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결혼을 걱정하는 부모의 관점
조회 : 1,286 추천 : 2 글자수 : 3,168 자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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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안위를 걱정하는 에단.
*******
제인은 에이다를 잠깐 보고 에단의 친정 어머니인 남작부인과 담소를 나눈 뒤에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까지 제인은 숙소에서 머물고 내일 부터는 얼쓰가로 가기로 했다.
"제인, 우리 지금 있는 곳에서 그대로 머무는 것이 싫은 거요?"
"에단. 우리 공적 임무가 끝나면 우리가 있을 곳은 다시 정하는 것이 맞는 거에요. "
"아직 마저 해야 할 일이 남아있소. 그건 나라의 일이요."
"그렇지만 공적인 임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닌가요?"
제인의 말이 맞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에단은 얼쓰가에 머무는 것이 영 불편했다.
하지만 자신은 집에 들어오는 날이 적어질 수도 있기에
제인의 안전을 위해서 수락을 했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 제인은 미리 연락해서 에이다의 출산 선물들을 남작 부인에게 보내고 에단과 황자를 찾았다.
"잘 다녀온거요?"
"네. 아기가 아주 아주 작아요. 호호 에이다도 건강하고요."
"누굴 닮았나?"
"그게...아직 잘 모르겠어요. 작고 귀엽신 한데..."
"하하 자작부인은 갓 난 아이를 처음 보는 모양이군. 갓 난 아이는 뭐랄까? 예쁘다고 보기는 어렵지"
"하하하!! 그렇죠? 그런데 너무 신비로워요. "
황자는
제인과 에단에게 좋은 소식이 아직 없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구태여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순간 스치는 생각에
힘들었던 제 친구에게 신께서 사랑스러운 자식을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우린 내일 새벽에 출발 할 거라 부인을 뵙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네. 가시는구나!"
제인은 이번 일정에 황자와도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 헤어진다고 하니 서운했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오늘 얼쓰가로 가서 자는 것이 좋을 것 같소."
"네? 왜요?
짐은 이미 얼쓰가로 보내져 있지만 오늘까지는 여기서 자는 줄 알았는데요?"
"그게 내일 새벽에 나도 황자 전하를 따라 국경 인근까지 가야 할 것 같소. "
황자와는 이미 이야기가 되었던 모양이었다.
"아! 배웅을 가시는 겁니까?"
"뭐 그런것도 있고..."
"자네 좀 솔직해지게. 제인 그건 아니고 에단은 맡겨진 일이 있소!"
"아, 그렇구나. 자세한 것은 잘 몰랐습니다. "
'으이그,
뒤끝 엄청 긴 자식 같으니라고...'
"제인 우린 그만 갑시다. 너무 피곤하겠소."
그렇게 해서 제인과 에단은 얼쓰가로 왔다.
"갑자기 마음을 바꾸신 이유가 뭐에요?"
"응? 무슨? 아~아무래도 이번 일은 내가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자주 있을 것 같소. "
"그래요?"
"응. 그런데 당신이 혼자 낯선 관저에 있는 것이 싫어서... 걱정도 좀 되고"
"걱정이요?"
"뭐. 우리 마나님이 워낙 아름다우시니...후후"
라고 말은 했지만 로지나가 왕국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었다.
슈롭은 워낙 한지였고 보안이 잘 되어 있는 곳이지만 왕국에서 내준 저택은 안심할 수 없었다.
사용인들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으니...
********
세바스찬의 결혼에 대한 부부의 생각 차이
********
"아니요 소문이 좀 과장 된 부분이 있습니다. 호호"
"그래도 부인이 아니었다면 가능했겠어요?"
"제가 좋은 집안을 연결해 준 것이 아니고 가장 잘 어울리는 인연을 찾아주다 보니 좋은 인연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호호 부인께서는 이렇게 겸손하시다니까요. 그게 그거죠 뭐 "
스콧 부인은 얼마 후 사교 시즌이 시작되면 열릴 무도회에서 참한 영애를 소개 받고 싶었다.
그래서 발이 넓기로 유명한 백작 부인 옆에서 이렇게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스콧가의 차남은 워낙 성격이 좋아서 영애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무슨 걱정이세요?"
옆에 있던 파사 부인이 한마디 거들었다.
"그런데 우리 세바스찬이 좀 숙맥이라서 그런지 무도회를 즐길 줄 몰라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에요"
듣고 있던 부인들은 속으로 혀를 찾다.
세바스찬은 성격이 좋고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스타일이었다.
'무도회를 즐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스콧 부인이 눈이 높은 거겠지?
하긴 공주를 점찍었던 눈이니 누가 눈에 차겠어!! '
당시 왕국에서는 18세를 성년 기준으로 성년이 넘기 시작하면 바로 결혼을 하곤 했다.
성년이 되기 전에 미리 집안끼리 알아뒀다가 바로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다만 지난 오년 전부터 삼년 전까지 전쟁으로 나라에서 혼인을 불허했기에
전쟁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혼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은 자식들 순서대로 하다 보니 순서가 늦은 자식들은 아직도 혼인 문제로 부모들의 마음이 바빴다.
백작 부인의 걱정은 집에 와서도 계속 되었다.
"세바스찬은 이제 스믈 다섯이오.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자기 생각이 분명한 아이니 좀 여유 있게 지켜봅시다."
백작의 태도가 부인은 불만이었다.
'이 사람은 왜 저렇게 늦장을 부릴까? 모든 것이 그렇다. 결혼도 그렇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문제도 그렇고, 승진도 그렇고...'
이런 생각이 들 때 마다 남편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무슨 말이에요? 우리 세바스찬이 어디가 부족해서 기다린단 말입니까?"
왕국 내 아카데미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인데 아무 영애나 데려 올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찼다고 생각한 부인의 표정은 조급함이 보였다.
"우리 세바스찬은 아무리 돈이 많은 집안이라고 해도 명망있는 집안이 아니면 안됩니다.
왕국 내에서 혼기에 있는 명망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살필 것이 많아요.
그런것을 알아보려면 지금 서둘러도 늦었어요. "
'아!! 나는 왜 아내가 부담스러울까?' 살짝 찌푸린 백작의 표정에는 짜증이 묻어 났다.
"잘 들으시오, 부인!! 나는 문제가 있고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절대로 혼인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오.
특히
세바스찬의 의사가 무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그 말을 끝으로 백작은 나가버렸다.
"야~~아~~~악 저렇게 고지식 해서야. 아이고 답답해. . "
백작 부인의 고성이 저택을 울렸다.
제인의 안위를 걱정하는 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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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은 에이다를 잠깐 보고 에단의 친정 어머니인 남작부인과 담소를 나눈 뒤에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까지 제인은 숙소에서 머물고 내일 부터는 얼쓰가로 가기로 했다.
"제인, 우리 지금 있는 곳에서 그대로 머무는 것이 싫은 거요?"
"에단. 우리 공적 임무가 끝나면 우리가 있을 곳은 다시 정하는 것이 맞는 거에요. "
"아직 마저 해야 할 일이 남아있소. 그건 나라의 일이요."
"그렇지만 공적인 임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닌가요?"
제인의 말이 맞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에단은 얼쓰가에 머무는 것이 영 불편했다.
하지만 자신은 집에 들어오는 날이 적어질 수도 있기에
제인의 안전을 위해서 수락을 했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 제인은 미리 연락해서 에이다의 출산 선물들을 남작 부인에게 보내고 에단과 황자를 찾았다.
"잘 다녀온거요?"
"네. 아기가 아주 아주 작아요. 호호 에이다도 건강하고요."
"누굴 닮았나?"
"그게...아직 잘 모르겠어요. 작고 귀엽신 한데..."
"하하 자작부인은 갓 난 아이를 처음 보는 모양이군. 갓 난 아이는 뭐랄까? 예쁘다고 보기는 어렵지"
"하하하!! 그렇죠? 그런데 너무 신비로워요. "
황자는
제인과 에단에게 좋은 소식이 아직 없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구태여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순간 스치는 생각에
힘들었던 제 친구에게 신께서 사랑스러운 자식을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우린 내일 새벽에 출발 할 거라 부인을 뵙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네. 가시는구나!"
제인은 이번 일정에 황자와도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 헤어진다고 하니 서운했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오늘 얼쓰가로 가서 자는 것이 좋을 것 같소."
"네? 왜요?
짐은 이미 얼쓰가로 보내져 있지만 오늘까지는 여기서 자는 줄 알았는데요?"
"그게 내일 새벽에 나도 황자 전하를 따라 국경 인근까지 가야 할 것 같소. "
황자와는 이미 이야기가 되었던 모양이었다.
"아! 배웅을 가시는 겁니까?"
"뭐 그런것도 있고..."
"자네 좀 솔직해지게. 제인 그건 아니고 에단은 맡겨진 일이 있소!"
"아, 그렇구나. 자세한 것은 잘 몰랐습니다. "
'으이그,
뒤끝 엄청 긴 자식 같으니라고...'
"제인 우린 그만 갑시다. 너무 피곤하겠소."
그렇게 해서 제인과 에단은 얼쓰가로 왔다.
"갑자기 마음을 바꾸신 이유가 뭐에요?"
"응? 무슨? 아~아무래도 이번 일은 내가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자주 있을 것 같소. "
"그래요?"
"응. 그런데 당신이 혼자 낯선 관저에 있는 것이 싫어서... 걱정도 좀 되고"
"걱정이요?"
"뭐. 우리 마나님이 워낙 아름다우시니...후후"
라고 말은 했지만 로지나가 왕국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었다.
슈롭은 워낙 한지였고 보안이 잘 되어 있는 곳이지만 왕국에서 내준 저택은 안심할 수 없었다.
사용인들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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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의 결혼에 대한 부부의 생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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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소문이 좀 과장 된 부분이 있습니다. 호호"
"그래도 부인이 아니었다면 가능했겠어요?"
"제가 좋은 집안을 연결해 준 것이 아니고 가장 잘 어울리는 인연을 찾아주다 보니 좋은 인연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호호 부인께서는 이렇게 겸손하시다니까요. 그게 그거죠 뭐 "
스콧 부인은 얼마 후 사교 시즌이 시작되면 열릴 무도회에서 참한 영애를 소개 받고 싶었다.
그래서 발이 넓기로 유명한 백작 부인 옆에서 이렇게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스콧가의 차남은 워낙 성격이 좋아서 영애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무슨 걱정이세요?"
옆에 있던 파사 부인이 한마디 거들었다.
"그런데 우리 세바스찬이 좀 숙맥이라서 그런지 무도회를 즐길 줄 몰라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에요"
듣고 있던 부인들은 속으로 혀를 찾다.
세바스찬은 성격이 좋고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스타일이었다.
'무도회를 즐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스콧 부인이 눈이 높은 거겠지?
하긴 공주를 점찍었던 눈이니 누가 눈에 차겠어!! '
당시 왕국에서는 18세를 성년 기준으로 성년이 넘기 시작하면 바로 결혼을 하곤 했다.
성년이 되기 전에 미리 집안끼리 알아뒀다가 바로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다만 지난 오년 전부터 삼년 전까지 전쟁으로 나라에서 혼인을 불허했기에
전쟁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혼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은 자식들 순서대로 하다 보니 순서가 늦은 자식들은 아직도 혼인 문제로 부모들의 마음이 바빴다.
백작 부인의 걱정은 집에 와서도 계속 되었다.
"세바스찬은 이제 스믈 다섯이오.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자기 생각이 분명한 아이니 좀 여유 있게 지켜봅시다."
백작의 태도가 부인은 불만이었다.
'이 사람은 왜 저렇게 늦장을 부릴까? 모든 것이 그렇다. 결혼도 그렇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문제도 그렇고, 승진도 그렇고...'
이런 생각이 들 때 마다 남편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무슨 말이에요? 우리 세바스찬이 어디가 부족해서 기다린단 말입니까?"
왕국 내 아카데미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인데 아무 영애나 데려 올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찼다고 생각한 부인의 표정은 조급함이 보였다.
"우리 세바스찬은 아무리 돈이 많은 집안이라고 해도 명망있는 집안이 아니면 안됩니다.
왕국 내에서 혼기에 있는 명망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살필 것이 많아요.
그런것을 알아보려면 지금 서둘러도 늦었어요. "
'아!! 나는 왜 아내가 부담스러울까?' 살짝 찌푸린 백작의 표정에는 짜증이 묻어 났다.
"잘 들으시오, 부인!! 나는 문제가 있고 성향이 맞지 않는다면 절대로 혼인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오.
특히
세바스찬의 의사가 무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그 말을 끝으로 백작은 나가버렸다.
"야~~아~~~악 저렇게 고지식 해서야. 아이고 답답해. . "
백작 부인의 고성이 저택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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