이면서 자신에게 굴복할 줄 알았던 송이가 더욱 얄미워지는 장미
“이년이 정말 죽고 싶어? 한 때의 정으로 다시 기회를 주려 했는데 끝까지 이러기야!”
“백장미 너나 정신 차려!”
“이 이년 죽어봐라!”
장미는 이번에 품에서 뾰족한 송곳을 꺼냈다. 송곳의 날은 햇빛을 받아서인지 제법 날카로운 빛을 띠면서 송이를 노려보는 듯 했다.
“흥 왜 안 꺼내는 가 했다. 비겁한 년”
“시끄러 넌 이제 끝이야!”
장미는 송곳을 들고 송이의 다리를 그대로 찍어버렸다.
“끄아아악”
“휘리릭”
송이는 다리에 큰 고통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났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장미가 송곳을 든 손목을 가는 실로 감아버렸다.
“흥 꽤 아플 거다. 다시 한 번 응?”
장미는 다시 송곳을 세워 찌르려고 하는 순간, 손목에 서늘한 감촉이 느껴졌다. 송이가 다리를 송곳에 내주면서 어느 새 자신의 손목을 실로 감아 버린 것이다.
“촤르륵”
송이의 주특기인 예열권이 시전 되었다. 그녀의 날카로운 실을 잡아당기는 위력에 장미는 손목에 둥그런 피가 샘솟기 시작하였다.
“아아악!”
장미는 결국 손목의 고통으로 인해 송곳을 떨어뜨리고 만다. 송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송곳을 주워 그대로 장미의 다리를 향해 찌른다.
“파악!”
“꺄아아아”
송이는 장미의 허벅지를 인정사정없이 송곳으로 퍽퍽 찌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송곳에 자신의 허벅지가 찔리는 고통을 당한 장미는 고통 속에서 도망치려 한다.
‘젠장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장미가 비틀거리면서 도망을 가는 틈을 주지 않고, 송이는 장미의 다른 허벅지마저 송곳으로 찌른다.
“아아악 그만 해 미친년아!”
“어때 너도 고통을 느껴봐야 정신 차리겠지”
“끄아아 독한 년”
장미는 허벅지에서 피가 솟아 나오자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다.
송이는 노끈을 뻗어 장미의 목까지 감아버렸다. 그리고 줄을 당기려는 찰나
“그만하면 되었다.”
설화가 송이를 말린다.
“그래 장미가 졌으니 이쯤하지”
“패배를 인정하시나요?”
“닥쳐! 아직 멀었어.”
장미는 자존심이 상한 지 끝까지 저항하려 하였다.
“그래? 넌 여전히 나한테 열등감이 남아 있군.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송이는 장미의 목을 감은 노끈을 잡아당기기 시작하였다.
“끄어억 컥 컥”
목에 숨통이 조여오자 장미는 켁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만 하라고 했다!”
설화가 직접 송이 앞에 나선다.
“백장미 충분히 잘 했다. 이제 내가 대신 상대해주지”
설화는 다른 아이들에게 장미를 부축하라 하고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하였다.
한편 여기는 석굴암 입구
형찬이는 택시가 석굴암 입구에 들어서자 다 왔다고 탄금이에게 말한다.
“흠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구나!”
탄금이는 토함산 산 주변을 둘러보며 호흡을 길게 내뱉는다. 그녀의 몸속으로 상쾌한 기운이 들어오면서 기를 충만하게 해준다.
“안으로 들어가자”
“네? 네”
형찬이는 마지못해 앞장서서 석굴암으로 탄금이를 안내한다.
그러면서 재빨리 뒤로 돌아 도망치려고 내빼는 사이, 어느 새 탄금이가 유속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코앞에 당도한다.
“허걱”
형찬이는 탄금이의 놀라운 속도에 벌렁 넘어지고 말았다.
‘아 제길 이런 망신이’
“도망치면 네 몸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까?”
“아 아닙니다.”
“가야금에서 네 놈의 낌새가 다 느껴지니 허튼 수작은 안하는 게 좋을 거다.
‘제기랄’
형찬이는 다급해지자 자신의 사촌에게 전화를 건다.
상대방은 놀랍게도 동백고 선도부 유성찬이었다.
“웬일이냐?”
“야 애들 모을 수 있냐?”
“갑자기 왜?”
형찬이는 휴대폰을 가리면서 탄금이가 들리지 않도록 소곤소곤 얘기한다.
“예상치 못한 녀석이 있다. 애들 모아서...”
“야 나도 할 말 많은데.”
형찬이는 탄금이에게 손짓으로 길 안내를 해주면서 뒤에 걸어가면서 통화한다.
“이봐 제대로 가는 것 맞지?”
“아 네네 당연하죠. 헤헤 여기로만 계속 가시면 석굴암이 나와요.”
형찬이는 굽신 거리면서 탄금이에게 얼른 가라고 한다.
“뭐냐? 옆에 누구 있냐? 왜 그렇게 쩔쩔 매”
“야 말도 마라”
형찬이는 성찬이에게 자세한 상황을 얘기한다.
“뭐? 여자 한 명에게 너희 패거리 전부 당했단 말이냐!”
“야 조용히 말해!”
“거기 어디냐 내가 갈게”
형찬이는 자신이 경주에서 탄금이에게 당했던 일과 탄금이의 가야금의 위력에 대해 성찬에게 자세히 말해준다.
안 그래도 선도부에서 버림 받은 유성찬은 한 줄기 희망이라도 건지려는 듯 직접 가겠다고 한다.
“거기로 바로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그년도 잘 붙잡고 있고”
“야이 미친... 에휴 알았어. 나도 도망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그래 석굴암으로 와라”
형찬이는 통화를 끊고 탄금이를 따라 석굴암에 도착하였다.
석굴암 불상이 있는 곳에서 잠시 떨어진 곳에서 탄금이는 가야금을 꺼내 가운데 줄을 세 번 튕긴다.
“지이이잉!”
가녀린 금의 연주가 주변을 살짝 울리면서 그 파동이 은은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탄금이는 눈을 감고 기가 포착되는 것에 집중하였다.
“저 곳이다!”
탄금이는 석굴암에서 약간 떨어진 암자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형찬이는 마지못해 따라가기 시작한다.
“제발 살아 있어라”
탄금이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며 암자 옆에 우거진 나무 사이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 곳은 며칠 전에 혈사와 스님들이 큰 싸움을 벌인 곳으로, 아직까지 타다 남은 나무와 부서진 바위 조각들이 널려 있었다.
바람이 불면서 낙엽이 날리자, 놀랍게도 그 옆에 한 형체의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분명히 너무나도 익숙하고 그리운 기운이다.
“아우!”
멀리서 혈사의 형체를 발견한 탄금이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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