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쐬기 위해 마을로 나왔다.
사실... 사람들 시선에 견디지 못하고 나온거지만..
"후우...이곳은 여전하네"
나는 마을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유독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다
"제레미, 내가 청소 똑바로 하라고 했지!"
그 아이는 청소를 제대로 하고 있지않아서
혼이 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아이가 내눈에 들어온 이유는
평민인데도 불구하고 머리가
금발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히보니 코는 높고 밝은 갈색눈을
가지고 있었다.
꼭 귀족같은 느낌이었다.
"제레미, 이런식이면 돈은 줄수 없어"
"아...안돼요!"
"그럼 똑바로 하든가"
"네...넵!"
그 아이 이름은 제레미 인거같았다.
"저기, 지금 식사 가능한가요?"
"아, 예 가능합ㄴ....으아악!!!"
"손님앞에서 소리를 지르다니 무례하네요"
"와...왕녀님...?!"
나는 제레미에게 관심이 생겨
제레미가 일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잘들어라, 제레미, 저분은 왕녀님 이시다.
똑바로 행동해!"
"왕녀님이시군요.."
역시 내예상답게 제레미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
"무엇을 주문 하실건가요"
제레미는 싫은듯한 표정이었다
"소고기 스테이크 하나만 주세요"
"예"
내가 무엇을 잘못한걸까...?
제레미는 나에겐 정말 차가웠다.
그리고 뒤이어 손님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헤먼부인 오셨군요!"
제레미는 활짝 웃고있었다.
혹시 높은자들을 싫어하는게 아닐까하고
생각도 들었다.
잠시후
"요리 나왔습니다"
요리는 성에서 먹던 것보다 없어보였지만
요리사가 열심히 만들어준거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포크와 칼을 잡았다.
"음~ 여기 스테이크 정말 맛있네요"
"다...다행입니다
이 가게 주인인거 같았다.
"저기"
"네...네! 뭐든 말만 하십쇼!"
"저기 남자애랑 잠시 이야기좀 할수 있을까요?"
주인은 어리둥절 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제레미! 잠시와봐!"
제레미는 이쪽으로 왔다.
"무슨일이죠 손님"
"잠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요"
"후...뭔데요"
제레미는 짜증난거 같은표정이었다.
"당신은 왕족을 싫어하나요?"
제레미는 망설이지 않았다.
"네, 죽도록 싫어요"
그말엔 진심이 담겨 있었다.
평민이여서 일까, 아니면 과거에
안 좋은일이 있던걸까.
"왜 왕족을 싫어하는거에요?"
"답은 이미 자기자신이 쥐고 있을텐데,
뭐, 자신은 모를수도 있겠네요"
제레미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곤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어느새 나도 밥을 다먹었고, 나가야했다.
좀더 얘기해보고 싶은데...
"아..안녕히 가십쇼 왕녀님"
나는 가게 밖으로 나왔다.
"음, 뭐 다음에 또 만날일이 있겠지"
내가 성으로 돌아갈려던 순간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왕녀님, 이손수건 두고가셨습니다"
제레미였다.
"그럼"
"자..잠시만요! 당신 이름이 뭔가요?"
제레미는 조금 망설이다 대답했다.
"제레미 이터니티 라고 합니다"
제레미 이터니티.. 멋있는 이름을 가졌구나.
다음에 또 만날수 있으면 좋겠네.
나는 성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