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2부] 좋지도 싫지도 않아. (by. 릴리스티아)
조회 : 505 추천 : 0 글자수 : 4,695 자 2024-06-15
이 저택에 발을 딛는 동시에 소녀의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였다.
아버지는 어떤 분일까?
어머니는 티아가 아버지를 쏙 빼닮았는데 아버지는 티아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어머니와 티아를 갑자기 왜 부르신 걸까?
단순히 보고 싶어서…?!
아주 잠깐이었지만 조금은 기대했던지.
소녀의 분홍빛 눈동자는 햇볕에 반사된 유리처럼 반짝거렸다.
이런 생각은 다섯 살 아이가 생각할 법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기엔 그동안 찾지 않았던 걸 보면, 간단히 다섯 살 아이의 생각으로만은 단정 지을 수 없었다.
그리고 드문드문 소녀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버지는……티아의 아버지는 티아를 어떤 눈으로 보실까?
두려운 생각도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버지는 귀족이었고 한 가문의 가주였다.
하지만 소녀의 위치는 하늘과 땅 차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소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평민이라는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아버지는 티아를 싫어하실지도…………몰라.
부정적인 생각이 소녀의 머릿속을 휘저으며 지배를 해 버리고 말았다.
시작은 부푼 기대감과 긴장감이 반반 섞인 감정들로 가득했지만, 대면을 코앞에 두자. 바뀌는 건 단 한순간이었다.
고작 다섯 살 아이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겠지만….
압박감을 주는 건 연령을 따지지 않고 매사 마찬가지의 경우란 건 피할 수 없었다.
소녀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은 채, 그 부정적인 생각과 나름 싸우면서도 사실은 어머니에게 계속 묻고 싶었다.
아버지는 티아를 싫어하지 않을까?
싫어하시면 어떡하지?
그 질문은 바싹 마르는 입안에서 끊임없이 맴돌았지만, 소녀는 어머니의 안색을 보면 차마 할 수 없었다.
평소보다 더 창백해 보이셨다.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무덤덤해 보이시지만 그건 다 연기라는 걸 소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흐읍…!’
릴리스티아는 결심했다.
이렇게 된 이상, 정면으로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고.
아.
아.
악!
결심한 게 무색해질 정도로 소녀는 한 소년에 의해 무너져 버렸다.
그건 결심한 지도 몇 분도 채 안 돼 일어난 일이었다.
‘시…시러!’
그 소년에 대한 감정은 단 몇 분 만에 여러 번 바뀌었다.
처음엔 소녀와 같이 아름다운 분홍빛 눈동자를 가진 예쁜 소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고 깨닫는 되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이런 앙마가뜬 사라미 왜 띠아의 옵빠라는 고야!
띠아는 절대루 인정 몬해!!’
하마터면 소년의 알 수 없을 정도로의 깊고 깊은 어둠에 눌러 소녀는 죽을 뻔(?)했다.
죽을 정도로 속이 뒤틀리는 경험은 한 번으로도 족했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 그 소년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소녀의 어머니와 소녀를 반기지 않는 사람은 이 저택에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그럴 거란 생각은 마차에서 사람이 내리고부터 느꼈다.
가식적인 풍기가 물씬 느껴졌었다.
마차의 사람은 평민에게서조차 푼돈을 못 뜯어서 야비하게 구는 그런 분류와 아주 비슷한 느낌이 났었다.
그런 분류의 사람들은 귀족이나 힘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 앞에선 달랐다.
머리를 연신 조아리며 손발을 항시 가만히 있지 못하듯 연신 들붙는 파리처럼 비비적거렸다.
그렇다고 해서 그 소년도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건 아니었다.
다만 소녀는 소년이 자신을 반기지 않을 뿐더러, 싫어한다는 극도의 불쾌감을 느낀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아버지를 볼 수 있었던 건 그이튿날이 되었다.
#.
두근두근두근두근.
‘흡.’
심장이 미쳐(?) 날뛰듯 소녀의 말을 좀처럼 듣지 않았다.
마치 고장이 난 것만 같았다.
지금 바로 눈앞에 아버지란 사람이 마주 앉아 있었지만, 아무런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머니를 따라 아버지의 서재라는 방에 들어가고 아버지란 사람에게 딱 한마디를 듣고 소녀는 줄곧 이런 상태가 되어 버렸다.
“내가 릴리스티아로구나?
나를 쏙 빼닮았더니….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군.”
소녀는 어머니를 따라 아버지에게 짧지만 나름 격식의 인사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 감정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처음 자신을 본 아버지의 표정은 이상했다.
얼굴에 미소는 그려져 있지만 웃고 있지 않았다.
아주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도 눈을 떼지 못했다.
소녀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하는지 좀처럼 알 수가 없었다.
그 첫 한 마디가 차라리 감탄이었다면 좋겠지만….
그것도 마냥 아닌 것만 같아 가시방석에 앉는 느낌으로 밖에 들지 않았다.
‘부, 불펴네……….’
릴리스티아가 아버지를 본 첫 느낌은 마냥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아버지의 인상은 소녀가 상상한 만큼이나 가슴에도 확 와닿지도 않았기에 그런지도 몰랐다.
한 귀족 가문의 가주인 만큼 감히 다가가기 힘들 정도로 딱딱한 건 당연했다.
그런데 소녀의 아버지는 그런 아주 단순한 이유의 딱딱한 느낌 때문에 다가가기 힘든 게 아닌 것 같았다.
인자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느낌에 가깝게 보일 정도로 그는 조금씩나마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본심을 알 수 없는 미소 때문이었을까….
그만큼이나 억양이나 말투도 인자함에서 비롯되어서 나와야 할 느낌과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릴리스티아였다.
그래서 더욱 불편하게 느끼며, 그와 어느새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어머니와 달리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었다.
‘아……?’
어색하게 짝이 없는 눈길로 주위를 흘금흘금 곁눈질로 한참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였다.
그런 곁눈질 속에 들어온 게 여기가 서재인 만큼 수많이 꽂혀 있는 책들이었다.
‘조, 조아. 이…이고야……!’
다섯 살 아이의 발상이 떠올렸다.
소녀는 평민이지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글을 읽을 수 있는 평민이라면 흥미를 그쪽으로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만큼 소녀는 화제의 전환이 시급했다.
그 와중에도 발음이 새어 어눌했던 소녀는 그 부분도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속으며 몇 번을 되뇌듯 발음을 연습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찍히고 싶지 않았다.
‘할 뚜이다. 할 뚜이따.’
긴장감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소녀의 입이 오물거리듯이 벌어져갔었다.
“…째액……읍!”
속으로 여러 번을 연습한 게 무색할 정도로 발음은 또 새어 나와 버렸다.
“?”
“…티아야?”
소녀가 말을 하려다 손으로 입을 다급히 가려 버리는 바람에 이상한 분위기가 흘렀다.
특히, 두 사람은 묘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만 같아선 소녀는 더 어색해 가만히 있지 못할 것만 같았다.
뜻밖의 상황에 소녀는 사면초가에 걸렸다.
그는 그런 소녀를 말없이 계속 쳐다볼 뿐이었다.
‘윽.’
“티아야. 어디 아프ᄂ……….”
‘에잇!’
이런 분위기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소녀는 어머니가 걱정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저뉸…공쟉님의 책이 궁금해여. 보고 시퍼여.
아…. 안댈까요?”
소녀는 연분홍빛의 눈동자가 초롱초롱하게 보일 정도로 반짝이며 나름 눈빛 공격까지 끼얹었다.
‘대…대써. 이 정두면 띠아를 니산하개 보지 아느고야!’
책이라도 그나마 발음이 새지 않고 제대로 발음이 된 덕에 소녀는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며 안심할 수 있었다.
얼마나 신경을 썼으면 이마에 한두 방울의 식은땀이 맺혀 있을 정도였다.
“호오?”
그는 그런 소녀의 눈빛 공격에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소녀가 내뱉은 말에 관심을 두는 것 같았다.
“내 책에 관심이 있다?”
뜨끔!
긴장감은 쉽게 끝나지 않으려는 듯 소녀의 속내를 후벼파고들어왔었다.
소녀는 빨리 서재를 나가고 싶었을 뿐.
그리고 언 듯 책에 관심을 돌리는 소녀의 말에 공작의 눈빛도 한 층 더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띠…띠아가 자란(잘한) 고야?!’
제대로 먹힌 건지. 아닌 건지.
소녀는 아리송했다.
된다. 안 된다.
어느 쪽인지는 공작이 뭐라 말을 빨리 뱉지 않는 한은 마치 시험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처럼 소녀는 뻣뻣한 자세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엘라.”
그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장감 속으로 갑자기 그가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네. 백작님.”
그가 부르자, 낌새도 느낄 수 없는 움직임으로 나타난 사람은 그의 방에서 내내 한쪽 구석에서 허수아비처럼 서 있던 사람이었다.
금발의 안경을 쓴 30대쯤으로 보이는 여성은 깔끔한 사무복 느낌의 메이드 같았다.
“어서 아가씨를 도서실로 안내하도록 하거라.”
“네. 백작님.
릴리스티아 아가씨.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아, 아아아아…가띠!’
소녀는 익숙하지 않은 호칭을 듣자,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며 얼굴이 새빨갛게 익은 홍당무가 되어 버렸다.
“어서 따라가 보거라. 릴리스티아.”
백작의 목소리는 마냥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녀를 무시하는 느낌도 아니었다.
릴리스티아는 살짝 머뭇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이건 기해야!’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소녀는 어머니를 홀로 백작과 단둘이 두는 것도 조금은 신경이 쓰이긴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본 어머니를 잡아먹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아 어느 정도는 안심할 수 있었던 까닭에 소녀는 기회를 주저 없이 낚아채었다.
“다, 다녀 오개여. 어머니.”
“그래. 조심해서 다녀오렴. 티아.”
어머니의 미소를 보고 나서야 완전히 안심할 수 있었던 릴리스티아는 후다닥 엘라라는 시녀의 뒤를 따라나섰다.
끼이이익.
탁!
그리고 그런 릴리스티아의 뒷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며 백작은 소리 없이 웃을 뿐이었다.
작가의 말
등록된 작가의 말이 없습니다.
닫기나는 1% 노력과 99% 운을 가진 무직 전생자였다
107.107. [2부] 망할 아버지가 이상해졌다(2) (by. 율리어스)조회 : 11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86 106.106. [2부] 망할 아버지가 이상해졌다. (by. 율리어스)조회 : 2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66 105.105. [2부] 오늘따라 참 간사해 보이는 후식(by. 율리어스)조회 : 20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104.104. [2부] 띠아의 뚜쥬니 어떼뗘! (by. 릴리스티아)조회 : 31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5 103.103. [2부] 글러먹은 본심의 끝에는..........(by. 율리어스)조회 : 3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6 102.102. [2부] 눈치 없는 엘라가 불편해. (by. 릴리스티아)조회 : 5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9 101.101. [2부] 좋지도 싫지도 않아. (by. 릴리스티아)조회 : 5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5 100.100. [2부] 두 번 다시 없을 기회(by. 율리어스)조회 : 73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4 99.99. [2부] 오늘따라 참 긴 하루(by. 율리어스)조회 : 6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75 98.98. [2부] 달라도 너무 달라. (율리어스 vs 릴리스티아)조회 : 7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5 97.97. [2부] 바보같이, 내가 다 망쳐버렸어. (by. 율리어스)조회 : 60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30 96.96. [2부] 먼저 본 사람이 임자. (by. 율리어스)조회 : 9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28 95.95. [2부] 뭐, 뭐야...의외로 기대이상이잖아!? (by. 율리어스)조회 : 8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4 94.94. [2부] 내가 어딜 봐서 살인자야!? (by. 율리어스)조회 : 8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53 93.93. [2부] 내 두근거림 물려 내!조회 : 1,09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1 92.92. [2부]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도 두근두근거려.조회 : 85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6 91.91. [2부] 릴리스티아는 지난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1)조회 : 7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18 90.90. [2부] 썩 내키지 않는 오라버니와의 재회조회 : 7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66 89.89. [2부] 저 녀석 대신 네가 맞을래?조회 : 8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7 88.88.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3)조회 : 6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0 87.87.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2)조회 : 8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18 86.86.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1)조회 : 9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13 85.85. [2부] 느닷없는 방문조회 : 8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5 84.84. [2부] 지저귀고 있는 어둠 속으로(2)조회 : 1,2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62 83.83. [2부] 지저귀고 있는 어둠 속으로(1)조회 : 9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7 82.82. [2부] 예상외의 협력자(2)조회 : 9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1 81.81. [2부] 예상외의 협력자(1)조회 : 99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5 80.80. [2부] 플라타와 바리안조회 : 1,2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7 79.79. [2부] 혐의부인의 가능성조회 : 1,1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3 78.78. [2부] 어쩌다보니.....?조회 : 1,50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4 77.77. [2부] 부산스러운 호출(2)조회 : 1,30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4 76.76. [2부] 부산스러운 호출(1)조회 : 1,7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00 75.75. [2부] 목줄 잃은 개(2)조회 : 1,7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3 74.74. [2부] 목줄 잃은 개(1)조회 : 1,9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3 73.73. 다가오는 해후(2) -1부완결-조회 : 1,98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5 72.72. 다가오는 해후(1)조회 : 2,2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3 71.71. 폭주(2)조회 : 1,65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1 70.70. 어둠 속에서(2)조회 : 1,67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3 69.69. 그 아버지에 그딸조회 : 1,7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68.68. 어둠 속에서(1)조회 : 8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60 67.67. 폭주(1)조회 : 75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7 66.66. 마안의 눈조회 : 89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5 65.65. 눈치코치조회 : 38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6 64.64. 그놈의 운. 운. 운!조회 : 5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7 63.63. 중간에서 염장질(2)조회 : 45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8 62.62. 중간에서 염장질(1)조회 : 4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4 61.61.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조회 : 3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5 60.60. 아찔한 현혹조회 : 4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77 59.59. 천사야? 정령이야?!조회 : 2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7 58.58.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조회 : 2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70 57.57. 하필 이 타이밍에.......조회 : 48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9 56.56. 마석, 아이덴티티(3)조회 : 3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7 55.55. 마석, 아이덴티티(2)조회 : 2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33 54.54. 마석, 아이덴티티(1)조회 : 3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98 53.53. 금기(3)조회 : 5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53 52.52. 금기(2)조회 : 52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9 51.51. 금기(1)조회 : 31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90 50.50. 악마의 속삭임(2)조회 : 3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1 49.49. 악마의 속삭임(1)조회 : 30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28 48.48. 검은 나비가 날아오르다.(2)조회 : 53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9 47.47. 검은 나비가 날아오르다.(1)조회 : 3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5 46.46. 그녀는 검성 가(家)의 스미스조회 : 5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3 45.45. 이 녀석. 진짜 쓸만하잖아…!조회 : 5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7 44.44. 얼떨결에 성검(2)조회 : 31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1 43.43. 얼떨결에 성검(1)조회 : 46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42.42. 미쳐 날뛰는 망나니 황자(2)조회 : 46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2 41.41. 미쳐 날뛰는 망나니 황자(1)조회 : 40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74 40.40. 힐러도 빡치면 은근 무섭다.조회 : 7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51 39.39. 불협화음(2)조회 : 6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4 38.38. 불협화음(1)조회 : 44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2 37.37. 누가 먼저야? 어서 선택해!조회 : 39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8 36.36.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3)조회 : 4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78 35.35.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2)조회 : 45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2 34.34.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1)조회 : 6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6 33.33. 뜻밖의 중급반 시련(2)조회 : 4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81 32.32. 뜻밖의 중급반 시련(1)조회 : 3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1 31.31. 버디 맛집을 골라잡아라.( 주의 : 미연시게임 아님. )조회 : 26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58 30.30. 버디(Buddy)조회 : 6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62 29.29. 힐러계의 미소년(?), 세아레스 힐 네온조회 : 4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05 28.28. 이제부터는 나도 모르는 풍경조회 : 39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0 27.27. 모종의 거래조회 : 66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1 26.26. 꺼진 불도 다시 보자(?)조회 : 5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86 25.25. 오드 아이의 진가조회 : 77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74 24.24. 음흉(?)한 미소와 함께조회 : 48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0 23.23. 펠레의 갑옷조회 : 7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05 22.22. 재승격시험(2)조회 : 34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88 21.21. 재승격시험(1)조회 : 42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38 20.20. 까라면 까라지.조회 : 4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37 19.19. 정신 차려. 이 친구놈아!조회 : 37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2 18.18. 죄의 눈조회 : 7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3 17.17. 보조 패시브 스킬을 획득하다.조회 : 4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8 16.16. 연무장에서(2)조회 : 27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96 15.15. 연무장에서(1)조회 : 64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16 14.14. 제발 나 좀 내버려 둬 $#%$*#^%;;조회 : 18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0 13.13. 슈처 메테리어(봉합사)(2)조회 : 4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81 12.12. 슈처 메테리어(봉합사)(1)조회 : 2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02 11.11. 퀘스트가 애먼 사람을 잡는다.조회 : 45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7 10.10. 평민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조회 : 32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28 9.9. 착각이 아니었다.조회 : 5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97 8.8. 환청? 환각? 착각?!조회 : 4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71 7.7. 레이첼 폰 세이비어(2)조회 : 3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79 6.6. 레이첼 폰 세이비어(1)조회 : 5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1 5.5. 정말 너 아르휀이 맞어?!(2)조회 : 4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4 4.4. 정말 너 아르휀이 맞어?!(1)조회 : 2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38 3.3. 나는 아카데미의 오점이었다.(2)조회 : 52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7 2.2. 나는 아카데미의 오점이었다.(1)조회 : 7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47 1.1. 굶어 죽었다.조회 : 3,4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