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말 타고 집 가는 중에
조회 : 952 추천 : 0 글자수 : 5,485 자 2023-07-30
정약전이 위윤이 떨어지지 않게 꼭 안아주며 달리니 위윤은 정약전이 이러는 것이 이상하여 정약전을 보며 말했다.
"야 뭐해?"
"당황스럽냐? 나도 누구 안고 타는 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정약전에 말에 위윤이 말을 타고 가면 보이는 주변 풍경을 보며 다시 조용해지니 정약전은 위윤에게 아까 어린 노비 아이를 잡아 가라고 한 것을 물어 보았다.
“근데 너는 어찌 그 아이를 잡아 가라 하였느냐?“
“난 그 오작인을 믿으니까? 라고 하면 좋을까 아니라고 해야할까?”
“미친놈이군…”
정약전이 말을 끌고 가면서 위윤에게 말을 거니 위윤은 알다가도 모를 말들만 내뱉으며 있었다.
“넌 이미 이 사건에 범인은 물론이요, 이 사건에서 사용한 수법도 알면서 그러느냐?”
“보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한성에서도 말이 많으니 그 오작인이 어떻게 해주겠지~라는 쓸대 없는 희망이라고 햐야할까? 아니면 이리 쉬운 수법을 모르는 이들이 싫어서라고 해야할까?”
정약전은 위윤에 말에 헛웃음을 보이면서도 너 다운 개소리라며 너 답다고 인정해주는 듯 보인다.
“근데 넌 그리 나이 먹고 무언가 하려는 의지 없어?”
“너가 할실 말씀은 아닌 듯 보이는데”
정약전이 말하자 위윤은 정약전에게 완전히 기대어 말하였다.
근데 갑자기 이상한 점이라도 느꼈는지 위윤이 갑자기 일어나 정약전에 손목에 검지와 중지를 가지런히 덥더니 맥을 짚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너 심장 안 좋은 것이냐?"
"뭐? 아니 그러지 않아 난 건강하다고"
위윤은 뭐가 이상한지 다시 정약전에게 기대어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들었다.
"아니야 많이 빠른데?"
이 말을 들은 정약전은 아니라면 잡아 때었지만 그 말을 들어줄 위윤이 아니었다.
이렇게 서로 잘 있으면서도 어느 때에서는 서로 싸우기도 하는 두 사람 그리고 이 두 사람을 뒤에서는 월희와 정약용이 천천히 말을 타며 둘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그리고 서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위윤과 정약전을 바라보았다.
'저렇게 아가씨(누의님)에 표정이 티가 나는데 왜 모르지?'
말을 타고 가면서도 저 둘이 저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여자라는 것과 사랑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저기 계시는 둘째 도련님만 모르시죠?"
"그치 형제 중에서 형님만 모르시지"
월희가 정약용의 눈을 보지 않고 주변에 보이는 풍경만 바라보며 말하였고 정약용이 월하의 말에 대답을 하자 월하는 머리를 치며 한숨을 셨다.
"그럼 현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비 며느리, 형님만 결혼을 못하셨으니...."
그랬다. 정씨 집안에서 장가를 못 간 사람은 정약전 뿐이었다. 그랬기에 정약전의 아버지는 여성이고 집안 좋은 위윤을 이미 며느리로 내정해 놓았다.
“아주 소중히 여기 시지…. 누의님 성격이 워낙이 특이하시니까 그렇지… 지금 나라님의 선생을 하신 윤씨 대감님의 하나뿐인 여동생…“
정약용은 이 말을 하고는 말이 더 빨리 달리게 하였다.
“나리 그것만 있으신 줄 아시죠?”
“그게 무슨 말이냐?”
“무슨 말이긴요! 우리 아씨 말이죠 잘하면 나라님 빈도 될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월희가 정약용에게 자랑 하듯 말하니 정약용은 월희에게는 보이지 않게 살짝 웃으며 조용히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 각박하고 답답한 곳에서 누의님이 사신다라… 웃기는 일이야”
월희와 정약용이 투닥거리는 위윤과 정약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더 이어서 하였다
"결혼 못하시는 이유 알 것 같아요"
월희가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를 하는 위윤과 정약전을 바라보며 한탄하듯 말하니 정약전은 조금에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네 생각이 맞아"
“이 정도면 저 사람들 결혼 할 생각 없이 총각귀신 처녀귀신 되시는 것 아닌지요…“
정약용과 월희는 동시에 한숨을 쉬며 저 앞에서 서로 디스전을 벌이며 가는 위윤과 정약전을 진짜 한심하게 바라보았다.
"야 너 내가 보라고 하는 서책은 보느냐?"
"시끄럽다, 너는? 음식은 잘 먹냐? 사내가 이렇게 빼빼 말라가지고"
정약전이 감싸고 있던 손을 조금 더 감싸며 말하자 위윤이 눈이 돌아갔는지 자신의 배를 감싸고 있는 정약전의 손등을 손톱으로 꼬집고는 말했다.
"키 크면 다겠는가? 공부는? 하는가?"
정약전이 말을 잠시 멈추게 한 뒤 자신의 손등을 꼬집고 있는 위윤의 손을 때고 다시 출발을 하였고 이번에는 정약전이 열이 받았는지 짜증을 내며 말했다
"화순현 북쪽에 있는 동림사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마시게나~"
둘은 같이 말을 타고 가면서 서로 화(애정 행각)를 내며 있었고 이 모습을 뒤에서 관찰하고 있는 제 3자들인 정약용과 월하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왜 혼인을 하지 않지? 누의님도 이미 혼기도 넘으셨는데...."
정약용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형과 미래의 자신의 둘째 형수가 되는 위윤을 바라보며 말하자 월희기 한숨을 쉬며 말했다.
더 정확히는 그런 것도 모르냐는 핀잔 섞인 말투였다.
"여자인 것도 모르는데 무슨..."
월희가 정약전을 모자란 바보라는 듯 한숨 쉬고는 맹한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정약용에게 물어보았다.
"있잖아요 막내 도련님은 어떻게 아세요?"
"나는 워낙 누의님에게 안기면서 지냈으니까?"
정약용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월희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하자 다시 월하가 정약용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되냐는 얼굴이었다.
"혼인을 하신분이요?"
"지금 말고 옛날에"
"아하~ 죄송합니다"
"아니다 그리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정약용이 방긋 웃으며 말하자 아직 어린아이인 월희는 정약용의 아내인 홍씨 부인이 부러웠을 것이다.
월하는 가는 길 다른 질문들도 더 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아 보였다.
"그럼 저 둘은 왜 사이가 좋지 않으세요?"
"첫 만남이 가관이지..."
아마 정약용이 말하는 첫 만남은 진짜 첫 만남이 아닐 것이다. 당연한 것이 위윤과 정약전의 첫 만남에 정약용은 아직 어리고 천연두에 걸려 생사를 오고 갔을 때이니 기억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저 들어는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 들어보니 아가씨가 도련님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요?"
월희가 정약용에게 말하자 정약용은 그럴 일 없다는 표정으로 잠시 뒤돌아 보고 있는 월희를 보았는데 월희는 전혀 거짓말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런 취향이셔?"
"넹? 제가 듣기에는 로맨틱하던데?"
"요즘 언문 소설이 그런 쪽인가 보군...."
조금시간이 지나 보이는 어느 기와집. 정약전이 이 기와집을 보고 기분 시무룩하게 자신에게 기대어 자고 있는 위윤을 깨우며 말했다.
"야 도착했다. 나 내린다"
"하~ 야 나는?"
정약전이 말에서 내리며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기와집을 보며 말하자 위윤은 자신을 내려 달라는 듯이 손을 뻗자 정약전은 무시하고 말을 끌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다 왔네"
정약용이 말을 빨리 달리게 하여 기와집 앞에 말을 세우자 월희를 내려준 체 천천히 발을 옮기며 기와집으로 들어왔다.
"작은 도련님도 오셨어요?"
"안녕하셨습니까?"
정약용과 정약전의 큰형의 아내인 큰형수, 경주 정씨 정소용과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위윤이 이 둘을 바라보며 말했다.
"살려주세요!"
"야 알았다 알았어 잡아"
정약전이 위윤에게 손을 건네자 위윤은 복수라도 하려는지 온 힘을 손에 집중 시켜 세게 잡았다. 하지만 이 위윤의 소소한 복수는 정약전에게 아무런 타격감을 주지 못하였다.
"작내"
대신에 정약전은 말에서 내린 위윤을 잡아주며 말했다. 이 말에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위윤이 다리로 정약전에 정강이를 발로 힘껏 치니 이제야 타격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아...."
"다시 한번 키 관련 이야기 하면 넌 죽을 줄 알거라"
위윤에게 맞은 정약전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짜증을 내는 위윤 그리고 이 모습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큰형수님?
"쟤내 둘은 언제 사귀고 언제 혼인하고 언제 애 낳고 산단 말이냐..."
"그러게 말이에요..."
큰형수에 말에 정약용과 월희가 동시에 말했다. 이 둘이 동시에 서로 정약전과 위윤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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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사랑채에서는 위윤의 큰오빠인 위현과 정약전의 아버지인 정재원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전하께선 잘 지내는가?"
"전하께선 건강하게 잘 지내셨기에 제 몸이 나마나지 않지요..."
"다행이군... 난 전하계서 어릴적 일 대문에 폭군이 되시면 어쩔까 노심초사 하였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
"너무하시는군요 제 걱정이나 해주시지"
아마도 이 둘은 서로 사이가 좋은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어릴적 그 일은 다들 아는 사도세자에 대한 일이다.
"그리 하여 이제 혼인을 시키는 것이 어떠한가?"
"저도 그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군 언제하는 것이 좋겠는가?"
"전 어르신이 원하시는 날 언제든 상관 없습니다"
이 둘이 오늘 만난 이유는 아마도 위윤과 정약전의 혼인을 언제하냐를 토론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위윤과 정약전의 혼인은 아마 빠른 시일내로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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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윤과 정약전은 이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아주 서로 디스전(대화)을 벌이고 있었다.
대략전인 내용은 키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윤에 키가 작기 때문에 위윤은 자신보다 빠르게 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정약전에 디스전과 키는 크면서 말 타기 활 쏘기든 선비에 자질을 전혀 못하는 전약전에 대한 위윤의 복수전
"야 잡을 수 있음 잡아봐라"
"너 오늘 내가 저승사자랑 인사하고 오게 만든다"
이 둘의 나이 20세 현재로 따지면 대학생 새내기들 정도이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이미 결혼하여 자식만 3명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연인들이나 할법한 '나 잡아봐~라'를 하고 있으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보인다.
정약전이 위윤을 놀려 먹고는 빠르게 도망가자 위윤은 활과 화살을 찾기 시작했다.
"월희야 활 없느냐? 내가 오늘 저놈을 저승으로 인도함아"
"참으세요 아씨"
"참기는 뭘 참아? 내가 오늘 그냥 끝을 내야겠구나"
이 둘에 사랑 싸움?에 집 안에서 정약용을 기다리는 한 여인과 안채에서 위윤과 정약전에 결혼 날짜를 잡고 있던 인물들이 슬슬 준비를 하고는 마당으로 나올 준비를 하였다.
이야기
정소용
경주 정씨로 정약용과 위윤을 친동생 대하듯이 해주는 친절한 여성으로 정약전과 정약용의 큰형인 정약현의 아내이다. 원낙 성격 곱고 따듯한 사람이라 사람 싫어하는 위윤이 좋아하는 몇 없는 사람이다.
시간 배경
배경 년도는 1777년으로 현재 등장인물들이 있는 곳은 화순현입니다. 살인 사건은 그 주변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주인공인 위윤과 정약전은 20세로 동갑네기 친구, 우리에게 친근한 다산 정약용은 16세입니다. 그리고 성군인 정조는 26세로 즉위 1년입니다.
"야 뭐해?"
"당황스럽냐? 나도 누구 안고 타는 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정약전에 말에 위윤이 말을 타고 가면 보이는 주변 풍경을 보며 다시 조용해지니 정약전은 위윤에게 아까 어린 노비 아이를 잡아 가라고 한 것을 물어 보았다.
“근데 너는 어찌 그 아이를 잡아 가라 하였느냐?“
“난 그 오작인을 믿으니까? 라고 하면 좋을까 아니라고 해야할까?”
“미친놈이군…”
정약전이 말을 끌고 가면서 위윤에게 말을 거니 위윤은 알다가도 모를 말들만 내뱉으며 있었다.
“넌 이미 이 사건에 범인은 물론이요, 이 사건에서 사용한 수법도 알면서 그러느냐?”
“보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한성에서도 말이 많으니 그 오작인이 어떻게 해주겠지~라는 쓸대 없는 희망이라고 햐야할까? 아니면 이리 쉬운 수법을 모르는 이들이 싫어서라고 해야할까?”
정약전은 위윤에 말에 헛웃음을 보이면서도 너 다운 개소리라며 너 답다고 인정해주는 듯 보인다.
“근데 넌 그리 나이 먹고 무언가 하려는 의지 없어?”
“너가 할실 말씀은 아닌 듯 보이는데”
정약전이 말하자 위윤은 정약전에게 완전히 기대어 말하였다.
근데 갑자기 이상한 점이라도 느꼈는지 위윤이 갑자기 일어나 정약전에 손목에 검지와 중지를 가지런히 덥더니 맥을 짚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너 심장 안 좋은 것이냐?"
"뭐? 아니 그러지 않아 난 건강하다고"
위윤은 뭐가 이상한지 다시 정약전에게 기대어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들었다.
"아니야 많이 빠른데?"
이 말을 들은 정약전은 아니라면 잡아 때었지만 그 말을 들어줄 위윤이 아니었다.
이렇게 서로 잘 있으면서도 어느 때에서는 서로 싸우기도 하는 두 사람 그리고 이 두 사람을 뒤에서는 월희와 정약용이 천천히 말을 타며 둘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그리고 서로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위윤과 정약전을 바라보았다.
'저렇게 아가씨(누의님)에 표정이 티가 나는데 왜 모르지?'
말을 타고 가면서도 저 둘이 저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여자라는 것과 사랑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저기 계시는 둘째 도련님만 모르시죠?"
"그치 형제 중에서 형님만 모르시지"
월희가 정약용의 눈을 보지 않고 주변에 보이는 풍경만 바라보며 말하였고 정약용이 월하의 말에 대답을 하자 월하는 머리를 치며 한숨을 셨다.
"그럼 현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비 며느리, 형님만 결혼을 못하셨으니...."
그랬다. 정씨 집안에서 장가를 못 간 사람은 정약전 뿐이었다. 그랬기에 정약전의 아버지는 여성이고 집안 좋은 위윤을 이미 며느리로 내정해 놓았다.
“아주 소중히 여기 시지…. 누의님 성격이 워낙이 특이하시니까 그렇지… 지금 나라님의 선생을 하신 윤씨 대감님의 하나뿐인 여동생…“
정약용은 이 말을 하고는 말이 더 빨리 달리게 하였다.
“나리 그것만 있으신 줄 아시죠?”
“그게 무슨 말이냐?”
“무슨 말이긴요! 우리 아씨 말이죠 잘하면 나라님 빈도 될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월희가 정약용에게 자랑 하듯 말하니 정약용은 월희에게는 보이지 않게 살짝 웃으며 조용히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 각박하고 답답한 곳에서 누의님이 사신다라… 웃기는 일이야”
월희와 정약용이 투닥거리는 위윤과 정약전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더 이어서 하였다
"결혼 못하시는 이유 알 것 같아요"
월희가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를 하는 위윤과 정약전을 바라보며 한탄하듯 말하니 정약전은 조금에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네 생각이 맞아"
“이 정도면 저 사람들 결혼 할 생각 없이 총각귀신 처녀귀신 되시는 것 아닌지요…“
정약용과 월희는 동시에 한숨을 쉬며 저 앞에서 서로 디스전을 벌이며 가는 위윤과 정약전을 진짜 한심하게 바라보았다.
"야 너 내가 보라고 하는 서책은 보느냐?"
"시끄럽다, 너는? 음식은 잘 먹냐? 사내가 이렇게 빼빼 말라가지고"
정약전이 감싸고 있던 손을 조금 더 감싸며 말하자 위윤이 눈이 돌아갔는지 자신의 배를 감싸고 있는 정약전의 손등을 손톱으로 꼬집고는 말했다.
"키 크면 다겠는가? 공부는? 하는가?"
정약전이 말을 잠시 멈추게 한 뒤 자신의 손등을 꼬집고 있는 위윤의 손을 때고 다시 출발을 하였고 이번에는 정약전이 열이 받았는지 짜증을 내며 말했다
"화순현 북쪽에 있는 동림사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마시게나~"
둘은 같이 말을 타고 가면서 서로 화(애정 행각)를 내며 있었고 이 모습을 뒤에서 관찰하고 있는 제 3자들인 정약용과 월하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왜 혼인을 하지 않지? 누의님도 이미 혼기도 넘으셨는데...."
정약용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형과 미래의 자신의 둘째 형수가 되는 위윤을 바라보며 말하자 월희기 한숨을 쉬며 말했다.
더 정확히는 그런 것도 모르냐는 핀잔 섞인 말투였다.
"여자인 것도 모르는데 무슨..."
월희가 정약전을 모자란 바보라는 듯 한숨 쉬고는 맹한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정약용에게 물어보았다.
"있잖아요 막내 도련님은 어떻게 아세요?"
"나는 워낙 누의님에게 안기면서 지냈으니까?"
정약용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월희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하자 다시 월하가 정약용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되냐는 얼굴이었다.
"혼인을 하신분이요?"
"지금 말고 옛날에"
"아하~ 죄송합니다"
"아니다 그리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정약용이 방긋 웃으며 말하자 아직 어린아이인 월희는 정약용의 아내인 홍씨 부인이 부러웠을 것이다.
월하는 가는 길 다른 질문들도 더 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아 보였다.
"그럼 저 둘은 왜 사이가 좋지 않으세요?"
"첫 만남이 가관이지..."
아마 정약용이 말하는 첫 만남은 진짜 첫 만남이 아닐 것이다. 당연한 것이 위윤과 정약전의 첫 만남에 정약용은 아직 어리고 천연두에 걸려 생사를 오고 갔을 때이니 기억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저 들어는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 들어보니 아가씨가 도련님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요?"
월희가 정약용에게 말하자 정약용은 그럴 일 없다는 표정으로 잠시 뒤돌아 보고 있는 월희를 보았는데 월희는 전혀 거짓말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런 취향이셔?"
"넹? 제가 듣기에는 로맨틱하던데?"
"요즘 언문 소설이 그런 쪽인가 보군...."
조금시간이 지나 보이는 어느 기와집. 정약전이 이 기와집을 보고 기분 시무룩하게 자신에게 기대어 자고 있는 위윤을 깨우며 말했다.
"야 도착했다. 나 내린다"
"하~ 야 나는?"
정약전이 말에서 내리며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기와집을 보며 말하자 위윤은 자신을 내려 달라는 듯이 손을 뻗자 정약전은 무시하고 말을 끌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다 왔네"
정약용이 말을 빨리 달리게 하여 기와집 앞에 말을 세우자 월희를 내려준 체 천천히 발을 옮기며 기와집으로 들어왔다.
"작은 도련님도 오셨어요?"
"안녕하셨습니까?"
정약용과 정약전의 큰형의 아내인 큰형수, 경주 정씨 정소용과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위윤이 이 둘을 바라보며 말했다.
"살려주세요!"
"야 알았다 알았어 잡아"
정약전이 위윤에게 손을 건네자 위윤은 복수라도 하려는지 온 힘을 손에 집중 시켜 세게 잡았다. 하지만 이 위윤의 소소한 복수는 정약전에게 아무런 타격감을 주지 못하였다.
"작내"
대신에 정약전은 말에서 내린 위윤을 잡아주며 말했다. 이 말에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위윤이 다리로 정약전에 정강이를 발로 힘껏 치니 이제야 타격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아...."
"다시 한번 키 관련 이야기 하면 넌 죽을 줄 알거라"
위윤에게 맞은 정약전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짜증을 내는 위윤 그리고 이 모습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큰형수님?
"쟤내 둘은 언제 사귀고 언제 혼인하고 언제 애 낳고 산단 말이냐..."
"그러게 말이에요..."
큰형수에 말에 정약용과 월희가 동시에 말했다. 이 둘이 동시에 서로 정약전과 위윤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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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사랑채에서는 위윤의 큰오빠인 위현과 정약전의 아버지인 정재원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전하께선 잘 지내는가?"
"전하께선 건강하게 잘 지내셨기에 제 몸이 나마나지 않지요..."
"다행이군... 난 전하계서 어릴적 일 대문에 폭군이 되시면 어쩔까 노심초사 하였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
"너무하시는군요 제 걱정이나 해주시지"
아마도 이 둘은 서로 사이가 좋은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어릴적 그 일은 다들 아는 사도세자에 대한 일이다.
"그리 하여 이제 혼인을 시키는 것이 어떠한가?"
"저도 그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군 언제하는 것이 좋겠는가?"
"전 어르신이 원하시는 날 언제든 상관 없습니다"
이 둘이 오늘 만난 이유는 아마도 위윤과 정약전의 혼인을 언제하냐를 토론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위윤과 정약전의 혼인은 아마 빠른 시일내로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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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윤과 정약전은 이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아주 서로 디스전(대화)을 벌이고 있었다.
대략전인 내용은 키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윤에 키가 작기 때문에 위윤은 자신보다 빠르게 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정약전에 디스전과 키는 크면서 말 타기 활 쏘기든 선비에 자질을 전혀 못하는 전약전에 대한 위윤의 복수전
"야 잡을 수 있음 잡아봐라"
"너 오늘 내가 저승사자랑 인사하고 오게 만든다"
이 둘의 나이 20세 현재로 따지면 대학생 새내기들 정도이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이미 결혼하여 자식만 3명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연인들이나 할법한 '나 잡아봐~라'를 하고 있으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보인다.
정약전이 위윤을 놀려 먹고는 빠르게 도망가자 위윤은 활과 화살을 찾기 시작했다.
"월희야 활 없느냐? 내가 오늘 저놈을 저승으로 인도함아"
"참으세요 아씨"
"참기는 뭘 참아? 내가 오늘 그냥 끝을 내야겠구나"
이 둘에 사랑 싸움?에 집 안에서 정약용을 기다리는 한 여인과 안채에서 위윤과 정약전에 결혼 날짜를 잡고 있던 인물들이 슬슬 준비를 하고는 마당으로 나올 준비를 하였다.
이야기
정소용
경주 정씨로 정약용과 위윤을 친동생 대하듯이 해주는 친절한 여성으로 정약전과 정약용의 큰형인 정약현의 아내이다. 원낙 성격 곱고 따듯한 사람이라 사람 싫어하는 위윤이 좋아하는 몇 없는 사람이다.
시간 배경
배경 년도는 1777년으로 현재 등장인물들이 있는 곳은 화순현입니다. 살인 사건은 그 주변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주인공인 위윤과 정약전은 20세로 동갑네기 친구, 우리에게 친근한 다산 정약용은 16세입니다. 그리고 성군인 정조는 26세로 즉위 1년입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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