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이게 무슨일이야!"
"빨리 구석구석 청소해! 먼지한톨 남기지 말고!"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정신 없어 보였다.
"저기..혹시 무슨 일인가요?"
나는 뛰어가던 하녀를 붙잡았다.
"아 왕녀님! 오늘 갑작스럽게 히덴 공작자가
오신다고 하셔서...!"
"히덴 공작가.."
히덴 그들은 우리와 매우 친한 사이다.
하지만 항상 불쑥불쑥 찾아와 곤란할 지경이었다.
오늘은 또 무슨일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온다고 하는 것일까.
"왕녀님, 죄송해요 먼저 가볼께요!"
"네.."
자세히 보니 저번에 내가 구해준 하녀였다.
"뭐..일단 나도 준비라도 하러갈까"
나는 옷을 갈아입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한편
"흠흠~드디어 만나는구나 아이리네"
누군가 마차를 타고 성으로 오고 있었다.
"아이루스, 너무 들뜨지 말거라.
예의 바르게 행동해라"
"네, 미래의 약혼잔데 예의는 갖추어야죠"
어느새 마차가 성에 도달하고
닿지않을 만큼 큰 성벽이 조금씩 열렸다.
"히덴 공작가, 오셨습니다!"
마차에서 두명이 내리고 하녀와 집사가
그들을 반겼다.
"호오, 이른아침부터 왔는데, 되게 깨끗하군"
"과찬이십니다, 히덴 공작님"
집사와 히덴 공작은 천천히 걸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
문이 열리고 왕과 히덴공작이 만났다.
"공작 히덴 레이몬, 국왕 코델리아님을
뵙습니다.
"고개를 들게, 레이몬"
"네 코델리아님"
한편
"늦었다...!"
나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방문알 열었다.
그리고 누군가와 부딪쳤다.
"윽.."
"미안해요! 앞을 제대로 못봐서....."
자세히 보니 히덴 공작의 아들 아이루스 였다
"별말씀을, 약혼자가 부딪친거 가지고"
히덴 아이루스 부모님끼리 약혼을 정한것이다.
옛날 일이지만 난 납득이 가지 않았다.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할거야"
"헤에~ 그말은 부모님의 뜻을 거스른단 뜻이야?"
"약혼이라느니, 부모님의 뜻이라느니, 난 싫어"
아이루스는 피식 웃었다.
"아아~ 오늘은 너 보고싶어서 왔는데~"
"난 별로 너 보고 싶지 않아"
"자꾸 튕기기만 한다?"
"다른 볼일 없으면 이만 돌아가지?"
내가 방으로 들어갈려할때, 아이루스가
내손을 붙잡았다.
"잠깐,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일단 이 손좀 놓고 말해"
아이루스는 자신의 검을 툭치며 말했다.
"검으로 승부를 보자"
"싫은데
"어...?"
"할이유가 없잖아"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아이루스는 그렇게 홀로 남겨졌다.
"하하..이것참.."
아이루스는 돌아갔는지 밖에선 아무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후...언제 또 들이닥칠지 몰라.."
나는 창문을 보았다. 마차가 성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안 아이루스, 나 관심 있는 사람이 생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