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2부] 가주, 참전
조회 : 33 추천 : 0 글자수 : 4,180 자 2025-05-15
참 그 표정은 해괴망측해 보일 정도로 릴리스티아 눈에는 가관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평소에 그가 저렇게 늘어진 표정을 한 번이라도 지어본 적이 있었던가?
아니, 절대로 아니었다.
지어보기는커녕, 그의 얼굴을 매번 릴리스티아 앞에서 차갑게 굳어선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뻣뻣하면서도 가끔 맴돌면 감시당하는 것 같아 그것마저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릴리스티아였다.
그런데….
상상조차도 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 관념을 빼고 릴리스티아 바로 눈앞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절대 그의 얼굴에서 나올 수 없는 헤벌쭉 늘어지는 듯한 이상한 표정에 릴리스티아는 조금 기겁하면서 쑥스러워한 것에 대한 후회막심의 생각마저 들었다.
“듣고 있는 거지요…?”
“아…으, 응. 물론이지. 나, 난 아직 얼마든지 버틸 수 있지. 암암.”
그게 진담인지, 무모한 용기에서 비롯되어 튀어나온 말인지는 분간하기 힘들었지만, 일단은 도움이 되고 있는 그를 보며 그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야만 했었다.
‘어머니를….’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시급했었다.
릴리스티아는 다시 자신에게 내재되어 각성한 힘을 빌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온 정신을 마나에 집중시켰다.
〔 콰 – 앙! 〕
이번에도 문 쪽에서 엄청난 과격 소리와 함께 방 문짝이 반쯤 날아가 덜렁덜렁해 버렸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은 방문 쪽으로 집중되었다.
#
“가…가주님!”
“아버지?!”
둘은 냅다 놀란 듯한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소리쳤다.
문을 박차고 방에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저택의 주인인 그였다.
그의 표정은 지하실에서와 달리 안정을 찾은 걸 떠나서 낯설 정도로 냉정해 보였다.
그래서 아버지를 본 율리어스의 반응은 릴리스티아와 같이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였다기보다는 떨떠름했었다.
릴리스티아의 모습이 변하고 여기까지 온 흐름상으로는 율리어스는 아버지가 사실 반가울 리가 없었다.
‘뭐 하러 온 거지….’
오히려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서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애초에 릴리스티아가 저렇게 변한 건 아버지의 계획적인 의도와 같아 보였다.
지하실에서 그를 내버려 둔 채로 나올 때까지 제정신이 아닌 척 한 게 지금 상태를 눈으로 직접 보니 더 맞아떨어졌다.
처음으로 끝까지 다 연기였다는 걸 일컫고 있었다.
지금도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런 만큼이나 여러 갈래로 드는 의심은 율리어스의 머릿속을 내버려 두지 않을 심산으로 헤집어 놓았다.
‘아버지는 처음부터 이럴 생각으로 릴리스티아와 새어머니를 저택에 들인 걸지도 모르지.’
모든 건 지하실에 고이 숨겨져 있던 오래된 석상을 위해 비롯된 일인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성은 마냥 틀린 것만은 아니게 되었다.
율리어스는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이 사실을 귀띔하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전해지는 건 현실이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릴리스티아는 율리어스보다 아버지를 신용하고 있었고, 지하실에서 그녀가 제정신의 상태가 아니었을 때, 아버지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눈에 담지 않은 이상은 모를 건 뻔했다.
‘가까워지는 것만이라도 막는 수밖에 없겠지.’
그런 것 말고는 좋은 방법이라는 건 떠오르기 전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가 릴리스티아에게 뭘 원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해코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지 그대로 주시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감을 한 시라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율리어스는 아버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저벅.
저벅….
그는 점점 율리어스와 릴리스티아, 그리고 새어머니가 엮어있는 침대로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탁!
멈춰 섰다.
어수선하게 짝이 없는 아수라장과 같은 침대에 굳이 올라갈 필요성을 없다고 느낀 그는 침대 앞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그의 무표정은 미간에 약간 주름이 지며 움찔댔다.
애초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좀 없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한참 동안 말없이 쳐다보는가 싶더니, 그는 이내 어떻게든 릴리스티아를 움켜잡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그녀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부…인?”
그는 의문이 커지는 듯한 말투와 함께 표정이 놀라움으로 번지고 있었다.
평소에 그가 알고 있던 부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병 때문에 몸이 삐쩍 마르고 얼굴색도 많이 피폐해졌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런 사실 치고는 지금 그녀의 얼굴이 많이 달라 보였다.
얼굴색은 붉은 생기가 돌아온 반면에,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추한 살기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
그는 주춤거렸다.
릴리스티아의 변화 때문에 여기까지 따라왔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줄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지하실에서 벌어진 일들에 이어 얽히고설키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
“하!”
그는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부분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듯한 소리가 방에 있는 모두 대뜸 놀라게끔 했었다.
조심히 놀람이 가득해선 부인을 부르던 그 목소리와는 어째 상반되는 모습이 빗대어져 갔다.
“크, 크흐….”
이어서 또 그는 이상한 웃음소리마저 밖으로 새어 나갔다.
“실성…했습니까?”
아버지의 참 어이없는 반응에 율리어스 입에서는 반사적으로 질문이 튕겨 나왔다.
그만큼이나 아버지란 사람이 점점 자신이 알고 있던 가주의 모습을 벗어나며 이상하게 짝이 없음에 의심마저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크흐흐흑….”
그의 웃음소리는 들을수록 광기에 어린 미쳐가는 듯한데 한 번으로 끝낼 심산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약간 겁먹은 릴리스티아는 질색인 표정으로 얼굴이 잘려버렸다.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그는 여전히 실실 쪼개는 것 같아 더 기분이 나빠지는 웃음소리만이 방을 맴돌 뿐이었다.
“적당히 하시죠?”
율리어스도 꽤 기분이 언짢았다.
도통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부터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은 이제 꺼림칙하게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크, 흠흠.”
늦은 수습(?)이었지만, 그제야 아연실색한 릴리스티아의 얼굴도 눈에 들어온 듯싶었다.
그리고 릴리스티아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지 시선이 고정되었다.
그럴수록 율리어스는 자신만이라도 정신을 차리기 위해 눈을 부릅떴다.
뭘 위한 행동이며. 수단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지만, 지하실에서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 그에게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릴ᄅ….”
【 넌 또 뭐야? 】
그녀가 이번엔 그에게 불만이 가득해선 한껏 찡그린 표정으로 끼어들었다.
율리어스와 새어머니는 손목 힘겨루기를 하는 도중인데도 아버지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그 힘이 좀 풀렸던 것 같았다.
“어, 어머니….”
그녀가 그를 알아볼 거란 기대의 일말은 약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말마저 깨어 부숴버리는 소리만이 허공을 가로질렀다.
사랑했던 사람마저 알아보지 못하다니 릴리스티아는 맥이 빠져버렸다.
그 와중에 신기하게도 율리어스에 비해 그를 꽤 신경의 염두에 두기라도 하듯 경계하는 태세를 취한다는 것이었다.
【 꺼져. 그것은 내 거야. 】
그녀는 또 밑도 끝도 없는 옹고집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것?”
그는 릴리스티아에게 말을 걸려다 말고 끊겨버리자, 그녀의 말에 급관심을 가지며 그녀에게 반문했다.
【 그래. 그것. 】
두 사람은 이상하게 말의 맥락이 통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오로지 ‘그것’이라 번갈아 부르며 시선이 다시 릴리스티아에게 쏠렸다.
그러자 그의 시선도 그녀를 따라 릴리스티아에게 멈췄다.
“가ㅈ…아니. 아버지!?”
그는 릴리스티아를 골똘히 쳐다보는가 싶더니. 이내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미소였다.
“부ㅇ……아니, 당신도 그것을 원하나?”
누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이상은 그녀를 어떻게 부르는 건 상관이 없어 보임에 그는 딱히 지칭을 쓰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둘의 대화를 숨죽이며 듣고 있는 율리어스는 유독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아버지는….’
지하실에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그리고 릴리스티아가 저렇게 변한 이유도 알고 있을 거란 짐작마저 커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 네놈은 간섭하지 마.
그것은 내 거야! 】
둘이서만 아는 것 같은 대화는 금방 끝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에? 서, 설마 아버지까지!?’
아무리 눈치가 없는 릴리스티아라도 바로 자신을 번갈아 보며 저러니 눈치채지 않으려고 해도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오로지 ‘그것’이라고만 대화가 오고 갔지만, 모른다면 오히려 그녀가 바보 같아 보였다.
어머니가 이상한 상태가 된 이후부터, 마석과의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었지만, 아버지마저 왜 저렇게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택에서 함께 있었던 아버지와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내색은커녕. 욕망에 물들어 속이 새까만 그런 분류로는 보이지 않았기에 문제였다.
다만 분위기상 일단은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 릴리스티아였었다.
평소에 그가 저렇게 늘어진 표정을 한 번이라도 지어본 적이 있었던가?
아니, 절대로 아니었다.
지어보기는커녕, 그의 얼굴을 매번 릴리스티아 앞에서 차갑게 굳어선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뻣뻣하면서도 가끔 맴돌면 감시당하는 것 같아 그것마저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릴리스티아였다.
그런데….
상상조차도 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 관념을 빼고 릴리스티아 바로 눈앞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절대 그의 얼굴에서 나올 수 없는 헤벌쭉 늘어지는 듯한 이상한 표정에 릴리스티아는 조금 기겁하면서 쑥스러워한 것에 대한 후회막심의 생각마저 들었다.
“듣고 있는 거지요…?”
“아…으, 응. 물론이지. 나, 난 아직 얼마든지 버틸 수 있지. 암암.”
그게 진담인지, 무모한 용기에서 비롯되어 튀어나온 말인지는 분간하기 힘들었지만, 일단은 도움이 되고 있는 그를 보며 그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야만 했었다.
‘어머니를….’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시급했었다.
릴리스티아는 다시 자신에게 내재되어 각성한 힘을 빌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온 정신을 마나에 집중시켰다.
〔 콰 – 앙! 〕
이번에도 문 쪽에서 엄청난 과격 소리와 함께 방 문짝이 반쯤 날아가 덜렁덜렁해 버렸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은 방문 쪽으로 집중되었다.
#
“가…가주님!”
“아버지?!”
둘은 냅다 놀란 듯한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소리쳤다.
문을 박차고 방에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저택의 주인인 그였다.
그의 표정은 지하실에서와 달리 안정을 찾은 걸 떠나서 낯설 정도로 냉정해 보였다.
그래서 아버지를 본 율리어스의 반응은 릴리스티아와 같이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였다기보다는 떨떠름했었다.
릴리스티아의 모습이 변하고 여기까지 온 흐름상으로는 율리어스는 아버지가 사실 반가울 리가 없었다.
‘뭐 하러 온 거지….’
오히려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서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애초에 릴리스티아가 저렇게 변한 건 아버지의 계획적인 의도와 같아 보였다.
지하실에서 그를 내버려 둔 채로 나올 때까지 제정신이 아닌 척 한 게 지금 상태를 눈으로 직접 보니 더 맞아떨어졌다.
처음으로 끝까지 다 연기였다는 걸 일컫고 있었다.
지금도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런 만큼이나 여러 갈래로 드는 의심은 율리어스의 머릿속을 내버려 두지 않을 심산으로 헤집어 놓았다.
‘아버지는 처음부터 이럴 생각으로 릴리스티아와 새어머니를 저택에 들인 걸지도 모르지.’
모든 건 지하실에 고이 숨겨져 있던 오래된 석상을 위해 비롯된 일인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성은 마냥 틀린 것만은 아니게 되었다.
율리어스는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이 사실을 귀띔하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전해지는 건 현실이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릴리스티아는 율리어스보다 아버지를 신용하고 있었고, 지하실에서 그녀가 제정신의 상태가 아니었을 때, 아버지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눈에 담지 않은 이상은 모를 건 뻔했다.
‘가까워지는 것만이라도 막는 수밖에 없겠지.’
그런 것 말고는 좋은 방법이라는 건 떠오르기 전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가 릴리스티아에게 뭘 원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해코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지 그대로 주시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감을 한 시라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율리어스는 아버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저벅.
저벅….
그는 점점 율리어스와 릴리스티아, 그리고 새어머니가 엮어있는 침대로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탁!
멈춰 섰다.
어수선하게 짝이 없는 아수라장과 같은 침대에 굳이 올라갈 필요성을 없다고 느낀 그는 침대 앞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그의 무표정은 미간에 약간 주름이 지며 움찔댔다.
애초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좀 없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한참 동안 말없이 쳐다보는가 싶더니, 그는 이내 어떻게든 릴리스티아를 움켜잡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그녀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부…인?”
그는 의문이 커지는 듯한 말투와 함께 표정이 놀라움으로 번지고 있었다.
평소에 그가 알고 있던 부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병 때문에 몸이 삐쩍 마르고 얼굴색도 많이 피폐해졌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런 사실 치고는 지금 그녀의 얼굴이 많이 달라 보였다.
얼굴색은 붉은 생기가 돌아온 반면에,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추한 살기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
그는 주춤거렸다.
릴리스티아의 변화 때문에 여기까지 따라왔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줄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지하실에서 벌어진 일들에 이어 얽히고설키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
“하!”
그는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부분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탄성을 자아내는 듯한 소리가 방에 있는 모두 대뜸 놀라게끔 했었다.
조심히 놀람이 가득해선 부인을 부르던 그 목소리와는 어째 상반되는 모습이 빗대어져 갔다.
“크, 크흐….”
이어서 또 그는 이상한 웃음소리마저 밖으로 새어 나갔다.
“실성…했습니까?”
아버지의 참 어이없는 반응에 율리어스 입에서는 반사적으로 질문이 튕겨 나왔다.
그만큼이나 아버지란 사람이 점점 자신이 알고 있던 가주의 모습을 벗어나며 이상하게 짝이 없음에 의심마저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크흐흐흑….”
그의 웃음소리는 들을수록 광기에 어린 미쳐가는 듯한데 한 번으로 끝낼 심산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약간 겁먹은 릴리스티아는 질색인 표정으로 얼굴이 잘려버렸다.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그는 여전히 실실 쪼개는 것 같아 더 기분이 나빠지는 웃음소리만이 방을 맴돌 뿐이었다.
“적당히 하시죠?”
율리어스도 꽤 기분이 언짢았다.
도통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부터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은 이제 꺼림칙하게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크, 흠흠.”
늦은 수습(?)이었지만, 그제야 아연실색한 릴리스티아의 얼굴도 눈에 들어온 듯싶었다.
그리고 릴리스티아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지 시선이 고정되었다.
그럴수록 율리어스는 자신만이라도 정신을 차리기 위해 눈을 부릅떴다.
뭘 위한 행동이며. 수단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지만, 지하실에서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 그에게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릴ᄅ….”
【 넌 또 뭐야? 】
그녀가 이번엔 그에게 불만이 가득해선 한껏 찡그린 표정으로 끼어들었다.
율리어스와 새어머니는 손목 힘겨루기를 하는 도중인데도 아버지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그 힘이 좀 풀렸던 것 같았다.
“어, 어머니….”
그녀가 그를 알아볼 거란 기대의 일말은 약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말마저 깨어 부숴버리는 소리만이 허공을 가로질렀다.
사랑했던 사람마저 알아보지 못하다니 릴리스티아는 맥이 빠져버렸다.
그 와중에 신기하게도 율리어스에 비해 그를 꽤 신경의 염두에 두기라도 하듯 경계하는 태세를 취한다는 것이었다.
【 꺼져. 그것은 내 거야. 】
그녀는 또 밑도 끝도 없는 옹고집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것?”
그는 릴리스티아에게 말을 걸려다 말고 끊겨버리자, 그녀의 말에 급관심을 가지며 그녀에게 반문했다.
【 그래. 그것. 】
두 사람은 이상하게 말의 맥락이 통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오로지 ‘그것’이라 번갈아 부르며 시선이 다시 릴리스티아에게 쏠렸다.
그러자 그의 시선도 그녀를 따라 릴리스티아에게 멈췄다.
“가ㅈ…아니. 아버지!?”
그는 릴리스티아를 골똘히 쳐다보는가 싶더니. 이내 씩 하고 미소를 지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미소였다.
“부ㅇ……아니, 당신도 그것을 원하나?”
누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이상은 그녀를 어떻게 부르는 건 상관이 없어 보임에 그는 딱히 지칭을 쓰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둘의 대화를 숨죽이며 듣고 있는 율리어스는 유독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아버지는….’
지하실에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그리고 릴리스티아가 저렇게 변한 이유도 알고 있을 거란 짐작마저 커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 네놈은 간섭하지 마.
그것은 내 거야! 】
둘이서만 아는 것 같은 대화는 금방 끝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에? 서, 설마 아버지까지!?’
아무리 눈치가 없는 릴리스티아라도 바로 자신을 번갈아 보며 저러니 눈치채지 않으려고 해도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오로지 ‘그것’이라고만 대화가 오고 갔지만, 모른다면 오히려 그녀가 바보 같아 보였다.
어머니가 이상한 상태가 된 이후부터, 마석과의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었지만, 아버지마저 왜 저렇게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택에서 함께 있었던 아버지와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내색은커녕. 욕망에 물들어 속이 새까만 그런 분류로는 보이지 않았기에 문제였다.
다만 분위기상 일단은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 릴리스티아였었다.
작가의 말
등록된 작가의 말이 없습니다.
닫기![]()
나는 1% 노력과 99% 운을 가진 무직 전생자였다
132.132. [2부] 가주, 참전(2)조회 : 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28 131.131. [2부] 가주, 참전조회 : 3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180 130.130. [2부] 새어머니가 제대로 미쳤다(?)조회 : 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161 129.129. [2부] 타이밍(2)조회 : 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94 128.128. [2부] 타이밍조회 : 4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24 127.127. [2부] 끝없는 인간의 욕망조회 : 9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7 126.126. [2부] 시작되는 반전(2)조회 : 13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72 125.125. [2부] 시작되는 반전조회 : 2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8 124.124. [2부] 산넘어 산조회 : 4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2 123.123. [2부] 투명인간조회 : 3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66 122.122. [2부] 소녀에겐 가시밭길조회 : 41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3 121.121. [2부] 그녀가 떠난 뒤조회 : 50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81 120.120. [2부] 천사의 욕망조회 : 4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3 119.119. [2부] 패닉조회 : 49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28 118.118. [2부] 총체적난국조회 : 70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78 117.117. [2부] 보이지 않는 목소리(2)조회 : 85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6 116.116. [2부] 보이지 않는 목소리조회 : 60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97 115.115. [2부] 오래된 조각상과 릴리스티아(2)조회 : 4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85 114.114. [2부] 오래된 조각상과 릴리스티아조회 : 5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9 113.113. [2부] 오래된 조각상과 붉은 비조회 : 48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8 112.112. [2부] 오래된 조각상과 열쇠조회 : 73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68 111.111. [2부] 지하실(2)조회 : 8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4 110.110. [2부] 지하실조회 : 88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2 109.109. [2부] 저주받은 마석의 시작점과 밀레니엄(2)조회 : 1,0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1 108.108. [2부] 저주받은 마석의 시작점과 밀레니엄(1)조회 : 1,1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5 107.107. [2부] 망할 아버지가 이상해졌다(2) (by. 율리어스)조회 : 1,0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86 106.106. [2부] 망할 아버지가 이상해졌다. (by. 율리어스)조회 : 9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66 105.105. [2부] 오늘따라 참 간사해 보이는 후식(by. 율리어스)조회 : 7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104.104. [2부] 띠아의 뚜쥬니 어떼뗘! (by. 릴리스티아)조회 : 5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5 103.103. [2부] 글러먹은 본심의 끝에는..........(by. 율리어스)조회 : 70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6 102.102. [2부] 눈치 없는 엘라가 불편해. (by. 릴리스티아)조회 : 1,0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9 101.101. [2부] 좋지도 싫지도 않아. (by. 릴리스티아)조회 : 1,59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5 100.100. [2부] 두 번 다시 없을 기회(by. 율리어스)조회 : 1,34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4 99.99. [2부] 오늘따라 참 긴 하루(by. 율리어스)조회 : 1,0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75 98.98. [2부] 달라도 너무 달라. (율리어스 vs 릴리스티아)조회 : 1,6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5 97.97. [2부] 바보같이, 내가 다 망쳐버렸어. (by. 율리어스)조회 : 1,3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30 96.96. [2부] 먼저 본 사람이 임자. (by. 율리어스)조회 : 1,9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28 95.95. [2부] 뭐, 뭐야...의외로 기대이상이잖아!? (by. 율리어스)조회 : 1,70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4 94.94. [2부] 내가 어딜 봐서 살인자야!? (by. 율리어스)조회 : 1,62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53 93.93. [2부] 내 두근거림 물려 내!조회 : 1,69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1 92.92. [2부]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도 두근두근거려.조회 : 1,22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6 91.91. [2부] 릴리스티아는 지난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1)조회 : 1,0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18 90.90. [2부] 썩 내키지 않는 오라버니와의 재회조회 : 1,6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66 89.89. [2부] 저 녀석 대신 네가 맞을래?조회 : 96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7 88.88.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3)조회 : 1,0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0 87.87.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2)조회 : 1,9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18 86.86. [2부] 내 누나는 히스테리 마녀(1)조회 : 1,7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13 85.85. [2부] 느닷없는 방문조회 : 1,49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15 84.84. [2부] 지저귀고 있는 어둠 속으로(2)조회 : 2,3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62 83.83. [2부] 지저귀고 있는 어둠 속으로(1)조회 : 1,51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7 82.82. [2부] 예상외의 협력자(2)조회 : 1,45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1 81.81. [2부] 예상외의 협력자(1)조회 : 1,81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5 80.80. [2부] 플라타와 바리안조회 : 1,8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7 79.79. [2부] 혐의부인의 가능성조회 : 1,6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3 78.78. [2부] 어쩌다보니.....?조회 : 2,3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4 77.77. [2부] 부산스러운 호출(2)조회 : 2,0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4 76.76. [2부] 부산스러운 호출(1)조회 : 2,16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00 75.75. [2부] 목줄 잃은 개(2)조회 : 2,38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3 74.74. [2부] 목줄 잃은 개(1)조회 : 2,2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3 73.73. 다가오는 해후(2) -1부완결-조회 : 2,5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5 72.72. 다가오는 해후(1)조회 : 2,65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3 71.71. 폭주(2)조회 : 2,0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1 70.70. 어둠 속에서(2)조회 : 2,0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3 69.69. 그 아버지에 그딸조회 : 2,0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68.68. 어둠 속에서(1)조회 : 8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60 67.67. 폭주(1)조회 : 84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7 66.66. 마안의 눈조회 : 99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5 65.65. 눈치코치조회 : 4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46 64.64. 그놈의 운. 운. 운!조회 : 7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7 63.63. 중간에서 염장질(2)조회 : 49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8 62.62. 중간에서 염장질(1)조회 : 48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4 61.61.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조회 : 3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45 60.60. 아찔한 현혹조회 : 49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77 59.59. 천사야? 정령이야?!조회 : 3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57 58.58.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조회 : 22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70 57.57. 하필 이 타이밍에.......조회 : 5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99 56.56. 마석, 아이덴티티(3)조회 : 4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7 55.55. 마석, 아이덴티티(2)조회 : 2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33 54.54. 마석, 아이덴티티(1)조회 : 3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98 53.53. 금기(3)조회 : 76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53 52.52. 금기(2)조회 : 6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9 51.51. 금기(1)조회 : 47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90 50.50. 악마의 속삭임(2)조회 : 45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1 49.49. 악마의 속삭임(1)조회 : 53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28 48.48. 검은 나비가 날아오르다.(2)조회 : 60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09 47.47. 검은 나비가 날아오르다.(1)조회 : 41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5 46.46. 그녀는 검성 가(家)의 스미스조회 : 64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3 45.45. 이 녀석. 진짜 쓸만하잖아…!조회 : 60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07 44.44. 얼떨결에 성검(2)조회 : 31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1 43.43. 얼떨결에 성검(1)조회 : 63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6 42.42. 미쳐 날뛰는 망나니 황자(2)조회 : 47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2 41.41. 미쳐 날뛰는 망나니 황자(1)조회 : 4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74 40.40. 힐러도 빡치면 은근 무섭다.조회 : 1,03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51 39.39. 불협화음(2)조회 : 6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54 38.38. 불협화음(1)조회 : 62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2 37.37. 누가 먼저야? 어서 선택해!조회 : 4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8 36.36.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3)조회 : 4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78 35.35.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2)조회 : 46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92 34.34. 어쩌다보니 그녀들이 내 서포터가 되어버렸다.(1)조회 : 1,1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6 33.33. 뜻밖의 중급반 시련(2)조회 : 47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81 32.32. 뜻밖의 중급반 시련(1)조회 : 51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21 31.31. 버디 맛집을 골라잡아라.( 주의 : 미연시게임 아님. )조회 : 45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58 30.30. 버디(Buddy)조회 : 7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062 29.29. 힐러계의 미소년(?), 세아레스 힐 네온조회 : 6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05 28.28. 이제부터는 나도 모르는 풍경조회 : 5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0 27.27. 모종의 거래조회 : 1,2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41 26.26. 꺼진 불도 다시 보자(?)조회 : 7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86 25.25. 오드 아이의 진가조회 : 8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74 24.24. 음흉(?)한 미소와 함께조회 : 5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70 23.23. 펠레의 갑옷조회 : 9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05 22.22. 재승격시험(2)조회 : 39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88 21.21. 재승격시험(1)조회 : 48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38 20.20. 까라면 까라지.조회 : 5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37 19.19. 정신 차려. 이 친구놈아!조회 : 4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32 18.18. 죄의 눈조회 : 76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63 17.17. 보조 패시브 스킬을 획득하다.조회 : 4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78 16.16. 연무장에서(2)조회 : 2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296 15.15. 연무장에서(1)조회 : 7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16 14.14. 제발 나 좀 내버려 둬 $#%$*#^%;;조회 : 2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500 13.13. 슈처 메테리어(봉합사)(2)조회 : 4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81 12.12. 슈처 메테리어(봉합사)(1)조회 : 57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02 11.11. 퀘스트가 애먼 사람을 잡는다.조회 : 50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7 10.10. 평민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조회 : 36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28 9.9. 착각이 아니었다.조회 : 56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97 8.8. 환청? 환각? 착각?!조회 : 5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71 7.7. 레이첼 폰 세이비어(2)조회 : 39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879 6.6. 레이첼 폰 세이비어(1)조회 : 5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441 5.5. 정말 너 아르휀이 맞어?!(2)조회 : 49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34 4.4. 정말 너 아르휀이 맞어?!(1)조회 : 38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338 3.3. 나는 아카데미의 오점이었다.(2)조회 : 81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697 2.2. 나는 아카데미의 오점이었다.(1)조회 : 90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47 1.1. 굶어 죽었다.조회 : 4,5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