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2부] 되돌아온 화살
조회 : 102 추천 : 0 글자수 : 4,293 자 2025-07-14
모든 게 허무하게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율리어스에 의해 모든 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과 다름이 없었다.
【 오…오지마……. 이. 이럴 순 없어.
ㄴ……까…! 】
두려움에 주춤거리던 그녀는 비명도 채 지르기 전 빛줄기는 원래의 목적지에서 작은 마법 폭발을 일으키고 말았다.
……
………!
“크흑.”
“이게 대체 무슨 일이…. 릴리스티아? 율?!
들리면 대답하거라!”
빛줄기의 마법이 새어머니와 충돌하며 폭발을 일으킨 직후, 여기저기서 너나 할 것 없이 정신이 더욱 산만해져 버렸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의 결과물로 주위를 도통 눈으로 헤아려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율리어스가 반사한 빛줄기는 새어머니와 충돌하게끔 방향을 틀어버린 건 틀림없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간과한 점이 생겨 이런 결과로 드러날 거라는 건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추측하기 힘들었다.
마법과 사람이 충돌하는 그 시점.
그 부분을 눈으로 쫓아서 끝까지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가주나 율리어스가 간과해 버린 점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두 눈을 떼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이상을 가진 광기가 어린 사람이거나 빌런이 아닌 이상은 굳이 충돌하는 것까지 다 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가는 바였다.
대게 충돌 이후. 끝맺음을 내지 못한 것이라면 한 번 더 확실히 마무리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율리어스는 완전 끝장까지는 낸다는 생각에 따라 가주의 마법을 반사한 것도 아니었다.
새어머니가 릴리스티아의 목숨을 노리는 의지만이라도 꺾인다면….
‘죽지는 않겠지.’
이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가주의 마법이라서 살상력에 대해 감히 뭐라고 말할 순 없었다.
그래서 그녀의 원망이 돌아오더라도 반은 아버지의 몫이었고 책임감도 반쯤은 질 생각까지는 하고 있었다.
큰 원망이나 원한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좀 더 컸었던 만큼이나 가벼운 생각에 많이 치우쳤었다.
그런데.
폭발이 다다른 결론은 그 가벼운 생각을 묵살시키고도 남을 정도로의 급살을 몰고 와 버릴 줄은 여기 있는 사람 중에 그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아무도 못 했기에 이런 불상사가 도래된 것인지도 몰랐다.
모두가 미처 끝까지 못 한 부분, 그곳에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져 버렸다.
빛줄기가 새어머니한테 닿을 그 당시에 그녀는 정신은 혼돈에 빠져있었지만, 몸은 정신과 달랐다.
아마 운이 좋아 몸이 절로 움직여 피했다는 게 맞았다.
여기까지는 일단 즉사라던가 직격타라던 유효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무사히 넘어간 것 같이 보였지만….
피한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참 난제였다.
그녀가 아찔하게 피한 덕분(?)에 빛줄기는 각도가 이상하게 꺾여선 아래로 추락했다.
그 아래에는 침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쪽으로 곤두박질쳤던 빛줄기는 침대와 충돌을 일으키며 폭발을 일으켰던 것이었다.
주위는 순식간에 뿌옇게 흐려져서는 먼지와 깃털들이 흩날리며 우왕좌왕했다.
“콜록콜록!”
“쿨럭.”
여기저기서 애먼 사레들린 것 같은 기침 소리만이 흐린 시야 사이로 잦게 울려 퍼졌다.
“릴…릴리스티아!”
“티아. 릴리스티아. 거기 괜찮은 것이냐!?”
율리어스와 가주는 동시에 릴리스티아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여념이 없었다.
누구보다도 새어머니와 제일 가까이에 있었고 폭발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녀를 찾는 게 급급했다.
‘망할 아버지.’
과한 마법에 성급함에 판단이란 걸 거쳤다는 것조차 의심이 되었다.
여전히 그에 눈에 비친 아버지는 저주받은 마석이란 목적만이 보이는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막장(?)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신중히 생각하고 침착한 움직임을 보였더라면, 새어머니를 가볍게 그가 구속하고 이 상황을 쉽게 정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얼마든지 그럴 수도 있었다는 다른 가능성에 걸지 않은 아버지를 보면서 얼굴에 구김살이 생겼다.
“어머니…어ㅁ……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며 눈살을 찌푸리면서 뿌연 시야 속에서 릴리스티아를 한참 부르며 찾고 있을 그때였었다.
갑자기 그녀가 약간 울먹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새어머니를 재차 불러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렸다.
아뿔싸.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격정적으로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드디어 뿌옇게 흐려졌던 시야가 트여 갔었다.
율리어스는 불안했다.
릴리스티아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걸 유추할 수 있었지만, 율리어스는 불안감을 쉽사리 떨쳐낼 수 없었다.
가려진 시야 속에서 율리어스를 엄습했던 불안감이란 진실은 드러나는 데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완전히 개이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그 옆에는 새어머니가 두 눈을 감은 채, 안겨져 있는 모습이 꽤 심상치 않아 보이긴 했었다.
훌쩍. 훌쩍.
릴리스티아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릴리스티아…?’
그 찝찝했던 불안감이 커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겉보기에 두 사람은 살짝 그을린 정도였지만 그건 릴리스티아에게만 해당하는 듯싶었다.
“어머니…. 어머니!
정신 좀 차려보세요. 네? 훌쩍….”
새어머니도 그녀와 같이 그을린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 맞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게 문제로 보였다.
그녀를 릴리스티아가 부르고 어느 정도 선에서 흔들어 보는데도 미동이 없었다.
‘큰일…났다.’
그는 멈칫거렸다.
생각만으로 끝냈으면 했을 법한 일이 현실로 번지고 있었다.
율리어스는 그녀를 부르다가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아니. 아예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아…. 망할 아버지…진짜.’
스킬의 강도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가주가 아무래도 사고를 제대로 쳤다고밖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율리어스는 릴리스티아의 눈치를 보면서 그렇게 제자리에서 옴짝달싹도 거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눈치 없는 가주는 당장이라도 달려올 기세였다.
그 모습에 당연히 그는 답답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가 이쪽으로 온다고 해서 도움이 될 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리…ㄹ…….”
“오지 마요!”
율리어스는 그가 이쪽으로 와봤자, 불에 기름만 더 붓는 꼴밖에 연상되지 않았기에 구태여 그를 말렸다.
“………?”
하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오지 말라는 그 자체부터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듯싶었다.
“릴리스티아는 괜찮으냐?
내가 곧 그리로 가겠다.”
역시나 율리어스의 의사전달은 불발이 된 게 맞았다.
그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었다.
그러자 율리어스는 짜증이 났다.
“아, 이쪽으로 오면 안 된다고요. 좀!
사람이 말하면 말 좀 알아들으시라고요!!”
짜증이 고스란히 튀어나오는 말투였지만 율리어스는 한편으로는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게 이치에 맞았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일부러 더 가까이 부딪히게 만들 필요도 없었다.
화만 키울 뿐이지.
그렇게 율리어스는 눈치껏 그가 협조해 주길 원했다.
“허허. 이거 참.”
무엇보다도 딸의 안위가 걱정되었는데 무작정 오지 말라니….
그는 입장에서는 기가 막혀오면서 기분이 언짢았다.
“그럴 수 없다.
내가 직접 봐야겠구나.”
그는 진짜 점점 율리어스의 생각처럼 눈치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말귀가 통하지 않는 답이 없는 형 인간이 따로 없었다.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구는 그를 보면 볼수록 율리어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가 힘들었다.
말은 릴리스티아의 안전과 안위를 위한다고 하지만 그것과 연결되는 건 오로지 아이덴티티 하나뿐.
마석이 릴리스티아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그가 저렇게까지 그녀를 생각하는 척하며 집착을 했을까?
이런 의심과 의문은 그가 눈치 없이 굴면 굴수록 거둬들이는 것 자체가 이미 율리어스에게는 불가능해져 버린 걸지도 몰랐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율리어스는 기회를 잡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릴리스티아와 가주가 가까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부녀 사이를 중간에서 가로막을 때였다.
가주를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 심산이었다.
“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지금 릴리스티아에게 다가오면 진짜 아버지는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될 겁니다?
그래도 좋다면 와보시지요. 네?”
율리어스는 씩씩거리며, 그가 살상용을 지닌 마법을 쓴 용의자임을 인지시키듯 들쑤셔 댔다.
“살…상!? 하하….”
그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한 실소를 뱉었다.
“억지가 심하구나. 율?
그건 마치 내가 설마 내 부인을 죽이기라도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구나?!”
‘윽’
하마터면 그게 아니면 뭐냐면 식으로 홧김에 그는 내뱉을 뻔했다.
그렇지만 참았다.
굳이 그에게 휘말릴 필요까지는 없었다.
“뭐. 좋아요. 인정하시지 않겠다면야.
하지만 이쪽으로 다가오겠다면 그거야말로 억지지요?
그대로 그 자리에 있…….”
“율.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는 건지 그것부터 모르겠구나.
난 얼마든지 내 딸한테 아무 조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다.
너야말로 괜한 시시비비로 날 막지 않ᄋ….
〈 오지 마세요! 아무도 오지 마시라고요…!〉
율리어스에 의해 모든 게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과 다름이 없었다.
【 오…오지마……. 이. 이럴 순 없어.
ㄴ……까…! 】
두려움에 주춤거리던 그녀는 비명도 채 지르기 전 빛줄기는 원래의 목적지에서 작은 마법 폭발을 일으키고 말았다.
……
………!
“크흑.”
“이게 대체 무슨 일이…. 릴리스티아? 율?!
들리면 대답하거라!”
빛줄기의 마법이 새어머니와 충돌하며 폭발을 일으킨 직후, 여기저기서 너나 할 것 없이 정신이 더욱 산만해져 버렸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의 결과물로 주위를 도통 눈으로 헤아려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율리어스가 반사한 빛줄기는 새어머니와 충돌하게끔 방향을 틀어버린 건 틀림없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간과한 점이 생겨 이런 결과로 드러날 거라는 건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추측하기 힘들었다.
마법과 사람이 충돌하는 그 시점.
그 부분을 눈으로 쫓아서 끝까지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가주나 율리어스가 간과해 버린 점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두 눈을 떼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이상을 가진 광기가 어린 사람이거나 빌런이 아닌 이상은 굳이 충돌하는 것까지 다 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가는 바였다.
대게 충돌 이후. 끝맺음을 내지 못한 것이라면 한 번 더 확실히 마무리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율리어스는 완전 끝장까지는 낸다는 생각에 따라 가주의 마법을 반사한 것도 아니었다.
새어머니가 릴리스티아의 목숨을 노리는 의지만이라도 꺾인다면….
‘죽지는 않겠지.’
이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가주의 마법이라서 살상력에 대해 감히 뭐라고 말할 순 없었다.
그래서 그녀의 원망이 돌아오더라도 반은 아버지의 몫이었고 책임감도 반쯤은 질 생각까지는 하고 있었다.
큰 원망이나 원한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좀 더 컸었던 만큼이나 가벼운 생각에 많이 치우쳤었다.
그런데.
폭발이 다다른 결론은 그 가벼운 생각을 묵살시키고도 남을 정도로의 급살을 몰고 와 버릴 줄은 여기 있는 사람 중에 그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아무도 못 했기에 이런 불상사가 도래된 것인지도 몰랐다.
모두가 미처 끝까지 못 한 부분, 그곳에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져 버렸다.
빛줄기가 새어머니한테 닿을 그 당시에 그녀는 정신은 혼돈에 빠져있었지만, 몸은 정신과 달랐다.
아마 운이 좋아 몸이 절로 움직여 피했다는 게 맞았다.
여기까지는 일단 즉사라던가 직격타라던 유효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무사히 넘어간 것 같이 보였지만….
피한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참 난제였다.
그녀가 아찔하게 피한 덕분(?)에 빛줄기는 각도가 이상하게 꺾여선 아래로 추락했다.
그 아래에는 침대가 있었다.
그리고 그쪽으로 곤두박질쳤던 빛줄기는 침대와 충돌을 일으키며 폭발을 일으켰던 것이었다.
주위는 순식간에 뿌옇게 흐려져서는 먼지와 깃털들이 흩날리며 우왕좌왕했다.
“콜록콜록!”
“쿨럭.”
여기저기서 애먼 사레들린 것 같은 기침 소리만이 흐린 시야 사이로 잦게 울려 퍼졌다.
“릴…릴리스티아!”
“티아. 릴리스티아. 거기 괜찮은 것이냐!?”
율리어스와 가주는 동시에 릴리스티아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여념이 없었다.
누구보다도 새어머니와 제일 가까이에 있었고 폭발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그녀를 찾는 게 급급했다.
‘망할 아버지.’
과한 마법에 성급함에 판단이란 걸 거쳤다는 것조차 의심이 되었다.
여전히 그에 눈에 비친 아버지는 저주받은 마석이란 목적만이 보이는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막장(?)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신중히 생각하고 침착한 움직임을 보였더라면, 새어머니를 가볍게 그가 구속하고 이 상황을 쉽게 정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얼마든지 그럴 수도 있었다는 다른 가능성에 걸지 않은 아버지를 보면서 얼굴에 구김살이 생겼다.
“어머니…어ㅁ……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며 눈살을 찌푸리면서 뿌연 시야 속에서 릴리스티아를 한참 부르며 찾고 있을 그때였었다.
갑자기 그녀가 약간 울먹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새어머니를 재차 불러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렸다.
아뿔싸.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격정적으로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드디어 뿌옇게 흐려졌던 시야가 트여 갔었다.
율리어스는 불안했다.
릴리스티아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걸 유추할 수 있었지만, 율리어스는 불안감을 쉽사리 떨쳐낼 수 없었다.
가려진 시야 속에서 율리어스를 엄습했던 불안감이란 진실은 드러나는 데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완전히 개이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그 옆에는 새어머니가 두 눈을 감은 채, 안겨져 있는 모습이 꽤 심상치 않아 보이긴 했었다.
훌쩍. 훌쩍.
릴리스티아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릴리스티아…?’
그 찝찝했던 불안감이 커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겉보기에 두 사람은 살짝 그을린 정도였지만 그건 릴리스티아에게만 해당하는 듯싶었다.
“어머니…. 어머니!
정신 좀 차려보세요. 네? 훌쩍….”
새어머니도 그녀와 같이 그을린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 맞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게 문제로 보였다.
그녀를 릴리스티아가 부르고 어느 정도 선에서 흔들어 보는데도 미동이 없었다.
‘큰일…났다.’
그는 멈칫거렸다.
생각만으로 끝냈으면 했을 법한 일이 현실로 번지고 있었다.
율리어스는 그녀를 부르다가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아니. 아예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아…. 망할 아버지…진짜.’
스킬의 강도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가주가 아무래도 사고를 제대로 쳤다고밖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율리어스는 릴리스티아의 눈치를 보면서 그렇게 제자리에서 옴짝달싹도 거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눈치 없는 가주는 당장이라도 달려올 기세였다.
그 모습에 당연히 그는 답답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가 이쪽으로 온다고 해서 도움이 될 건 하나도 없어 보였다.
“리…ㄹ…….”
“오지 마요!”
율리어스는 그가 이쪽으로 와봤자, 불에 기름만 더 붓는 꼴밖에 연상되지 않았기에 구태여 그를 말렸다.
“………?”
하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오지 말라는 그 자체부터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듯싶었다.
“릴리스티아는 괜찮으냐?
내가 곧 그리로 가겠다.”
역시나 율리어스의 의사전달은 불발이 된 게 맞았다.
그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었다.
그러자 율리어스는 짜증이 났다.
“아, 이쪽으로 오면 안 된다고요. 좀!
사람이 말하면 말 좀 알아들으시라고요!!”
짜증이 고스란히 튀어나오는 말투였지만 율리어스는 한편으로는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게 이치에 맞았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일부러 더 가까이 부딪히게 만들 필요도 없었다.
화만 키울 뿐이지.
그렇게 율리어스는 눈치껏 그가 협조해 주길 원했다.
“허허. 이거 참.”
무엇보다도 딸의 안위가 걱정되었는데 무작정 오지 말라니….
그는 입장에서는 기가 막혀오면서 기분이 언짢았다.
“그럴 수 없다.
내가 직접 봐야겠구나.”
그는 진짜 점점 율리어스의 생각처럼 눈치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말귀가 통하지 않는 답이 없는 형 인간이 따로 없었다.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구는 그를 보면 볼수록 율리어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가 힘들었다.
말은 릴리스티아의 안전과 안위를 위한다고 하지만 그것과 연결되는 건 오로지 아이덴티티 하나뿐.
마석이 릴리스티아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그가 저렇게까지 그녀를 생각하는 척하며 집착을 했을까?
이런 의심과 의문은 그가 눈치 없이 굴면 굴수록 거둬들이는 것 자체가 이미 율리어스에게는 불가능해져 버린 걸지도 몰랐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율리어스는 기회를 잡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릴리스티아와 가주가 가까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부녀 사이를 중간에서 가로막을 때였다.
가주를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 심산이었다.
“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지금 릴리스티아에게 다가오면 진짜 아버지는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될 겁니다?
그래도 좋다면 와보시지요. 네?”
율리어스는 씩씩거리며, 그가 살상용을 지닌 마법을 쓴 용의자임을 인지시키듯 들쑤셔 댔다.
“살…상!? 하하….”
그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한 실소를 뱉었다.
“억지가 심하구나. 율?
그건 마치 내가 설마 내 부인을 죽이기라도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구나?!”
‘윽’
하마터면 그게 아니면 뭐냐면 식으로 홧김에 그는 내뱉을 뻔했다.
그렇지만 참았다.
굳이 그에게 휘말릴 필요까지는 없었다.
“뭐. 좋아요. 인정하시지 않겠다면야.
하지만 이쪽으로 다가오겠다면 그거야말로 억지지요?
그대로 그 자리에 있…….”
“율.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는 건지 그것부터 모르겠구나.
난 얼마든지 내 딸한테 아무 조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다.
너야말로 괜한 시시비비로 날 막지 않ᄋ….
〈 오지 마세요! 아무도 오지 마시라고요…!〉
작가의 말
등록된 작가의 말이 없습니다.
닫기![]()
나는 1% 노력과 99% 운을 가진 무직 전생자였다
139.139. [2부] 착잡하게 종결된 기억조회 : 1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84 138.138. [2부] 되돌아온 화살조회 : 1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93 137.137. [2부] 기습과 반사조회 : 7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74 136.136. [2부] 거짓된 가면(2)조회 : 1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166 135.135. [2부] 거짓된 가면조회 : 1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13 134.134. [2부] 자격(2)조회 : 1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05 133.133. [2부] 자격조회 : 8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56 132.132. [2부] 가주, 참전(2)조회 : 3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28 131.131. [2부] 가주, 참전조회 : 39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180 130.130. [2부] 새어머니가 제대로 미쳤다(?)조회 : 46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161 129.129. [2부] 타이밍(2)조회 : 4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94 128.128. [2부] 타이밍조회 : 4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24 127.127. [2부] 끝없는 인간의 욕망조회 : 4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7 126.126. [2부] 시작되는 반전(2)조회 : 45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72 125.125. [2부] 시작되는 반전조회 : 57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8 124.124. [2부] 산넘어 산조회 : 4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2 123.123. [2부] 투명인간조회 : 4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66 122.122. [2부] 소녀에겐 가시밭길조회 : 47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3 121.121. [2부] 그녀가 떠난 뒤조회 : 5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81 120.120. [2부] 천사의 욕망조회 : 5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3 119.119. [2부] 패닉조회 : 5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28 118.118. [2부] 총체적난국조회 : 87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78 117.117. [2부] 보이지 않는 목소리(2)조회 : 88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6 116.116. [2부] 보이지 않는 목소리조회 : 6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97 115.115. [2부] 오래된 조각상과 릴리스티아(2)조회 : 51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85 114.114. [2부] 오래된 조각상과 릴리스티아조회 : 5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9 113.113. [2부] 오래된 조각상과 붉은 비조회 : 5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8 112.112. [2부] 오래된 조각상과 열쇠조회 : 9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68 111.111. [2부] 지하실(2)조회 : 97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4 110.110. [2부] 지하실조회 : 1,07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2 109.109. [2부] 저주받은 마석의 시작점과 밀레니엄(2)조회 : 1,2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1 108.108. [2부] 저주받은 마석의 시작점과 밀레니엄(1)조회 : 1,30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5 107.107. [2부] 망할 아버지가 이상해졌다(2) (by. 율리어스)조회 : 1,33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86 106.106. [2부] 망할 아버지가 이상해졌다. (by. 율리어스)조회 : 1,0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66 105.105. [2부] 오늘따라 참 간사해 보이는 후식(by. 율리어스)조회 : 8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104.104. [2부] 띠아의 뚜쥬니 어떼뗘! (by. 릴리스티아)조회 : 5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5 103.103. [2부] 글러먹은 본심의 끝에는..........(by. 율리어스)조회 : 7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6 102.102. [2부] 눈치 없는 엘라가 불편해. (by. 릴리스티아)조회 : 1,18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9 101.101. [2부] 좋지도 싫지도 않아. (by. 릴리스티아)조회 : 1,73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5 100.100. [2부] 두 번 다시 없을 기회(by. 율리어스)조회 : 1,4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4 99.99. [2부] 오늘따라 참 긴 하루(by. 율리어스)조회 : 1,2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75 98.98. [2부] 달라도 너무 달라. (율리어스 vs 릴리스티아)조회 : 1,77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5 97.97. [2부] 바보같이, 내가 다 망쳐버렸어. (by. 율리어스)조회 : 1,5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30 96.96. [2부] 먼저 본 사람이 임자. (by. 율리어스)조회 : 2,2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28 95.95. [2부] 뭐, 뭐야...의외로 기대이상이잖아!? (by. 율리어스)조회 : 1,8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4 94.94. [2부] 내가 어딜 봐서 살인자야!? (by. 율리어스)조회 : 1,8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53 93.93. [2부] 내 두근거림 물려 내!조회 : 1,8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1 92.92. [2부]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도 두근두근거려.조회 : 1,3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6 91.91. [2부] 릴리스티아는 지난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1)조회 : 1,12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18 90.90. [2부] 썩 내키지 않는 오라버니와의 재회조회 : 1,8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66 89.89. [2부] 저 녀석 대신 네가 맞을래?조회 : 9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7 88.88.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3)조회 : 1,1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0 87.87.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2)조회 : 2,13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18 86.86.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1)조회 : 2,0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13 85.85. [2부] 느닷없는 방문조회 : 1,5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5 84.84. [2부] 지저귀고 있는 어둠 속으로(2)조회 : 2,4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62 83.83. [2부] 지저귀고 있는 어둠 속으로(1)조회 : 1,6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7 82.82. [2부] 예상외의 협력자(2)조회 : 1,60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1 81.81. [2부] 예상외의 협력자(1)조회 : 1,9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5 80.80. [2부] 플라타와 바리안조회 : 2,0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7 79.79. [2부] 혐의부인의 가능성조회 : 1,6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3 78.78. [2부] 어쩌다보니.....?조회 : 2,4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4 77.77. [2부] 부산스러운 호출(2)조회 : 2,21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4 76.76. [2부] 부산스러운 호출(1)조회 : 2,1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00 75.75. [2부] 목줄 잃은 개(2)조회 : 2,4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3 74.74. [2부] 목줄 잃은 개(1)조회 : 2,2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3 73.73. 다가오는 해후(2) -1부완결-조회 : 2,68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5 72.72. 다가오는 해후(1)조회 : 2,7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3 71.71. 폭주(2)조회 : 2,11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1 70.70. 어둠 속에서(2)조회 : 2,1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3 69.69. 그 아버지에 그딸조회 : 2,06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68.68. 어둠 속에서(1)조회 : 8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60 67.67. 폭주(1)조회 : 8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7 66.66. 마안의 눈조회 : 1,0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5 65.65. 눈치코치조회 : 52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6 64.64. 그놈의 운. 운. 운!조회 : 7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7 63.63. 중간에서 염장질(2)조회 : 49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8 62.62. 중간에서 염장질(1)조회 : 5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4 61.61.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조회 : 4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5 60.60. 아찔한 현혹조회 : 51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77 59.59. 천사야? 정령이야?!조회 : 32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7 58.58.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조회 : 2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70 57.57. 하필 이 타이밍에.......조회 : 5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9 56.56. 마석, 아이덴티티(3)조회 : 41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7 55.55. 마석, 아이덴티티(2)조회 : 3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33 54.54. 마석, 아이덴티티(1)조회 : 3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98 53.53. 금기(3)조회 : 76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53 52.52. 금기(2)조회 : 64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9 51.51. 금기(1)조회 : 48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90 50.50. 악마의 속삭임(2)조회 : 4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1 49.49. 악마의 속삭임(1)조회 : 54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28 48.48. 검은 나비가 날아오르다.(2)조회 : 6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9 47.47. 검은 나비가 날아오르다.(1)조회 : 4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5 46.46. 그녀는 검성 가(家)의 스미스조회 : 6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3 45.45. 이 녀석. 진짜 쓸만하잖아…!조회 : 60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7 44.44. 얼떨결에 성검(2)조회 : 31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1 43.43. 얼떨결에 성검(1)조회 : 63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42.42. 미쳐 날뛰는 망나니 황자(2)조회 : 47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2 41.41. 미쳐 날뛰는 망나니 황자(1)조회 : 5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74 40.40. 힐러도 빡치면 은근 무섭다.조회 : 1,0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51 39.39. 불협화음(2)조회 : 6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4 38.38. 불협화음(1)조회 : 62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2 37.37. 누가 먼저야? 어서 선택해!조회 : 4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8 36.36.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3)조회 : 4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78 35.35.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2)조회 : 4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2 34.34.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1)조회 : 1,1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6 33.33. 뜻밖의 중급반 시련(2)조회 : 48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81 32.32. 뜻밖의 중급반 시련(1)조회 : 51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1 31.31. 버디 맛집을 골라잡아라.( 주의 : 미연시게임 아님. )조회 : 4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58 30.30. 버디(Buddy)조회 : 7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62 29.29. 힐러계의 미소년(?), 세아레스 힐 네온조회 : 6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05 28.28. 이제부터는 나도 모르는 풍경조회 : 60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0 27.27. 모종의 거래조회 : 1,2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1 26.26. 꺼진 불도 다시 보자(?)조회 : 7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86 25.25. 오드 아이의 진가조회 : 87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74 24.24. 음흉(?)한 미소와 함께조회 : 52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0 23.23. 펠레의 갑옷조회 : 1,03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05 22.22. 재승격시험(2)조회 : 44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88 21.21. 재승격시험(1)조회 : 4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38 20.20. 까라면 까라지.조회 : 5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37 19.19. 정신 차려. 이 친구놈아!조회 : 4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2 18.18. 죄의 눈조회 : 7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3 17.17. 보조 패시브 스킬을 획득하다.조회 : 4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8 16.16. 연무장에서(2)조회 : 2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96 15.15. 연무장에서(1)조회 : 74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16 14.14. 제발 나 좀 내버려 둬 $#%$*#^%;;조회 : 2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0 13.13. 슈처 메테리어(봉합사)(2)조회 : 4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81 12.12. 슈처 메테리어(봉합사)(1)조회 : 5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02 11.11. 퀘스트가 애먼 사람을 잡는다.조회 : 5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7 10.10. 평민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조회 : 36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28 9.9. 착각이 아니었다.조회 : 57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97 8.8. 환청? 환각? 착각?!조회 : 5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71 7.7. 레이첼 폰 세이비어(2)조회 : 3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79 6.6. 레이첼 폰 세이비어(1)조회 : 5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1 5.5. 정말 너 아르휀이 맞어?!(2)조회 : 5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4 4.4. 정말 너 아르휀이 맞어?!(1)조회 : 3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38 3.3. 나는 아카데미의 오점이었다.(2)조회 : 8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7 2.2. 나는 아카데미의 오점이었다.(1)조회 : 90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47 1.1. 굶어 죽었다.조회 : 5,0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