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에단이 빵을 구워온 그 날 새벽의 전말
조회 : 1,255 추천 : 2 글자수 : 2,793 자 2023-08-08
** 황자와 에단이 찾는 데이지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볼 수 없겠나? ”
“뭐 아름아름 다 알아보는 방법들이 있지요.”
비굴하게 웃고 있는 남자의 눈빛을 보면서 에단은 욕이 나왔다.
데이지가 왕국으로 왔을 것이라는 것은 추정 일뿐 확실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찾고 있는 이유는 태자의 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단은 며칠 전 국경을 떠나기 전날 황자와 대화를 했던 새벽을 떠올렸다.
“이제 와서 떠나 버린 사람을 찾는 이유는 뭐야?
“헉!! 에단~약혼자 였던 사람인데 너무 한거 아냐?
가장 최근 까지도 네가 데이지 걱정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그거야. 네가 결혼을 했고, 황비께서 신경 쓸 까봐 그런 거지. ”
에단의 말에 제럴드는 어깨를 으쓱했다.
“데이지는 친구였을 뿐이야. 훌륭한 보좌관이었고...아내가 그런 정도도 이해 못할 사람은 아니라고?”
“그래, 그렇겠지.”
성의 없는 에단의 대답이 이어졌다.
‘으이그, 저자식이??“
“솔직히 말해. 형님께서 네게 뭐라고 하셨어?”
“뭘 뭐라고 그래? 너 이런 이야기 하자고 날 새벽부터 불러낸 거야?”
“허!! 이게 무슨 새벽이야.
그리고 나랏일 하러 가는 중이야.
개인 시간이 왜 필요해?”
“나쁜놈!!”
에단은 잠든 제인을 두고 일찍 나와야 해서 화가 난 상태였다.
제럴드는 황비를 두고 혼자 이 길을 와야 해서 화가 난 상태였고...
둘은 둘 다 화가 난 상태였다.
“빨리 말해? 자작부인 깨기전에 들어가고 싶으면...”
“특별한 말씀 없으셨어. 뭐 있다고 해도 함구!!”
에단이 손가락 두 개를 입에 살짝 대는 시늉을 했다.
“흠 그렇단 말이지??”
*******
몇 년 전 국경 근처에서
*******
황자가 에단에게 보고서 하나를 휙 하고 던졌다.
---그녀가 입고 있는 드레스는 특이하게 포인트 단추가 달려 있었는데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값비싼 드레스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쓴 옷차림으로 보아 고위 귀족의 여식이거나 재력있는 집안의 영애 같았습니다.
말하는데 품위가 느껴져 귀족 영애가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 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헝크러져 있고 그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보면 몹시 털털한 성격이거나 다른 일에 신경이 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략~
네. 분명히 기억합니다.
저희 가게에서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제 머릿속에 있는 옷이었거든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검은색 벨벳 코트였는데 유행이 많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반갑게 물건을 팔았습니다.
그 정도면 사국에 가서도 충분히 섞여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그 분이 그렇게 말씀 하신 것은 아니었는데 제 느낌으로는 그렇기에 그에 맞춰 추천해 드렸습니다.
네. 또 혹시 몰라 사국 화폐를 바꿔 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깜짝 놀라면서 그러면 고맙겠다고 하셨습니다.
값을 지불하시면서 뭔가를 주저주저 하는 것이 아무래도 이런 과정을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오는 날이 아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을 누가 알면 안되니 비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제가 일부러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아셨겠지만 고맙다고 하시며 나가셨습니다.
그 뒤 그분을 찾는 사람이 왔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애써 예의를 차리는 모습의 고압적인 인상의 귀족이었습니다.
제게 묻고 싶은 말을 묻고 그 말이 마음에 안드는지 불편한 속내를 슬쩍슬쩍 내비쳤습니다.
아니요. 기본적인 것은 말씀 드렸지만...그 외에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와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 여자분을 애타게 찾는 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게...여자분의 행동거지가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애처로운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외 따로 더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자
“흠...이게 뭔가?”
“낸들 아나? 그냥 누가 이걸 좀 주더라고...”
에단의 눈빛에서는 짜증이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황자는 시종일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에단에게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황자는 에단이 무엇인가를 말하려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이 목격자 정말 대단하지 않아?
몇 년 전의 옷 차림새와 느낌을
이렇게 잘 기억할 수가 있어.
게다가
손님을 대하는 센스봐.
정말 반할 것 같지 않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형님이 데이지 왜 찾으시는데...”
“알면서 물어.”
“왜!! 이제 와서”
“나야 모르지,”
“그리고 왜 하필 너야? 내가 아니고 왜 너한테 찾으라고 하시는 건데?”
“이유야 차고 넘치지. 너한테 이야기 하면 쪼르르 달려가서 황후폐하께 일러바칠수도 있고, ”
“야??”
“또 내 약혼자 였기도 하고...”
“형님이 아직도 그걸 믿으신다고??”
“내가 요즘 신혼이라 핫 한 것도 있고...”
“뭐래..점점”
“혹시라도 제인이 오해 할까봐 내가 미친 듯이 찾을 거거든...”
“아!!”
황자는 이것은 이해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랑은 벌써 시들해진 것을 태자 전하도 아시는게지. 히힛”
에단은 웃기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히죽거렸다.
‘아 정말 이쉐이~끼가 ’
“아니거든, 내가 얼마나 뜨거운데!!”
“풉!! 알쥐...
황비께서 제레미에게 푹 빠져서 넌 쳐다도 안본다는 것이 문제지”
“우와~~~어 너 말 다했어??”
“네. 말 다했습니다요. 황자님.
저는 우리 마나님 기다리는 처소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사오니
이제는 이 건으로는 부르지 말아주시옵소서...”
“야!! 너 정말!!”
“태자전하께는 비밀로 해 드리겠습니다.
어디서
태자 전하 정보를 훔쳐와서는 ...으이그!! 들어간다.”
“야!!~~~~~~”
소리를 지르는 황자를 뒤로하고 에단은 빵을 구워가려면 시간이 빠듯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식당으로 향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볼 수 없겠나? ”
“뭐 아름아름 다 알아보는 방법들이 있지요.”
비굴하게 웃고 있는 남자의 눈빛을 보면서 에단은 욕이 나왔다.
데이지가 왕국으로 왔을 것이라는 것은 추정 일뿐 확실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찾고 있는 이유는 태자의 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단은 며칠 전 국경을 떠나기 전날 황자와 대화를 했던 새벽을 떠올렸다.
“이제 와서 떠나 버린 사람을 찾는 이유는 뭐야?
“헉!! 에단~약혼자 였던 사람인데 너무 한거 아냐?
가장 최근 까지도 네가 데이지 걱정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그거야. 네가 결혼을 했고, 황비께서 신경 쓸 까봐 그런 거지. ”
에단의 말에 제럴드는 어깨를 으쓱했다.
“데이지는 친구였을 뿐이야. 훌륭한 보좌관이었고...아내가 그런 정도도 이해 못할 사람은 아니라고?”
“그래, 그렇겠지.”
성의 없는 에단의 대답이 이어졌다.
‘으이그, 저자식이??“
“솔직히 말해. 형님께서 네게 뭐라고 하셨어?”
“뭘 뭐라고 그래? 너 이런 이야기 하자고 날 새벽부터 불러낸 거야?”
“허!! 이게 무슨 새벽이야.
그리고 나랏일 하러 가는 중이야.
개인 시간이 왜 필요해?”
“나쁜놈!!”
에단은 잠든 제인을 두고 일찍 나와야 해서 화가 난 상태였다.
제럴드는 황비를 두고 혼자 이 길을 와야 해서 화가 난 상태였고...
둘은 둘 다 화가 난 상태였다.
“빨리 말해? 자작부인 깨기전에 들어가고 싶으면...”
“특별한 말씀 없으셨어. 뭐 있다고 해도 함구!!”
에단이 손가락 두 개를 입에 살짝 대는 시늉을 했다.
“흠 그렇단 말이지??”
*******
몇 년 전 국경 근처에서
*******
황자가 에단에게 보고서 하나를 휙 하고 던졌다.
---그녀가 입고 있는 드레스는 특이하게 포인트 단추가 달려 있었는데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값비싼 드레스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쓴 옷차림으로 보아 고위 귀족의 여식이거나 재력있는 집안의 영애 같았습니다.
말하는데 품위가 느껴져 귀족 영애가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 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헝크러져 있고 그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보면 몹시 털털한 성격이거나 다른 일에 신경이 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략~
네. 분명히 기억합니다.
저희 가게에서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제 머릿속에 있는 옷이었거든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검은색 벨벳 코트였는데 유행이 많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반갑게 물건을 팔았습니다.
그 정도면 사국에 가서도 충분히 섞여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그 분이 그렇게 말씀 하신 것은 아니었는데 제 느낌으로는 그렇기에 그에 맞춰 추천해 드렸습니다.
네. 또 혹시 몰라 사국 화폐를 바꿔 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깜짝 놀라면서 그러면 고맙겠다고 하셨습니다.
값을 지불하시면서 뭔가를 주저주저 하는 것이 아무래도 이런 과정을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오는 날이 아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을 누가 알면 안되니 비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제가 일부러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아셨겠지만 고맙다고 하시며 나가셨습니다.
그 뒤 그분을 찾는 사람이 왔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애써 예의를 차리는 모습의 고압적인 인상의 귀족이었습니다.
제게 묻고 싶은 말을 묻고 그 말이 마음에 안드는지 불편한 속내를 슬쩍슬쩍 내비쳤습니다.
아니요. 기본적인 것은 말씀 드렸지만...그 외에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와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 여자분을 애타게 찾는 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게...여자분의 행동거지가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애처로운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외 따로 더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자
“흠...이게 뭔가?”
“낸들 아나? 그냥 누가 이걸 좀 주더라고...”
에단의 눈빛에서는 짜증이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황자는 시종일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에단에게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황자는 에단이 무엇인가를 말하려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이 목격자 정말 대단하지 않아?
몇 년 전의 옷 차림새와 느낌을
이렇게 잘 기억할 수가 있어.
게다가
손님을 대하는 센스봐.
정말 반할 것 같지 않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형님이 데이지 왜 찾으시는데...”
“알면서 물어.”
“왜!! 이제 와서”
“나야 모르지,”
“그리고 왜 하필 너야? 내가 아니고 왜 너한테 찾으라고 하시는 건데?”
“이유야 차고 넘치지. 너한테 이야기 하면 쪼르르 달려가서 황후폐하께 일러바칠수도 있고, ”
“야??”
“또 내 약혼자 였기도 하고...”
“형님이 아직도 그걸 믿으신다고??”
“내가 요즘 신혼이라 핫 한 것도 있고...”
“뭐래..점점”
“혹시라도 제인이 오해 할까봐 내가 미친 듯이 찾을 거거든...”
“아!!”
황자는 이것은 이해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랑은 벌써 시들해진 것을 태자 전하도 아시는게지. 히힛”
에단은 웃기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히죽거렸다.
‘아 정말 이쉐이~끼가 ’
“아니거든, 내가 얼마나 뜨거운데!!”
“풉!! 알쥐...
황비께서 제레미에게 푹 빠져서 넌 쳐다도 안본다는 것이 문제지”
“우와~~~어 너 말 다했어??”
“네. 말 다했습니다요. 황자님.
저는 우리 마나님 기다리는 처소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사오니
이제는 이 건으로는 부르지 말아주시옵소서...”
“야!! 너 정말!!”
“태자전하께는 비밀로 해 드리겠습니다.
어디서
태자 전하 정보를 훔쳐와서는 ...으이그!! 들어간다.”
“야!!~~~~~~”
소리를 지르는 황자를 뒤로하고 에단은 빵을 구워가려면 시간이 빠듯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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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그에 합당한 자가 왕국을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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