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에이다의 출산과 에단의 임무
조회 : 1,331 추천 : 2 글자수 : 2,480 자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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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의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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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봉식이 끝나고 사신단은 그동안의 일들의 정리와 다음 임무를 위해 간단한
식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게 뭐지?
황자님은 고국으로 가시는 것이 싫으신가?
아니면
자작님이 남아계신 것이 불만인가?'
돌아가는 분위기를 읽은 로버트는 갸우뚱 하며 회의 내용을 머리속에 집어 넣었다.
“하!하!하! 황자전하~황자비께서 제레미 공자와 기다리니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으시다고 노래를 부르시더니...그런 표현이 쑥스러우셨나 봅니다.”
에단이 박장대소를 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하하 그러셨습니까?”
사신단에 호위 총 책임자가 반갑게 웃었다.
황자비의 오라버니이다 보니 황자의 아내 사랑이 좋았던 모양이었다.
에단에게 뭐라 쏴주고 싶었던 황자였지만 매제 앞에서 이상한 분위기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격한 긍정으로 식사를 몰아갔다.
“참 로버트 자네는 좀 더 머물겠나?”
“아닙니다. 자작님도 사국에 계시니 저는 중간에 슈롭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
“그사이 에이다가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하죠?”
제인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아직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어서 빨리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혹시 모르니 아이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마수레를 타고 빨리 오세요.”
“헉!! 그건!!”
로버트가 에단을 바라보았다.
마수레를 이용하는 비용은 작은 마차 한 대 값이었기 때문이다.
어깨를 으쓱하는 에단!!
“사용하시라는데...우리 마님이~”
그 때 시종이 들어와서 로버트에게 말을 전했고 로버트는 깜짝 놀라며 일어섰다.
“와~~우!! 하하하!! 아내가 아이를 낳았답니다. ”
로버트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모인 사람들도 축하하느라 바빴다.
“에이다는? 에이다 상태는 어때?”
에이다가 아이를 낳으면 바로 봉합술을 실시 하려했던 제인은 에이다 걱정에 울상이 되었다.
“건강하다고 합니다. 죄송한데 저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도 같이 가요. 로버트.”
"네. 마님."
로버트가 신나서 제인을 챙겼다.
"나도 같이 가지. "
"아이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거 안좋아요. 당신은 황자님과 마저 식사하세요."
마음이 바쁜 제인이 에단을 만류했다.
*******
사라지는 영애들
*******
"자네 표정이 너무 드러나. 제인의 말 한마디에 그렇게 좌우되는 가벼운 남자였나?"
"흥...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여기 이것 한번 봐봐"
"멜빔 백작가?"
"음. 그 집에 마가리트라는 딸이 있어."
"..."
"백작이 좀 고압적이고 남자다움만 강조하는 사람이야. 몹시 완고하고"
"그 딸이 사라졌어."
"네?"
에단은 황자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어리둥절 했다.
"로지나 때와 비슷해."
"..."
로지나라면 재상의 딸로 에단을 몹시 좋아하던 여인이었다.
"마가리트 라는 여인도 누군가에게 집착을 했었나요?"
"응 비슷해. 그 사람에게 버림 받았다는 편지와 함께 사라져 버렸어."
"하!!"
그 남자가 받아야 할 사회적 눈초리를 생각하니 에단은 욕이 나올 것 같았다.
"내가 볼 때는 이게 연심은 아닌 것 같단 말이지?"
"그렇지. 연심이 아니라 집착인거지요?"
"그런 문제 정도가 아니라 어떤 단체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아. "
"단체라면 사이비 종교 같은 것을 말씀하십니까?"
"응. 사실은 데이지가 이 초안을 내게 보낸 적이 있었어. 아마 로지나양이 사라지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아~그런데 왜 하필 지금..."
"그 단체의 본거지가 사국에 있어."
"그럼 여기 있는 동안 이 부분을 조사하면 되겠습니까? 혹시 사국에도 그런 여인들이 있는지 찾아봐야겠군요."
"빙고!!"
"재상의 아내는 어떤 사람이었지? 자네는 약혼까지 한 사이이니 봤을 것 아닌가?"
"흠...내 약혼의 경험들이 이런식으로 쓰임새가 생길 줄이야. 불쾌하군요."
"하하 그러게 말이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온통 외적인 것에 치중하느라 바빴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로지나가 잘못을 해도 그것을 바로 잡을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리기에 급했던 사람이라..
우연히
부인이 로지나 뺨을 때리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무슨일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사랑 없는 사이에서 자란 자신이 어떻게 더 잘하겠냐고 울부짖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럴드는 에단이 존대어를 쓰는 것으로 봐서 그가 이 사건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 이래서 내가 정략혼을 반대 하는거야. 로지나양이 좀 안됐군!!"
황자는 듣고 보니 안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에단의 생각은 달랐다.
그런 부모 아래서 자란 것은 너무 안된 일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해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품과 관계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를 용서 할 마음은 없었다.
에이다의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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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봉식이 끝나고 사신단은 그동안의 일들의 정리와 다음 임무를 위해 간단한
식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게 뭐지?
황자님은 고국으로 가시는 것이 싫으신가?
아니면
자작님이 남아계신 것이 불만인가?'
돌아가는 분위기를 읽은 로버트는 갸우뚱 하며 회의 내용을 머리속에 집어 넣었다.
“하!하!하! 황자전하~황자비께서 제레미 공자와 기다리니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으시다고 노래를 부르시더니...그런 표현이 쑥스러우셨나 봅니다.”
에단이 박장대소를 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하하 그러셨습니까?”
사신단에 호위 총 책임자가 반갑게 웃었다.
황자비의 오라버니이다 보니 황자의 아내 사랑이 좋았던 모양이었다.
에단에게 뭐라 쏴주고 싶었던 황자였지만 매제 앞에서 이상한 분위기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격한 긍정으로 식사를 몰아갔다.
“참 로버트 자네는 좀 더 머물겠나?”
“아닙니다. 자작님도 사국에 계시니 저는 중간에 슈롭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
“그사이 에이다가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하죠?”
제인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아직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어서 빨리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혹시 모르니 아이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마수레를 타고 빨리 오세요.”
“헉!! 그건!!”
로버트가 에단을 바라보았다.
마수레를 이용하는 비용은 작은 마차 한 대 값이었기 때문이다.
어깨를 으쓱하는 에단!!
“사용하시라는데...우리 마님이~”
그 때 시종이 들어와서 로버트에게 말을 전했고 로버트는 깜짝 놀라며 일어섰다.
“와~~우!! 하하하!! 아내가 아이를 낳았답니다. ”
로버트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모인 사람들도 축하하느라 바빴다.
“에이다는? 에이다 상태는 어때?”
에이다가 아이를 낳으면 바로 봉합술을 실시 하려했던 제인은 에이다 걱정에 울상이 되었다.
“건강하다고 합니다. 죄송한데 저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도 같이 가요. 로버트.”
"네. 마님."
로버트가 신나서 제인을 챙겼다.
"나도 같이 가지. "
"아이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거 안좋아요. 당신은 황자님과 마저 식사하세요."
마음이 바쁜 제인이 에단을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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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영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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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표정이 너무 드러나. 제인의 말 한마디에 그렇게 좌우되는 가벼운 남자였나?"
"흥...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여기 이것 한번 봐봐"
"멜빔 백작가?"
"음. 그 집에 마가리트라는 딸이 있어."
"..."
"백작이 좀 고압적이고 남자다움만 강조하는 사람이야. 몹시 완고하고"
"그 딸이 사라졌어."
"네?"
에단은 황자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어리둥절 했다.
"로지나 때와 비슷해."
"..."
로지나라면 재상의 딸로 에단을 몹시 좋아하던 여인이었다.
"마가리트 라는 여인도 누군가에게 집착을 했었나요?"
"응 비슷해. 그 사람에게 버림 받았다는 편지와 함께 사라져 버렸어."
"하!!"
그 남자가 받아야 할 사회적 눈초리를 생각하니 에단은 욕이 나올 것 같았다.
"내가 볼 때는 이게 연심은 아닌 것 같단 말이지?"
"그렇지. 연심이 아니라 집착인거지요?"
"그런 문제 정도가 아니라 어떤 단체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아. "
"단체라면 사이비 종교 같은 것을 말씀하십니까?"
"응. 사실은 데이지가 이 초안을 내게 보낸 적이 있었어. 아마 로지나양이 사라지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아~그런데 왜 하필 지금..."
"그 단체의 본거지가 사국에 있어."
"그럼 여기 있는 동안 이 부분을 조사하면 되겠습니까? 혹시 사국에도 그런 여인들이 있는지 찾아봐야겠군요."
"빙고!!"
"재상의 아내는 어떤 사람이었지? 자네는 약혼까지 한 사이이니 봤을 것 아닌가?"
"흠...내 약혼의 경험들이 이런식으로 쓰임새가 생길 줄이야. 불쾌하군요."
"하하 그러게 말이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온통 외적인 것에 치중하느라 바빴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로지나가 잘못을 해도 그것을 바로 잡을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리기에 급했던 사람이라..
우연히
부인이 로지나 뺨을 때리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무슨일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사랑 없는 사이에서 자란 자신이 어떻게 더 잘하겠냐고 울부짖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럴드는 에단이 존대어를 쓰는 것으로 봐서 그가 이 사건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 이래서 내가 정략혼을 반대 하는거야. 로지나양이 좀 안됐군!!"
황자는 듣고 보니 안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에단의 생각은 달랐다.
그런 부모 아래서 자란 것은 너무 안된 일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해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품과 관계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를 용서 할 마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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