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당 2020 101화
조회 : 323 추천 : 0 글자수 : 5,035 자 2024-07-23
101화
석굴암 암자 수련장
신진대사는 연산군이 탄지공을 쏘자 전부 산개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양손을 모아 그 위대한 탄지공을 두 손으로 막고 있었다.
“콰콰콰쾅”
탄지공이 폭발하면서 신진대사는 저 뒤로 밀려났다.
연산군의 파괴적인 공격력에 주변은 먼지가 자욱했다.
“대사님!”
“대사님을 보호하라!”
영춘스님 옆에 있는 광목스님이 다른 스님들과 함께 신진대사에게 달려간다.
신진대사는 연산군의 공격을 두 손으로 막느라 매우 힘들어 하는 표정이 보였다. 그래도 있는 공력을 모아 그의 공격을 상쇄시켰기에 다른 스님들에게 피해가 없었다.
“이 신성한 곳에서 웬 행패란 말이오. 지금이라도 물러가시오!”
영춘스님이 연산군에에 일갈하며 외친다.
“하하하 지금 짐에게 물러가라고 하였느냐?”
“당신이 조선에서 온 임금이라 그러는데 당신은 그냥 무뢰한일 뿐이오!”
광목 스님 옆에 있는 한 스님이 연산군에게 삿대질을 하자마자, 연산군이 손을 움직인다.
“건방진 것 뭐라고? 신언패!!”
“커억”
방금 삿대질한 스님은 갑자기 목이 막히면서 말이 나오지 않고 숨이 막히듯이 컥컥 거렸다.
“건방진 녀석 네 녀석에게는 신언패가 딱이야!”
연산군의 기술 중 상대방의 목을 틀어버리는 신언패 기술이었다. 연산군이 주로 신하들에게 자신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은 아예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특수기술로 익힌 것이다.
“저 저런!”
연산군은 손을 들었다가 그대로 앞으로 휘둘렀다.
그러자 숨이 막혀 컥컥 거리던 스님은 공중에 들어 올려 지더니 그대로 땅바닥에 내팽겨쳐졌다.
“쿠웅”
“이럴수가!”
스님들이 일제히 놀라 쓰러진 스님을 부축한다.
“그래 또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는 놈이 있는가?”
연산군의 손짓에 다른 스님들은 공포에 질려 옴짝달싹 하기 힘들어했다.
“이제 그만하고 신진대사는 나에게 와라.”
연산군이 양 손을 펼치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바람을 만들자 일제히 스님들이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신진대사에게 걸어간다.
“대사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겠지.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이 신단의 남은 힘을 끌어올리려면 자네의 공력이 필요해!”
“싫소이다!”
“자네는 나에게 와서 이 주문만 풀어주면 된다네!”
연산군은 자신의 신단을 꺼내어 신진대사에 보여준다.
“이 이것은?”
“그래 과거 자네가 결계를 친 물건이야!”
신진대사는 과거의 기억을 떠 올렸다. 분명히 자신이 그 신단을 주워 신비한 힘에 매료되어 그것을 가지고 며칠 간 수련을 하였다.
그러다가 신단에서 부정한 기운이 계속 자신을 괴롭혀서 결국 자신의 공력을 쏟아 신단을 파괴하려 하였다.
그러나 신단은 파괴되지 않아서 결국 결계를 쳤다. 그 와중에 파편 일부가 구슬형태로 남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차마 깨뜨리지 못하고 자신의 손자를 위해 남겨 놓았다.
물론 그 구슬도 요괴 을동이 봉인되어 악의 기운이 스며들었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왠 괴한이 자신의 주변에 맴도는 것을 보았지만 애써 모른 척 했다.
“그럼 예전에 정체모를 사람이 당신이 확실하군요.”
“큭 그렇다네.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지”
“당신이 어떻게”
“아 차원이동이야 잘하는 제자가 있지”
연산군은 제령을 가리키면서 으쓱한다.
“그래그래 그때 네 놈의 공력도 뺐고 그 구슬도 가졌어야 하는데”
“구슬은 여기 있다!”
멀리서 이 헌이 연산군을 향해 외친다.
“이제 할아버지는 놔두시오!”
이 헌의 외침에 연산군은 그를 쳐다본다.
“하하하 안 그래도 네 녀석의 구슬도 가져가야겠다.”
“어림없습니다.”
이 헌은 계속 기를 주입하여 이제 구슬이 완전히 붉어지면서 요동치는 것을 보았다.
“을동이 깨어날 터이니 상대해 보시든지”
이 헌의 외침과 함께 구슬이 펑 하면서 폭발음을 일으켰다.
“슈우우우웅”
주변에 강한 광풍이 휘몰아치면서 스님들은 일제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설마 헌아! 그 요괴를 깨웠느냐!”
“지금 이 위기 상황에서 당연히 했을 뿐입니다.”
이 헌은 자신의 구슬에서 붉은 점이 사라지면서 그 연기가 밖으로 나와 형상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구슬에서 나온 붉은 연기는 울룩불룩 움직이더니 결국은 하나의 호랑이 형태로 되면서 우뚝 서 있었다.
요괴 을동이 마침내 구슬에서 나온 것이다.
“저 저런!”
“저 미물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스님들이 일제히 이 헌을 보면서 그 옆에 붉은 호랑이처럼 생긴, 아니 호랑이 모습을 한 을동을 보고 기겁을 한다.
“드디어 드디어 깨어났다!”
을동은 자신의 형태가 갖추어지자 입을 열고 기쁨에 찬 미소를 말한다.
“크르르렁”
한껏 숨을 내뱉자 우렁찬 호랑이 울음소리가 석굴암 암자 전체에 울려 퍼진다.
“그래? 구슬의 정체가 저 녀석이었나?”
연산군은 자신의 신단에서 과격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을동을 노려본다.
“그래 어차피 저 괴물도 없애고 구슬을 빼앗아주마!”
“어림없는 소리”
이 헌은 구슬을 잡고 을동에게 명한다.
“저기 저 녀석을 공격하라!”
“그래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군”
을동은 한껏 기지개를 켜더니 연산군이 있는 곳으로 훌쩍 뛰어 오른다.
“전하 피하소서!”
“제가 저 녀석을 상대하겠습니다.”
풍백이 연산군 앞에 나서서 을등을 노려본다.
“네 까짓 미물이 강하면 얼마나 강하다고 덤비냐!”
풍백은 양 손에 기를 모아 바람을 일으킨다.
“휘잉 휘잉”
바람 덩어리를 모아 을동이 달려가는 곳으로 쏘기 시작한다.
“받아라!”
을동은 풍백이 장풍을 쏘자 잽싸게 옆으로 피한다.
“제법이군!”
풍백은 다시 기를 모아 장풍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휙 휙!”
을동은 날렵한 동작으로 가볍게 피하면서 놀랍도록 높은 점프를 하여 풍백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억?”
풍백이 놀라 위를 쳐다보는 순간, 을동은 공중에서 내려오면서 그대로 풍백의 등짝을 후려갈긴다.
“퍼어억”
“쿠당탕탕탕”
풍백은 등에 충격을 맞고 앞으로 고꾸라진다.
입과 코에 흙먼지가 들어가고 볼 옆에 살짝 찢어져 피가 나기 시작한다.
“이 이 괴물 녀석이”
풍백은 연산군과 자신들을 쳐다보는 중생들의 눈이 많아서인지 재빨리 일어선다.
창피함이 절로 다가왔다.
“이 새끼가!”
풍백은 달려들면서 을동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한다.
“퍼어억”
풍백은 분명히 을동의 얼굴을 때렸는데, 을동에게는 큰 타격이 없었다.
마치 푹신한 고무공을 때린 듯 탄력을 받아 풍백의 주먹이 뒤로 튕겨 나갔다.
“제대로 먹혔나?”
풍백이 다시 공격하려는 사이 을동은 뒷짐 아니 뒷발을 슬쩍 내밀며 기지개를 켜면서 풍백의 다리를 걸어버렸다.
“쿠당탕탕탕!”
“흠 인간들은 원체 이리 허약한 존재인가”
풍백 앞에서 을동은 하품을 하며 비위를 긁어댄다.
풍백은 자신의 몸을 털고 눈앞에 여유를 부리는 을동을 쳐다본다. 그 녀석, 아니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호랑이 같은 괴물은 이제 막 세상에 깨어났는지 몸을 연신이 꿈틀대면서 풀어가고 있었다.
을동의 느긋한 기지개 켜는 자세에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로 생각하고 흥분한 풍백!
“이 이 사람 같지도 않은 하찮은 미물이 지금 나를 무시해!!”
풍백은 있는 대로 기를 끌어 모았다.
“화룡 기를 조금 더 불어넣어라”
“...”
못마땅한 화룡은 풍백의 눈이 뒤집힌 것을 알고 할 수 없이 풍백의 등에 기운을 불어 넣어준다.
풍백이 화룡의 기운을 받아 더욱 큰 힘을 끌어들이자 양 손에서 바람이 서로 간에 뭉치더니 일종의 전기가 형성되었다.
“치치치직”
“사형 설마 벼락을 불러 일으켜시려구요?”
화룡이 짐짓 놀라서 묻는다.
강력학 낙뢰 기술이지만 시전자 역시 강한 기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몸이 온전히 못하고 잘못하다간 주화입마에 입게 된다.
“사형 이 공격 잘못되면 사형도 위험한 것 알아요?”
“시끄러 저 괴물 완전히 통구이로 만들어 줄 것이다!”
눈이 뒤집힌 풍백은 을동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양 손을 뻗었다.
“내 필살기를 받아라!!”
풍백의 양손에서 강력한 회오리가 전기를 일으키면서 뻗어나갔다.
치지직 거리면서 을동에게 굉장히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을동은 그것을 어린아이가 새로운 현상을 호기심 있게 쳐다보는 것처럼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것을 안 피한다고! 미친 놈 넌 죽었다!”
“치치치치치치직”
풍백의 낙뢰공격은 가만히 서 있는 을동에게 그대로 적중하였다. 사실 을동이 그냥 피하지 않은 것이었지만
낙뢰는 을동에게 닫자 온 몸에 전기를 일으키면 구석구석 퍼져나가면서 전기충격을 주었다.
짜릿짜릿한 전류가 자신의 온 몸에 흐르자 을동은 자신의 몸에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세포들이 새로운 감각을 환영하듯이 마구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하하 우하하하”
을동은 그것이 마친 신기한 듯이 온 몸이 절로 춤추기 시작했다.
멀리서 다들 지켜보며 풍백의 낙뢰공격이 을등을 미치게 만들은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하하 어떠냐! 괴로워서 어쩔 줄 몰라 날뛰는 네 놈의 모습이 참으로 가엽구나!”
“크크크크 멍청한 인간! 아주 짜릿한 경험이었다!”
을동은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온 몸의 세포를 일깨워서 흥분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오랫동안 갇혀 찌뿌등 했는데 정말 고맙다고 해야 하겠어. 한 번 더 해줄 수 있겠나?”
“뭐? 뭐라고 이 미친 괴물이...”
풍백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가 찼다. 그리고 자신의 필살기가 오히려 저 녀석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은 화룡의 기력까지 끌어 온 힘을 다해 공격해서 더 이상 다시 기술을 쓸 기운도 남아 있지 않았다.
“풍백 예사 놈이 아니다!”
뒤에 있던 섬천이 을동을 보고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여전히 믿기지 않은 풍백은 젖 먹던 힘을 끌어내어 양 손에 기운을 모은다.
“진짜 마지막 공격을 받아라!”
풍백은 억지로 온 몸의 기운을 짜내어 을동의 눈 주위를 장풍으로 쏘았다.
을동은 풍백이 쏜 장풍을 가소롭게 쳐다보더니 그대로 한 발로 쳐 내었다.
“하찮은 바람일 뿐이다!”
“퍼억”
을동의 발에 맞은 풍백의 장풍은 방향을 바꾸어 풍백에게 날아들고 있었다.
“어어? 이게 왜 나한테”
풍백은 당황하다가 자신의 공격에 자신이 맞고 넘어져 버렸다.
“쿠당탕탕”
안 그래도 온 힘을 다 짜내었던 공격이 통하지 않고 자신만 상처를 입었다. 비로소 상대가 나 보다 훨씬 세다는 것이 느껴졌다.
다리가 절로 떨리고 온 몸에 힘이 빠졌는지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겨우 억지로 힘을 써서 일어나서 을동을 노려보는 순간
을동은 앞발로 가볍게 그대로 풍백의 머리를 눌러버린다.
“콰지지직”
풍백은 아야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을동의 커다란 앞발에 깔려 고꾸라진다.
그리고 의식을 잃고 마침내 기절해버렸다.
정말 무시무시한 위력이었다.
특검대원들과 스님들 모두 구경하면서도 을동의 위력이 믿기지 않았다.
을동은 입맛을 다신다.
“흥 모처럼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시시하군. 인간들은 원래 허약한가?”
석굴암 암자 수련장
신진대사는 연산군이 탄지공을 쏘자 전부 산개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양손을 모아 그 위대한 탄지공을 두 손으로 막고 있었다.
“콰콰콰쾅”
탄지공이 폭발하면서 신진대사는 저 뒤로 밀려났다.
연산군의 파괴적인 공격력에 주변은 먼지가 자욱했다.
“대사님!”
“대사님을 보호하라!”
영춘스님 옆에 있는 광목스님이 다른 스님들과 함께 신진대사에게 달려간다.
신진대사는 연산군의 공격을 두 손으로 막느라 매우 힘들어 하는 표정이 보였다. 그래도 있는 공력을 모아 그의 공격을 상쇄시켰기에 다른 스님들에게 피해가 없었다.
“이 신성한 곳에서 웬 행패란 말이오. 지금이라도 물러가시오!”
영춘스님이 연산군에에 일갈하며 외친다.
“하하하 지금 짐에게 물러가라고 하였느냐?”
“당신이 조선에서 온 임금이라 그러는데 당신은 그냥 무뢰한일 뿐이오!”
광목 스님 옆에 있는 한 스님이 연산군에게 삿대질을 하자마자, 연산군이 손을 움직인다.
“건방진 것 뭐라고? 신언패!!”
“커억”
방금 삿대질한 스님은 갑자기 목이 막히면서 말이 나오지 않고 숨이 막히듯이 컥컥 거렸다.
“건방진 녀석 네 녀석에게는 신언패가 딱이야!”
연산군의 기술 중 상대방의 목을 틀어버리는 신언패 기술이었다. 연산군이 주로 신하들에게 자신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은 아예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특수기술로 익힌 것이다.
“저 저런!”
연산군은 손을 들었다가 그대로 앞으로 휘둘렀다.
그러자 숨이 막혀 컥컥 거리던 스님은 공중에 들어 올려 지더니 그대로 땅바닥에 내팽겨쳐졌다.
“쿠웅”
“이럴수가!”
스님들이 일제히 놀라 쓰러진 스님을 부축한다.
“그래 또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는 놈이 있는가?”
연산군의 손짓에 다른 스님들은 공포에 질려 옴짝달싹 하기 힘들어했다.
“이제 그만하고 신진대사는 나에게 와라.”
연산군이 양 손을 펼치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바람을 만들자 일제히 스님들이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신진대사에게 걸어간다.
“대사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겠지.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이 신단의 남은 힘을 끌어올리려면 자네의 공력이 필요해!”
“싫소이다!”
“자네는 나에게 와서 이 주문만 풀어주면 된다네!”
연산군은 자신의 신단을 꺼내어 신진대사에 보여준다.
“이 이것은?”
“그래 과거 자네가 결계를 친 물건이야!”
신진대사는 과거의 기억을 떠 올렸다. 분명히 자신이 그 신단을 주워 신비한 힘에 매료되어 그것을 가지고 며칠 간 수련을 하였다.
그러다가 신단에서 부정한 기운이 계속 자신을 괴롭혀서 결국 자신의 공력을 쏟아 신단을 파괴하려 하였다.
그러나 신단은 파괴되지 않아서 결국 결계를 쳤다. 그 와중에 파편 일부가 구슬형태로 남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차마 깨뜨리지 못하고 자신의 손자를 위해 남겨 놓았다.
물론 그 구슬도 요괴 을동이 봉인되어 악의 기운이 스며들었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왠 괴한이 자신의 주변에 맴도는 것을 보았지만 애써 모른 척 했다.
“그럼 예전에 정체모를 사람이 당신이 확실하군요.”
“큭 그렇다네.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지”
“당신이 어떻게”
“아 차원이동이야 잘하는 제자가 있지”
연산군은 제령을 가리키면서 으쓱한다.
“그래그래 그때 네 놈의 공력도 뺐고 그 구슬도 가졌어야 하는데”
“구슬은 여기 있다!”
멀리서 이 헌이 연산군을 향해 외친다.
“이제 할아버지는 놔두시오!”
이 헌의 외침에 연산군은 그를 쳐다본다.
“하하하 안 그래도 네 녀석의 구슬도 가져가야겠다.”
“어림없습니다.”
이 헌은 계속 기를 주입하여 이제 구슬이 완전히 붉어지면서 요동치는 것을 보았다.
“을동이 깨어날 터이니 상대해 보시든지”
이 헌의 외침과 함께 구슬이 펑 하면서 폭발음을 일으켰다.
“슈우우우웅”
주변에 강한 광풍이 휘몰아치면서 스님들은 일제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설마 헌아! 그 요괴를 깨웠느냐!”
“지금 이 위기 상황에서 당연히 했을 뿐입니다.”
이 헌은 자신의 구슬에서 붉은 점이 사라지면서 그 연기가 밖으로 나와 형상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구슬에서 나온 붉은 연기는 울룩불룩 움직이더니 결국은 하나의 호랑이 형태로 되면서 우뚝 서 있었다.
요괴 을동이 마침내 구슬에서 나온 것이다.
“저 저런!”
“저 미물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스님들이 일제히 이 헌을 보면서 그 옆에 붉은 호랑이처럼 생긴, 아니 호랑이 모습을 한 을동을 보고 기겁을 한다.
“드디어 드디어 깨어났다!”
을동은 자신의 형태가 갖추어지자 입을 열고 기쁨에 찬 미소를 말한다.
“크르르렁”
한껏 숨을 내뱉자 우렁찬 호랑이 울음소리가 석굴암 암자 전체에 울려 퍼진다.
“그래? 구슬의 정체가 저 녀석이었나?”
연산군은 자신의 신단에서 과격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을동을 노려본다.
“그래 어차피 저 괴물도 없애고 구슬을 빼앗아주마!”
“어림없는 소리”
이 헌은 구슬을 잡고 을동에게 명한다.
“저기 저 녀석을 공격하라!”
“그래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군”
을동은 한껏 기지개를 켜더니 연산군이 있는 곳으로 훌쩍 뛰어 오른다.
“전하 피하소서!”
“제가 저 녀석을 상대하겠습니다.”
풍백이 연산군 앞에 나서서 을등을 노려본다.
“네 까짓 미물이 강하면 얼마나 강하다고 덤비냐!”
풍백은 양 손에 기를 모아 바람을 일으킨다.
“휘잉 휘잉”
바람 덩어리를 모아 을동이 달려가는 곳으로 쏘기 시작한다.
“받아라!”
을동은 풍백이 장풍을 쏘자 잽싸게 옆으로 피한다.
“제법이군!”
풍백은 다시 기를 모아 장풍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휙 휙!”
을동은 날렵한 동작으로 가볍게 피하면서 놀랍도록 높은 점프를 하여 풍백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억?”
풍백이 놀라 위를 쳐다보는 순간, 을동은 공중에서 내려오면서 그대로 풍백의 등짝을 후려갈긴다.
“퍼어억”
“쿠당탕탕탕”
풍백은 등에 충격을 맞고 앞으로 고꾸라진다.
입과 코에 흙먼지가 들어가고 볼 옆에 살짝 찢어져 피가 나기 시작한다.
“이 이 괴물 녀석이”
풍백은 연산군과 자신들을 쳐다보는 중생들의 눈이 많아서인지 재빨리 일어선다.
창피함이 절로 다가왔다.
“이 새끼가!”
풍백은 달려들면서 을동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한다.
“퍼어억”
풍백은 분명히 을동의 얼굴을 때렸는데, 을동에게는 큰 타격이 없었다.
마치 푹신한 고무공을 때린 듯 탄력을 받아 풍백의 주먹이 뒤로 튕겨 나갔다.
“제대로 먹혔나?”
풍백이 다시 공격하려는 사이 을동은 뒷짐 아니 뒷발을 슬쩍 내밀며 기지개를 켜면서 풍백의 다리를 걸어버렸다.
“쿠당탕탕탕!”
“흠 인간들은 원체 이리 허약한 존재인가”
풍백 앞에서 을동은 하품을 하며 비위를 긁어댄다.
풍백은 자신의 몸을 털고 눈앞에 여유를 부리는 을동을 쳐다본다. 그 녀석, 아니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호랑이 같은 괴물은 이제 막 세상에 깨어났는지 몸을 연신이 꿈틀대면서 풀어가고 있었다.
을동의 느긋한 기지개 켜는 자세에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로 생각하고 흥분한 풍백!
“이 이 사람 같지도 않은 하찮은 미물이 지금 나를 무시해!!”
풍백은 있는 대로 기를 끌어 모았다.
“화룡 기를 조금 더 불어넣어라”
“...”
못마땅한 화룡은 풍백의 눈이 뒤집힌 것을 알고 할 수 없이 풍백의 등에 기운을 불어 넣어준다.
풍백이 화룡의 기운을 받아 더욱 큰 힘을 끌어들이자 양 손에서 바람이 서로 간에 뭉치더니 일종의 전기가 형성되었다.
“치치치직”
“사형 설마 벼락을 불러 일으켜시려구요?”
화룡이 짐짓 놀라서 묻는다.
강력학 낙뢰 기술이지만 시전자 역시 강한 기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몸이 온전히 못하고 잘못하다간 주화입마에 입게 된다.
“사형 이 공격 잘못되면 사형도 위험한 것 알아요?”
“시끄러 저 괴물 완전히 통구이로 만들어 줄 것이다!”
눈이 뒤집힌 풍백은 을동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양 손을 뻗었다.
“내 필살기를 받아라!!”
풍백의 양손에서 강력한 회오리가 전기를 일으키면서 뻗어나갔다.
치지직 거리면서 을동에게 굉장히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을동은 그것을 어린아이가 새로운 현상을 호기심 있게 쳐다보는 것처럼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이것을 안 피한다고! 미친 놈 넌 죽었다!”
“치치치치치치직”
풍백의 낙뢰공격은 가만히 서 있는 을동에게 그대로 적중하였다. 사실 을동이 그냥 피하지 않은 것이었지만
낙뢰는 을동에게 닫자 온 몸에 전기를 일으키면 구석구석 퍼져나가면서 전기충격을 주었다.
짜릿짜릿한 전류가 자신의 온 몸에 흐르자 을동은 자신의 몸에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세포들이 새로운 감각을 환영하듯이 마구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하하 우하하하”
을동은 그것이 마친 신기한 듯이 온 몸이 절로 춤추기 시작했다.
멀리서 다들 지켜보며 풍백의 낙뢰공격이 을등을 미치게 만들은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하하 어떠냐! 괴로워서 어쩔 줄 몰라 날뛰는 네 놈의 모습이 참으로 가엽구나!”
“크크크크 멍청한 인간! 아주 짜릿한 경험이었다!”
을동은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온 몸의 세포를 일깨워서 흥분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오랫동안 갇혀 찌뿌등 했는데 정말 고맙다고 해야 하겠어. 한 번 더 해줄 수 있겠나?”
“뭐? 뭐라고 이 미친 괴물이...”
풍백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가 찼다. 그리고 자신의 필살기가 오히려 저 녀석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은 화룡의 기력까지 끌어 온 힘을 다해 공격해서 더 이상 다시 기술을 쓸 기운도 남아 있지 않았다.
“풍백 예사 놈이 아니다!”
뒤에 있던 섬천이 을동을 보고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여전히 믿기지 않은 풍백은 젖 먹던 힘을 끌어내어 양 손에 기운을 모은다.
“진짜 마지막 공격을 받아라!”
풍백은 억지로 온 몸의 기운을 짜내어 을동의 눈 주위를 장풍으로 쏘았다.
을동은 풍백이 쏜 장풍을 가소롭게 쳐다보더니 그대로 한 발로 쳐 내었다.
“하찮은 바람일 뿐이다!”
“퍼억”
을동의 발에 맞은 풍백의 장풍은 방향을 바꾸어 풍백에게 날아들고 있었다.
“어어? 이게 왜 나한테”
풍백은 당황하다가 자신의 공격에 자신이 맞고 넘어져 버렸다.
“쿠당탕탕”
안 그래도 온 힘을 다 짜내었던 공격이 통하지 않고 자신만 상처를 입었다. 비로소 상대가 나 보다 훨씬 세다는 것이 느껴졌다.
다리가 절로 떨리고 온 몸에 힘이 빠졌는지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겨우 억지로 힘을 써서 일어나서 을동을 노려보는 순간
을동은 앞발로 가볍게 그대로 풍백의 머리를 눌러버린다.
“콰지지직”
풍백은 아야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을동의 커다란 앞발에 깔려 고꾸라진다.
그리고 의식을 잃고 마침내 기절해버렸다.
정말 무시무시한 위력이었다.
특검대원들과 스님들 모두 구경하면서도 을동의 위력이 믿기지 않았다.
을동은 입맛을 다신다.
“흥 모처럼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시시하군. 인간들은 원래 허약한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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